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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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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50,804

작성
24.01.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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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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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어떤 식으로든 알아서 판단해서 받아들이도록 하시오. 내가 보기에 샘란 경. 그대는 진정으로 영웅이오. 전쟁 그 자체를 위해서 살고 있는 것 가소. 하지만 이 전쟁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시오. 그 전쟁 이후도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겠소? 생각해 둔 것은 있는 거요?”

“전쟁이 끝난 후 스톰빌로 돌아가서 아내가 출산할 제 아이를 안아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제 같이 잠자리에 들었던 로즈마리와 며칠이고 같이 뒹굴면서 잠을 자고 눈을 뜨면 섹스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 솔직히 지금 너무 몸이 피곤합니다. 마땅히 국왕 전하를 위해서 나와 당연히 싸워야 했고 마땅히 싸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절실하게 잠을 좀 푹 자고 싶습니다. 아무리 술을 마셔도 아무리 여자와 섹스를 해도 제대로 잠을 자기가 몹시 어렵습니다.”

도시 백작은 손에 든 잔을 절반 정도 비운 후 얼마나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지 물었다. 피터는 자신이 죽인 사람들이 계속 짓눌러 오며 계속된 암살 시도 때문에 대범한 척 하지만 두 발로 걷는 것도 무섭다며 탄식했다.

자신의 영지인 스톰빌에서도 계속된 암살 시도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심지어 아내 조슬린과 같이 잠들어 있는 침실까지 암살자가 밀고 들어온 적이 있었다. 도시 백작이 나직이 탄식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안타까움을 함께 조금 나누는 것뿐이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도록 하지. 곧 사람을 시켜 이곳 신전에 연락을 해 놓겠소. 이 도시에는 축복되게도 성인(聖人)으로 추앙 받는 사제님이 계시오. 오전에 그분을 찾아뵙고 지난 죄를 회개한다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 것이오.”

“그러고 보니 꽤나 오랜 시간 신전을 찾아가지 못했군요. 고마우신 말씀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제가 너무 나약해 보이죠? 부끄럽네요.”

“샘란 경이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다행이오.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오. 고심을 안고 다녀봐야 결국에는 스스로를 갉아 먹는 것 밖에는 되지 않소. 술도 좋고, 여자도 좋고 사냥도 좋지만 지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가기 위한 방법에 의존하는 생각해 봐주시오.”

“감사합니다. 백작님.”

피터는 도시 백작이 아서를 비롯해서 서부 왕가의 주요 귀족들을 위해서 이렇게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조심해서 말을 하고 있던 도시 백작은 다른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굳이 찾아가보지 않아도 되지만 피터는 오전에 커튼 도시의 신전을 찾았다.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도시 백작은 정말 사람을 보내 놓았고 피터가 방문하니 즉시 성인(聖人)으로 추앙받는 사제와 단독으로 만날 수 있다.

별다른 말이 없던 성인(聖人)앞에서 자신의 지난날을 돌이켜 보고 회개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피터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사소한 것부터 하나 둘씩 꺼내 놓게 되니 어느덧 해가 저물 때까지 고해가 이어졌다.

지난날 자신에게 죽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앞으로 자신의 손에 죽을 사람들을 위해 유감을 표했다. 성인(聖人) 자신의 이마에 성유(聖油/holy oil)를 바르고 정수리에 손을 얹는 것으로 지난 죄를 씻어낸 피터는 신전에 많은 기부금을 냈다.

인내심 있게 피터가 일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 준 로즈마리, 토마스를 비롯한 호위병들과 함께 숙소로 돌아왔다.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은화 5개씩 나눠 준 준 피터는 숙소에서 로즈마리와 함께 저녁을 먹고 몸을 씻었다.

로즈마리도 피터처럼 머리카락과 눈썹을 제외한 나머지를 말끔하게 면도한 상태로 난로 옆에 앉았다. 아직 젖어 있는 머리카락을 말리기 위해서 난로 쪽에다 몸을 돌린 상태로 빗과 수건을 사용하고 있었다.

잠깐 소변을 보고 오물통 덮개를 닫은 피터는 난로 옆에 마련된 잠자리로 돌아오다가 잠시 가만히 서서 로즈마리를 바라보았다.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있는 모습을 처음보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아름다웠다. 머리카락을 말리던 로즈마리가 뒤돌아보았다.

“뭘 그렇게 봐?”

“아니, 너무 예뻐서.”

“그런 말은 들을 때 마다 기분은 좋네. 그리고 피트는 언제나 그렇지만 굉장히 정직하네.”

“응?”

순간 피터는 자신의 그것이 고개를 길게 빼고 로즈마리를 향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잠깐 부끄럽다는 생각을 발아래에 내려놓고 천천히 로즈마리 옆으로 다가섰다. 몸을 말리며 로즈마리가 사용한 향수 때문에 너무 즐거웠다. 로즈마리가 물었다.

“그나저나 이 목걸이는 조금 더 좋은 것으로 바꿔 줄까? 맨날 나한테 금목걸이를 가져다 주는데 피트는 그냥 가죽 목걸이에 금반지 하나 걸고 있어서 좀 그러네.”

