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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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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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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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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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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1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서로 의례적인 인사가 끝나고 벤자민은 곧 바로 피터 샘란을 죽일 방법이 있는지를 물어 보았다. 올리는 피터가 단기간에 동부 세력이 엄청난 피해를 입혔으니 어떻게든 해결할 필요에는 동의했다. 벤자민이 암살자를 보낼 것을 제안하니 올리가 우려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암살자를 보내고 금화로 다양한 방법으로 살인을 할 줄 아는 자들을 보내도 실패했습니다. 다시 보내도 성공할지 걱정입니다.”

“암살은 100번이 실패하도 결국 한 번 성공한다면 됩니다. 바라신다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좋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해보죠. 피터 샘란을 제거해야 한다고 자꾸 여러 사람들이 권하더군요. 저도 같은 생각이라서 이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 반드시 저놈을 죽이려 했지만 매번 실패했죠. 그래서 결과가 지금과 같군요. 멈추지 않고 계속 암살자를 보내도록 하죠. 피터 샘란이 죽는다면 지금보다는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은 굳이 제게 물어보지 않으셔도 되는 일입니다. 이번에 처음 암살자를 보내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피터 샘란이 암살되어도 괜찮겠는지요? 따님께서 혼자가 될 것인데 말이죠.”

벤자민의 물음에 혹시 모를 올리는 자신의 변절을 우려하는 뜻을 이해했다. 서부 왕가는 잘못된 길로 향해 내달리고 있고 자신은 그곳을 떠나 에드워드에게 귀의했다. 이후 올리는 꾸준히 에드워드 대한 충성을 바쳤고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곳에서 프리스터 가문을 위해서 온 힘을 다하고 로미도 제 선택에 따른 결과를 감내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것은 제가 속한 프리스터 가문을 위해서 벌이는 일입니다. 마땅히 해야죠.”

“그렇다면 직접 해주실 것을 부탁드려도 되겠는지요?”

이 순간 올리는 벤자민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바로 올리 롬지가 직접 암살자가 되어 피터를 죽이라는 것이다. 올리는 순간적으로 입을 벌린 상태로 벤자민을 바라보았다가 다시 물었다.

“왜 나에게 직접 자객이 되라는 말을 하시는 것이오?”

“지금 상황에서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오. 고귀하면 고귀할 수록 좋소. 그것을 올리 경께서 직접 해주셨으면 하오.”

“왜 내가 되어야 합니까? 암살을 직접 하는 것은 명예롭지 못합니다.”

“계속해서 패전하고 무수히 많은 병력을 상실한 것에서 무슨 명예가 있습니까? 10만 대군을 일으켜 아직 봄이 되기도 전에 거의 8만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가장 귀한 병력도 그렇고 군마나 군수 물자들은 어떻게 한단 말인지요?”

벤자민은 올리 롬지가 직접 칼을 들어 피터를 살해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죄를 용서 받고 영웅으로 칭송 받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전쟁도 피터 샘란의 명성만 높여 주는 것에서 마무리된다면 에드워드는 분명 전쟁 이후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

“조엘 롱포드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명색이 서부 왕가의 왕입니다. 그러면 누가 조엘의 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겠습니까?”

“······.”

“바로 올리 경 그대입니다. 로건 울스톤, 길버트 카우스톤 또한 다른 쪽에서 책임을 지게 됩니다. 비록 그대가 서부 왕가의 신하가 아닌 프리스터 가문의 신하가 되었지만 조엘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 있음은 스스로 납득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결국에는 나의 목숨이 필요하다는 것이군요.”

올리는 이번 전쟁 전에도 피터 샘란에게 대규모 병력을 상실한 적이 있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벌써 패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을 것인데 이번까지 대규모 군대를 지휘한 것 자체만으로 엄청난 특혜를 누린 것이다.

