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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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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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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13,967

작성
22.05.31 22:23
조회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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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뭐하는 거야? 대열을 지켜라! 앞으로 나가 저놈을 죽여라! 어서 나가서 죽여!! 저놈은 그냥 인간일 뿐이다.”

“······.”

지휘관들이 급히 도망자들을 쳐 죽이려 했지만 모두 다투어 도망쳐 버리니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순식간에 병사들 모두 각자의 목숨만 생각하고 도망치니 조엘도 이 상태로는 어찌 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냥 둬라! 병사들을 퇴각시켜라. 동쪽으로 물러난다. 동쪽으로 철수해.”

“알겠습니다. 동쪽으로 철군한다.”

“동쪽으로 철수해라! 동쪽으로 철수해!!”

“동쪽으로 물러나라! 동쪽으로 철수해!!”

조엘의 명을 받은 전령들이 사방을 오가면서 철군을 지시했고 삽시간에 군대는 오터사이드 도시 동쪽으로 움직였다. 이 사이 도시에서는 끝도 없이 병사들이 몰려 나왔는데 성벽 위를 가득 채우며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고함을 지르며 북과 종을 치며 호응했다.



조엘은 피터의 군대가 생각보다 숫자가 많아 보이니 도시 동쪽에서도 철군했다. 창과 칼에 죽은 사람은 하나도 없고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다가 넘어져 아군의 발에 밟혀 다치거나 죽은 사람들만 1백 명이 넘었다.

정오 무렵 대군이 오터사이드 도시의 동쪽으로 멀리 물러나 버린 것을 본 도시 사람들 모두 크게 놀랐다. 피터의 호령 하나에 저 무서운 조엘의 대군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으니 기적이 벌어졌다며 감탄했다.

아직 안심 때는 아니고 오터사이드 도시의 전력으로는 개활지에 나와서 조엘의 군대와 맞설 수 없었다. 조엘의 군대가 버리고 간 막대한 군수품을 회수해 도시 안으로 들어온 피터는 정찰병을 보내 저들의 다음 행동을 살폈다.

협상을 한다면 어떤 것을 내주고 어떤 것을 얻어야 할지 고심하면서 유력자들의 의견을 들을 준비를 했다. 물론 조엘의 목표가 오터사이드 도시를 함락시켜 손에 넣는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투를 피할 수 없다고 여겼다.



클레팜 도시도 함락되고 너무나도 어이없게도 오터사이드 포위도 실패했지만 아직 전체적인 전력은 온전했다. 조엘은 군대를 재정비해서 두 도시 중 한곳을 다시 공격해 손에 넣을 생각을 했다.

아직 함대도 건재했기 때문에 잃어버린 도시를 되찾으면 그만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어이없는 후퇴로 보급품을 너무 많이 상실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물자 공급이 필요했다. 이때 에우스턴을 중심으로 한 로버트 프리스터가 급히 사람을 보내왔다.

다른 사람도 아닌 알프레드 케인(Alfred Kane)으로 중부 롱포드 왕가의 대왕 윌레스의 중신이었다. 이후 윌리엄 왕이 와트링턴 전투에서 사로잡혀 참수되고 이후 조프리를 섬기다가 동부의 패주(覇主) 에드워드 프리스터에게 투항했다.

끝까지 조프리의 편에서서 커튼 도시가 함락될 때까지 싸웠던 인물로 올해 75세의 고령이지만 로버트의 부탁을 받고 전장을 방문한 것이다. 조엘도 알프레드 케인이 얼마나 위대한 인물인지 알고 있으니 직접 군영 밖까지 나와 머리를 숙였다.

알프레드 케인은 로버트 프리스터가 조엘에게 더 이상 싸움을 하지 않고 철군하라는 명을 전했다. 스토필드와 넬스톤으로 부대를 나눠 배치시킨 후 후일을 기약하라는 것이다. 조엘이 목소리를 높여 물었다.

“케인 백작님께서는 지금 다시 전투를 벌인다면 버크워스 강 하구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이 보이지 않으신지요? 저는 싸울 것입니다.”

“두 도시를 공격할 충분히 용맹한 전사들이 눈에 보이네. 마땅히 싸울 것이고 마땅히 승리할 것이네. 하지만 지금은 물러날 시기네.”

“무슨 말씀이신지요?”

“굳이 내 입으로 말을 해야 하겠나?”

