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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26 10:46
연재수 :
482 회
조회수 :
50,800
추천수 :
1,869
글자수 :
1,695,647

작성
23.05.30 21:55
조회
135
추천
5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조프리의 기병대는 장창을 사용하는 아서 왕의 최정예병들이나 곳곳에 배치된 석궁수들이 반응하기 힘들 정도로 재빠르고 용맹했다. 군마는 눈 앞에서 번뜩이는 창날도 겁내지 않고 앞발로 창대를 밀어내고 방패벽을 내리 찍어 무너뜨렸다.

빈틈을 만들어 낸 조프리의 기병대가 워낙 맹렬하게 치고 들어오니 아서 왕의 병사들은 자신들은 몹시 당황했다. 오랜 시간 훈련해온 기병을 저지하는 훈련이 무의미하게 자신들 사이로 들어온 조프리의 기병대를 저지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기에 바빴다.

“가짜왕은 어디에 있나! 내가 조프리 로글린이다. 내 가문의 복수를 하기 위해 특히 여기에 왔다.”

“······.”

“내가 조프리 로글린이다. 가짜 왕은 어서 그 머리를 내놓아라! 내 직접 잘라 가문의 원한을 갚겠다.”

“······.”

기세가 오르자 조프리는 크게 자신의 이름을 외치면서 중무장 기병 30여기를 앞세우고 뛰어었다. 창병들을 짓밟아 버리는 중기병들은 모두 전신 사슬 갑옷을 입고 밀폐형 투구를 착용했으며 군마도 사슬 마갑으로 보호되어 있었다.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는 기병대의 돌격이 이어지니 아서 쪽에서도 한줌 남은 기병들이 맞서 나갔다. 다들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용맹하게 달려 나갔지만 조프리 로글린의 기병들은 맹렬하게 들이쳐 아서 왕의 기병을 단숨에 집어삼켰다.

아서 왕의 기병이 사라지자 조프리의 기병대는 마치 무성하게 위로 뻗은 갈대밭을 헤집고 다니는 것처럼 닥치는 대로 자르고 찌르고 베어 넘겼다. 이때 올리는 피터를 살피러 나간 정찰병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정찰병이 돌아와 피터의 부대가 사방으로 흩어져 전리품을 줍느라 제대로 수습되지 못한 것을 알렸다. 아직 전투가 끝나지 않았는데 병사들이 흩어진 것은 피터 같이 군대를 잘 이끄는 자가 벌이는 행동으로는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다 이내 올리는 자신의 방식으로 판단을 내렸다. 피터의 군대는 강하지만 급하게 모은 병력들이다. 카던 도시와 이곳으로 오는 동안에 긁어모은 병사들로 눈앞에 있는 부자가 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한 것이다.

피터의 부대가 흩어진 이상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올리는 남은 예비대 중 절반을 아서 왕을 공격하는데 밀어 넣기로 했다. 로즈마리에게는 5백 남짓한 병력을 예비대를 맡겨 부족한 곳을 메우게 했고 스스로 창과 방패를 들었다. 출발하기 전 올리는 병사들 앞에 섰다.

“지금 우리는 가장 큰 싸움을 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서부 왕가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모두 어찌해서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떠나게 되었나?”

“······.”

“바로 전쟁 때문이지. 끝도 없이 계속된 전쟁으로 너희들이 도저히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러하다. 이제 저 앞에 있는 아서 롱포드를 죽이면 조엘 전하가 정당하게 서부의 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서부 왕국은 법과 질서를 되찾아 다시는 쓸데없는 전쟁이 벌어지지 않게 된다. 그대들 모두 나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보겠나!!”

“해보겠습니다!!”

올리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던 군사들이 일제히 손에 들고 있는 강철과 피를 들어 올렸다. 용기를 낸 올리는 이 세상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려 주자고 하면서 투구의 면갑(面甲, visor)을 내렸다.

“가자!!!!”

“돌격이다!”

“돌격!!”

“앞으로 나가자! 가짜 왕을 죽여라!!”

올리를 선두로 5백 명은 한 덩이가 되어 오직 아서를 목표로 뛰어들었다.



피터는 자신이 끼어들지 않아도 큰 전투에서 승리했고 이제 기세가 올라 있으니 시간이 문제일 뿐 아서의 승리로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싸움이 길어지고 격렬해져서 직접 상황을 살펴보니 크게 당황했다.

“굳이 작은 전공을 다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구나. 큰 승리는 아서 전하께서 집어들게 하시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되었구나.”

생각과는 달리 아서의 최정예병은 엉망진창이었고 울스티 도시를 나온 수천 명도 수백 명 정도의 올리 쪽 병사들에게 가로 막혀 꼼짝도 하지 못했다. 이것을 본 피터는 토마스를 불러 흩어진 병력을 재집결시킬 것을 명했다.

