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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실 님의 서재입니다.

후천적 재벌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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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이상현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최근연재일 :
2024.07.02 20:10
연재수 :
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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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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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73,307

작성
24.06.0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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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34. 새로 눈에 띄는 것들 (2)

DUMMY

***


“하아... 오늘도 빡세구나...”


고려은행 본사. 최상엽 이사는 휴게실 소파에 드러눕곤 목을 두루던 넥타이를 거칠게 풀었다.


민석은 익숙하다는 듯 손에 든 A패드를 누르며 최상협 이사의 스케줄을 살피고 있었다.


“그래도 이번 일은 적은편 아니셨습니까?”

“적으면 뭐해? 내용이 알찬데. 어째 김명준 그놈은 점점 더 빡빡해지냐?”

“유례가 없는 일이라 그러지 않을가요?”


민석의 물음에 상협은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야. 그놈은 옛날부터 그랬어. 다짜고짜 쳐들어와서는 ‘이 회사에 탈세가 의심되니 계좌내역 보내 주십시오!’라고 통보 했으니깐.”

“그건... 좀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한 민석.


상엽은 피로에 찌든 탓인지 일으키려던 몸을 다시 뒤로 뉘었다.


“그렇지... 그런데 또, 그 싸가지 없는 놈이 일처리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도 잘해. 최근엔 국회의원 탈세까지도 받아냈다고 하잖냐.”

“국세청 직원이요?”

“그래. 그 7급 공무원이 말이야. 그리고 오늘 보여달라한 회사의 재무제표를 요구했는데, 이놈들도 아주 개판이야.”

“얼마나 개판이시길레 그러십니까?”

“... 이놈들 분식회계를 하고 있었어. 그것도 이번 분기에만 73억을 누락시켰고.”


*분식회계 : 거짓으로 경영성과를 부풀려 회계를 조작하는 행위.


“!!!”


태연하게 말하는 상협과는 달리 민석은 놀란 표정을 감추질 못했다.


“그 회사가 어디입니까?”

“머드포인트. 둘째가 이거 자주 사용해서 나도 사용해봤는데, 꽤나 그럴듯하게 구성되어 있더라고. 뭐, 거의 다 써서 나는 상관없다만.”

“그러면 이럴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한시라도 빠르게...”

“빠르게 움직인다고 해서 뭐가 바뀌기라도 하나? 설령 움직인다 한들, 대표가 눈치채서 도망치면 어떻게 할건데? 자네가 그 피해자들에게 보상이라도 해줄건가?”

“...”


침묵을 유지하는 민석.


상협은 그 모습을 보곤 허탈한 웃음을 내지었다.


“알지. 알어. 니가 뭔 생각하는지.”

“그 정도 까지는 아닙니다.”

“오오! 그럼 비슷한 생각은 했다는 거네?”

“...”

“뭐, 이해는 돼. 나 역시도 처음엔 그랬으니깐. 헌데, 시간이 흐르고 나니깐. 한가지 생각이 떠오르더라고. 침착하게 행동했을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는 사실을.”

“... 그러면 이대로 가만히 있을 겁니까?”

“... 흥분은 되던 일도 망치는 법. 다른 건 몰라도 이거 하나만큼은 잊지 말라고. 특히 이 업계에서는 말이야.”


담백한 충고를 건네는 상협.


민석은 납득하지 못했으나 그간 상협이 보여준 여파에 쥐고있던 손을 풀었다.


그리곤 한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이사님.”

“응?”

“... 이사님께서 생각하시기론 그 여파는 언제쯤 발생할 것 같습니까?”

“흠... 그 김명준이가 맡았으니. 아마 1년 정도 걸리겠지.”

“1년이요?”

“그래. 대표를 감추기 위해서 산하법인을 여럿 설립했으니깐. 그거 찾는데 약 4개월. 실재하는지 확인하는데 약 3개월. 그리고 놈들이 시간끌기 위해 방해하느라 추가된 시간 약 5개월. 이정도일려나?”

“...”

“확신하시는 겁니까?”

“확신 까지는 아니고 짐작. 다만, 자네는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놓혔어.”

“중요한 사실... 말씀이십니까?”

“그래. 아주 중요한 사실을 말이야. 만일 이놈들을 잡아 와해시킨다 쳤을 때, 비슷한 일을 하는 놈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할건가?”


***


머드포인트 본사. 앞


성민의 연락을 받은 혁찬은 공원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 기다렸냐?”

“어. 왔어? ... 그런데 손에 그건 뭐야?”

“뭐긴 뭐겠어? 니 점심이지.”

“...”

“뭐해? 안 받고?”


마지못한 얼굴로 봉투를 받아들곤 내부를 살피는 혁찬.


