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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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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5,647

작성
24.01.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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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이것은 사실 이상한 것이 아닌 것이 프리스터 가문이 통치하는 곳은 굳이 군인이 되지 않아도 각자의 노력으로 일자리를 구해 먹고 살 수 있다. 꾸준히 일을 할 곳도 있고 그곳에서 받은 돈으로 최소한 자신은 건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돈도 적게 벌고 또한 언제 죽을지 모를 군대에 들어와서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뜻하지 않은 죽을 위험에 노출되고 싶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물론 군장교가 된다면 대우가 달라지는데 우선 높은 급여도 받게 된다.

주택도 지원 받으며 킹스힐 지역의 경우 군마와 승용마도 지원을 받게 되고 군장비도 제공 받는다. 여기에 만약에 전사를 하게 된다면 유가족들은 보상금을 일시불로 받거나 혹은 연금을 받게 된다.

물론 전쟁터에 나오는 군인, 용병들 모두 얼마되지 않는 급여로 생계를 유지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전쟁터에서 손에 쥘 수 있는 남의 것을 빼앗아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희망에 고향을 떠난 것이다.

단순하게 무료하게 자신의 고향을 떠나 모험에 나서고 싶은 사람들도 있기는 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보통 병사들은 대여 받은 장비에 대한 변상 책임 면제와 함께 그 동안 밀린 급여를 한꺼번에 지급 받는 것이 중요했다.

어쨌든 급여 지급과 새로운 군장비 지급으로 사기가 크게 올랐고 조엘도 다시 크게 감사했다. 주둔지를 살피고 돌아온 로렌스 팬그레그는 지휘 막사로 돌아온 후 보급 부대 지휘관이 한 말을 전했다.

“전하, 무어 도시의 올리 롬지가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알고 계셨는지요?”

“롬지 남작이?”

“그렇습니다. 갑자기 신변을 정리하고 사라졌다고 하더군요.대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습니다.”

“크, 분명히 서부 왕가와 내통을 하고 있던 것이 분명하군. 창녀가 피터 놈과 붙어 먹었을 때부터 반역자였던 것이 분명했어.”

조엘은 올리 롬지가 분명 서부 왕가와 연계해서 반역에 반역을 저질렀다고 단정 지으며 마구 고함을 질렀다. 로렌스 팬그레그는 올리 롬지가 중요한 순간 계속해서 패전을 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며 분개했다.

“이번 전쟁의 결과는 바로 올리 롬지가 반역했기 때문에 초래된 일이 분명합니다. 전하.”

“으으, 애초에 가문을 멸문시킨 피터 샘란에게 붙어먹는 창녀만 봐도 충분히 반역자였음을 알 수 있는데 말이야. 진작에 죽여 버리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고 안타깝군.”

“롬지 남작이 앞뒤 없이 갑자기 사라져서 다들 말들이 많다고 합니다. 전하.”

“으, 이제까지 벌어진 모든 일의 원흉을 내 손으로 직접 처단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쉽고 화가 나는군.”

분개하는 조엘에게 로렌스는 나중에 어디로 숨었는지 위치가 파악된다면 자객을 보내 죽여 버릴 것을 권했다. 조엘은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하면서 처음부터 올리 롬지를 처리하지 못한 것을 두고 크게 화를 냈다.



계속된 전령의 보고를 통해서 피터는 울스티 도시가 조엘 롱포드의 대군에게 포위되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적들의 숫자는 대략 1만으로 기병과 보병이 각각 4천, 보조병이 2천 전후로 추정되었다.

보급품을 싣고 있는 마차 행렬이 무어 도시에서부터 계속해서 도착하고 있으며 대량의 물자를 공급해 주고 있다고 한다. 피터는 혹시 울스티 도시가 성문을 열고 동부 세력에게 항복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

울스티 도시 백작의 입장에서는 누구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의 문제가 아니다. 가문을 보전하고 누구의 아래에서 자신이 지금 가진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명예나 의리 같은 것은 기득권이 유지될 때야 그 힘을 발휘하는 법이다.

물론 이것도 기회를 잘 보고 행동을 해야 한다. 올리 롬지처럼 매번 선택에서 잘못됨이 있다면 단번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피터는 슬며시 자신의 옆에서 말을 타고 있는 로즈마리를 바라보았다.

지금쯤 올리 롬지는 바다에 던져졌을 것이고 더 이상 어떤 곳에서도 다시는 언급되지 않을 것이다. 로즈마리는 올리가 도망쳐 숨어 버렸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거듭 생각해도 피터는 자신도 올리 롬지처럼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서도 올리의 처분으로 피터에게 경고하고 있으며 이 전쟁 이후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망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고 결국 남는 것은 오갈 곳 없는 백성들일 뿐이지.’

피터는 만약에 울스티 도시 백작이 동부 세력에 도시를 넘겼다고 해도 굳이 비난할 생각은 없었다. 서부 왕가가 유지되어야 피터 자신의 기득권도 유지될 수 있다. 울스티 도시는 남부 지역 최대의 요충지이기 때문에 서부 왕가의 세력 아래에 남아 있어야 한다.

