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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60,446
추천수 :
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5.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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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추천
10
글자
12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적 함대??”

“그렇습니다. 분명 적 함대입니다.”

“아니, 이 상황에서 함대라니 대체 무슨.”

“정말 함대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부관의 보고를 받은 조엘은 잠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이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항구로 달려갔다.



본래 피터는 클레팜을 되찾는데 온 힘을 다한 선장들의 도움을 받고 싶었다. 그렇지만 다들 자신들의 고향을 되찾게 되니 더 이상 싸울 생각을 하지 못했다. 겨우 범선 다섯 척과 롱쉽 20척만을 구할 수 있었다.

클레팜도 지켜야 하니 모든 병력을 남겨 둘 수 없었던 피터는 9백 명의 병력을 이끌고 강을 건너왔다. 아직 조엘의 함대가 건재했지만 피터는 마치 아무도 없다는 것처럼 바다에서부터 접근했다.

조엘의 함대는 갑자기 피터 쪽 범선들이 나타나자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이 상태로 전력을 다해 접근한다면 분명 오터사이드까지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범선의 선장들 모두 오터사이드 가까이 가는 것은 거부했다. 어쩔 수 없이 보트를 내려 병력을 태우고 롱쉽도 노를 저어 도시로 접근했다. 보트를 타고 있는 피터는 두 가지 상황을 우려했다.

적의 선박들이 접근하고 도시의 수비군이 투석기로 공격하고 궁수들을 늘여 세워 화살을 날린다면 더 이상 접근하지 않고 돌아갈 생각을 했다. 오터사이드 도시를 무리해서 구하는 것보다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것이 나중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신이 가호한 것인지 해안가에 늘어선 조엘의 군사들은 피터의 군대가 접근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심지어 저들은 무슨 명령을 받았는지 보트와 롱쉽게 해안에 닿을 때까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저들이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지만 롱쉽과 보트를 운용하는 선원들은 해안 가까이 배를 대지 않았다. 아무리 외쳐도 움직이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피터를 비롯해 병사들 모두 허리가 닿을 정도의 바닷물에 뛰어내렸다.

하반신이 바다에 잠긴 상태로 배에서 내려선 사람들은 일제히 도시를 향해 접근했고 이것을 본 수비군들은 롱포드 왕가의 깃발을 흔들며 환호했다. 선두에 선 피터가 석궁을 들고 해안에 올라섰다.

피터를 보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적 보병들이 무모하게 고함을 지르며 달려 나왔다. 적의 숫자가 제법 많았지만 피터는 멈추지 않았다. 아니 여기까지 온 이상 도망곳이 없었다. 무조건 앞으로 나가야 한다.

“우아아아아아아아!!!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가라!! 멈추지 마라!!”

“샘란 경과 함께 싸운다. 저놈들을 다 죽여라!”

“샘란 경이 저기 싸우신다. 모두 용기를 내 싸워라!”

“저놈들을 다 죽여라! 샘란 경이 함께 한다.”

좌우 지휘관들 모두 성난 오크족처럼 괴성을 지르면서 오터사이드의 성벽을 향해 뛰어들었다. 피터는 누군가 목을 조르는 것처럼 호흡이 힘들 정도로 빠르게 달리다가 자신을 향해 칼을 치켜들고 있는 군마에 오른 적 지휘관을 향해 석궁을 발사했다.

석궁 화살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니 적 지휘관은 놀라 허둥대다가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주변 사람들이 급히 일으켰지만 토마스 네이브가 던진 투창을 가슴에 정통으로 맞았다. 창이 등을 뚫고 나와 쓰러져 죽었다.

자신을 보고 용기를 낸 병사들이 속속 상륙해서 뒤를 받쳐주고 있으니 피터는 재장전을 할 수 없는 석궁을 내던졌다. 대신 한손 도끼와 방패를 들고 달려드는 적들을 닥치는 대로 쳐 죽였다.

피터의 군대는 커다란 말뚝을 큼직한 망치로 내리쳐 땅바닥에 단단히 박아 버리듯 힘을 다해 밀어 붙였다. 조엘의 군사들을 부숴버리듯 밀고 올라간 피터의 군대는 드디어 롱포드 왕가의 깃발이 흔들리는 성벽으로 올라섰다. 피터가 도착했지만 정작 성문이 열리지 않았다.

성문 위에서 서있던 자들이 주저하고 또 주저하니 피터는 사람을 시켜 성문을 열 것을 소리쳤다. 스스로는 활을 들어 침착하게 화살을 얹었다. 돌진해 들어오는 조엘의 보병들을 향해 날렸다.

화살통 하나를 가득 채운 20대의 화살을 쏴서 10명 이상을 고꾸라뜨렸다. 바로 이때 성문 위에서 다수의 궁수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성문을 열겠다는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굳게 닫혀 있던 성문이 열렸다.

