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상현실 님의 서재입니다.

후천적 재벌 증후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이상현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최근연재일 :
2024.07.02 20: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15,016
추천수 :
200
글자수 :
373,307

작성
24.06.04 00:15
조회
114
추천
1
글자
13쪽

32. 인식의 전환

DUMMY

***


한적한 어느 스튜디오.


“후우...”


정장 차림의 혁찬은 갑갑한 넥타이를 풀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빵! 빵!


그리곤 그의 앞에 외제차 한 대가 크락션을 울려대기에 숙였던 고개를 들어올린다.


성민이였다.


“야. 타.”

“...”

“뭐해? 안타고.”


신경질적인 어투로 재촉이는 성민,


혁찬은 잠시 머뭇거리곤 조심스레 차문을 열었다.


긴장을 늦출 시간도 없이 혁찬은 성민에게 이끌린다.


“어때? 할만하지?”

“어... 응...”


긍정적인 답변과는 다르게 혁찬은 풀린 넥타이를 자주 만졌다.


한시적으로 풀린 갑갑한 짓눌림.


그러나 텁텁한 목은 마른침이라도 삼키려 애를 쓴다.


“면접은 어땠어?”

“생각보다는... 괜찮은 것 같아. 근데 성민아.”

“어. 왜?”

“우리 점심은 언제 먹어?”

“배고파?”

“응...”

“새끼. 이제 하나 끝내놓고선 무슨... 이걸로 때워.”


툭...


무성의하게 던져진 검은 봉투.


그 안엔 뚜껑열린 음료와 따뜻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편의점 샌드위치가 들어있었다.


“왜? 먹기 싫어? 버릴까?”

“아!! 아니야. 머.., 먹을게... 먹을게...”

“... 천천히 먹어 새꺄. 앞으로 큰일 해야 하는데 체하면 되나.”


뒤적거리며 한 입씩.


천천히 베어 먹는 혁찬은 문뜩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성민아. 그런데, 여기에 면접보라 한 이유가 뭐야? 그때 말했던 대로면. 지금 바로 시작하면 되는거 아니야?”

“... 너 자영업자가 왜 폐업하는 지 알아?”

“아니. 왜?”

“그럴듯한 생각만 가지고 뛰어드니깐 그런거야. 능력이 있으면 뭐해? 준비가 안되었는데.”


남들은 이렇게 하니깐 몇 억을 벌더라.


또 누구는 이렇게 하니깐 빌딩을 산다더라 하는 뜬소문만 듣고 뛰어들다가 망한 사람 한둘 아니다.


그야 당연하지.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다른 거니깐.


“... 그게 무슨 차이가 있어?”


“매출은 기업이 벌어들인 총 금액. 당기 순이익은 그 매출에서 세금 및 관리비로 나가는 것을 제한 금액이라 생각하면 편해.”

“... 예를 들자면?”

“월에 약 1000만 원을 버는 음식점을 생각해 봐. 그 1000만 원이...”

“음식은 어떤건데?”


... 아놔. 이 씨발새끼


대체 얼마나 더 쉽게 설명을 해야 쳐 알아듣는거야?


“아니... 어떤거인지 알아야 내가 호응을 하든 말든 하지...”

“걍 니가 좋아하는 국밥집이라 생각해.”


무튼. 그 1000만 원을 아무런 대가없이 벌었겠어?


아니잖아.


필요한게 있을거 아니야?


예시를 들어 설명을 이어나가니 혁찬은 펼친 손가락을 하나 둘씩 접어댔다.


“음... 우선 국밥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비에. 월세면 월세비. 그리고...”

“인건비. 관리비. 홍보. 배달비용까지 들어가겠지. 그걸 제하고 남은 금액이 당기순이익 인거고.”

“아!! 그래서 월에 1000만원 버는데 폐업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구나!!”

“... 이제 이해 됐냐?”


납득한 표정을 짓는 혁찬. 그러나 그에겐 한가지 의문이 뒤따랐다.


“성민아. 그런데... 이 이야기가 왜 나오는거야?”

“... 우리가 하려던 걸 이새끼들이 먼저 하고 있으니깐.”

“뭐? 먼저 한다고?”

“전형적인 폰지사기야. 쉽게 말하자면 다단계.”


*폰지사기 : 이탈리아 출신의 금융인 찰스 폰지에게서 유래된 사기. 그럴듯한 말로 신규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그들의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하자면 다단계)


“다단계? 그거... 보증 서달라는 것과 똑같은 거잖아?”

“보증보다는 낫지. 보증은 무조건 뺏기는거고. 다단계는 희망을 심어주니깐.”

