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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실 님의 서재입니다.

후천적 재벌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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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이상현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최근연재일 :
2024.07.02 20:10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14,748
추천수 :
196
글자수 :
373,307

작성
24.06.01 00:15
조회
153
추천
2
글자
14쪽

29. 엇나가는 계획.

DUMMY

***


[강운이 사용됩니다.]

[익명 ‘글쓴이’의 어머니가 사망합니다.]


잠깐. 뭐라고?


사... 사망?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떡하니 놓여있기에 두 눈을 비볐다.


아니지? 잘못 된 거지?


[퀘스트에 성공하셨습니다.]

[보상 : GP 107,262 (+ 3000)]


하지만, 상태창은 아무런 반응없이 제 할 일만을 하고있을 뿐.


이변은 없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손을 머리위로 얹었다.


“아니야... 분명 아닐거야...”


정돈된 머리카락이 부스스해지자 한가지 기억이 떠올랐다.


사내가 중요하게 읊던 과거의 기억이.


‘말 그대로야. 그 힘은... 목숨을 담보로 사용하는 거니깐.’


설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목표는 이루었지만, 가슴은 답답했다.


사람이 죽는다니... 난 이런걸 바란 게 아니었어.


지근!


“크윽!!”


다량의 정보가 머릿속에 스며드는 바람에 근처의 약 봉투를 움켜쥐었다.


침을 고아 힘겹게 삼키니, 그가 말했던 경고가 다시금 일깨워진다.


젠장.


능력을 이용한다 생각했던 게, 실은 아니었다니...


그래서 그때, 상실을 선물이라 했구나.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시간은 빠르게만 흘러간다.


한참을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겨있던 사이, 닫혀있던 방문이 스르륵 열린다.


“아빠?”


은서와 은희는 문틈사이로 빼곰거리며 나를 불렀다.


“아빠아... 우리 자기전에...”

“응. 책읽어 달라는 거지?”


“어? 어떻게 알았어?”


어떻게 알긴. 손에 들고 있잖아.


마침 잘 됐다. 머리도 정리할 겸 아이들 잠이나 재워야지.


한 침대 위에서 나란히 누운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어디서부터 읽어줄까? 처음부터?”

“응!”


어디보자... 책 제목이...


신(新) 원천강본풀이?


이건 또 뭔 내용이야?


“어려워 보이는데 괜찮겠어?”

“응! 이건 읽어도 재미있었어!! 그치?”

“응! 응!”


은희의 물음에 은서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잘 안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멀었구나...


기대감 차오르는 표정에 선뜻 거절하지는 못하겠다.


해서, 딱 달라붙은 표지를 넘기며 천천히 이야기를 읊었다.


***


옛날. 어느 먼 옛날.


강가에서 옥같이 고운 한 아이가 살았답니다.


이 아이는 특이하게도 신기한 일들이 일어났는데, 아이의 주변으로는 동물 친구들이 다가와 먹을 것을 주고.


밤이면 학 여러 마리가 날아와 그 아이를 꼭 껴안았답니다.


초라한 오두막에 몸을 뉘어 잠을 자던 어느 날.


왠 소란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름 모를 나그네가 이 모습을 보고 만 것이에요.


‘에구머니!! 이게 뭐야??’


나그네의 출현에 잠을 자던 두루미들은 깜짝 놀라 아이의 곁을 떠나고 말았답니다.


나그네는 덩그리니 놓여진 이 아이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이름이 뭐니?”

“... 박인석이요.”

“그래? 반갑구나. 아저씨가 잠시 여기 앉아도 될까?”

“...”


... 내게 이런 기억이 있었었나?


흐릿한 형상은 점차 선명해지고 손의 감각은 생생하게 느껴졌다.


겉보기엔 5살 정도의 나에겐 어느 동화책이 들려있었다.


칙... 칙...


사내는 할 말을 마치자마자 품속의 담배를 꺼내들었다.


그리곤 한 동안 연기를 피워대더니 나를 흘겨보았다.


“... 아저씨는 누구에요?”

“나? 최상협. 니 아빠. 친구.”


아... 그래서 그 사람이 나를 기억했던 거구나.


당시의 나는 그를 경계하였다.


내게 다가오는 사람들은. 늘 무언가를 원하고 있었기에.


여느 아이들처럼 같이 놀고 싶었지만, 이들과 놀기에는 시간이 없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놀 수가 없었다.


없는 시간을 내어 다가갔지만, 이들은 원하는 것만 취하고 바로 떠나갔으니.


