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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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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6.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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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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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말씀해 주십시오. 전하.”

“인버란 평야로 가서 롬지 가문의 세력을 진압하도록 해. 이곳에서 병력은 많이 내줄 수 없으니 워터빌에 있는 피트의 병력을 중심으로 일을 벌이도록 해. 병력이 도착하면 이동할 수 있는 배편은 타운스게이트에 준비하도록 하겠다.”

피터가 워터빌에 유지하고 있는 상비군 1백 명을 중심으로 인버란 평야 지대 전체를 장악한 롬지 가문을 몰락시키라는 것이다. 거부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루시안 왕의 명을 받들었다.

“명을 받들겠습니다. 전하.”

“일을 잘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

루시안 왕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지금 중요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는 국왕의 말이 비록 거짓이라도 감히 의문을 표할 수 없었다. 기꺼이 받아들이고 수행하는 것만이 피터가 할 일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피터가 밖으로 나가 있다면 상대적으로 테사가 무사할 것이다.”

“힘을 다하겠습니다. 전하.”

“군자금으로 금화 5천 개를 하사하도록 하지. 롬지 가문의 영지인 인버란 평야 지대 전체를 제대로 진압하도록 해. 롬지 가문의 반란을 조기에 진압하지 못한다면 자칫 일이 겉잡을 수 없게 된다.”

“알겠습니다. 전하.”

루시안 왕이 눈짓을 하니 기사 중 하나가 미리 준비된 서류들을 꺼내 놓았다. 바로 피터의 군사 행동에 대한 정당성과 함께 현지 징병, 필요한 경우 물자와 돈을 거둘 수 있는 권한이 기록되어 있는 문서다.

단순히 종이 한 장일 뿐이지만 이것이 가지는 힘은 정말로 무시무시했다. 이것으로 군사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손에 쥐게 된 피터는 국왕 루시안에게 오른쪽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몸을 숙였다.

“전하를 위해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좋아. 테사가 내 딸이니 피트는 내 사위나 마찬가지다. 아니, 아들과 같은 존재지. 부디 자신을 위해서 테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줄 것으로 믿는다.”

“힘을 다하겠습니다. 전하.”

“좋아. 곧 출발하도록 해. 일의 시작은 피터가 타운필드에 도착면 신속하게 해야 할 일을 알려 줄 것이다.”

이상하게 몸과 마음이 무겁게 내려앉는 것 같았다.



혼자서 이동을 한다면 빠르지만 테사의 걱정 때문에 용병 20명을 호위병으로 고용했다. 루시안 왕이 올리 롬지를 노리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없으니 피터의 영지인 워터빌을 다녀오는 것이다.

조랑말을 임대해서 타고 갔는데 군자금으로 사용될 금화 5천개를 운송하는 것이기 때문에 몹시 조심했다. 이동하는 중간에 말도둑이 말을 훔쳐가기도 했고 금화를 가지고 가는 것을 알게 된 용병 다섯이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저들은 서로 모의하다가 피터가 잠든 틈을 타서 덤벼들어 죽이려 했다. 저들이 가까이 접근했고 무기를 들어 누워 있는 피터를 일제히 내리치려 했다. 저들이 서로 눈짓을 교환하고 있을 때 피터가 눈을 감은 상태로 반역자들에게 물었다.

“뭐해? 단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음에 네놈들이 죽는다.”

“······.”

“······.”

“먼저 하지 않겠다면 내가 움직이지.”

곧 바로 몸을 일으킨 피터는 단검과 한손 도끼를 휘둘러 반역자들을 쳐 쓰러뜨렸다. 처음에 피터는 이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운송하는 금화를 노리고 일을 벌였다는 것을 알고 그냥 모두 죽이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미리 전령새를 날려 소식을 전한 덕분에 워터빌에 도착한 피터의 군대는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군대를 지휘하고 있는 매튜 헤슬링턴은 휴 기트가 타운스게이트에서 구매해온 사슬 갑옷과 좋은 검, 조랑말을 보여주며 감사했다.

이것과 함께 자신의 소유가 된 주택을 갖게 된 것에 고마워하니 피터는 휴, 브로디, 토마스 네이브까지 포함시켜 중요한 일을 꺼냈다. 국왕의 명으로 타운필드 쪽으로 이동해 롬지 가문을 멸문시키고 영지를 몰수하는 일을 할 것임을 밝혔다.

“여기에 국왕 전하의 칙서가 있다.”

“어, 확실히 루시안 전하의 글씨군요.”

“전하의 직접 명령이니 움직여야죠.”

“움직여야지.”

휴 기트가 문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 주니 다른 사람들 모두 기꺼이 출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군사 작전에 대해서 논의했는데 우선 피터의 군사 1백 명만 이동시키고 추가로 필요한 병력은 타운필드에서 추가로 모집하기로 했다.

피터가 대장으로 브로디 우드퍼드와 매튜 헤슬링턴이 함께 출전하기로 했다. 토마스 네이브가 함께 하기를 바랬다. 하지만 브로디는 자신의 근거지인 우드퍼드 마을이 타운필드 도시 남쪽인 기드레이 강 하구 지역에 있음을 들었다.

어떤식으로든 그 지역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도 있으니 이번에는 브로디가 출전하기로 했다. 토마스 네이브는 이곳에 남아 휴 기트를 도와 영지 전체의 치안을 유지하는 일을 돕기로 했다.

워터빌 마을을 기준으로 서북쪽에 있는 타운스게이트까지 피터의 영지니 다른 영지의 주인에게 굳이 군대 이동에 대한 협조 요청을 할 필요는 없었다. 더욱이 피터의 소유지니 각 마을에 식사와 병사들의 야영지를 준비해 놓으라고 하면 된다.

행동이 결정된 피터는 여기까지 자신을 호위해 준 용병들에게 잔금을 지불하고 임대한 조랑말도 가지고 돌아가게 했다. 피터는 한창 건축되는 워터빌 저택을 돌아볼 틈도 없이 곧 바로 군대와 함께 타운스게이트 쪽으로 이동했다.

영지 내부 이동으로 따로 보급품을 가지고 갈 필요가 없으니 부대는 매우 가볍고 빠르게 움직였다. 미리 휴 기트가 사람을 보내 이동의 편의를 봐주고 있었기 때문에 각 마을에서는 식사와 야영 준비를 해 놓았다.

피터는 마을 대표자에게 수고했다면서 준비된 것에 비하면 낮은 금액이기는 하지만 직접 은화가 담긴 주머니를 내렸다. 절반은 보여주기고 나머지는 진심으로 피터는 자신의 통치를 받는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경작지에 한창 농작물이 자라고 있고 목초지에 소나 염소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작물을 건들지 않고 가축들을 놀라게 하지 않으며 이동했다. 심지어 백성들이 염소떼를 몰고 지나갈 때 군대에게 길옆으로 비켜서 있게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백성들의 삶을 살피고 마을마다 선발된 치안유지 병력들의 군장비 상태 같은 것들도 확인했다. 아직 군장비들이 납품되지 않아서 몽둥이나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도끼 같은 것들만 가지고 있었다. 다만 급여는 제대로 지급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자신의 영지를 지나는 길이기 때문에 피터는 어렵지 않게 타운스게이트에 도착했다. 병사들 모두 이제야 자신들이 피터의 영지 순행에 동행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다들 어리둥절했지만 이미 타운스게이트에는 탑승할 범선이 기다리고 있었다.

티버톤 가문에 속한 범선들로 피터는 자신에게 더 이상 선택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쩔 수 없이 도착하자마자 배에 올랐고 승선이 끝나자 배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곧 바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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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참...;;


Next-9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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