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Back Par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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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여러 시체들이 더해졌는데 오래된 것들과는 달리 방금 죽은 시체는 이제 막 잠에 빠진 여전히 젊고 활기찬 소년들처럼 보였다. 올리 롬지는 서둘러 기병대를 모아 추격하려 했는데 여러 사람들이 달려와 너무 성급하다며 만류했다.
아직 도시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군대를 나눠 추격해봐야 별 성과가 없다고 여겼다. 일단은 도시를 손에 넣은 후 추격하길 권하니 올리는 크게 분개하며 기병대를 집결시켰다. 피터도 급히 만류했다.
“내 부친의 원수가 저렇게 어깨 위에 머리가 매달려 있는데 어찌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단 말이야? 마땅히 추격해 그 머리를 베어 버리겠다.”
“지금 저들이 가봐야 어디로 가겠소? 분명히 멈춰설 것이니 그때가서 준비를 더해서 힘을 다해 부숴버리면 됩니다.”
“뭐요?”
“지금 추격했다가 자칫 매복을 당해서 혹여 죽게 된다면 누가 좋겠소?”
아직 저들의 기병 전력이 우세하니 20기 남짓한 롬지 가문의 기병대로는 따라가도 승산이 없음을 강조했다. 다만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으니 멀리 추격하지는 않고 적당히 추격한 뒤 되돌아 올 것을 당부했다. 피터는 거듭 올리를 붙잡으려 애썼다.
올리도 겨우 진정한 후 자신이 나서는 대신 수하를 시켜 반나절 동안 추격하게 했고 그 이후 다시 돌아오게 했다. 롬지 가문의 기병대장이 부대를 이끌고 출발했고 피터는 올리와 함께 타운필드의 중앙 요새로 들어갔다.
이미 50명 정도가 안으로 들어가서 투항병들을 정리하고 무기를 회수하고 있었다. 올리는 피터에게 포로들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물었다. 피터는 차분한 목소리로 모든 것이 올리의 승리며 롬지 가문의 영광이라고 칭송했다.
타운필드 도시를 수복하고 피터는 도시를 정돈하고 병사들이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도시의 창고를 봉인하고 약탈자들을 사로잡아 모조리 교수형에 처해 버리면서 질서를 유지하려 애썼다.
이 사이 타운필드의 해군이 정식으로 새로운 지배자에게 항복했다. 피터는 우선 전령새를 날려 써스톤으로 보내 타운필드를 수복했음을 알렸다. 그 다음으로 사람이 직접 서신을 가지고 가는데 롬지 가문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과장해서 알렸다.
일부러 올리에게 자신이 올린 보고서를 공개했고 그 앞에서 봉인해서 써스톤으로 발송했다. 써스톤에서 어떤 조치가 내려올 때까지 피터는 일단 현재 상황을 유지는 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결심을 하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갑자기 브로디 우드퍼드가 급히 찾아왔다. 브로디는 무슨 일인지 몰라도 몹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피터는 잔뜩 긴장을 해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물어 보았다.
“무슨 일이야?”
“지금 다수의 함대가 모습을 드러냈어.”
“함대??”
“맞아. 갑자기 나타나 도시의 항구와 그 주변으로 상륙하고 있어. 이리저리 따져보니 한 2천 명은 되는 것 같아.”
제이든 왕을 돕기 위해 나타난 함대라는 생각을 든 피터는 즉시 일어나 가까운 곳에 있는 올리를 찾아갔다. 올리도 자신의 수하들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피터가 도착하자 미리 병사들을 집결시키고 성문을 닫아걸라는 지시를 내렸음을 알렸다.
오래지 않아 도시 동쪽 성문에서 전령이 도착했다. 전령은 얼마나 놀랐는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마치 죽은 사람을 보는 것 같은 모습에서 피터와 올리 모두 당황해 무기를 집어 들었다. 겨우 술을 가져와 마신 뒤에 전령은 간신히 입을 열었다.