알프레드 케인의 대답에 조엘은 크게 탄식했다. 마음 같아서는 어떤 무리를 해서라도 움직이고 싶지만 지금 자신은 로버트 아니 그보다 위에 있는 사람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물론 자신이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싸울 수 있다.

“알겠습니다. 명에 따라 철군하겠습니다.”

“곧 다시 기회가 있을 것이니 지금 조급해 하지 않도록 하게.”

“어째서 이렇게 철군이 결정된 것인지요? 그것은 알고 싶습니다.”

“······피터 샘란이라는 자의 고함소리 한 번에 대군이 무너졌지 않나? 다시 전력을 재편성할 상황이네.”

조엘은 자신의 실패가 아니고 병사들이 무엇인가에 홀린 듯 겁에 질렸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이내 곧 입을 다물었다. 자신이 정식으로 오터사이드 도시의 상황을 알린 적이 없었다.

누군가 소식을 전했을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신속하게 결정이 내려지고 알프레드 케인 같은 고위급 인사가 찾아온 것은 쉽게 볼 일이 아니었다. 조엘은 로버트가 버크워스 강 하구의 자유 도시를 손에 넣고 무어 도시를 차지한 것으로 만족할지 걱정되었다.

‘이 전쟁에서 피터 샘란은 명성을 얻고 로버트 프리스터는 이제까지 눈치를 살펴야 했던 세 도시를 손에 넣었다.’

스토필드와 넬 스톤 도시는 버크워스 강의 수로를 통한 무역을 독점하기 위해 필요했다. 무어 도시는 독립 세력인 엘름스콧 가문을 피터의 손에 합법적으로 제거해 버렸다. 엘름스콧 가문의 수장 아브라함이 이리저리 기회를 엿보던 자였던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모두가 가문의 보전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하겠지만 프리스터 가문으로서는 언제든 적으로 돌변할 수 있는 엘름스콧 가문을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 여기에 엄청난 관세 수입을 얻고 있는 무어 도시를 차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자기가 얻을 것은 모두 얻어냈다는 건가?’

이 전쟁으로 조엘은 서부 롱포드 왕가를 뒤집어 버리고 자신을 추방했던 모두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다. 자신은 서부 지역을 통치하는 왕으로 군림하고 동부의 패주(覇主) 에드워드를 군주로 섬긴다면 모두 원하는 것을 얻는 마무리가 될 것으로 믿었다.

‘그렇지만 다시 뒤돌아서 멀어지는구나.’

아쉽고 안타까웠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



==================


무덥네요...ㅠ.ㅠ;


Nexrt-68


●‘아리원’님...에궁;; 부족한 글이지만...높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작가넘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부비적)(부비적)...저 작가넘도 글쓰는 것에 한계가 왔지만 어느 정도는 마음을 조금 놓으니...편하게 쓰기는 합니다...^__^;

그나저나 날씨가 참...뜨거워지려는지...정말 걱정이네요...ㅠ.ㅠ;

어쨌든 간에 내일은 투표일로 간만에 쉬는 날이네요...간만에 근무를 하지 않으니 좋네요...ㅎ.ㅎ; 투표를 하고 바닷가라도 구경을 좀 가봐야 겠습니다...^__^; 즐거운 일이 함께 하는 금요일 같은 화요일되세요...^^

●‘뭐이또’님...에궁, 피터 이놈...어쨌든 간에 열심히 해야죠...본래 귀족들에게는 피터는 시궁창의 쥐입니다. 능력이 있어 한자리 차지했지만...그 악취는 참을 수 없다고 하겠죠...그러니 더 고심이 크죠.

어쨌든 간에 말씀대로 미련해 보이기는 해도...피터도 낮은 곳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해야죠...피터 이놈이 자신을 증명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말이죠...ㅠ.ㅠ;

어쨌든 피터 이놈 주인공이니...더 성장할 것입니다. 저 작가넘의 가호를 듬뿍 받으니 말이죠...^____^

그나저나 이제 날이 뜨거워지려 하네요...^__^; 더위에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내일 간만의 휴일입니다. 물론 투표를 하고 쉬어야겠죠. 기분 좋은 일과 함께 하시구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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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2.06.01 13:04
    No. 1

    케인 백작이 신중하게 상황 판단을 하고 군을 물렸군요. 피터의 고함 한번에 대군이 무너지는 소식을 듣고 잘 선택했군요.

    오랜만에 서울에서 본가로 내려가는 기차를 탔는데 차장 밖 풍경과 날씨가 화창해서 좋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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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The Way Back Part-VI 22.06.01 286 1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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