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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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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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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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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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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곧 바로 피터를 지키기 위해서 수십 명의 중무장한 병사들이 앞으로 달려나왔다. 창을 내지르며 도끼를 휘둘렀는데 조엘도 무예가 낮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병사들의 공격을 쳐냈지만 돌파하지 못하고 앞을 맴돌았다.

조엘이 다시 빈틈을 노리고 돌진하려 했을 때 석궁 화살 한발이 날아와 조엘이 타고 있는 군마의 눈알을 맞췄다. 견디지 못한 군마가 주저앉으니 조엘도 함께 쓰러졌다. 여러 번 바닥을 굴렀던 조엘은 크게 피가 섞인 기침을 했지만 곧 몸을 움직였다.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검으로 뛰어들어 괴성을 지르면서 사방으로 무기를 휘둘렀다. 그 기세에 피터의 호위병들도 감히 덤벼들지 못했다. 이것을 본 피터가 칼을 들고 앞으로 나서려 했다.

“조엘 저자를!!”

“잠깐 멈춰!!”

“어?”

피터의 뒤에 있던 로즈마리가 소리치며 다시 석궁을 발사해 조엘의 왼쪽 허벅지를 명중시켰다. 방금 전 화살 한발로 조엘의 군마를 고꾸라뜨린 후 두 번째로 결정적인 승기를 만들어냈다. 피터가 뒤를 돌아보니 로즈마리는 다시 석궁을 장전하며 소리쳤다.

“피트가 잘 싸우는 것은 알지만 이런 일에 가볍게 나서지 말라고. 피트의 칼은 지금 전쟁을 지휘하고 있어. 조엘을 사로잡는 것은 다른 병사들에게 맡겨도 충분해.”

“알겠어.”

조엘은 석궁 화살에 맞았지만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고 호위병들 몇 명을 쳐 쓰러뜨렸다. 조엘은 호위병들을 상대로 싸우다 보검을 손에서 떨어뜨렸다. 이내 보조무기인 한손 철퇴를 빼들었다. 호위병과 근접전을 벌이면서 여럿을 쳐 쓰러뜨렸다.

이것을 본 로즈마리가 석궁을 발사해 조엘의 왼쪽 팔을 명중시켰다. 그렇지만 이내 버텨내며 다시 싸우려 하니 석궁을 내려놓았다. 그런 뒤 피터가 말릴 틈도 없이 창과 방패를 들고 뛰어들었다.

조엘이 석궁 화살을 비틀어 빼내니 로즈마리는 창을 들고 그 앞에 섰다. 조엘은 철퇴를 든 손을 덜덜 떨면서 로즈마리를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다가 크게 목소리를 높였다.

“피터 샘란 직접 나와! 감히 창녀를 내보내 나를 모욕하는 것이냐!”

“가짜 왕에게 무슨 명예가 있어? 더욱 불명예로 떨어지도록 여자에게 패배해 죽는 모욕을 선사해 주겠다.”

“으으! 반역자 올리 롬지의 창녀, 네년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무어 도시에서 유명한 걸레 년이었지. 네년을 먹어보지 못한 놈을 찾기 힘들다고 하던데, 지금은 감히 칼을 들고 전장에 나와 서부의 왕을 상대로 칼을 들고 있는 것이야? 지금 이 자리에서 너를 죽여 네 아비, 올리 롬지가 저지른 반역을 처벌하겠다.”

“창을 들고 있는데 칼을 들고 있다니 눈이 어찌 된 거야? 귀족이며 왕이라고 하면서 말은 무슨 하찮은 필부(匹夫)보다 못하는 구나. 지금은 구변(口辯)보다는 창과 칼로 서로 대화를 할 시간이다.”

로즈마리는 즉시 창을 들고 뛰어들었고 조엘도 맞섰다. 허벅지와 왼팔에 석궁 화살을 맞은 상태지만 조엘은 무시무시한 괴력을 보이며 로즈마리에게 덤벼들었다. 로즈마리는 창으로 거리를 두고 싸웠다.

