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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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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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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3,432

작성
24.01.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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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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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하지만 이미 헤롤드의 부대는 적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전투를 중지하고 물러나게 하는 것이 좋겠지만 기회가 왔을 때 활용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파비안의 기병과 토마스에게 5백 명을 배속시켜 예비대로 군영에서 대기하게 했다.

처음 계획했던 것은 헤롤드의 부대가 적을 당해내지 못하고 물러나면 마차를 방어벽 삼아서 적을 격퇴하려 했다. 너무나도 쉽게 적 공격 부대가 무너지고 후퇴하니 피터는 매튜에게 군영 밖으로 병사들을 보내 대형을 갖추게 했다.

밖으로 나간 6백 명과 예비대 5백을 제외하고 나머지 2천 9백 명 약 3천 명이 매튜의 지휘 아래 군영 밖에서 대열을 갖췄다. 매튜의 지휘 아래 병사들은 서둘러 대열을 갖췄는데 선두는 창병들이 방패를 세워 들고 뒤쪽으로 석궁, 궁수, 돌팔매병들이 위치했다.

매튜는 출발 전에 마차 위에 올라 서 있는 피터를 바라보았다. 피터는 지금 조엘의 기병대가 자신의 병력을 군영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서 수작을 부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미 기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니 멈춰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칼을 빼들어 높이 치켜드니 매튜는 고개를 끄덕인 후 곧 바로 대기하고 있던 병사들을 독전했다. 그런 뒤 가장 선두에 서서 병사들을 전진시켰다. 3천 명의 병사들은 군악대의 북소리에 맞춰 서서히 대열을 갖춰 앞으로 나갔다.



조엘은 휘하 지휘관들에게 적 부대의 진격을 저지할 것을 지시했다. 다들 용감하게 싸우기는 했지만 대열을 유지하며 전진해 오는 피터 군대의 공격을 저지하기 힘들었다. 기병들이 돌진해오니 피터의 군대는 석궁 화살을 멈추지 않고 날려댔다.

그 기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오래 굶주린 메뚜기떼가 먹이를 찾아 떠돌다가 잘 익은 곡식이 가득 찬 들판을 발견하고 한꺼번에 달려드는 것 같았다. 사람과 말이 뒤엉켜 계속해서 나가떨어지니 조엘은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제길, 내가 너무 큰 실수를 했다.’

휘하 기병 지휘관들의 조언대로 어제는 휴식을 취하고 천천히 행군해 피터의 진영에 도착했어야 했다. 이것도 아니면 부대가 정리될 때까지 거리를 두고 멈춰서 있어야 했다. 조엘에게는 불행하게도 고된 행군 직후에 즉시 전투가 벌어졌다.

거듭 생각해 봐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면 피터의 보병 부대가 갑자기 달려들지도 못했을 것이다. 서로 소리쳐 얼굴을 확인할 정도로 너무 가까이 접근했고 밤새 행군해 사람과 말이 모두 지쳐 있는 상황에서 기다리고 있던 피터 군대의 공격을 받았다.

사람은 지쳐도 싸울 수 있지만 군마들은 밤새도록 움직였던 탓에 싸우려 들지 않았다. 간신히 부대를 정비해 싸우려고 했지만 피터의 군사들도 만만치 않았고 대열을 지키고 있으니 쉽게 무너뜨릴 수 없었다.

특히 선두에 나선 5, 6백 정도의 부대는 거의 멈추지 않고 진격해 나오며 사방으로 공격을 계속했다. 여러 차례 조엘의 기병들이 반격했지만 결국에는 실패하고 주저앉았다. 그 뒤를 따라서 3천 이상의 피터의 병사들이 대열을 갖춰 전진해 왔다.

후속한 부대는 전체적으로 쐐기형 대열을 유지하고 있는데 기병이나 잘 훈련된 보병으로 배후를 공격하면 무너뜨릴 수 있었다. 조엘은 자신의 직속 기병 3백기를 집결시켰고 적의 보병 배후로 치고 들어가게 했다.

이제와서 자신의 실수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니 조엘은 어떻게 해서든 조금이라도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엘의 명을 받은 기병 3백은 곧 바로 전장을 우회해서 피터 군대의 후방으로 치고 들었다.

즉시 피터 쪽에서 기병 30기를 내보내 3백 기병대의 움직임을 저지하는 한편 추가 보병 부대를 밀어 넣었다. 조엘의 직할 기병대가 적 본대의 후방에서 뒤엉켜 싸웠는데 덕분에 피터 군대의 주력이 더 이상 앞으로 나오지 못했다.

선두에 섰던 6백 정도의 부대는 멈추지 않았고 계속해서 진격해 나왔다. 이미 패배했다고 판단한 조엘 쪽 기병들은 흩어져 도망치기에 바빴다. 조엘은 거듭 병사들을 재집결시키려 했지만 이미 무너진 부대를 다시 모여들게 하기 부족했다.