“인석아. 아저씨가 하나만 물어도 될까?”

“아니요.”

“... 보기와는 다르게 너 쑥스러운 타입이구나?”

“...”

“... 친구 없어?”

“... 없어요.”


딱딱하게 말을 끊었지만, 실은 기뻤다.


아무런 사심없이 말을 건네준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으니깐.


“으이구... 그러면 안 돼. 좋은 추억 쌓고 그래야지. 너 나중에 시간 지나면 후회한다?”

“...”


하지만. 이때의 나는 침묵을 선택했다.


관심도 없었고. 또 두려웠으니깐...


그날의 떨림이 다시 떠오른다. 팔에서부터 시작된. 상대에겐 사소하다 느껴지는 두려움이.


“...”


최상협 이사는 피우던 담배를 버리곤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자. 아저씨가 용돈줄게. 이걸로 애들이랑 맛있는거 사먹고. 조금 친근하게 지내봐. 알겠지? 그럼 간다?”


그는 내게 3 만원을 쥐어주곤 그대로 갈길을 걸었다.


“...”


빳빳한 신권으로 이루어진 종이의 촉감은 지금도 기억난다.


그리고는...


펄럭.


“코오...”


아이들의 코골이 소리에 시선이 절로 움직였다.


세엑세엑 거리는 아이들을 쓰다듬으며 읽다만 책을 덮었다.


하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구나...


조심히 방문을 닫아 소파에 몸을 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져갔다.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처음은 기회였다.


이 능력이 없었다면, 낭떠러지에 떨어졌을테니깐.


간절했기에. 너무나 간절했기에 나는 그 동아줄을 끌어당겼다.


허나, 위기에 벗어날수록 그 기회는 내 목을 서서히 조여댔다.


어디서부터 어긋날 걸까?


알듯 말듯 한.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바라만 보는 기분.


‘야야. 어짜피 그거 니꺼 아니잖아?’

‘넌 왜 쓸데없이. 그런 걸 생각해?’

‘쯧. 아빠 잘만나가지고 잘난척 하기는...’


“큭!!”


기억속의 속삭임은 머리를 짓누른다.


두 눈이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안에서부터 끓어오는 무언가가 나를 헤집는다.


‘엄마... 아빠는 언제와?’

‘으응... 우리 은서. 조금만 참자. 곧 있으면 돌아올거야.’


허나, 고통이 점차 확장되어감에도 그만둘 수는 없다.


오히려 반가웠다.


내가 진실에 다가갈수록. 너는 내게 제약을 걸었으니깐.


“크윽...”


기억하자. 보다 더 진실로 다가갈 방법을.


꿈속의 사내는 분명 나와 비슷한 사람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첫 만남 때, 알고싶다면 행적을 찾으라 말했지.


어째서였을까?


아무리 제약이 있다 한들. 그렇게 까지 돌려 말할 필요가 있을까?


지근!!


크윽... 되짚어보자. 내게 두통이 생기게 된 이유를.


‘고졸 출신에. 자격증도 없는 너를 왜 뽑았겠어? 이럴 때 쓰려고 뽑은거지.’


여기서부터 슬슬 강해지고 있어.


이걸로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내 기억 속에. 힌트가 숨겨져 있다.


주르륵.


과부화된 머리를 부여잡으니 코에선 피가 흘러내렸다.


뚝... 뚝... 뚝...


장애물이 몸 밖으로 흘러내리자 가려져있던 기억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띠링!


[접근 권한이 아직 업ㅅ....]


아... 여기까지 인가...


“그렇게는 안 되지.”


파삭!!


익숙한 사내의 목소리와 더불어 팻말이 부서는 소리가 들린다.


흐릿한 시야로 고개를 돌림에 사내의 한 손엔 으스러진 안내창 조각이 들려있었다.


그보다. 여긴... 어떻게 온거지?


스윽.


의문이 떠오르기 직전 사내는 손을 내밀어 나를 일으켜세웠다.


“일어나라. 다 왔는데 쓰러지면 아쉽지 않겠냐?”

“어떻게...?”

“편법을 썼지. 너 역시도 그랬듯이.”


사내는 이전과는 달리 기운이 넘처보였다. 그리곤 그의 어깨에 기대며 발걸음을 옮겼다.


터벅터벅.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희미한 기억 하나가 강렬히 떠오른다.


역시... 이게 옳았어.


이 두통은 진실에 다가갈수록 심해지는거였구나.


“자. 다왔다. 여기서 한 걸음 더 걸으면 된다.”