마지막 기회인 이번 전쟁에서도 올리는 대규모 병력을 상실했고 피터 샘란을 상대로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도 못했다. 전쟁이 동부 세력의 패배로 귀결되면 결과적으로 올리는 더 이상 자비에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잘 판단하십시오. 올리 경. 명예를 생각하시는데 아직 그 명예가 아직 남아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니면 킹스힐로 압송되어서 동부 사람들이 어떻게 패전의 책임을 짊어지게 하는지 확실하게 느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나치게 궁지에 몰리게 된다면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부대로 돌아가서 반란을 모의하고 일으켜 보십시오. 그대가 비록 지휘권을 쥐고 있지만 거느린 군대는 하급 장교들까지 어디 사람들인지 알고 계시지 않으신지요?”

“······.”

올리가 다른 말을 하지 않으니 벤자민은 잘 판단할 것을 당부한 후 자리에서 일어섰다.



할 수 있다면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병력과 물자를 재보급받고 싶었던 피터지만 가만히 쉴 수 없었다. 여러 정보를 통해서 울스티 도시가 포위될 것임이 확실한 지금 다시 움직여 구원해 줄 필요가 있었다.

울스티 도시는 어디든 군대와 물자를 보낼 수 있는 요충지로 반드시 서부 왕가에서 소유하고 있어야 했다. 이제는 확실히 승세를 잡았다고 판단했는지 계속해서 상황을 살피고 있던 아서는 각 도시에 2천의 군사들을 제공하라는 명을 내렸다.

정확하게 아서의 칙명대로 일이 진행되면 드럼랜드, 카던, 코즈웨이, 브로턴에서 제공한 보병 8천이 피터의 지휘를 받게 될 것이다. 이제는 대 반격의 시간이 왔다고 할 수 있지만 피터의 입장에서 즐거울 것은 없었다.

대군을 움직일 보급품의 조달 문제도 있고 기병을 상대로 정예하지 못한 병사들로 동쪽 세력의 기병을 상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다시 위험한 작전에 나서는 것이 많이 곤혹스러웠다.

우선 적의 의도를 알고 있는 이상 하루라도 서둘러 출발해야 했다. 하지만 피터는 무턱대고 군대를 출전시키는 것은 자칫 부대 전체를 궤멸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 식량 부족 문제로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더 이상 머물기 어려우니 움직여야 했다.

다시 서부 왕가의 손으로 들어온지 오래지 않은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지원병을 모집하는 것도 위험부담이 컸다. 고심 끝에 피터는 가까운 코즈웨이로 부대를 이동시켜 그곳에서 인력과 물자를 보충하고 다음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널드의 허락을 받은 피터는 즉시 준비를 갖춰 함대를 움직여 코즈웨이 도시로 이동했다. 능숙한 항해사들의 도움으로 바람과 해류를 타고 빠르게 이동한 피터는 어렵지 않게 코즈웨이 도시에 도착했다.

이때 조엘 롱포드의 부대는 울스티 도시와 오터사이드 도시의 중간 정도를 움직이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보조병 2천을 포함해 1만 명 정도의 부대를 지휘하고 있는 조엘은 말안장 위에서 널판을 놓고 문서를 처리하고 있는 로렌스 옆으로 다가왔다.

로렌스는 계속해서 문서들을 처리하고 있는데 자신의 옆으로 다가온 조엘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조엘은 계속해서 문서를 검토하고 결재한 뒤 전령에게 줘서 처리를 하게 했다. 조엘이 로렌스에게 물었다.

“무엇이 그렇게 바쁘십니까?”

“해야 할 일이 계속입니다. 병사들의 군장비를 보충하고 물자가 제대로 도착하는지 확인해야 하죠. 병사들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처리해야 할 일도 있고 말입니다. 모든 것이 다 돈입니다. 전하.”

“세상 모든 일은 모두가 돈으로 귀결되기는 합니다.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돈이 필요하죠. 두 번째로 첫 번째 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두 번째 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죠.”

“최소한 울스티 도시는 손에 넣어야 면목이 설 것인데 말이오.”