사람 두 명 정도 간신히 지나갈 정도였는데 언제든지 힘을 합쳐 닫을 수 있도록 성문의 문고리에 밧줄을 걸고 있었다. 도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열리자 많은 사람들이 다투어 안으로 들어갔다.

이것을 본 조엘의 보병들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뛰어들었다. 피터는 화살을 보충 받을 수 없으니 활을 내려놓고 칼과 방패를 빼들었다. 조엘의 보병들이 마구 쳐들어오니 누구는 도시로 들어가려 하고 누구는 돌아서서 싸우려 했다.

대부분은 도시로 들어가려 했는데 끝까지 피터의 옆에서 조엘의 보병들과 맞서 싸운 것은 토마스 네이브와 워터빌에서 온 30명이었다. 덕분에 나머지 사람들이 거의 도시로 들어갔고 피터도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다행히 성벽 위에 있는 궁수들이 멈추지 않고 연달아 활을 쏴서 피터의 군대와 적들의 거리를 벌려 놓았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피터의 군사들이 성문을 통과해서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정작 피터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상태에서 문이 닫혔다. 토마스 네이브가 무기로 성문을 두드리며 다시 문을 열라고 질러대는 고함소리가 모든 것을 뒤덮었다. 이때 피터를 노리고 조엘 쪽에서 덩치 큰 거구의 전사가 앞으로 나왔다.

손에 큼직한 쇠몽둥이를 들고 있는데 전신 사슬 갑옷을 입고 있으며 얼굴도 밀폐형 투구를 쓰고 있었다. 단번에 피터를 쳐 죽여 버리기 위해 달려 들어왔다. 몹시 움직임이 느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정말 빠르고 정확했다.

피터는 몇 번 반격을 가했다가 그 다음부터는 방패로 방어하며 밀려나기만 했다. 겨우 뒤로 밀렸다가 전사가 내지른 몽둥이에 방패가 부서지자 완전히 몸이 노출되었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사는 괴성을 지르며 몽둥이를 내리쳤다.

순간적으로 피터는 전사의 안으로 파고들면서 공격을 피했고 등을 타고 오르며 목덜미를 검으로 내리 찍었다. 연달아 다섯 번 찍어 버리니 목에서 피를 뿜으며 전사는 그대로 고꾸라졌다. 이것을 본 적들 중에서 다섯이 창과 도끼를 휘두르며 덤벼들었다.

이때 성벽 위에서 궁수들이 석궁과 활을 발사해 저들을 쓰러뜨렸고 상의를 묶은 밧줄을 내던졌다. 피터는 다시 뛰어든 둘을 찍어 쓰러뜨린 뒤 몸을 날려 밧줄을 잡았다. 수비군들이 급히 피터를 끌어 올리자 다수의 화살과 투창이 날아왔다.

다행히 피터에게 해를 입히는 것들은 없었고 이 과정에서 몸을 노출시킨 적들은 수비군의 화살과 투창에 맞아 다수가 쓰러졌다. 오래지 않아 조엘의 보병들이 다수 달려왔지만 수비군들은 힘을 다해 공격을 다했다.

조엘의 용병들도 기세를 올려 공격을 가했지만 피터를 비롯해서 함께 상륙한 보병들 대부분 도시 안으로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피터가 문루에 모습을 드러내니 수비군을 비롯해서 도시의 백성들 모두 크게 환호했다.

겨우 호흡을 진정 시킨 피터는 성벽에 기대앉으며 아직 피가 마르지 않은 자신의 군용검을 옆에다 내려놓았다. 곧 바로 자신을 따라 앞장서서 길을 열고 끝까지 싸운 토마스 네이브에게 감사를 표했다.

“고맙다. 토미. 덕분에 여기까지 올수 있었다.”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나리. 무사하셔야죠.”

“나중에 이 일을 위해 보상해 주지. 워터빌에서 온 사람들 중에서 몇 명이 들어오지 못했지?”

“아, 워터빌의 용사들 중에서 돌아오지 못한 사람은 없습니다. 드릴 말씀이 많지만 그 전에 저기 나리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을 만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곧 바로 오터사이드의 유력자들이 나왔는데 기퍼드 백작과 방문했을 때 보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오래 포위된 상황이지만 예전 기억 모습과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모두들 피터를 보자 반가워하며 도시를 구할 방법을 물었다.

단지 도시 안으로 들어와 있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터는 조엘의 군대를 격파해야 한다. 피터는 오터사이드 도시의 유력자들에게 남아 있는 병력이 몇 명이 있는지 물었다.

“대략 6천 명이오. 샘란 경.”

“그럼 모두 싸울 준비를 해 주시오. 내일 분명히 조엘은 총공세를 벌이려 할 것인데 이때 먼저 성문을 열고 도시를 나가서 저놈들을 먼저 공격해 버립시다.”

“그것이 가능하시겠소? 조엘의 군대는 숫자가 많고 강하오.”

“하지만 제가 이 도시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소. 힘을 다해 부딪쳐 싸운다면 승산이 있소.”