“...”

“넌 그저 배우기나 해. 나머지는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깐.”


***


“얘들아! 곧 밥먹을테니깐 아빠 좀 불러줄레?”


“응!”

“아랐어!!”


총총거리는 걸음소리. 서서히 열리는 문틈사이로 그윽한 내음이 다가온다.


“아빠! 일어나!!”

“엄마가 밥먹으레!!!”


벌서부터 밥 먹을 시간인가?


비틀.


끄응... 오랜만에 무리를 해서 그런가?


아이들의 재촉거림에 맞추어 몸을 일으키려던 찰나에 다리가 휘청거렸다.


“어? 아빠. 왜그래?”

“또 술마셨어?”


차라리 술이였으면 좋겠다...


어기적거리듯 천천히 자리를 옮긴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것조차도 답답했는지 내 손목을 끌어당겨댔다.


“아빠!! 빨리! 빨리!!”


윽!!!


아니 잠깐만!! 나 쥐났어! 쥐!


“은희야... 아빠가 안 일어나네?”

“음... 언니 이건 어때?”


아아! 소곤거리지 말고 제발 다리 좀 풀어줘!!!


“아빠. 안 일어나면 간질간질 한다?”

“간질간질 한다아?”


안돼!! 제발 그것만은!!


힘겹게 자리에 앉으니 은혁이의 등을 토닥거리는 나영이 있었다,


“인석씨. 무슨 일 있으셨나요?”

“...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보다 애들은 어땠나요?”

“뭐. 이리저리 뛰어다녔죠. 아! 그리고보니 올림픽대로를 걷는 도중에 신기한 새가 있더라고요.”


신기한 새?


나영은 은혁이를 내게 건네곤, 그 때 찍어두었던 영상을 내게 보여주었다.


안에는 흰 코카투가 주인의 어깨 위에 앉아선 고개를 흔들거리고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헤드벵잉에 가까웠다.


“이거 삐삐닮았어!”

“엄청 큰 삐삐!!”


이게 삐삐를 닮았다고?


“삐익?”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먹던 밥에서 내려오던 삐삐.


허나 나영의 영상을 살피곤 곧바로 시무륵한 표정을 짓곤 힘없이 터벅거렸다.


얘가 왜 이러지?


“어? 삐삐야. 왜그래?”

“삐삐야. 오늘은 밥맛이 없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삐삐를 부르는 아이들.


허나 삐삐는 힘없이 케이지로 들어가 내부의 거울만을 하염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설마 새들도 우울증에 걸리고 그러는건가?


“다들 아직 밥 안먹었어?”


뒤늦게 착석한 민지를 보곤 아이들은 다급히 삐삐의 상태에 대해 속사포로 말한다.


“엄마! 삐삐가 이상해!”

“응? 삐삐가 왜?”

“오늘 삐삐가 밥을 남겼어...”

“그래? 조금 이상하긴 하네? 그래도 우선 밥이 먼저인거 알지?”


“우우!!”


뭐. 삐삐의 상태는 나중에 스킬로 파악하면 되니깐 나중에 보면 되겠지.


간략한 식사를 마치고 난 뒤, 의기소침한 아이들 사이로 몸을 비집었다.


안에서는 왕관깃을 푹 누른체로 거울만 하염없이 보는 삐삐가 서있었다.


“아직도 계속 그래?”

“응...”


흠... 확실히 보기만해도 시무륵해보이기는 한데...


내가 놓치고 있는게 있는걸까?


‘스킬- 감정확인’


띠링!


+++


[삐삐]

[종족 : 왕관앵무]

[성별 : 여]

[나이 : 2 살]

[상태 : 외로움. 우울함. 무기력증]


+++


확실히 우울한 상태이기는 한가보네.


삐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


“은희야. 삐삐가 왜 이럴까?”

“언니. 혹시 삐삐가 외로워서 그런거 아닐까?”

“삐삐가? 왜?”

“요즘 우리가 밖에 자주 나가서 삐삐랑 잘 놀아주지 못했잖아? 그래서 그런 것 같은데. 은서 언니는 어떻게 생각해?”


역시 아이들 답네.


조그만 새에게 자신을 투영할 줄이야.


가만. 투영?


그 순간. 한가지 호기심이 발생하였다.


설마 이걸로도 확인 할 수 있을까?


‘스킬 – 데이터베이스’


띠링!


+++


[왕관앵무를 키울 때 조심해야할 점]

[왕관앵무새의 특징 13가지]

[앵무새 산책시키는 방법]


+++


어? 이게 작동한다고?