정말로 황망하고 황송하게도 루시안 왕이 타운필드에 직접 왕림한 것은 이 자리에 있던 누구도 상상도 하지 못했다. 루시안 왕이 타운필드 성주의 자리에 앉았고 피터는 올리와 함께 그 앞에 섰다. 피터는 먼저 국왕에게 사죄했다.
“부관으로 기퍼드 백작 카이든 경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처벌이든 받겠습니다. 전하.”
“기퍼드 백작의 유해를 찾지 못하게 된 것이 참으로 안타깝군. 하지만 피터가 살아남아 기퍼드 백작이 이루지 못한 일을 해냈으니 그것으로 되었다. 이미 기퍼드 백작을 위해 기도했지만 다시 기도를 하겠다.”
“감사합니다. 전하.”
“고맙다. 피터. 그리고 올리 롬지.”
루시안 왕은 에드워드 롬지를 대신해 올리가 정당하게 가문의 작위 계승을 하는 것을 허락했다. 올리는 엎드려 감사하며 롬지 가문이 잘못된 길로 걸었지만 이후 다시 루시안 왕을 섬기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맹세했다.
“좋다. 타운필드 도시를 되찾기 위해 한바탕 큰 싸움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쉽게 모든 일이 마무리 되었으니 신께서 나를 가호하심에 틀림이 없다.”
“모든 것은 신의 뜻입니다. 전하.”
“신의 축복이 함께 한 일입니다. 전하.”
“하지만 제이든이 아직 회개하지 않고 저 멀리 북쪽으로 도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반역의 길로 들어선 피어스 가문에게 도움을 청하러 간 것이 틀림없다고 본다.”
루시안 왕은 일단 웰싱엄의 피어스 백작 마틴에게 사람을 보내 제이든 왕을 사로잡아 바칠 것을 명하겠다고 나섰다.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한 올리에게 반역자를 돕고 있는 코크 가문의 영지를 토벌할 것을 명했다.
“코크 가문은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갔음을 인정하고 어리석음을 회개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렇지 못했다. 그러니 마땅히 처분을 받아야 한다. 롬지 가문의 수장이 된 올리 경에게 저들이 올바른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처분할 기회를 드리겠소.”
“황공합니다. 전하.”
“추가로 내 병사 3백을 빌려 주겠소. 함께 가서 일을 처리하도록 하시오.”
“감사합니다.”
그 자리에서 국왕의 명을 받은 지휘관과 올리 롬지는 군례를 올린 후 물러났다. 다들 알고 있지만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우선은 코크 가문을 토벌해서 반역자의 세력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아직은 완전히 믿기 어려운 지난번 반역에 가담했던 롬지 가문의 군대를 도시 밖으로 빼내기 위해서였다. 어쨌든 가문의 계승을 인정받고 눈엣 가시 같던 코크 가문을 토벌할 기회를 얻은 올리는 국왕에게 감사한 후 서둘러 도시를 빠져나갔다.
올리의 군대와 국왕의 군대가 힘을 합쳐 코크 가문의 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 때 루시안 왕은 도시의 유력자들을 불러 충성 서약을 받았다. 유력자들은 충성을 맹세하면서 선물을 바쳤다. 유력자들과 만나는 일 때문에 루시안 왕은 며칠 동안 몹시 정신이 없었다.
피터는 개인적으로 끝까지 자신의 곁에 남은 브로디 우드퍼드에게 약속한 돈이 있었기 때문에 그 비용을 마련하고 싶었다. 써스톤에서는 개인적으로 브로디에게 내줄 금화가 충분했지만 이곳에서는 그만큼의 돈이 없었다.
써스톤으로 돌아가면 갚겠다고 생각하고 돈을 빌리기 위해 루시안을 찾아갔다. 며칠 동안 계속 이어진 연회 때문에 루시안은 노예들의 도움으로 구토를 하고 있었다. 술냄새가 얼마나 지독한지 앞에 서 있는 것만 해도 취할 것 같았다. 한참만에 루시안이 물었다.