그러자 원기둥 형태로 감싼 알루미늄 호일을 보곤 실망한 표정을 짓는다.


“또 김밥이야?”

“이번 건 좀 신경썼어. 인마. 스펨마요김밥.”

“그거 어제 먹었는데...”

“... 내놔. 다시 환불 할거니깐.”

“아... 아니야... 잘먹을게...”


다시 성민이 빼앗기 직전 혁찬은 다급히 호일을 벗겨 허리를 숙인체 김밥을 먹는다.


성민은 이를 보곤 혁찬에게 물었다.


“그래서 거기 굴러가는 방식은 어때?”

“무난무난해. 가입자 수도 많이 늘었고.”

“대충 얼마정도?”

“음... 이제 곧 100만명 넘었나?”

“오! 생각보다 잘 굴러가나 보네.”

“그런데... 조금 힘들어 질 것 같기도 해...”

“왜?”

“대충들어서 잘은 모르긴 한데, 대기업들과 협업했던게 곧 종료된다고 하더라고...”


너젓히 던진 정보에 성민은 만지작 거렸던 스마트폰을 내렸다.


“종료된다고?”

“어... 그래서 회사 분위기가 조금 그래... 그래도 편의점에선 아직 사용가능하더라고.”

“... 생각보다는 빠르네. 그래서 본사는? 어디있데?”

“싱가폴이었나? 그건 왜?”

“싱가폴이라...”


혁찬에게서 정보를 듣던 성민은 품속에 넣어둔 담배를 입에 물었다.


한참을 생각에 잠겨 분위기가 조용해졌다.


침묵을 견디다 못한 혁찬은 성민에게 물었다.


“왜? 그게 뭐 있어?”

“넌 이상한 점 하나도 안보이냐?”

“안보여서 그렇지... 난 그냥 코딩만 해가지고...”

“생각해봐. 한국인이 회사를 설립했는데, 본사가 해외에 있는게 말이나 되냐?”

“유학파 출신일 수 도 있잖아?”


순수하게 묻는 혁찬을 보며 성민은 경멸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 왜에! 좀 설명 좀 해줘.”

“... 닌 진짜 코딩하나라도 없었으면 어떻게 살려고 했냐?”

“어떻게든 살지 않았을까?”


... 그래. 어떻게든 살았겠지.


“무튼 그 회사 곧 있으면 망할테니깐 얼른 나와라.”

“뭐? 그럼 내 퇴직금은?”


퇴직금 하고 자빠졌네.


곧 있으면 월급이 밀릴텐데 말이지...


“뭐? 왜?”

“대기업들이 협업을 하는 댓가로 투자금을 준거잖아? 안그래?”

“그렇기는... 하지. 응.”

“그런데 그 대기업들이 발을 빼기 시작했다는게 뭐야? 수익성이 나오지 않는다 판단해서 잖아? 그럼 그 투자자들이 없는 상황에서 회사가 어떤 반응을 보일거라 생각해?”

“그야. 어떻게든지 돈을 아끼려 하겠...”


혁찬은 그 순간, 성민이 말하려던 바를 눈치챘다.


“이제야 눈치챈거야?”

“어... 그러면 나... 나...”

“새끼. 충격 받았냐? 뭘 그런거 가지고.”

“와... 나 완전 놀랐다. 성민아. 고맙다. 니가 아니였으면 나 예전처럼 호구짓할 뻔했다야.”

“뭘 그런거 가지고.”


스윽.


성민은 끝까지 타들어간 담배꽁초를 버리곤 다시 새로운 연초를 물었다.


혁찬도 이를 보고선 성민에게 물었다.


“또 피게?”

“어. 최근들어 머리쓸일 많아서 담배가 많이 땡긴다. 왜? 너도 피게?”

“... 한 개비만.”

“새끼... 여기.”


칙... 칙...


화르르륵!


투박한 라이터에 불이 붙은 동시에 그윽한 연기가 달라붙는다.


급격하게 다가오는 변화로 인해 혁찬은 마른 기침을 여럿 뱉는다.


“와씨... 툇... 이거 왜이리 독해?”

“그거 6미리 짜리거든.”

“콜록. 콜록... 아 이거 못피겠다.”


획!


“야이 개새꺄! 그걸 그냥 버려?”

“어후... 이렇게 까지 독할 줄은 몰랐지...”

“아오 썅... 내가 왜 저런 놈을 가까이 둬가지고...”


급격한 스트레스가 쌓인 탓에 성민은 얼굴에 손을 얹었다.


혁찬은 그런 성민의 눈치를 살핀다.


“미... 미안.”