“... 당신은 안 가나요?”

“마음 같아서는 그러고 싶지만... 여기까지인가 보구나.”


철커덕!


사내가 발을 흔들며 발목에 체워진 족쇄를 보여주었다.


그게 무엇인지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인지를 하기도 전에 곧 쇠사슬이 팽팽해졌으니깐.


드르륵. 드륵...


“가라. 지금이 아니면. 언제 올지 모른다.”


천천히 뒤로 물러서는 그를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둘 다 내게 필요하지만. 내가 택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선택해야 한다. 둘 중 하나를.


“가! 얼른!!”


다급히 외치는 그의 말을 들으며 차분히 물었다.


“... 다시 만날 수는 있는거죠?”

“어... 단지 시간이 걸릴 뿐이야.”


끼이이잉!!!


발목에 달린 쇠사슬이 빠르게 그를 잡아당긴다.


사내는 다시 끌려가지만,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순순히 물러났다.


그래. 앞으로 달려가자.


지금은 이게 더 중요하니깐.


지근!!!


“크윽...”


짓눌린듯한 두통이 더욱 게세진다.


감당하지 못할 충격 탓에 몸은 저절로 고꾸라졌다.


젠장... 한 발만 더 내딛으면 되는데...


덥썩!!


아쉬움을 느낄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등 뒤로 이질적인 기운이 나를 끌어당기니깐.


최대한 붙들여 시간을 끌어봤지만, 경계는 서서히 멀어져만 간다.


뒤를 이어 달려온 손길이 점차 더해지자 온몸이 으스러질 듯 무거워진다.


안돼... 여기서 멈출 순 없어...


저항을 할수록 보다 강력한 힘이 더해진다.


뭔가...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보유 GP : 207,672]


가만...


이거 전에 경험해본 적 있는데?


설마?


“스킬! 루시드 드림!! 피로회복!!”


쩌적...


예상이 맞았다. 당기는 힘이 줄어들었어.


사내가 나를 만날 수 있던 이유. 그것은 내가 있는 곳이 꿈이기에 그렇겠지.


“피로회복!!”


쩌저적.


억눌려있던 방해가 서서히 풀린다.


찰나의 틈을 노려 경계 밖으로 향하던 그 순간.


커튼으로 가려진 비밀이 내게로 스며들었다.


***


뚜벅. 뚜벅.


벽 너머의 모습은 의외였다.


고풍의 디자인으로 꾸며진 어느 카페에서 나는 민지와 함께 걸었으니깐.


이 기억은 분명...


“자기야. 정말로 여기서 만나기로 했어?”

“왜? 긴장 돼?”

“응... 이런 곳은 처음이라서... 그리고 처음 뵈는 거잖아.”


늘 덤덤했던 모습과는 달리 민지의 손엔 힘이 들어갔다.


이때는 손이 부드러웠구나...


20살이었던 그날.


민지에게서 아이가 생겼다는 소릴 듣고 아버지는 우리를 이리로 초대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이 날도 늦었었지.


“일단... 뭐라도 시킬까? 민지야. 뭐 먹을레?”

“음... 아이스티?”

“그래. 아이스티 하나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3잔 주세요. 뭐 간식거리도 좀 먹을까??”

“응! 그러자. 이왕이면 각자 1개씩 어때?”

“뭐... 그러자.”


평소처럼 편하게 주문을 건네고 지갑을 열려던 찰나에 민지가 나를 가로막았다.


“에이~ 됐어. 이건 내가 낼게~.”

“... 괜찮겠어?”

“그럼~. 여태까지 자기가 자주 샀잖아? 가끔식은 나도 사야지. 그리고 커피가 비싸봤자 얼마나 비싸겠... 이거 왜 13만 원이야?”


영수증에 적힌 금액을 보곤 민지는 몸이 굳어버렸다.


그런 모습에 나는 조용히 속삭였다.


“... 민지야 괜찮아?”

“으응. 난... 괜찮아...”


그래. 거의 울먹거리기 직전이었지.


그런데 이상하다?


이건 분명 기억하고 있는데 왜 이걸 내게 보여주는 거지?


“야! 박인석!!”


덥썩.


투박한 손이 거칠게 나를 향해 뻗는다. 붙들린 손길에 몸이 저절로 돌아진다.


올백머리에 날카로운 두 눈. 그리고 흐뜨러진 듯한 검은 정장.


오랜만이네. 인혁이형.


“너 미쳤어? 적어도 얘기는 해야할 거 아니야?”