저 멀리 조엘의 앞쪽으로 피터 샘란이 눈에 들어왔다. 마차 위에 올라서 부대를 지휘하는데 직접 뿔나팔을 불며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었다. 조엘의 앞쪽으로 적 선두 부대가 가까이 접근해 왔고 곧 바로 화살이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좌우가 놀라 권했다.

“어서 후퇴하셔야 합니다. 이미 패전했습니다. 전하.”

“저기에 바위틈이 있습니다. 능히 한 사람은 충분히 숨을 수 있습니다. 저곳으로 가서 몸을 숨기십시오. 전하.”

“어서 움직이셔야 합니다. 전하.”

“으아아!!! 나는 토마스 롱포드 전하의 손자이자 서부 왕가의 왕이다. 내 겨우 죽음을 피하기 위해서 저런 비좁은 바위틈에 몸을 숨기지 않을 것이다.”

투구를 벗어 던진 조엘은 허리에 찬 보검을 빼들었다. 그런 뒤 주저할 것 없이 군마에 박차를 가해 앞으로 나갔다. 그렇지만 아무도 따라가지 않으니 잠깐 멈춰선 후 뒤를 돌아 보며 좌우 사람들에게 물었다.

“지금 다들 부끄럽게 내가 혼자 저놈들에게 사로잡히길 바라는 것이야?”

“······.”

“나는 지금 싸울 것이다. 나와 함께 싸울 자는 어서 나와 함께 달려나와라! 나와 함께 싸워 최고의 영예를 손에 넣도록 하자! 으아아아아아!!!”

“······.”

조엘은 곧 바로 괴성을 지르며 앞으로 달려 나갔고 그것을 지켜보던 사람들 모두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말 머리를 돌렸다.



피터는 예비대까지 모두 전장에 내보냈고 로즈마리를 포함해서 30명의 호위병들과 함께 군영에 남아 있었다. 이미 조엘의 기병대는 전투를 포기하고 철수하기 시작했는데 조금만 더 두들기면 완전히 승리할 것이 분명했다. 피터는 이런 상황이 너무 걱정되었다.

“뭐가 이렇게 쉽게 끝나는 거야?”

“방심하지 마. 피트. 적들은 모두 기병이야.”

“맞아. 로미. 그렇기는 한데 너무 쉽게 전투가 이어지고 있어. 상황이 너무 쉽게 풀리면 언제나 좋지 못한 일이 벌어지기는 해.”

“그렇기는 하지. 어? 저쪽!!”

이때 로즈마리가 한손검을 들어 한쪽을 가리켰다. 기병 하나가 똑바로 피터가 있는 쪽을 향해 달려왔다. 지금 양쪽을 합쳐 거의 1만에 달하는 창과 칼이 뒤엉켜 있는 죽음의 소용돌이 속을 마치 아무 것도 없는 듯 내달리고 있었다. 피터는 단번에 상대를 알아보았다.

“어? 조엘 롱포드??”

“다들 뭐하고 있어! 백작님을 보위하라! 조엘 롱포드를 막아라!”

“뭐해! 어서 움직여라!”

“어서 움직여!”

로즈마리가 급히 좌우 호위병에게 소리치니 다들 급히 무기를 집어들었다. 로즈마리도 서둘러 석궁을 들어 장전 보조기구인 보통 염소발이라고 부르는 지렛대로 활줄을 당겨 방아쇠에 걸었다.



조엘은 피터가 여전히 마차 위에 올라 있고 그 앞까지 나올 때까지 기적적으로 아무도 앞을 가로막지 않았다. 이것을 하나의 좋은 징조로 여긴 조엘은 보검을 빼들고 단번에 피터를 베어 끝낼 것으로 믿었다.

“피터 샘란! 각오!!!!”



=============================


추위가 참;;


Next-35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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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31 77 3 11쪽
3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30 76 3 10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9 69 2 8쪽
3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8 72 3 10쪽
3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27 78 3 15쪽
3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6 79 3 8쪽
3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5 84 5 9쪽
3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4 79 4 10쪽
3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3 79 4 11쪽
3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2 84 3 9쪽
3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1 74 4 10쪽
3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0 75 2 9쪽
3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9 75 3 8쪽
3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8 83 3 9쪽
3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7 84 2 9쪽
3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6 87 2 9쪽
3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5 79 4 10쪽
3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4 82 4 11쪽
3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13 90 3 12쪽
3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2 85 3 8쪽
3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1 78 6 8쪽
3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0 84 3 9쪽
3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9 83 3 8쪽
3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8 81 5 9쪽
3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7 84 4 9쪽
3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6 81 2 12쪽
3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5 88 5 9쪽
3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4 80 4 8쪽
3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82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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