조엘의 우려에 로렌스는 일단은 지금 있는 병력으로 온 힘을 다해 도시를 손에 넣을 것을 것으로 믿었다. 다만 이것은 희망 사항으로 아무리 계획이 좋아도 막상 일이 시작되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되는 법이다.

“그나저나 피터 샘란 그놈은 이번에 코즈웨이로 갔다고 하더군요. 그곳에서 또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지 걱정입니다.”

“아마도 식량 부족 문제로 오터사이드 도시에서 오래 머물지 못해서 그럴 것 같습니다. 굳이 코즈웨이로 간 것은 병력 보충 문제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드럼랜드, 울스티, 카던으로 이동하며 병력을 보충했으니 코즈웨이로 옮겨가서 충원을 할 차례군요.”

“그곳에서 부대 재편성이 끝난 다음에 움직일 것입니다. 저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 보며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를 함락시키는 것이죠.”

문제는 10만 대군으로도 서부 왕가의 중요한 거점인 도시는 하나도 함락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오터사이드, 클레팜 도시를 상실했다. 이 상황에서 남은 전력 모두를 끌어모아 조엘은 울스티 도시를 손에 넣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도시 하나를 함락시키고 적은 숫자로 대군을 격파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어찌해서 그놈은 그렇게 주머니속 물건을 꺼내는 것만큼 쉽게 하는지 모르겠군요.”

“그러니 역병이니 전쟁의 악마니 하는 것이겠죠.”

“신께서 세상에 나 조엘 롱포드를 내놓으셨는데 어찌 피터 샘란을 세상에 던져 일이 이렇게 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군요.”

“따뜻한 바람, 햇살다운 햇살을 맞이하며 더욱 아름다운 태양다운 태양이 되는 것이 올바른 일입니다. 하지만 인간적이나 사람답지 못한 왕을 원하는 백성들의 죄악 때문에 그렇게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로렌스 팬그레그가 우회적으로 지금의 고난을 비유하니 조엘은 기분 좋게 웃었다. 갑자기 북쪽에서 바람이 불어왔지만 아직 봄은 저 멀리 머나먼 곳에 있는지 얼음을 가득 품고 있는 차가움이 뼈를 깊숙이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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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비오고 참...;;


Next-20


●‘촉석’님...ㅠ.ㅠ; 얼른 수정했습니다. 저 작가넘이 정말...오타와 이상한 부분이 정말...웅...;;

어제 감기약을 먹고 좀 정신이 헤롱 거렸기 때문에 그런가 봅니다...웅...;

정말 감사합니다. 저 작가넘(부비적)(부비적)...

아침에는 날씨가 영하에 너무 춥더니...

낮에는 봄이고 오후에는 비가 내려서 축축하고 정말...온 몸이 감기에 정신이 없네요...웅...ㅠ.ㅠ;

저 작가넘도 계속 감기에 정신이 없구요...웅...;; 그래도 1월도 이제 절반이나 지나가 버리네요.

건강 그리고 일교차 큰 날씨 조심하시구요. 늘 감사합니다. 저 작가넘 마지막까지 끝까지 힘내겠습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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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4.03 79 4 9쪽
3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4.02 74 4 7쪽
3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4.01 74 3 8쪽
3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31 81 3 11쪽
3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30 76 3 13쪽
3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9 75 3 12쪽
3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8 77 4 8쪽
39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7 84 4 8쪽
3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6 85 4 11쪽
3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5 85 4 9쪽
3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4 79 4 10쪽
3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3 86 3 10쪽
3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2 86 2 8쪽
3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1 83 4 11쪽
3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20 81 4 12쪽
3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9 78 4 11쪽
3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8 76 4 10쪽
3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7 80 3 9쪽
3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6 75 3 10쪽
3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5 84 3 8쪽
3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4 84 4 9쪽
3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3 77 4 9쪽
3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2 77 4 9쪽
3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1 85 4 10쪽
3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10 89 4 11쪽
3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9 85 4 11쪽
3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4.03.08 97 4 13쪽
3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2 24.03.07 102 4 23쪽
3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I +1 24.03.06 115 4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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