“피트, 무슨 일이지?”
“아, 전하. 다른 것이 아니라. 저를 돕기로 한 자들에게 약속한 문제 때문에 찾아뵈었습니다.”
“음, 돈이 필요한 모양이군. 그나저나 피트는 이번에 나의 이름으로 사면증을 들고 다니면서 군사들을 모았다지? 빈돌의 총독이 서신을 보내 내게 알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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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__^
Next-09
●‘k5712_le..’님...핫핫...피터는 저 작가넘의 가호를 받으니....제이든 왕도 확실히 여러 가지로 피터가 상대만 아니었다면...서부 롱포드 왕가의 영토 중 1/5을 차지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피터 이놈...^__^;; 어쨌든 간에 오늘 봄 날씨 진짜 좋더군요. 오늘은 너무 날씨가 좋아서 당직 근무를 하고 있지만 슬그머니
사무실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아가서 커피 한잔을 했습니다. 원칙적으로 당직 근무라 사무실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요...일탈을 좀 했습니다...ㅎ.ㅎ;
이런 재미도 있어야죠...물론 쫄보라서 얼른...커피 받아서 거의 원샷으로 한잔 쭉~ 들이키고 돌아왔지만요...그것만으로 봄을 마신 것 같아서 행복하네요...^__^;
글쿠 세상에 코로나가 아직 가시지 않았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주말되세요...(부비적)(부비적)...
●‘아리원’님...에구...저 작가넘의 부족함과 고질병은...아무리 해도 고쳐지지 않네요...계속해서 발현되니...스스로 더 조심하고 조심해야죠...ㅠ.ㅠ; 글쿠...감사합니다...(부비적)(부비적)...
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이 구상한 내용을 열심히 전개시키면서...최선을 다하겠습니다...ㅠ.ㅠ;
스스로 너무 자가복제를 하고 있어서...부끄럽고 부족합니다...웅...;; 하지만 그 한계를 열심히 노력을 해야죠...ㅠ.ㅠ;;
그냥 스스로 나는 안된다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할 수는 없으니 말이죠...^__^;
해봐야죠...으흐흐흐...그나저나 코로나 환자들 계속 나오네요...ㅎ.ㅎ;; 에궁...건강과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봄의 기운 가득한 좋은 주말 되세요...(부비적)(부비적)
●‘DarkCull’님...아직까지 피터는 왕을 끝내지는 않았습니다...ㅎ.ㅎ;; 여러 왕족들을 끝장내기는 했죠...ㅎ.ㅎ;; 왕세자 헨리 공작, 에릭 백작, 사무엘 왕세자도 그렇고 자콥 왕손 그리고 오스카 왕도 그렇네요...ㅎ.ㅎ; 왕도 하나 보내기는 했네요...핫핫...
그러고 보면 피터에게 관심(?)을 보인다면 하나 같이 비명횡사해 버렸으니...음...;; 진정한 판타지 세상의 빈런이 아닌가 싶습니다...;
피터가 세상에 나오게 되면서 세상이 요동치고 수많은 사람들이 전란에 휩쌓여 고생을 하게 되니...당연한 것 아니겠는지요? ㅎ,ㅎ;;
어쨌든 이제 제이든을 끝내면 자칭 왕이기는 하지만...제손으로 킹 슬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으흐흐흐...
그나저나 봄 날씨 좋더군요. 잠깐 사무실 밖에 나왔는데요. 햇살이 너무 좋아서 그냥 사무실 가고 싶지 않아서 카페를 가서 커피 한잔 했네요...
봄을 마신 것 같아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으흐흐흐...그렇지만 사무실 돌아오니 또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네요...저 작가넘은 우째...걸리고 싶어도 걸리지 않는데 말이죠...ㅠ.ㅠ;; 건강과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봄 기운의 행복함과 함께 하는 주말되세요...(부비적)...^__^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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