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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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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74
추천수 :
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4.10 20:36
조회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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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

DUMMY

“알겠소. 샘란 경.”

“알겠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겠소.”

“좋소. 해야 할 일을 하겠소.”

유력자들은 마틴 피어스가 죽은 것을 눈으로 보게 되니 전에 없이 의욕을 내보이며 이끌고 오 병사들을 움직였다. 피터는 예비대로 남은 자신의 군사들과 함께 뒤에서 있다가 슬쩍 갑옷을 벗고 상처를 치료했다.

손은 치료용으로 가지고 다닌 곱게 태운 재를 뿌리고 붕대로 감는 것으로 되었는데 어깨의 경우는 생각외로 쉽게 피가 멎지 않았다. 여러 번 재를 뿌려 겨우 피가 멈췄고 나중에 경과를 봐서 불로 지져 피를 멎게 하기로 했다.

다시 도움을 받아 갑옷을 입었는데 통증이 너무 심하게 밀려와 왼팔을 제대로 들어 올릴 수 없었다. 피터가 다시 자신의 병사들과 함께 잭슨빌이 바라보이는 곳으로 향하니 이미 저 안쪽에서는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수많은 비명과 고함소리가 멈추지 않고 터져 나왔는데 생각외로 전투가 오래 지속되는 것 같았다. 상황을 몰라 주저하고 있을 때 유력자들이 보낸 전령이 도착해 예상보다 적의 숫자가 많고 저항이 강함을 알렸다. 피터가 놀라 전령에게 되물었다.

“적의 숫자가 얼마나 되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0명은 확실히 넘어 보입니다. 나리.”

“알겠다. 계속해서 상황을 알리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나리.”

전령이 돌아가고 피터는 자신이 직접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겨우 억누르면서 상황을 주시했다.



다행히 예비대를 투입할 것 없이 무려 3백 명이나 되는 병력을 투입한 피터는 잭슨빌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20명 정도로 예상된 제이든 왕의 잔당들은 훨씬 많았고 그 숫자가 무려80명이나 되었다.

다들 어떻게 여기에 있었는지 몰라도 80명은 잘 무장하고 있었고 비축된 식량도 3백 명이 반년은 먹을 정도로 풍족했다. 예상하지 못한 것들 때문에 물어볼 것이 많았지만 공격자들이 워낙 정신없이 죽여 댔다.

특히나 완전히 기세를 잡자 병사들 모두 부자가 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리품을 수집하느라 부상자들까지 모조리 죽여 버렸다. 다행히 헨리 제이비어와 제이든 왕은 병사들도 얼굴을 알고 있어 큰 포상금을 받을 것을 바라고 죽지 않았다.

마틴 피어스의 유해와 함께 끌려온 두 사람을 바라본 피터는 한 마디로 하지 않고 끌고 가게 했다. 두 사람이 살아 있자 피터는 이내 고심에 빠졌다. 주교인 헨리 제이비어는 큰문제가 되지 않지만 제이든 왕이 전사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었다.

‘루시안 전하께서 제이든을 죽이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하지?’

한가지 더 찰스 코크의 생사를 알지 못하니 여러 가지로 마음이 좋지 못했다. 난전 중에 전사했을 수 있다. 하지만 찰스 코크 정도면 병사들이 포상금을 노리고 사로잡거나 머리를 베어왔을 것이다.

‘어디로 도주한 건가?’

불길한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피터는 잭슨빌로 들어와 상황을 정리하고 전리품을 파악했다. 고생한 병사들에게 필요한 것을 가져갈 것을 허락한 후 식량 같은 것들을 웰싱엄으로 옮겨갈 계획을 세웠다.

병사들 모두 이곳저곳을 뒤져 보았는데 무너진 큰 주택 피터는 알고 있는 옛날 바 나리의 저택에서 은화가 가득 들어 있는 커다란 궤짝 하나를 찾아냈다. 궤짝에는 은화 약 10만개 정도가 들어 있는데 모두 새로 제조된 것들이다.

‘이것도 또 새로 제조된 것들이네.’

일단 은화들은 웰싱엄으로 실어가도록 한 피터는 조용히 욕심이 많은 유력자 한 사람을 불러 루시안 왕의 뜻이니 제이든 왕을 죽일 것을 요구했다. 일을 잘 처리한다면 새로 얻은 은화 전부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유력자가 의혹을 보이며 물었다.

“루시안 전하의 뜻이 그렇단 말이오?”

“그렇소. 루시안 전하께서는 자신의 친형제를 직접 죽이는 책임에서 자유롭고 싶어하시오. 제이든은 살아 있을 때 많은 문제를 일으켰소. 왕국의 역병처럼 이곳저곳에 병들게 했소. 역병이 죽는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오.”

“알겠소. 문제가 되지 않도록 알아서 잘 처리하겠소.”

“고맙소.”

피터는 감사를 표했고 유력자는 은화 10만개를 손에 넣을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일을 벌일 궁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제이든 롱포드는 잭슨빌에서 웰싱엄으로 압송되던 중 타고 있던 조랑말에서 떨어졌다. 하필 말이 미쳐 놀라 날뛰어 낙마한 제이든을 짓밟아 버리는 바람에 여러곳의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특히 가슴과 복부를 심하게 밟혀 당장 죽지는 않았지만 웰싱엄에 도착했을 때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났다. 오스카 왕의 삼남으로 태어나 따로 작위를 수여 받지 않고 왕자의 신분으로 살아온 사람으로 자신보다는 아들 자콥의 왕위 계승을 진실로 바랬었다.