피터는 조엘이 이쪽에서 먼저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니 먼저 달려나가 힘을 다해 싸울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엘의 군대는 1만이 넘지만 서쪽에서 북쪽, 동쪽으로 넓게 퍼져 있다.

오터사이드의 군사들은 한곳에 집중되어 있으니 조엘의 군사들을 상대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믿었다. 조엘의 군대를 지나치게 궁지에 몰아넣는다면 이쪽의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니 서쪽에서부터 밀고 나가 북쪽과 동쪽으로 적을 밀어 붙이기로 했다.

동원 가능한 병력은 약 7천이지만 모두 몰려 나갈 것은 아니고 수비병으로 1천을 남기고 예비병력으로 2천이 대기하고 있기로 했다. 실제로 도시 밖으로 나가 싸울 자들은 4천으로 피터의 군대가 선두에 서고 나머지는 뒤를 받쳐 주기로 했다.

다만 도시의 병사들 대부분 조엘의 강력한 군대를 상대로 나가 싸우는 것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을 감추지 않았다. 지금 자신들은 그냥 평범한 사람들로 온갖 직업을 가지고 있는 전문 군인이 아니었다. 도시의 병사들뿐만 아니라 유력자들도 입을 모아 우려했다.

“우리는 전문 군인이 없소. 기습을 가해서 적을 놀라게 할 수 있겠지만 병력이 없으니 어찌 적과 싸울 수 있단 말이오?”

“그렇군. 병력이 없군. 맞는 말이오.”

“맞소. 지금 상황에서 싸워봐야 승산이 없소.”

“음.”

피터는 무엇인가를 찾듯 주변을 돌아보았는데 애초에 그 자리에 필요한 것들이 모두 있었다. 피터는 남루한 의복을 입고 무기도 들고 있지 않은 마르고 글자그대로 진짜 평범한 사람을 바라보며 그 앞에 섰다.

“신분이 뭐냐?”



===================


완전 여름이네요...ㅠ.ㅠ;


Next-66



●‘kwoner’님...에궁...저 작가넘의 부족한 글을...ㅠ.ㅠ; 저 작가넘 더 열심히 화팅하겠습니다...(부비적)(부비적)...감사합니다...(부비적)...그나저나 오늘은 반나절 근무를 하고 퇴근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처리해야 할 일을 끝내고 오는데요...다시 사무실에서 전화가 와서 유턴을 했네요...웅...그래서 지금 오후 5시 쯤 집에 왔습니다...우째 일 더하기 일은 더 많은 일입니다...;

그래도 일요일 저녁은 온전히 쉴 수 있으니 좋습니다. 편안하게 오늘을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즐거운 일이 가득한 주말 마무리 하시구요. 화팅입니다...^^

●‘뭐이또’님...에궁...;; 기발하다니요. 더 억지와 억지를 더해가는 것 정도죠...ㅠ.ㅠ;; 어쨌든 간에 그래도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이상한 부분을 넘겨 버리고 있습니다...뭐...마법이 존재는 하는 세상이니...당연한 것이기는 하죠...ㅎ.ㅎ;

그나저나 오늘도 이리저리 피곤한 일이 이어졌지만 저녁 무렵에는 일이 없어야죠...ㅎ.ㅎ;; 여름 날씨...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워지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새롭게 시작하는 한주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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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The Way Back Part-VI 22.06.16 277 8 9쪽
282 The Way Back Part-VI +2 22.06.15 287 8 10쪽
281 The Way Back Part-VI +1 22.06.14 278 7 8쪽
280 The Way Back Part-VI +2 22.06.13 296 7 9쪽
279 The Way Back Part-VI +1 22.06.12 272 9 13쪽
278 The Way Back Part-VI +5 22.06.11 288 9 10쪽
277 The Way Back Part-VI +1 22.06.10 294 7 8쪽
276 The Way Back Part-VI +1 22.06.09 293 9 8쪽
275 The Way Back Part-VI +1 22.06.08 286 7 7쪽
274 The Way Back Part-VI 22.06.07 294 7 8쪽
273 The Way Back Part-VI +1 22.06.06 302 8 8쪽
272 The Way Back Part-VI 22.06.05 287 9 10쪽
271 The Way Back Part-VI +4 22.06.04 292 11 7쪽
270 The Way Back Part-VI +1 22.06.03 298 8 8쪽
269 The Way Back Part-VI +1 22.06.02 299 10 7쪽
268 The Way Back Part-VI 22.06.01 286 10 8쪽
267 The Way Back Part-VI +1 22.05.31 305 10 8쪽
266 The Way Back Part-VI +2 22.05.30 311 10 7쪽
» The Way Back Part-VI +1 22.05.29 328 10 12쪽
264 The Way Back Part-VI +2 22.05.28 319 12 8쪽
263 The Way Back Part-VI 22.05.27 316 11 8쪽
262 The Way Back Part-VI +1 22.05.26 324 11 8쪽
261 The Way Back Part-VI +2 22.05.25 315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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