조엘도 티버톤에게서 전투 기술을 배웠고 스스로 소드 마스터 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힘과 힘으로 맞붙는다면 여자의 몸인 로즈마리가 결국에는 궁지에 몰렸을 것이다.

“이 창녀야! 네년의 가랑이부터 머리까지 잘라내서 그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

“자신 있으면 한 번 해봐.”

“에잇! 에잇! 어서 덤벼! 덤비라고!”

“와라! 와라! 와라!!”

이것은 서로 같은 조건, 같은 무기를 들고 싸웠을 때의 일로 로즈마리는 창으로 거리를 두고 조엘의 몸통 곳곳에 상처를 입혔다. 갑옷을 단단히 입고 있어도 허벅지, 겨드랑이 목 부분을 타격 당하니 조엘도 더 이상 견디지 못했다.

허벅지와 팔뚝에서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피가 멈추지 않으니 차츰 힘이 빠졌고 나중에는 허공에 철퇴를 휘두르다 미끄러져 넘어졌다. 더 이상 싸우지 않으려는 것처럼 웅크리고 앉아 있으니 로즈마리는 덤벼들지 않고 잠깐 뒤로 물러났다.

호위병 하나가 조엘을 사로잡기 위해서 접근했다. 조엘은 허리에 차고 있던 송곳 형태의 자비의 단검을 빼들어 호위병의 갑옷을 찔렀다. 단번에 심장이 꿰뚫렸고 호위병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났다.

조엘이 단검을 들고 몸을 일으키니 로즈마리가 창을 들고 뛰어들려고 했다. 이때 갑자기 피터가 양팔로 로즈마리를 끌어안고 제지했다. 다른 호위병들에게 창으로 조엘을 공격할 것을 지시했다.

미리 아서에게 지시 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피터는 호위병들이 창으로 조엘을 찔러 죽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호위병 하나가 잘못 이해했는지 갑자기 창대를 거꾸로 잡고 조엘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투구를 쓰지 않은 조엘은 견디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호위병은 급하게 달려와 허리에 매달고 있던 밧줄로 조엘을 묶었다. 피터는 본의 아니게 조엘을 사로잡아 버리니 짧게 탄식했다. 조엘을 묶어 두게 한 후 다시 로즈마리와 함께 마차 위로 올라와 전체적인 상황을 살폈다.



조엘이 이끌고 온 기병대는 5천 정도였는데 중부 왕가 방식으로 훈련되고 무장된 기병 4천 과 조랑말 기병 1천이었다. 전투가 끝났을 때 중부 왕가 기병 2천과 조랑말 기병 대부분이 전장에 널부러졌다.

피터는 5백 필의 군마와 조랑말을 노획했고 갑옷만 해도 1천 벌 이상을 확보했다. 전장에서 이탈한 중부 왕가 기병 2천은 무어 도시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피터는 저들을 추격할 능력이 없었다.

피터는 전장을 정리하고 전리품을 모아들도록 조치하는 한편 포상을 서둘렀다. 가장 먼저 아담과 함께 몹시 위험한 상황이지만 주저하지 않고 적진으로 돌격한 용사들 모두에게 금화 3개씩을 포상했다.

이것과 함께 헤롤드에게 금화 20개를 상으로 내려 이번 전투에서 승세를 붙잡게 하고 적진을 무너뜨린 일을 치하했다. 자신을 지키는데 애써준 호위병들에 대한 포상을 끝낸 피터는 늦게 저녁을 먹었다.

보통 병사들이 먹는 것처럼 말고기를 넣고 건빵과 물고기 가루를 섞어 넣고 오래 끓인 죽과 맥주가 전부였다. 맛이 무엇이라고 말하기 힘들었지만 죽과 맥주는 배를 든든하게 하기 충분했다. 같이 식사를 한 로즈마리는 피터와 함께 치아를 닦은 후 물었다.

“조엘 왕은 어떻게 할 꺼야?”