“아, 계속 가죽을 교체하니 괜찮아. 그리고 굳이 금이나 은 목걸이를 걸고 다니고 싶지는 않아서 말이야.”

“좋은 대로 해. 침대가 있어도 꼭 여기 바닥에 누워 자는 피트니 그 고집은 뭐라고 하지 않겠어.”

“얼른 이번 전쟁이 마무리 되고 로미와 같이 다른 걱정 없이 살면 좋겠어.”

하지만 이미 맹수의 등에 올라타 있는 형세이기 때문에 함부로 도망칠 수는 없었다. 아쉬운 마음이 고개를 들었지만 곧 로즈마리는 피터를 감싸 안았다. 난로의 열기와 함께 로즈마리의 따뜻함이 피터의 모든 곳에 부드럽게 녹아 내렸다.



눈과 비가 함께 섞여 내리고 있는 가운데 조엘은 육지와 바다에서 쏟아내는 수많은 불덩이를 받아내고 있는 오터사이드 도시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상태로 공격을 가하면 오터사이드 도시는 이제 견디지 못하고 내부에서 무너질 수 있다.

‘이제 도망칠 곳은 없으니 금방 무너질 것이야. 클레팜 도시도 오터사이드 도시가 함락된다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지.’

오터사이드 도시만 되찾는다면 로버트 프리스터 아니 킹스힐에 있는 큰 어르신 에드워드의 지원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다. 조엘은 자신이 이렇게 초조해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피터 샘란, 저놈만 아니었다면 벌써 나는 서부 왕가의 왕위에 올라 있을 것이야.’

최소한 토링턴 강 남쪽 지역을 장악해 한 지역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을 것이다. 4년 전에 승리했다면 벤자민이라는 발정난 수캐 같은 녀석에게 자신이 차지할 영토의 절반을 양도한다는 약속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마치 한 겨울 추위도 두렵게 만들 정도로 지독하게도 식은 땀을 흘리게 만드는 꿈과 같구나. 서부 왕가의 왕자로 태어났다가 모든 것을 빼앗기고 추방이라는 형벌의 굴레에서 겨우 여기까지 이르렀다. 이제 손만 뻗으면 나를 위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으면 뜻하지 않은 죄악이 나를 여기에 머물게 만들고 있구나.’

세상이 조엘 롱포드를 내놓았으면 어찌 피터 샘란이 움직이게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고 보면 운명이라는 녀석이 손에 들고 있는 균형의 저울이 딱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엘 롱포드, 피터 샘란. 이쪽에는 나 조엘 롱포드가 서 있고 저쪽에는 피터 샘란이 있다.’

태어났을 때부터 귀족이었던 자신이 어디 출신도 모르는 피터 샘란과 같은 저울 위에 올라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서글펐다. 이제 오터사이드 도시만 함락시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분명히 자신은 일어나서 뜻하는 것을 이룰 것으로 믿었다. 이때 로렌스 팬그레그 백작이 조엘을 찾아왔다. 언제나 좋지 못한 소식을 가져오고 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여러 첩자들을 통해 입수된 소식이다.

“피터 샘란 백작이 휘하 병사 4천 명과 함께 카던 도시에서 대형 범선 50척에 나눠 탑승했다고 합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오터사이드 도시를 구하기 위해 달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확실히 저들은 바다의 군마를 타고 있으니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소. 이쪽도 그럼 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는지요?”

“바다를 가득 메우고 있는 롱쉽들만으로도 범선의 무리를 충분히 저지를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적당한 곳에서 상륙해서 뜻하지 않은 행동을 하려 할 것이 분명합니다.”

해안에 상륙하거나 아니면 커다란 항만 시설이 있는 코즈웨이 같은 곳에서 부대를 재편성한 후 오터사이드로 진격해 올 가능성이 높았다. 버크워스 강 하구를 아예 롱쉽으로 메워 버린 지금 범선들이 이동해도 피터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판단했다.

해안을 따라서 정찰병을 늘려 저들이 상륙할 곳을 살펴보기로 했다. 해안에 올라서면 기병으로 신속하게 공격해 바다로 밀어 넣고 코즈웨이 도시로 올라서면 시간을 두고 밀어 붙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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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피곤하네요...ㅠ.ㅠ;


Next-14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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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4.04 74 4 8쪽
3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4.03 79 4 9쪽
3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4.02 74 4 7쪽
3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4.01 74 3 8쪽
3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31 81 3 11쪽
3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30 76 3 13쪽
3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9 75 3 12쪽
3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8 77 4 8쪽
3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7 84 4 8쪽
3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6 85 4 11쪽
3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5 85 4 9쪽
3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4 79 4 10쪽
3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3 86 3 10쪽
3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2 86 2 8쪽
3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1 83 4 11쪽
3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0 81 4 12쪽
3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78 4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76 4 10쪽
3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7 80 3 9쪽
3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6 75 3 10쪽
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84 3 8쪽
3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4 84 4 9쪽
3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3 77 4 9쪽
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77 4 9쪽
3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1 85 4 10쪽
3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89 4 11쪽
3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9 85 4 11쪽
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97 4 13쪽
3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102 4 23쪽
3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115 4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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