놀라웠다. 기업과 관련된 정보만 다룰 수 있다 생각했던게 실은 아니었으니깐.


‘... 이 힘을 사용하는 사람은 대략 몇 명정도 됩니까?’

‘그 기준은?’


그리고보니 사내는 내게 기준이란 단어로 되물었었다.


즉. 이 능력은 과거에서부터 있었단 얘기.


당연한 사실이었다.


사내는 과거의 모습으로 내게 나타났고. 그 시대상에는 기업이란 개념이 없었을 테니깐.


하지만. 그렇다고 그 시대에 부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 않는가?


시대에 따라 자본을 습득하는 방식은 늘 달랐다.


처음엔 사냥 및 수렵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면, 그 뒤로 농사를 통해 잉여생산물을 남겼다.


그리고 약 200여년 전엔 산업혁명으로 가공품들로. 현대에 이르러선 서비스 및 데이터 관리로 부를 축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앞서 말한 것들로는 부를 축적하는게 불가능하지는 않다.


농업의 경우엔 새로운 농법이나 개량을 통해 병충해에 강한 생산물을 탄생시킬 수 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의 경우엔 AI를 도입해 효율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게 가능하지.


즉. 돈을 버는 방법은 다양해졌을 뿐이지. 달라진 것은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


이런 기초적인 실수를 내가 저지를 줄이야.


너무 한곳에만 집중해서 그런 걸까?


새로운 감각이 떠오르는 듯한 기분이다.


띠링!


[퀘스트를 수락하시겠습니까?]


지금까지의 경험에 의한다면 삐삐와 관련된 퀘스트겠지.


뭐. 이런 퀘스트들은 해결하면 이득이니깐 받아둬 볼까?


띠링!


+++


[삐삐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세요]


- 삐삐는 당신 덕분에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나 비슷한 친구가 없어 조금은 외로운 상태입니다.

- 삐삐가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친구를 만들어 주세요.


[성공시] : 스킬 – 감정확인 업데이트 + @

[실패시] : 아이들의 상실감.


+++


흠... 이번 것은 보상이 조금 애매하네...


스킬 업데이트의 경우 3000GP를 사용하면 업데이트를 할 수 있기에 매리트는 거의 없다.


다만, 이 뒤에 붙여져 있는 +@. 이게 눈에 걸린다.


기존의 보상과는 달리 새로운 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게 많으니깐.


과연 이 +@가 무엇일까?


“삐익...”


늘 왕관 깃을 세우며 흥얼거리던 삐삐가 고개를 푹 숙여댔다.


그 조그만한 등에는 내가 헤아리지 못한 심경이 적날하게 드러나있었다.


그러나 계속 지켜만 본다고해서 해결되는 것은 없었기에 소파에 앉아 한참을 고민했다.


“자기야. 무슨 고민있어?”


뒤를 이어 민지가 다가와 다소곳하게 앉곤 조곤조곤하게 물었다.


“... 아무것도 아니야.”

“치이... 아무것도 아니긴. 자기야. 그거 알아? 자기가 항상 고민할때마다 미간에 주름잡히는거?”


내가 그랬다고?


“응. 지금도 그래. 몰랐어?”


몰랐었다.


다들 내게 관심을 두지는 않았으니깐.


나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늘 특이한 사람으로 생각했고.


조금만 아는 사람들은 이용하려 들었다.


그래서였을까? 되짚어보자면, 그래서 혼자였던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툭.


생각을 끝마치기 직전, 민지가 손을 뻗어 나를 어깨에 기대도록 하였다.


그리곤 그 따뜻한 손으로 머리를 쓰담거렸다.


“힘든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난 항상 자기 편이니깐. 또, 내가 도울 수 있으면 도울꺼고. 알겠지?”


부드럽게 스치는 손길에 뭉쳐졌던 미간이 서서히 풀린다.


동시에 가슴을 짓누르던 답답함 또함 사라져간다.


그래. 앞으로는 조금씩 말해보는거야.


“민지야.”

“응?”

“우리 앵무새 한 마리 더 키울까?”

“한마리 더? 왜?”

“아이들이 놀아준다고 해도 삐삐 입장에서는 부족한게 많은 것 같아서.”

“그래?”

“응. 그래서인지 삐삐가 외로워하는 것 같아.”


그저 조그만 새에게서 너무 많은 감정들이 다가온다.


내가 격었던. 그리고 격고 있는 모습이 저 작은 새에게 투영되고 있으니깐.


“민지야. 니가 생각하기엔 어떤 것 같아?”