“아서 전하께서는 전쟁터에서 죽여 버리라고 하셨는데 사로잡은 것이 좀 그렇군. 어찌 할까 생각 중이야.”

“부상이 심해 보이니 그냥 써스톤으로 보내 버리는 것이 어때? 호송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덧나 죽어 버리면 서로 편할 것이라고 생각해.”

“오,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군.”

피터도 중상을 입은 조엘을 끌고 다니는 것보다 포로로 잡은 즉시 써스톤으로 보내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심해져 죽게 된다면 모두에게 행복한 일이 될 것이다. 로즈마리가 갑자기 부탁이 있다며 다가왔다.

“피트, 나 부탁이 있어. 어디 좀 다녀와도 될까?”

“화장실 가고 싶어? 같이 가자.”

“아, 그것은 괜찮아. 다른 것은 아니고 나 조엘 왕을 좀 보고 오고 싶어.”

“조엘 왕을? 뭐, 좋아. 마음대로 해. 나는 조엘을 써스톤으로 보낼 사람들을 구해 놓도록 하지.”

피터가 허락하니 로즈마리는 갑옷을 입고 무장을 한 상태로 조엘이 사로잡혀 있는 곳을 찾았다.



서부 왕가의 왕이라고 자청하고 있는 조엘 롱포드는 왕족과 귀족이기도 했다. 고귀하고 또 고귀한 인물이다. 하지만 지금은 마치에 싣고 다니는 돼지우리 안에서 목에 사슬이 채워지고 팔과 다리에 수갑과 족쇄가 걸린 상태로 차가운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그 앞쪽에는 병사들 둘이 석궁과 철퇴를 내려놓고 모닥불에 말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말고기는 질긴 근육이 많아서 먹기 힘들지만 고기를 먹게 되니 좋다면서 서로 키득 거리고 있었다. 둘은 로즈마리가 다가오니 알아보고 먼저 일어섰다.

“어이쿠! 무슨 일이십니까요? 이 시간에는 백작님을 따뜻하게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요?”

“아아, 백작님께서 나를 보냈다. 조엘 왕을 써스톤으로 보낸다고 하니 잘 지키는지 확인해 보라고 하시더군. 잘 하고 있네. 여기 백작님께서 수고한다고 내려 주신 돈이다. 받아라.”

“어이쿠,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로즈마리는 병사 둘에게 은화 다섯 개씩을 내줬다. 둘이 허리 굽혀 감사하니 로즈마리는 근처에 있는 다른 모닥불을 가리키며 그쪽으로 잠깐 가서 있게 했다. 둘은 별다른 생각 없이 움직였고 천천히 조엘 옆으로 다가왔다.

뜨겁게 달군 쇠로 상처를 태우는 치료법으로 화살에 맞은 부상의 출혈을 막은 조엘은 로즈마리가 옆에 있으니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로즈마리가 자신을 바라보고만 있으니 무겁게 입을 열었다.

“왜? 갑자기 본인이 어디 출신이고 누구에게 충성해야 하는지 기억이 났나? 나를 풀어 주러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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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장난이 아니네요...;;


Next-36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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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2.01 85 3 9쪽
3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31 77 3 11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30 76 3 10쪽
3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9 68 2 8쪽
3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8 71 3 10쪽
3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27 78 3 15쪽
3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6 79 3 8쪽
3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5 84 5 9쪽
3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4 79 4 10쪽
3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3 79 4 11쪽
3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2 84 3 9쪽
3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1 74 4 10쪽
3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0 75 2 9쪽
3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9 75 3 8쪽
3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8 83 3 9쪽
3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7 84 2 9쪽
3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6 87 2 9쪽
3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5 79 4 10쪽
3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4 82 4 11쪽
3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13 90 3 12쪽
3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2 85 3 8쪽
3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1 78 6 8쪽
3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0 84 3 9쪽
3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9 83 3 8쪽
3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8 81 5 9쪽
3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7 84 4 9쪽
3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6 81 2 12쪽
3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5 88 5 9쪽
3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4 80 4 8쪽
3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82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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