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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실 님의 서재입니다.

후천적 재벌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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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이상현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최근연재일 :
2024.06.27 20:1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13,954
추천수 :
195
글자수 :
342,759

작성
24.05.19 06:10
조회
428
추천
8
글자
14쪽

15. D - Day

DUMMY

***


일주일 후. 오후 7시경.


신발장에 놓인 대형거울을 보며 정장을 이리저리 둘렀다.


곧 있을 학예회에서, 대충 입고 갈 수는 없었으니깐.


“민지야. 이거 어떤 것 같아?”

“에이... 대충입어. 자긴 뭘 입어도 다 어울리니깐.”


거 섭섭하게 시리.


다른 집 와이프들은 남편 복장 신경써준다 하던데.


대답과는 달리 민지는 흰 원피스에 고데기를 이용한 펌을 넣었다.


“그럼 갈까?”

“... 그래. 가자.”


이전 집과는 달리 조금 멀었지만, 이것도 새로운 매력이 있었다.


노을 비친 거리는 지친 마음을 따사롭게 만들었다.


드문드문 거리의 중앙에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름 없는 아티스트들은 분주하게 움직여 공연준비를 마쳤다.


“어? 자기야! 여기 버스킹 하나봐!”


버스킹?


아. 그리고보니 댄스동아리 출신이었지?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한.


가족을 위해 희생한 그녀를 위해 잠시 시간을 내고 싶었다.


“아직 시간 있으니깐 . 조금만 보다가 갈까?”

“정말? 그래도 돼?”

“응. 시간은 아직 널널하니깐.”


뭐 잠깐은 괜찮겠지.


호기심이 들어 관중들 사이를 비집었다.


한 가운데에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춤과 노래를 뽐내고 있었다.


앞만 보고 살아온 우리에겐 잊고있었던 풍경.


이들이 뽐내는 열정은 공허한 마음에 불씨를 심어주었다.


“워우! 멋져요! 언니!!”


대충봐도 우리보다 어린 것 같은데?


“멋있으면 그게 연상이지. 어우. 그보다 잠깐만 본다는게 벌써 이렇게 흐르네.”

“그러게... 정말로 빠르네.”


그리움을 담은 모습은 그녀를 투영시킨다.


박수갈채에 파뭍인 장소엔 과거가 떠오른다.


‘걱정마. 곧 있으면 다시 할 수 있을거야.’


짤막한 공연이 끝나고 우리는 발걸음을 옮겼다. 걸음은 그들에게 멀어졌으나 민지는 계속 뒤를 힐끔거렸다.


“왜? 조금 더 보고 싶었어?”

“아니. 충분히 봤어. 고마워 자기.”


와이프는 스스럼없이 고개를 기댔다.


손엔 힘을 주어 나를 끌어들이지만, 나는 안다. 이 사람이 상냥하단 것을.


허. 이런 건 솔직해도 좋은데.


은서와 은희가 이 사람을 닮았구나.


쌀쌀히 불어오는 바람은 더위를 잠시 잊게 만들었다. 이제 유치원까지 약 10분 정도 남았을 때였나?


“... 자기야.”


침묵을 유지하던 그녀가 조심스레 물었다.


“응. 말해봐.”

“자기는 긴장 안 돼?”


긴장? 뭔 긴장?


“애들이 처음으로 연극하는 날이잖아. 역할 정하는데도 시끄러웠는데 잘 해낼지 고민돼.”


아아. 그거.


“잘 할 수 있을거야. 믿어야지. 우리 아이들이잖아.”

“치이... 바보.”


볼을 부풀려 투덜거리지만, 진심은 아니다. 진짜로 화가 났다면 침묵을 유지했겠지.


툭.


근심으로 가득 찬 머리에 손을 얹었다. 동그랗게 말린 머리카락은 쓰다듬기에 좋았다.


오! 부드럽네. 이런 촉감 오랜만이야.


움찔.


그런데, 민지는 정색을 하며 나를 노려보았다.


“... 자기야.”

“응?”

“오늘 나 고대기 한거 안 보여?”


... 여기서 왜 화를 내는거지?


“내가 전에 말했지! 고대기 한날엔 머리 쓰다듬지 말라고!”

“아니... 그래도...”

“아니. 이건 분명히 말해야겠어. 내가 이거 할려고 얼마나 걸렸는 줄 알아? 30분이야, 30분!”

“...”

“그런데 헝클어뜨리면 어떻게 진짜...”


풉. 귀여워.


“... 지금 진지하게 생각 안 하고 있지?”


!!!