스스로 왕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철저하게 패배하고 조랑말에 밟혀 죽게 되었고 그 이름이 반역자로 남게 되었다. 그 삶의 마지막이 참으로 안타깝고 아쉬울 뿐이지만 피터에게는 딱히 다른 감정은 없었다.

웰싱엄에 도착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루시안 왕이 보낸 총독이 병사 1백 명과 함께 도착했다. 총독은 피터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면서 군대를 해산한 후 써스톤으로 돌아가 루시안 왕의 포상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제이든은 반역을 일으켰지만 루시안 전하와 같은 어머니를 둔 형제니 이곳에서 정중히 매장하라는 지시를 받았소. 나는 그렇게 할 것이오.”

“알겠소. 다른 사람들은 어찌 하시려오?”

“음, 샘란 경에게 감출 것도 없지. 마틴 피어스의 유해는 바다에 던져 버리고 피어스 가문의 무덤도 모두 파내 버리라고 하시더군. 웰싱엄은 피어스 가문이 아닌 국왕 전하의 도시가 되는 것이오.”

“반역자를 가진 가문의 최후군요. 그럼 헨리 제이비어는 어떻게 하실 것이오?”

피터의 물음에 총독은 일단 주교 신분이니 공식적으로는 홀뱅크로 보내 유폐할 것이다. 하지만 결코 그곳에 도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한 피터는 이제 이곳에서 더 이상 자신이 할 일이 없음을 깨달았다.

“알겠소. 이곳까지 온 군사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고 해산시키도록 하겠소. 그리고 한가지 이번에 반역자를 사로잡는데 가장 큰 공훈을 세운 분께 높은 상금을 약속했소. 그분께 저기에 있는 전리품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으로 내려도 되겠소?”

“마땅히 그렇게 하시오. 샘란 경께서 하시고 싶은 대로 하시면 되오.”



=====================


봄...완전히 봄이네요...^__^


Next-17


●‘DarkCull’님...맞는 말씀입니다. 저 작가넘이 가호하면 산골 소년인 피터도 저렇게 크게 성장을 했습니다. 물론 기연도 있고 저 작가넘의 억지로 이룩한 일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 작가넘이 가호하면 한 왕국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으흐흐흐...물론 저 작가넘이 피터 이놈이 편하게 지내서는 안되죠...구르고 또 구르고 해야 합니다...으흐흐흐...

글쿠 에구...감사합니다...ㅠ.ㅠ;; 저 작가넘의 부족한 글을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말씀대로 저 작가넘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혼자 상상으로 하려니 힘들기는 하지만 뭐...그래도...해야죠...으흐흐흐...

그나저나 오늘...날씨가 완전 봄이네요...^__^; 초여름 같은 날씨에 반팔을 입어야 할지 고심했네요...ㅎ.ㅎ; 하지만 주변에서 코로나 걸렸다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네요...건강과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새로운 한주 행복한 일과 함께 하세요...(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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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The Way Back Part-V +3 22.04.22 436 8 10쪽
227 The Way Back Part-V +2 22.04.21 452 5 10쪽
226 The Way Back Part-V +1 22.04.20 479 12 11쪽
225 The Way Back Part-V +2 22.04.19 456 12 11쪽
224 The Way Back Part-V +3 22.04.18 462 11 8쪽
223 The Way Back Part-V 22.04.17 475 6 9쪽
222 The Way Back Part-V +3 22.04.16 462 10 10쪽
221 The Way Back Part-V +1 22.04.15 464 11 9쪽
220 The Way Back Part-V +1 22.04.14 504 11 8쪽
219 The Way Back Part-V +1 22.04.13 474 9 9쪽
218 The Way Back Part-V +3 22.04.12 481 10 11쪽
217 The Way Back Part-V +2 22.04.11 485 11 9쪽
» The Way Back Part-V +1 22.04.10 468 12 8쪽
215 The Way Back Part-V +1 22.04.09 461 12 9쪽
214 The Way Back Part-V 22.04.08 466 9 8쪽
213 The Way Back Part-V +1 22.04.07 473 11 7쪽
212 The Way Back Part-V 22.04.06 480 11 11쪽
211 The Way Back Part-V +2 22.04.05 515 8 9쪽
210 The Way Back Part-V +1 22.04.04 516 10 8쪽
209 The Way Back Part-V 22.04.03 476 8 9쪽
208 The Way Back Part-V +1 22.04.02 499 14 11쪽
207 The Way Back Part-V +4 22.04.01 503 12 11쪽
206 The Way Back Part-V +4 22.03.31 501 13 8쪽
205 The Way Back Part-V 22.03.30 493 10 10쪽
204 The Way Back Part-V +1 22.03.29 503 10 11쪽
203 The Way Back Part-V +2 22.03.28 498 18 8쪽
202 The Way Back Part-V 22.03.27 521 14 10쪽
201 The Way Back Part-V +3 22.03.26 560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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