고개를 돌려 민지를 바라봄에 민지는 다소곳한 표정으로 턱에 손을 얹었다.


하긴. 생각할 거리가 많겠지.


생명을 키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깐.


헌데, 민지의 입에선 뜻밖의 소리가 들려왔다.


“음... 그래. 한 마리 더 키우자.”

“... 괜찮겠어?”

“응. 괜찮은데? 생각해보니깐 은서와 은희가 삐삐 만지고 싶다고 자주 싸우고 그랬잖아? 각자 한 마리씩 케어할 수 있게 되면 다툼도 줄어들 것 같아.”


... 정말로 이렇게 쉽게 풀린다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봄에 민지는 내 머리를 쓰담거렸다.


“자기야. 최근에 든 생각인데, 자기가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좋은 일들이 계속 오는 것 같아. 이게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더라고. 전에 자기가 했던 말. 기억나?”


... 무슨 말?


“치이... 기억안나?”


정말로 기억 안나는데?


“... 다 괜찮을 거니깐 나만 믿으라고 그랬잖아.”


아. 그거.


“솔직히 처음에는 걱정스러웠어. 머리를 다치고 난 뒤로 이상해진걸까? 싶기도 했거든.”


내가 그런 이미지였어?


”응.”


... 조금 섭섭한데?


대놓고 응이라니...


“그런데 말이야, 나중에보니깐 자기가 말한 대로 다 해결됐다? 집도. 돈도. 그리고 아이들 일도. 순차적으로 말이야.”


그나마 다행이네.


”가끔은 이게 꿈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내가 행복해지더라고.”


행복하단 소리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다행이다.


내가 해온 일들이 잘 풀려서.


“그러니깐 자기는. 하고 싶은거 다해. 알겠지?”

“...응.”

“그보다 새로운 아이는 언제 데려올거야?”

“곧 있으면 종강이니깐. 그쯤에 데려오자.”

“응. 그러자.”


걱정거리가 사라지니 눈꺼풀은 점점 무거워져만 갔다.


고개를 천천히 꾸벅거리자 민지는 나를 무릎위로 누웠다.


새근새근 거리며 호흡이 안정되어 갈 쯤.


쪽.


따사로운 촉감이 이마에서 느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후천적 재벌 증후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33. 새로 눈에 띄는 것들 24.06.05 107 1 16쪽
» 32. 인식의 전환 24.06.04 115 1 13쪽
31 31. 엇나가는 계획 (3) 24.06.03 126 2 13쪽
30 30. 엇나가는 계획 (2) 24.06.02 150 1 15쪽
29 29. 엇나가는 계획. 24.06.01 155 2 14쪽
28 28. 작은 흑막 (3) 24.05.31 161 2 16쪽
27 27. 작은 흑막 (2) 24.05.30 177 2 12쪽
26 26. 작은 흑막 24.05.29 200 1 14쪽
25 25.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24.05.28 244 2 16쪽
24 24. 앞으로 나아갈 시간. 24.05.27 264 2 13쪽
23 23.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24.05.26 301 3 12쪽
22 22. 히든 퀘스트 24.05.26 324 2 17쪽
21 21. 씨앗을 물어다 주는 새. 24.05.25 360 3 12쪽
20 20. 새로운 선물 (2) 24.05.24 358 5 12쪽
19 19. 새로운 선물 24.05.23 391 5 15쪽
18 18. 새로운 가능성 24.05.22 418 6 14쪽
17 17. 힐링 +1 24.05.21 439 5 13쪽
16 16. 배려없는 자에게 존중은 없다. +1 24.05.20 448 7 13쪽
15 15. D - Day 24.05.19 458 8 14쪽
14 14. 은밀한 작업 +1 24.05.18 476 8 12쪽
13 13. 드러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24.05.17 485 6 15쪽
12 12. 투자는 이렇게 하는 건가? +1 24.05.16 513 5 12쪽
11 11. 뱀구렁이 소굴 24.05.16 517 9 14쪽
10 10. 눈멀 정도의 욕망 24.05.15 522 8 12쪽
9 9. 천운에 다다른 자 +1 24.05.14 525 10 12쪽
8 8. 더 좋은 곳으로 (2) +1 24.05.13 551 7 15쪽
7 7. 더 좋은 곳으로 +1 24.05.12 585 10 15쪽
6 6. 지근거리는 머리. +3 24.05.11 588 9 15쪽
5 5. 목소리가 높다고 다 해결되는 게 아니다. 24.05.10 603 11 12쪽
4 4. 안도 할 시간은 없다. 24.05.09 643 1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