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60,476
추천수 :
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4.22 22:13
조회
436
추천
8
글자
10쪽

The Way Back Part-V

DUMMY

“글쎄, 나도 잘 몰라. 모른다고 말해야겠지. 어쨌든 간에 네가 죽으면 세상이 내가 기퍼드 백작의 조카로 이 토지를 통치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아니면 이런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토지 따위는 상관하지 않는 곳으로 갈 수도 있고 말이야.”

“어쨌든지 너와 나 둘 중에서 한 사람은 죽어야 된다. 언제나 그렇듯 저기 위에서 있는 사람들이 결정하고 아랫사람들은 움직이는 법이지. 그것은 칼을 쥔 사람으로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나저나 혼자 다니다니 참으로 놀랍군. 호위병이라도 고용해서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혼자 오다니 말이지. 어쨌든 이리저리 피할 수 없다면 부딪쳐 돌파해 나가겠다.”

결의를 다지는 피터에게 토마스는 갑자기 몸을 솟구쳐 올라 10여 걸음 이상의 거리를 단숨에 뛰어들었다. 첫 번째 내려치기 동작은 읽을 수 있어서 몸을 움직여 피해냈지만 다시 반격을 가하기 전에 연달아 공격이 들어왔다.

워낙 칼을 휘두르는 것이 빨라서 제대로 된 반격도 하지 못하고 오직 막는 것에만 급급하며 뒤로 물러났다. 갑자기 토마스는 발차기를 가해왔고 첫 번째 공격을 피했지만 두 번째는 어깨를 맞아서 5, 6걸음 주택의 출입구 쪽으로 밀려났다.

벽에 부딪치지 않았다면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졌을 것이다. 겨우 몸을 일으키니 자세를 제대로 잡기도 전에 토마스가 칼을 휘두르며 뛰어 들어왔다. 피터는 겨우 피해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토마스는 거리를 좁혀왔다.

순간적으로 칼을 올려 베었는데 갑옷을 입지 않았다면 단번에 끝장났을 것이다. 피터는 다시 치고 들어온 토마스의 일격을 간신히 피했다. 토마스의 칼은 벽에 맞았는데 마치 커다란 쇠망치로 종을 치는 것 같이 요란한 소리가 났다.

-텅!!!-

천천히 몸을 뒤로 돌린 토마스는 군용검을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하고 상반신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피터를 향해 뛰어들었다. 정확한 일격이 날아들었지만 피터는 순식간에 검을 올려치며 방어했다.

다시 반격을 가하기 전에 토마스의 공격이 피터의 머리를 노렸다. 그 일격을 피해낸 피터가 반격하니 토마스는 무기를 쳐낸 후 갑자기 몸의 자세를 낮췄다. 반사적으로 토마스가 다리를 노리고 있음을 깨달은 피터는 뛰어 올라 공격을 피했다.

이때부터 다섯 번 서로 거의 일대일로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았다. 여섯 번째 토마스가 휘두른 공격을 피해낸 피터는 상대가 무기를 내지르는 빈틈을 노리고 검을 올려쳤다. 순간적으로 동작을 변환한 토마스는 공격을 막으며 피터를 발로 걷어찼다.

몸이 뒤틀리며 밀려났지만 피터도 거리를 좁히려는 토마스의 옆구리를 발로 걷어찼다. 몸의 균형을 잡은 피터는 세 번 휘두르기로 반격을 가했는데 토마스는 모두 피해냈다. 네 번째 내려치기 공격은 토마스도 간신히 방어했다.

-허억! 허억!-

-허억! 허억!-

서로 거칠게 숨을 내쉬었지만 훌륭했다고 박수를 치면서 그만둘 상황은 아니었다. 토마스는 한손 검을 휘둘렀고 공격과 방어를 하는 피터와 맞상대했다. 순간 피터가 칼을 내리치니 토마스는 내려 차기로 칼날을 걷어차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토마스가 무기를 휘두르기 전 피터는 칼날을 비틀어 올리면서 반격했다. 곡예사가 뛰어 오르듯 몸을 솟구쳐 오른 토마스는 순식간에 거리를 벌려 물러났다. 피터가 다시 자세를 잡기 전에 마치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밀고 들어왔다.

워낙 재빠르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공격하니 피터는 겨우 방어만 했다. 토마스가 힘을 다해 내리친 공격을 6, 7걸음 정도 뒤로 빠져나오면서 피해냈다. 피터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니 토마스는 출입구 옆의 처마에 매달린 등잔을 칼로 쳐 발로 걷어차 날렸다.

피터가 날아든 등잔을 칼로 쳐내 버리니 토마스는 몸을 날려 한번 발을 디딘 뒤 다시 발차기로 공격했다. 피터가 몸을 굴려 피하니 발차기는 벽에 맞았고 단단한 벽이 마치 망치로 후려친 듯 심하게 부서졌다.