“부대를 모으도록 해.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군.”

“알겠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대장님.”

“알고 있어. 그러니 서둘러 토미. 그나저나 언제나 계획은 그럴듯하지만 전쟁이 시작되면 즉시 모든 것이 다 엉망이 되어 가는군.”

“엉망이 된 것은 하나씩 풀어가면 되지 않겠는지요? 먼저 부대를 집결시키겠습니다. 나리.”

토마스의 격려에 피터는 굳은 표정으로 감사를 표했다. 토마스는 곧 부대를 집결시키기 위해서 돌아갔고 피터는 소드벨트에 매달려 있는 투구를 집어들었다.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이제 지나치게 너무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서 왕은 피터의 군대가 올리의 대군을 상대로 크게 승리해 밀어 붙이니 이제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의외로 올리의 병사들은 매우 강력했고 객관적으로 아서쪽이 결코 밀리지 않을 상황에서도 오히려 엄청나게 압도적인 우세함을 보였다.

아서가 있는 중앙을 향해서 반역자 조프리가 정규 기병대로 돌진해오자 이내 크게 흔들렸다. 아서 왕의 친위군들이 급히 저지했지만 뒤이어 5백 정도의 병사들이 일제히 돌진해 들어오니 방어선이 완전히 뒤흔들렸다.

올리의 공격이 개시되니 마치 무엇인가에 홀린 듯 루시안 왕 시절부터 꾸준히 전문 군인들에게 훈련 받은 최정예 창병들은 다투어 무기를 내던지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갑옷도 벗어 던지고 제 머리를 싸쥐고 달아나니 아서는 크게 탄식했다.

“아아, 매우 기쁘다고 해야 하나? 기뻐서 눈물이 난다고 해야 하나? 비소로 나는 진정한 내 왕국에 서게 되었다. 사랑하는 왕국이어, 사랑하는 대지여. 다시금 나 그대를 이 내 손으로 맞이하겠다. 내 군주의 손으로 그대를 어루만지며 축복을 내리겠다. 내 상냥한 대지여. 그대 군주의 적을 먹여 살리지 말지어다. 그대의 달콤함으로 그들의 탐욕스러운 갈망을 갈증으로 만들어 버릴 지어다.”

“······.”

“그대의 독을 빨아먹는 거미가 저들을 물어뜯고, 가는 길 앞에 놓은 굼뜨고 독을 내뿜는 두꺼비들이 저렇게 반역을 행하는 자들의 발, 악함으로 정의로움을 강탈하는 발로 그대를 짓밟는 그 발에 부상을 입히도록 해라. 적들의 발을 쐐기풀이 덤벼들어 족쇄가 되고 가슴으로부터 꽃을 꺾듯이 독사가 되어 물어뜯도록 해라.”

“전하! 지금 서둘러 울스티 도시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컥!!!”

아직 아서 왕에 대한 충성심이 남아 있는 기사 하나가 달려와 자신의 의무를 다하려 했다. 그런데 그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뒤에서 날아온 투창이 뒤통수를 맞췄다. 벌린 입으로 창끝이 성인의 팔목 길이 정도를 뚫고 나왔다.

아서는 너무 놀라 입을 벌린 상태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느새 올리의 군대와 조프리 로글린의 기병 부대가 아서 왕 주변을 포위했다. 수적으로는 아직 아서의 친위군이 많았지만 저들은 마치 그 몇 배의 대군이 공격하는 것처럼 상대를 압도했다.

“아서를 죽여라!”

“가짜 왕 아서를 죽여라!”



=====================


피곤하네요...ㅠ.ㅠ;


Next-91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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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7.01 116 5 7쪽
1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30 118 4 5쪽
1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9 116 6 7쪽
1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8 117 6 7쪽
1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7 118 4 7쪽
1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6 122 5 7쪽
1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5 123 4 5쪽
1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24 128 5 10쪽
1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3 124 6 7쪽
1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2 120 6 7쪽
1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21 121 4 7쪽
1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 23.06.20 126 7 8쪽
1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9 118 9 6쪽
1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8 129 5 5쪽
1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7 113 7 7쪽
1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6 134 7 5쪽
1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5 129 5 6쪽
10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4 128 6 6쪽
10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3 125 5 9쪽
10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2 159 5 6쪽
10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23.06.11 131 7 7쪽
10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I +1 23.06.10 136 6 7쪽
10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9 130 5 7쪽
9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8 130 7 8쪽
9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 23.06.07 135 5 6쪽
9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23.06.06 128 8 8쪽
9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5 128 7 8쪽
9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4 138 6 8쪽
9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3 124 5 6쪽
9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I +1 23.06.02 134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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