“그러니깐 지금 얘기하고 있잖아.”


음. 지금 내가 보니깐 싸가지 없긴 했네.


조금 핑계를 더해보자면, 그땐 반대가 강할 것 같아 그랬다.


형은 물론 아버지도 내 의견을 들은 적이 없었으니깐.


언제부터 그랬었더라?


13살부터였나?


생각해보자.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 지를.


13살이었던 그날. 아버지가 힘없이 들어와 전시된 술을 벌컥이던 그날.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 압류딱지를 붙였던 그날.


... 그래. 그때 부터였구나.


당시엔 몰랐었지만. 그때, 우리는 파산 직전까지 갔었다.


어린 내가 봐도 심각한 상황이었지.


곧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할 시기에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했으니깐.


뉴스에선 매일 주가가 폭락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펀드 회사들은 하나 같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매각했다.


집안에 남은 거라곤 막대한 빚과 언제 도산될지 모르는 조그만 회사.


남은 인원이라고는 아버지 단 하나였던 그때, 형이 나섰다.


처음엔 온 가족이 나를 피한다 생각했던 그 시절.


형과 어머니는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서 잠과 쉬는 시간마져 쪼개며 일을 했다.


그걸 몰랐던 나는 PC방에 갔었지.


‘야. 박인석. 어디가냐?’

‘어? PC방 왜?’

‘... 야이 개새끼야.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허어... 신기하네. 내가 형을 이해할 줄이야.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럴까?


그땐, 이해하질 못 했던 게 이해가 간다.


상황이 우릴 이렇게 만들었구나.


“아니... 하아... 대체 무슨 생각인거냐. 인석아...”


늘 무뚝뚝했었던 형이 처음으로 나를 마주보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대화 한 번 나눈 적 없던 우리이지만, 이게 마지막이었다.


나는 형에 대해서 몰랐고. 형도 나를 몰랐으니깐.


“지금이라도 생각 바꿀생각 없냐?”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지만, 나는 고개를 절레었다.


“바꾸면... 뭐가 달라지는데? 늘 그랬 듯 무시하면 되잖아?”

“인석아. 아직도 안 늦었다. 아버지가 오시기 전에 얼른...”


뚜벅. 뚜벅.


묵직한 걸음 소리에 형의 대화가 끊어졌다.


12년... 아니 7년 간 얼굴도 못 보이던 아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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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인식의 전환 24.06.04 113 1 13쪽
31 31. 엇나가는 계획 (3) 24.06.03 125 2 13쪽
30 30. 엇나가는 계획 (2) 24.06.02 149 1 15쪽
» 29. 엇나가는 계획. 24.06.01 154 2 14쪽
28 28. 작은 흑막 (3) 24.05.31 158 2 16쪽
27 27. 작은 흑막 (2) 24.05.30 175 2 12쪽
26 26. 작은 흑막 24.05.29 197 1 14쪽
25 25.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24.05.28 241 2 16쪽
24 24. 앞으로 나아갈 시간. 24.05.27 259 2 13쪽
23 23.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24.05.26 294 3 12쪽
22 22. 히든 퀘스트 24.05.26 320 2 17쪽
21 21. 씨앗을 물어다 주는 새. 24.05.25 351 3 12쪽
20 20. 새로운 선물 (2) 24.05.24 351 5 12쪽
19 19. 새로운 선물 24.05.23 383 5 15쪽
18 18. 새로운 가능성 24.05.22 411 6 14쪽
17 17. 힐링 +1 24.05.21 429 5 13쪽
16 16. 배려없는 자에게 존중은 없다. +1 24.05.20 438 7 13쪽
15 15. D - Day 24.05.19 449 8 14쪽
14 14. 은밀한 작업 +1 24.05.18 466 8 12쪽
13 13. 드러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24.05.17 475 6 15쪽
12 12. 투자는 이렇게 하는 건가? +1 24.05.16 502 5 12쪽
11 11. 뱀구렁이 소굴 24.05.16 501 9 14쪽
10 10. 눈멀 정도의 욕망 24.05.15 511 7 12쪽
9 9. 천운에 다다른 자 +1 24.05.14 514 9 12쪽
8 8. 더 좋은 곳으로 (2) +1 24.05.13 540 6 15쪽
7 7. 더 좋은 곳으로 +1 24.05.12 573 9 15쪽
6 6. 지근거리는 머리. +3 24.05.11 581 9 15쪽
5 5. 목소리가 높다고 다 해결되는 게 아니다. 24.05.10 595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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