“... 됐어. 예전부터 그랬으니깐. 넌 진짜 나 없었으면 어떻게 살려고 그랬냐?”

“그러게... 옛날에 너 없으면 나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알잖아 나 내성적인거. 그래서 애들에게 무시당하고 왕따 당했었는데 성민이 니가 자주 도와줬잖아?”


그걸 아직까지도 기억하냐?


“... 기억하기 싫지만 잊을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더 악착같이 살았던 것 같아.”

“... 과거가 뭐가 중요하냐? 지금이 중요한거지. 안그래?”

“응. 그렇지. 지금이 더 중요하지. 먼저갈게.”

“어. 가라.”


혁찬을 배웅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성민.


개운한 표정을 지으며 걷는 혁찬과는 다르게 성민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그리고 잠시 후,


뚜르르르...


성민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나야.]

[아아... 오늘은 무슨 일?]

[전에 말했던 그거에 관해서 말하려고]

[그거? 아아! 그거? 예정보다는 조금 빠르네?]

[슬슬 눈치채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해서 그런지 흔들리기 시작하더라고.]

[확실한 정보 맞아? 예전에 그 코인질 하다가 일부 날렸데메?]


매섭게 찌르는 의심. 성민도 그 이유를 알기에 호흡을 잠시 골랐다.


[... 내부자에게서 들은 정보야. 확실해.]

[내부자? 누구?]

[너도 알거야. 권혁찬이라고. 내 꼬봉.]

[권혁찬? 아아! 니 꼬봉? 걔 아직까지도 데리고 있어?]


쓸모가 많거든.


뭐, 어리숙한 건 여전하지만.


[이야~ 잔인한 새끼. 그럼 걔 아직도 모르겠다? 그때, 주동자가 너 란거.]

[아 당연히 모르지. 그러니깐 가까이 있는거 아니겠어?]

[끌끌. 하긴. 그 새끼 순진한 면이 딱! 이용해 먹기 좋다니깐. 나중에 나도 빌려줄 수 있냐?]


되겠냐?


인정하기 싫어도 그 새끼가 핵심인데.


[끌끌. 맞네. 맞어. 그래도 얘기가 나온 김에 걔 얼굴 한번 보고싶다야. 그 때, 재미있게 놀았는데. 캬~ 옛날 생각나네.]

[참어~. 괜한 변수는 일으키기 싫으니깐.]

[뭐, 성민이 니가 그렇게 말하니 참아야지. 그런데 괜찮겠냐?]


뭐가?


[니 죽이겠다고 말하는 애들 한둘 아니다. 물론 그중에 나도 하나고.]

[그러니깐 복구해야지. 더욱 철저하게.]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묵직한 소리. 그 무개는 상대가 눈치챌 수 있을 정도였다.


[오~! 임성민이 야마 돌았네... 누군가가 눈치챌 가능성은?]

[절대로 눈치 채는 놈은 없을거야. 절대로 말이야.]

[절대로 말이지?]

[어. 절대로]


확신이 가득 찬 어투. 성민의 뚝심 있는 발언에 상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끌끌. 그래. 만회할 기회는 줄게. 대신. 무조건 성공해라.]

[... 어 고맙...]


딸깍.


통화음이 끊어짐과 동시에 성민은 이를 아득바득 갈았다.


그날, 실패할 리가 없었던 계획이 실패함으로써. 그의 손아귀의 힘은 점차 거세져만 간다.


분노를 눈치챌 수 있을 정도의 떨림.


호흡이 거세지는 것을 스스로 깨우칠 쯤에야 성민은 스스로의 팔목을 붙잡았다.


‘진정하자... 진정해. 이번 계획은 절대로 실패할 리가 없어. ’


그래. 절대로 말이야.


***


개강 15주차


고요한 강의실을 벗어나 뻐근한 어깨를 흔들거리니 개운함이 몰려왔다.


이는 민지도 마찬가지였는지 양팔을 위로 뻗어 기지개를 펴댔다.


“크으!! 드디어 종강이다!!!! 자기야. 이번 시험은 어때? 조금 어렵지 않았어?”

“뭐... 무난했어.”

“치이... 그러면서 또 A+ 나올거면서...”


아니... 그러면 왜 물어보는거야?


“어! 형!”


뭐야? 유찬이 쟤가 왜 저기 있어?


1등으로 제출하지 않았나?


“어? 유찬아. 너 먼저 제출하지 않았어?”

“아아. 누나에게 말 안했나? 저 오늘 림이랑 같이 중국에 가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얘가 조금 늦어서...”

“아아... 그렇구나... 추진력하나 진짜 빠르다아...”


얘 머릿속에는 이미 여행간다는 생각밖에 없었나 보네.