정면으로 두 발로 서서 맞서 싸울 상대가 아니라고 판단한 피터는 기회를 찾기 위해서 마치 도망치듯 달려 거리를 벌리려 했다. 토마스는 주저할 것 없이 뒤따라왔는데 갑자기 몸을 돌린 피터가 칼을 휘둘러 반격했다.

10여회 검을 휘둘러 공격했지만 토마스는 모두 방어하며 뒤로 물러났다. 그러다가 다시 앞으로 뛰어나오면서 피터를 베어 넘기려 했다. 첫 번째 공격은 제대로 닿지 않았다. 토마스는 다시 몸을 돌려 똑같은 방식으로 뛰어들었다.

피터도 지지 않고 토마스를 향해서 달려들어 정확하게 상대를 후려쳤다. 몸을 굴려 일어난 토마스의 칼날은 부러졌고 피터의 검은 무사했다. 칼날이 절반이 떨어져 나간 토마스는 몇 번 부러진 무기를 휘둘러 보다 내던진 후 가까이 있는 쓰러진 용병의 검을 집어 들었다.

“내 검을 부러뜨리다니. 생각보다 대단하군. 확실히 티버톤 가문에서 특별히 교관을 붙여서 훈련시키는 이유가 있군.”

“너 소드 마스터인가?”

“왜? 이제 알아 차렸나? 생각보다 둔하군.”

“이거 영광이군. 내가 그만큼 거물이 되었나? 소드 마스터가 직접 나를 죽이러 오다니 말이야.”

잠시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던 토마스는 다시 거리를 좁혀 나갔고 피터는 겨우 검을 방어하다가 한 번 반격을 했다. 하지만 토마스는 간단히 공격을 피해낸 후 피터의 등을 베었다. 갑옷 때문에 공격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어떻게 맞았는지 모를 발차기 공격에 머리를 맞은 피터는 마치 밀짚을 잔뜩 넣어 채운 자루를 내던지듯 10여 걸음 정도 뒤로 나가 떨어졌다. 토마스는 천천히 걸어오면서 입고 있던 상의를 벗어 던졌다.

“어떠냐? 피터 샘란. 세상일이라는 것이 다 그런 것이다.”

“대체를 얼마를 받은 거야? 얼마를 받았든지 그것 이상을 준다고 하면 물러날 텐가?”

“왜? 겁나나?”

“겁은 나지.”

곧 바로 토마스는 거리를 좁혀 들어왔고 검을 휘둘러댔지만 피터는 모두 방어해냈다. 밀려나다가 등이 벽에 닿으니 토마스는 발로 피터의 칼날을 밟으면서 손을 내리치려 했다. 피터는 순간적으로 칼을 놓고 자신을 내리친 토마스의 공격을 피해냈다.

토마스가 피터가 검을 줍지 못하도록 거리를 벌리면서 공격을 가했다. 피터는 손에 무기를 들지 않은 상태로 피하다가 재빨리 몸을 굴려서 바닥에 떨어져 있는 자신의 군용검을 손에 쥐었다.

“쥐새끼처럼 이리저리 피해 다니기만 할 건가? 그렇게 평생을 피하지는 못한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여 놓고 자신이 죽는 것은 두려운 건가? 어?? 아니면 실력이 자신이 있어서 호위병도 없이 혼자 여기까지 온 건가?”

“죽음이 수없이 매달려 올 때 수없이 생각했다. 죽는 것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그만 지껄여라. 그냥 어서 죽기나 해.”

“내가 죽지 않은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말이야. 죽어야 할 때 죽지 않은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아직도 모른다.”

피터는 칼을 지팡이 삼아 몸을 일으켰다. 토마스는 어깨를 늘어뜨리며 한숨을 내쉬었는데 끝까지 포기를 하지 않는 피터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담겨 있었다. 피터에게 고개를 저으면 한마디를 했다.

“네가 이룬 모든 것은 다 거짓이다.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고 아무 것도 제대로 가질 수 없지. 그런데 네가 살아갈 의미가 있다는 것이야?”

“신이어, 약한 자들의 외침을 들으소서!! 약한 자들에게 희망의 의지를 주소서!! 세상에 가장 무서운 것은 죽음이 아니라 자신을 포기하는 절망입니다. 나는 결코 절망하지 않는다!!!”

“뭔 헛소리야! 신은 너의 외침을 들어 주지 않는다. 약한 자들에게 허락된 것은 오직 희망의 껍데기뿐이다. 결국에는 희망 그 작은 한 가닥에 기대 절망의 세상에 파묻혀 아무도 구해주지 않는다. 그냥 너보다 강한 무력에 가만히 앉아 죽기나 해. 죽는다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


봄이지만...빗방울이 내리려나...온 몸이 쑤셔 오네요...ㅠ.ㅠ;


Next-29


●‘bin305’님...말씀대로 저 작가넘의 판단이 부족해서 피터가 하다못해 용병이라도 고용해서 데리고 가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ㅎ.ㅎ; 그래서 이번에 알드윈클도 피터가 혼자 온 것에 대해서 의아해 하는 것도 넣었습니다.

