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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60,488
추천수 :
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4.21 22:11
조회
452
추천
5
글자
10쪽

The Way Back Part-V

DUMMY

“써스톤에서 온 기사 피터 샘란이다. 옛 기퍼드 백작 카이든의 영지를 관리하라는 루시안 전하의 명을 받고 왔다. 여기에 공식 문서가 있다.”

“뭐? 사기꾼이네. 어디에서 사기를 쳐? 사기꾼들은 문서를 위조하지. 어서 썩 꺼지지 못해! 어디에서 사기를 쳐!!”

“국왕 전하의 정식 명령을 받고 왔다. 그런데 그 문서가 위조된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피터는 당황했지만 이내 저들의 대장인 알드윈클을 불러오게 했다. 모두 험악하게 나오자 피터는 조금도 물러나지 않고 창을 바닥에 꼽고 활을 들어 화살을 시위에 얹었다. 워낙 재빠르게 이어진 동작이라서 용병들 모두 그대로 멈췄다.

하지만 저들 모두 수적으로 앞서니 조랑말을 타고 있는 피터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았다. 서서히 거리를 좁혀오자 피터는 국왕의 명을 거부하고 모욕한 죄로 저들을 죽이면 된다고 판단했다.

가장 먼저 목소리를 높였던 대장 뒤에 선 자를 쏴 쓰러뜨린 후 그 다음에는 누구를 죽일지 계산했다. 막 첫 번째로 화살을 날리려던 순간 갑자기 요란한 소리와 함께 출입구가 열리면서 장전된 석궁을 든 한 사람이 두어 명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왜 이렇게 소란스러워. 너는 누구지?”

“나는 써스톤 기사 피터 샘란이다. 국왕 전하의 명을 받들어 워터빌 마을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옛 기퍼드 백작의 영지를 관리하러 왔다.”

“나는 토마스 알드윈클(Thomas Aldwincle)이다. 기퍼드 백작님은 나의 숙부다. 나는 그분의 조카로 정당하게 이곳 워터빌을 승계해 통치하고 있다. 비록 국왕 전하의 명을 받들어 온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정당한 계승자인 내 것을 함부로 강탈할 수 없다. 다시 돌아가서 이 사실을 전하께 알리고 칙명을 다시 받아오도록 해라.”

“뭐야? 국왕 전하께서는 직접 나에게 이 지역의 관리를 하도록 하명하셨다. 알드윈클에게 계승하심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이러한 이유에서 네가 부당하게 이 지역을 점거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에 네가 이 지역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면 직접 써스톤으로 찾아가 이 지역의 계승권을 주장하고 국왕 전하의 양해를 받도록 해.”

피터는 국왕 루시안으로부터 직접 명을 받아온 것인데 뜻밖에도 도착하니 기퍼드 백작의 조카라는 자가 영지를 점거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루시안 왕이 토마스 알드윈클에게 영지를 넘기라고 한다면 주저할 것 없이 양도할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도착해 보니 앞뒤 없이 토마스 알드윈클이 기퍼드 백작의 영지를 차지하고 눌러 앉아 있다. 알드윈클이 영지를 계승했음을 듣지 못한 피터는 영지 통치를 위한 공식 문서가 있는지 물어 보았다.

“알드윈클 너는 통치권에 대한 공문이 있나? 나는 국왕 전하께서 이 지역의 관리자로 임명하신 문서가 있다.”

“사기꾼들은 문서를 잘 위조하는 법이지. 네가 가진 문서가 사실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지?”

“나와 나의 말(言), 국왕 전하께서 직접 내게 하명하신 문서가 있다. 이것이 사실임을 증명해 준 사람들 그리고 신이 있다.”

“오호, 신이라. 헛헛헛~~~ 그냥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짓고 물러나도록 해라. 내 손에 든 석궁은 정확하게 잘 맞으니 말이다. 먼저 네놈의 눈을 꿰뚫어 줄까?”

토마스가 석궁을 들어 올리자 피터는 가만히 활을 겨눴다. 그런 뒤 목소리를 높여 지금 왕명으로 이곳에 온 자신의 정당함을 외쳤다. 국왕 루시안이 친히 명을 내려 피터를 관리자로 임명했고 정당한 문서를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네가 기퍼드 백작님의 조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지? 이 토지를 계승받고 싶다면 써스톤으로 가서 소송을 하도록 해. 소송에서 승리하기 전까지 이 토지는 국왕 전하의 명에 따라 내가 관리한다.”

“사기꾼이 죽음을 옆에 두고도 알지 못하고 헛된 고집에만 매달리는구나. 너의 선택이다.”

-퉁!-

순간적으로 토마스 알드윈클은 주저할 것 없이 석궁의 방아쇠를 당겼다. 거의 동시에 피터도 활시위를 놓으면서 몸을 비틀었다. 석궁 화살은 피터의 얼굴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갔고 화살은 토마스의 석궁에 맞고 튕겨 나갔다.

갑자기 조랑말이 놀라서 날뛰었고 피터는 구르듯 말에서 뛰어 내렸다. 몸을 일으키면서 활을 내려놓고 군용검을 뽑아들었다. 거의 동시에 한 명이 검을 치켜들고 뛰어들어왔다. 피터는 칼을 후려쳐 상대의 공격을 쳐냈다.

상대가 반격하기 전에 재빨리 비어 있는 복부를 후려쳐 주저 앉혔다. 그런 뒤 칼날을 상대가 벌리고 있는 입에다 쑤셔 박았다. 칼날이 목을 뚫고 나왔다. 일부러 칼날을 들어 올려 턱을 찢어 버렸다.