민지가 걸음을 멈춰세웠다. 그리곤 허리를 숙여 검지손가락으로 내 가슴을 가리키더니...


“일주일간. 식.사. 압수!”


안 돼! 일주일이라니!


이건 농담으로 치부될 게 아니다.


이 사람은 한다면 하는 성격인지라 한 번 마음먹으면 절대로 되돌리지 않으니깐.


지금이라도 빨리 사과해야 해!


“미안. 촉감이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손이 가더라.”

“...”


민지는 대충 머릿결을 쓸어보곤 시선을 회피했다. 화났을려나?


“... 화났어?”

“... 그래도 그리 심하게 풀리진 않았네. 오늘은 특별히 봐줄게.”


후우... 살았다.


대화를 나누며 걸었더니 어느세 유치원이 코앞에 놓여져 있었다. 입구는 풍선으로 치장해 화려해 보였다.


와... 요즘 유치원은 이런식으로 준비하는구나.


“어! 오셨어요?”


나영쌤은 우릴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나영쌤~.”

“어머. 은서 어머님. 머리하셨어요?”

“에이~. 고데기만 살짝 했어요. 그런데 아직 사람들이 많이 없네요? 우리가 일찍왔나?”


그녀의 말씀대로 많아봤자 여덟 정도 되는 인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야근이라서 그런지 늦는다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보다 자리 안내부터 도와드리겠습니다.”


자리는 한 줄에 여덟.


행렬은 일곱으로 총 42석이 준비되어 있었다.


“은서 아버님은 여기에 앉으시면 됩니다.”


나영쌤이 소개한 자리는 가장 끝자리.


두꺼운 도화지에 붙은 이름은 삐뚤빼뚤하게 써져 있었다.


[OO 아빠 OOO (박은서 씀)]

[OO 엄마 OOO (박은희 씀)]


빈칸에 아이들이 직접 썼나보네.


“우와... 자기야. 이거 글씨가 진짜...”

“참고로 이름은 아이들이 쓴 거에요.”

“누가 쓴 건진 몰라도 예쁘지 않아? 자기?”


이미 늦었어. 애들에게 다 말할거야. 너희 엄마가 글씨 못 썼다고.


그보다 옆좌석엔 누가 있으려나?


[지우 엄마 : 한현진]


... 와우! 딱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줬네?


의문이 들 수 도 있다. 복수는 이미 끝났을거라 생각되니깐.


하지만, 퀘스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이기적인 자에게 참교육을]


- 배려 없는 자에게 존중은 없다.

- 당신의 아이. 은서는 현재 자존감이 떨어져 불안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 은서의 울분이 계속해서 쌓인다면 이에 따른 치료비가 매번 발생할 것입니다.

- 일주일 뒤, 그녀에게 쌓인 울분이 사라질 정도의 참교육을 실행하십시오.

- 참교육의 정도에 따라 포인트가 가산됩니다.


- 힌트 : 지우 엄마


[성공시 : 1500만원 (+ 84,891,942) + GP : 15,000 (+ 84,891)]

[실패시 : 은서의 트라우마 + 능력 상실]


+++


단순한 모욕으로는 이 정도 금액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정신적인 피해는 보이지 않으니깐.


즉, 보상으로 쓰여진 1500만을 받으려면 확정적인 피해가 일어나야겠지.


기다리는 동안 생각하자.


어떻게 해야 자극을 줄 수 있을지를.


“자기야. 뭐해? 얼른 안 앉고?”


무언으로 압박하는 시선은 견디기 버거웠다.


민지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은희가 쓴 도화지를 무릎에 올렸다.


시간은 흘러 관중석으로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단 두 자리 만을 제외한 체.


그래. 늦으면 늦을수록 좋다.


그만큼 치밀하게 생각할 수 있으니.


[아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OO 학예회의 진행을 맡게 된 이나영 선생님입니다.]


약간의 소란이 진행된 뒤 무대위에선 준비를 마친 아이들이 자리를 잡았다.


목차의 순서는 치어리딩 2개와 연극 2개


인원 수가 적다보니 아이들은 각각 1개 씩 참여를 하는 듯 보였다.


[그럼 먼저 A조의 무대부터 확인해 볼까요? 아이들의 참여에 박수!]


형식적인 박수와 더불어 아이들이 걸어나온다.


긴장된 표정으로 뒤뚱거리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은서. 은희 파이팅!”


민지 뿐만 아닌 이곳에 있는 부모가 모두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19년도 6월. 아이돌이 부른 노래를 베이스로 삼아 열심히 춤을 춘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추네?