약간의 계기도 넣어서 혼자 이동하는 것보다 용병이라도 고용해서 같이 다니는 것으로 하려고 합니다. 확실히 그냥 거랭뱅이도 아니고 상급 기사보다 급여도 더 받고 개인적으로 돈도 꽤나 있는 놈이 그냥 덜렁 혼자 가는 것도 이상하죠.

더욱이 금화도 1천개나 갖고 은화도 잔뜩 가지고 가는데...말이죠...^__^;;

어쨌든 간에 앞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신경쓰겠습니다...(부비적)...그나저나 내일부터 또 근무와 이런저런 바쁜 일이 시작이네요...ㅎ.ㅎ; 그래도 힘내야죠...건강과 아직 위험한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뭐이또’님...에구...; 부끄럽습니다...ㅠ.ㅠ; 저 작가넘 혼자서 생각하고 하다가 너무 부족해서 부끄러운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웅...ㅠ.ㅠ;; 피터 이놈이 기간으로 2년...시간으로는 1년이 안되는 시간 동안(그 동안 전쟁을 자주 나가서 말이죠.)...

단련을 하면서 엄청나게 성공을 하기는 했죠...ㅎ.ㅎ; 따지고 본다면 겨우 2년 그것도 꾸준히도 아니고 중간에 빈 기간이 많아도 소드 마스터와 대등하게 싸울 실력이 됩니다. 어쨌든 간에 피터 이놈...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어쨌든 주인공이니...어떻게든 되겠죠...ㅎ.ㅎ;

그나저나 이제 봄이네요...^__^;

저는 이리저리 바쁘고 정신이 없네요...하지만 뭐...건강과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즐거움과 함께 하는 주말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99 촉석
    작성일
    22.04.23 02:45
    No. 1

    믿을 늠이 없으니 혼자 다니는가?
    작가님이 여러 사람 등장시키기 귀차나서 혼자 다니나?
    개인적으로 혼자 다니는 프리랜서들이 많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말이 금화 천개와 은화를 짊어지고 다니느라 고생이 많았겠다는 것과 없는 도적도 따라 붙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루집요집
    작성일
    22.04.23 08:44
    No. 2

    어느 순간부터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지않고 계속 구르기만 하니 좀 지겨워 지는 감이 있네요. 싸우는 레벨이 뭔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2.04.23 20:32
    No. 3

    그동안 말도 안되는 무협과 판타지만 보다가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싸움장면이 개연성이 있어 좋습니다.

    혹자들은 구르기만 한다고 염병 떨지 모르지만 소드마스터한테 긴 호흡동안 살아남는것도 용하거니와 만약 피터가 한호흡에 대가리 동강 낸다면 그거야 말로 어불성설같아요.

    결론: 전투 장면 이입도 잘 되고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피와 진흙의 요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0 The Way Back Part-V +1 22.04.24 435 7 9쪽
229 The Way Back Part-V 22.04.23 425 11 10쪽
» The Way Back Part-V +3 22.04.22 437 8 10쪽
227 The Way Back Part-V +2 22.04.21 452 5 10쪽
226 The Way Back Part-V +1 22.04.20 480 12 11쪽
225 The Way Back Part-V +2 22.04.19 456 12 11쪽
224 The Way Back Part-V +3 22.04.18 462 11 8쪽
223 The Way Back Part-V 22.04.17 475 6 9쪽
222 The Way Back Part-V +3 22.04.16 462 10 10쪽
221 The Way Back Part-V +1 22.04.15 464 11 9쪽
220 The Way Back Part-V +1 22.04.14 504 11 8쪽
219 The Way Back Part-V +1 22.04.13 474 9 9쪽
218 The Way Back Part-V +3 22.04.12 481 10 11쪽
217 The Way Back Part-V +2 22.04.11 485 11 9쪽
216 The Way Back Part-V +1 22.04.10 468 12 8쪽
215 The Way Back Part-V +1 22.04.09 461 12 9쪽
214 The Way Back Part-V 22.04.08 466 9 8쪽
213 The Way Back Part-V +1 22.04.07 473 11 7쪽
212 The Way Back Part-V 22.04.06 480 11 11쪽
211 The Way Back Part-V +2 22.04.05 515 8 9쪽
210 The Way Back Part-V +1 22.04.04 516 10 8쪽
209 The Way Back Part-V 22.04.03 476 8 9쪽
208 The Way Back Part-V +1 22.04.02 499 14 11쪽
207 The Way Back Part-V +4 22.04.01 503 12 11쪽
206 The Way Back Part-V +4 22.03.31 501 13 8쪽
205 The Way Back Part-V 22.03.30 493 10 10쪽
204 The Way Back Part-V +1 22.03.29 503 10 11쪽
203 The Way Back Part-V +2 22.03.28 498 18 8쪽
202 The Way Back Part-V 22.03.27 521 14 10쪽
201 The Way Back Part-V +3 22.03.26 560 13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