마음 같아서는 단숨에 울스티 도시로 움직였으면 좋겠지만 한줌의 기병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보병이고 다수의 마차를 동반하고 있었다. 이동이 정말 느리고 이런저런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중간에 제대로 보급품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터의 군대는 거듭 코즈웨이에서 후속해 보낸 물자를 보충 받았다. 물자를 최대한 많이 보유하고 있던 피터의 군대가 울스티 도시로 이동하고 있을 때 조엘의 군대는 울스티 도시에 대한 공성전 준비를 시작했다.

다만 조엘도 피터의 군대가 자신 쪽으로 움직여 오고 있으며 각 지역에서 군대가 소집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적이 도착하면 먼 길을 행군해서 피로가 절정에 달했을 때 기병으로 빠르게 공격해서 쓸어버릴 예정이었다.



매번 한 걸음씩 울스티 도시와 가까워지고 있는 피터에게 써스톤에서 아서가 보낸 전령이 도착했다. 아서는 급하게 밀서를 보내 현재 울스티 도시의 백작과 무어 도시의 벤자민이 항복 협상을 진행 중에 있음을 알렸다.

아서는 피터가 도착했을 때 울스티 도시가 항복했을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울스티 도시가 항복했으면 되찾고 도시를 구해도 도시 백작을 반역죄로 체포할 것임을 알렸다. 피터가 하는 것이 아니고 아서가 직접 사람을 보내 하겠음을 예고했다.

아서가 도시 백작을 처단할 때 피터는 협조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 중립을 지키고 있으라는 당부를 했다. 밀서를 받은 피터는 서신을 오가는 시간을 생각해서 이미 울스티 도시가 함락되었을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일단 밀서 내용을 기억하고 태워 버린 후 부대의 행군을 재촉했다. 이제 봄이 시작될 것 같지만 날씨는 여전히 차가웠고 들판은 아직까지도 겨울의 짙은 회색과 검은색 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벤자민은 10만 군대 중에서 7만 7천이 증발하고 막대한 돈과 군수 물자를 낭비하고 오터사이드, 클레팜 도시를 상실한 상황을 수습하고 싶었다. 공식적으로는 갑자기 올리 롬지가 사라져 버렸으니 동부 세력에서 패전의 책임은 오직 그 사람이 짊어지면 된다.

또 다른 더 높은 고위 인사에 대한 책임도 조엘 롱포드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게 하고 싶었지만 아직까지는 에드워드에게 필요가 있는 존재다. 그 참모인 로렌스 팬그레그 백작에게 책임을 지우게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조엘을 지원하며 저 어리석은 야심가가 자신의 도시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벤자민은 가장 확실한 금화를 이용해서 여러 차례 자신의 영지가 대규모 전쟁에 휩쓸린 울스티 도시 백작과 항복 협상을 논의했다.

도시 백작은 프리스터 가문의 보호를 받으면서 예외적으로 자신의 통치권을 보장 받고 싶어했다. 동부 세력의 경우 작위는 존재하지만 명예와 지위에 관련된 것이고 실질적으로 지방 영지를 나눠 받아 자신의 통치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

큰 공훈을 세울 경우 토지를 받기도 하는데 서부 왕가처럼 그 지역에서 왕처럼 군림하며 모든 것을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지 못했다. 엄연히 행정을 맡은 행정관이 있고 법 집행을 담당하는 법관이 존재하며 군대를 이끄는 치안관이 있다.

단순히 그 지역에서 나오는 조세의 일부를 가져갈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아 경제적인 보상을 약속해 주는 것이다. 울스티 도시 백작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니 예외적으로 자신의 도시는 영구히 통치권을 부여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

즉 예전의 무어 도시처럼 자치권을 허용해 달라는 것이고 그 수장을 자신이 맡으며 영구히 자손들에게 세습되길 원했다. 문제는 이런 내용은 벤자민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에드워드 프리스터의 결정이 있어야 하며 울스티 도시의 통치권을 요구하는 조엘 롱포드와도 논의가 있어야 하는 일이다. 이리저리 생각해야 할 일이 많은 상황이지만 벤자민은 최선의 상황을 이끌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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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영...


Next-23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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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27 76 3 15쪽
3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6 78 3 8쪽
3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5 82 5 9쪽
3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4 78 4 10쪽
3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3 77 4 11쪽
3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2 82 3 9쪽
3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1 74 4 10쪽
3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0 74 2 9쪽
3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9 75 3 8쪽
3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8 83 3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7 83 2 9쪽
3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6 87 2 9쪽
3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5 79 4 10쪽
3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4 82 4 11쪽
3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13 90 3 12쪽
3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2 83 3 8쪽
3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1 78 6 8쪽
3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0 84 3 9쪽
3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9 83 3 8쪽
3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8 81 5 9쪽
3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7 84 4 9쪽
3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6 81 2 12쪽
3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5 88 5 9쪽
3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4 80 4 8쪽
3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82 3 9쪽
3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2 78 3 8쪽
3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77 4 10쪽
3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 23.12.31 80 4 10쪽
3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3.12.30 86 4 11쪽
3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3.12.29 78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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