하긴. 나도 1학년 때는 별 생각이 없던 편이었지.


그때, 조금만 자제했었으면...


“뭐, 이왕 시작하는거 바로바로 해야죠. 형이랑 누나는 이번에 방콕으로 가죠?”

“응 맞아.”

“바로 떠나는 건가요?”

“아니. 조금 있다가. 하필이면 출국시간이 저녁에만 있더라고.”

“몇 시 정도요?”

“대략... 7시정도.”

“아아. 그러시구나. 애들은요?”

“희한하게 아이들은 가고 싶지 않다고 해서... 둘 만가기로 했어.”


확실히. 우리아이들이 조금 특이하긴 하지.


전에 같이가자고 말을 꺼냈었을 땐...


‘아빠! 삐삐도 같이 데려가자!’

‘응응! 삐삐랑 노랑이도 같이!’


‘은서야. 은희야. 아쉽지만 삐삐랑 노랑이는 동물이라서 같이 데려갈 수는 없어.’


‘그러면 안가!! 우린 삐삐랑 같이 놀고 싶어!’

‘그리고 삐삐가 노랑이 자주 괴롭힌단 말이야!!’


뭐, 아이들의 선택이니 존중은 해야지.


“아오! 그나저나 림 얘는 대체 언저쯤 오는... 어! 저기 온다. 먼저 갈게요~.”

“응. 조심히 가~.”

“둘이서 신혼여행 잘 즐기시고요!”

“아 뭐레에!!”


시끄러웠던 유찬은 점점 멀어지고. 우리 둘은 멀리서 지켜보았다.


산속의 얕은 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민지가 고개를 내게로 틀었다.


“자기야. 그런데 저 친구가 그 림이란 친구야?”

“어 맞는데? 왜?”


아. 그리고보니 민지는 림을 본적이 없었지?


“와... 키 진짜 크다... 그리고 조금 순둥순둥해보이는 것 같기도...”


뭐, 저 정신나간 애를 친구로 삼을 정도면... 착한성격이겠지.


“민지야. 뭐 빠뜨린 건 없지?”

“응! 캐리어도 다 준비했고. 여권도 챙겼어. 출발만 하면 돼.”


출발만 하면 된다라.


“그러면 가자.”

“응!”


그래. 앞으로 피곤해질 일이 많으니 최대한 여유롭게 즐겨보자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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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 새로 눈에 띄는 것들 24.06.05 108 1 16쪽
32 32. 인식의 전환 24.06.04 116 1 13쪽
31 31. 엇나가는 계획 (3) 24.06.03 127 2 13쪽
30 30. 엇나가는 계획 (2) 24.06.02 151 1 15쪽
29 29. 엇나가는 계획. 24.06.01 155 2 14쪽
28 28. 작은 흑막 (3) 24.05.31 162 2 16쪽
27 27. 작은 흑막 (2) 24.05.30 177 2 12쪽
26 26. 작은 흑막 24.05.29 200 1 14쪽
25 25.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24.05.28 245 2 16쪽
24 24. 앞으로 나아갈 시간. 24.05.27 265 2 13쪽
23 23.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24.05.26 302 3 12쪽
22 22. 히든 퀘스트 24.05.26 325 2 17쪽
21 21. 씨앗을 물어다 주는 새. 24.05.25 361 3 12쪽
20 20. 새로운 선물 (2) 24.05.24 359 5 12쪽
19 19. 새로운 선물 24.05.23 392 5 15쪽
18 18. 새로운 가능성 24.05.22 420 6 14쪽
17 17. 힐링 +1 24.05.21 441 5 13쪽
16 16. 배려없는 자에게 존중은 없다. +1 24.05.20 450 7 13쪽
15 15. D - Day 24.05.19 460 8 14쪽
14 14. 은밀한 작업 +1 24.05.18 478 8 12쪽
13 13. 드러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24.05.17 487 6 15쪽
12 12. 투자는 이렇게 하는 건가? +1 24.05.16 516 5 12쪽
11 11. 뱀구렁이 소굴 24.05.16 519 9 14쪽
10 10. 눈멀 정도의 욕망 24.05.15 525 8 12쪽
9 9. 천운에 다다른 자 +1 24.05.14 529 10 12쪽
8 8. 더 좋은 곳으로 (2) +1 24.05.13 554 7 15쪽
7 7. 더 좋은 곳으로 +1 24.05.12 588 10 15쪽
6 6. 지근거리는 머리. +3 24.05.11 592 9 15쪽
5 5. 목소리가 높다고 다 해결되는 게 아니다. 24.05.10 606 11 12쪽
4 4. 안도 할 시간은 없다. 24.05.09 645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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