그 다음으로도 군용검을 든 자가 공격해 왔는데 간단히 무기를 쳐낸 후 복부와 옆구리를 단번에 베었다. 다시 뛰어든 자가 자루 긴 도끼를 내리쳤는데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수평으로 무기를 들어 방어한 후 비틀어 밀어 버렸다.

다음 순간 칼날로 적의 복부를 찌른 후 턱까지 올려 쳤다. 복부에서부터 갈빗대까지 단번에 찢어졌다. 이때 조금 전 복부와 옆구리가 베인 자가 피를 줄줄 흘리면서 피터를 달려와 수평으로 검을 휘둘렀다.

용기는 대단했지만 동작이 느리고 힘이 부족했기 때문에 피터는 칼날을 수직으로 떨어뜨리며 공격을 방어한 후 왼손으로 칼 손잡이를 쥔 상대의 손을 잡았다. 그대로 비틀면서 칼날을 들어 적의 얼굴과 목을 깊숙이 베었다.

곧 바로 몸을 돌려 뒤를 노리는 짧은 칼을 든 상대의 공격을 쳐낸 후 안으로 파고들며 겨드랑이를 올려 베었다. 상대의 짧은 칼을 집어 들면서 뛰어드는 자를 향해 던지니 정확하게 복부에 맞았다.

이제 남은 적은 토마스 알드윈클의 앞에 서 있는 세 명이다. 모두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몰라도 방패를 나눠 들고 있었다. 피터가 접근하니 한 명이 겁내지 않고 고함을 지르며 검을 휘두르며 뛰어들었다.

그 동작이 워낙 느리고 컸기 때문에 간단히 강하게 칼을 쳐낸 후 완전히 드러난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목에 칼날을 박아 넣은 후 빼내니 다른 사람이 창을 내지르며 공격해 들어왔다.

피터는 상대의 공격 안으로 파고들면서 찌르기로 그냥 복부를 찍었다. 칼을 빼들면서 알드윈클 바로 앞에 서 있는 남자 쪽으로 다가섰다. 서로 3번 연달아 검을 부딪쳤는데 피터는 재빨리 왼손으로 단검을 빼들어 상대의 가슴을 찍었다.

힘을 줘 밀었지만 상대는 넘어지지 않고 버티고 서서 가슴에 박힌 단검을 손에 쥐며 빼내려 했다.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칼날을 수평으로 휘둘러 단칼에 머리를 베었다. 바닥에 주저앉은 버린 머리 없는 육신은 처음에는 아무런 피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피터가 발로 살짝 밀어 넘어뜨리니 물이 줄줄 흘러 나왔다. 피터는 하나 남아 있는 토마스 알드윈클 쪽으로 돌아섰다. 토마스는 석궁을 내려놓고는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런 뒤 차분히 다음을 이었다.

“선택했군.”

“너의 선택이다. 돌아가서 재판을 걸었다면 혹시 이 토지가 모두 너의 것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래? 그렇게 생각해?? 내가 이런 토지에 의미를 가진다고 말이야.”

“그럼 다른 의미가 있는 거야?”

피터의 물음에 토마스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그런 뒤 허리에 패용하고 있던 한손검을 빼들었다. 심상치 않은 상황을 깨달은 피터는 멈추지 않고 칼날을 어깨에 얹은 상태로 토마스 쪽으로 돌아섰다.

“누가 나를 죽이라고 시킨 건가?”



=================


오늘 진짜 정신 없었네요...ㅎ.ㅎ;


Next-28


●‘행복한폴’님...아! 피터가 돈도 있으니 하다못해 경호원이라도 고용해서 다니는 것이 올바른 일이죠. (저 작가넘이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잠깐 생각이 많이 모자랐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테사가 월급과 연금 다 가져다 써도 개인적으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은화도 제법 있으니 경호원을 고용할 생각도 안하는 것 자체도 말이 안되죠. 말씀대로 자칫 어디 가다가 객사해 버릴 수도 있고 말이죠...웅...; 저 작가넘의 부족한점을 집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의 이유를 내용에 포함되어 있도록 하겠습니다......;; 구실을 갖춰 넣어야죠...^__^;(뒤늦은 변명입니다...ㅠ.ㅠ._

글쿠 새로운 인물이 나왔지만 그렇다고 피터에게 도움이 될 놈은 아닙니다...ㅎ.ㅎ; 어쨌든 피터 이놈...우여곡절 끝에 영지를 찾아왔지만...고생을 해야죠...ㅎ.ㅎ;

어쨌든 간에...피터가 편하게 사는 것은...정말...저 작가넘이 질투가 나서 못하거든요...ㅎ.ㅎ;; 그나저나 오늘은 너무 이리저리 일이 많고 돌아다는 일이 많아서...피곤하네요...

웅...;; 그래도 늦게까지 야근했어도 퇴근을 하기는 하니 좋네요...

내일을 위해서 좀 일찍 자야겠습니다...ㅎ.ㅎ; 글쿠 아직 위험한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부비적)...편안함이 함께 하는 밤되세요...(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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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4 bi****
    작성일
    22.04.22 00:00
    No. 1

    슬슬 뜸하던 견제가 들어오나요.. 근대 부임하는대 혼자 보내는건 좀..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2.04.22 01:59
    No. 2

    싸우는 장면이 아름답게 그려지네요.군더더기 없이 끊기지 않고, 눈을 감으면 피터가 어떻게 싸우는지 잘 그려지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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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The Way Back Part-V +1 22.04.02 499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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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The Way Back Part-V +4 22.03.31 501 13 8쪽
205 The Way Back Part-V 22.03.30 493 1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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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The Way Back Part-V +2 22.03.28 498 1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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