“히히. 내가 좀 도와줬어.”


도왔다고?


“응! 둘다 나를 닮아서 그런건지 은근 잘추더라고. 내 아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말로는 그리 말하지만, 엄청 고생 했겠지.


와이프는 집안일 뿐만 아니라 자격증 시험도 준비했으니깐.


그보다 이렇게 컸구나.


둘이 갓난아기였던 시절.


제 몸 조차 가누기 버거워 너흰 한참을 울었었지.


처음으로 세상에 나와 힘차게 울게 지금도 떠오른단다.


‘자기도 안아볼레?’


솔직히 말하면 두려웠어.


한 순간의 실수로 아빠가 되어버렸으니깐.


책임을 지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그럴수록 고민은 깊어만 갔지.


해선 안 될 생각도 머릿속엔 들었을 때. 은서 니가 나를 붙잡았단다.


그때 처음으로 펑펑 울었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울지 않겠다 했는데 눈물이 터져나오더라.


꼴볼견이었지만, 그날. 나는 맹새했단다.


내가 가진 슬픔을 너희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아씨. 지금도 흘러나오네.


대충 손으로 물기를 닦아내곤 아이들의 공연을 끝까지 바라보았다.


모두가 아이들의 열정에 박수를 치던 그 순간.


또각또각.


불청객 하나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 좀 꺼져주실레요?”


허... 어이가 없네. 비켜달라가 아니라 꺼지라니.


못 배워 쳐먹었네.


하긴. 그러니깐 한국대 문턱도 못 밟은 거겠지.


“못 들었어요? 좀 꺼지라고요.”

“아니. 지우엄마. 처음 보는 분께 그게 무슨 소리야?”

“당신은 가만히 있어.”


와. 지 남편을 저렇게 하대하는 것 봐라.


[2,042,300]


음?


대리 치곤 그리 돈 못 버네?


설마... 주식에 집어넣은 돈이 전부?


“죄송합니다. 저희 마누라가 예민한 편이라서요. 제가 대신 사과하겠습니다.”


사내는 이 상황이 익숙했는지 고개부터 숙였다.


민지는 긴장이 됐는지 호흡이 가빨라졌다.


현진은 그 상황에서도 나를 노려보기에 나는 째려보았다.


“뭐해? 지금 사과하고 있잖아? 계속 무시하기야?”


역겨울 정도로 뻔뻔스럽군.


저 년은 지금까지 이래왔던 건가?


더 이상은...


“괘... 괜찮아요.”


민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와이프는 두 손을 꽉 쥐고 있었다.


“흥! 진작에 그럴 것이지.”


툭.


그리곤 다리를 건들여 남편의 자리에 앉았다.


덥썩.


그때, 민지는 내 손목을 붙잡곤 고개를 저었다.


그래. 아직은 아니야.


머리 위의 숫자가 줄어들지 않았으니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뒤를 이어 고개를 숙여대는 남편이 자리에 앉았다. 30대로 보이는데 ‘모’자란 부분은 거의 없어 보었다.


고생 많이 했나보네.


[아이들의 열정적인 공연.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나요? 여기서 끝내기엔 아쉬우신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 다음으로는 2부 연극을 준비했습니다. 곧 있으면 바로 시작할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하이라이트가 실행되는 군.


무대 위로 색종이를 덧입힌 배경이 설치되었다.


아이들은 지정된 자리로 올라 연극 할 준비를 끝마쳤다.


시작부터 올라오는 저기 저 꼬맹이가 지우인가 보군.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안내. 짤막한 침묵과 동시에 해설이 시작되었다.


[옛날. 아주 먼 옛날. 가난한 흥부 가족이 있었습니다. 흥부는 마음씨가 고와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지나치지 못해...]


“한푼 주십시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혼신의 연기가 터져나온다.


나영도 당황했는지 누더기 옷의 아이를 바라만 보았다.


“쿡쿡. 긴장했나봐.”


그렇다기엔 진지해 보이는데?


“한푼 줍쇼!!”


나영은 호흡을 다잡곤 능청스럽게 진행했다.


[크흠.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지나치질 못하기에 도움을 주었죠.]


“여보. 그 쌀은 우리 가족이 먹을 쌀인데 나누어주면 어떻합니까?”

“우리는 쌀이라도 있지만 저 사람은 없지 않소.”

“그러면 뭐합니까. 이젠 우리 먹을 쌀도 없는데.”


흠. 각색한건가? 아니면 원래 저 아이가 저런 성격인건가?


[아내에게 한 소리를 들은 흥부는 마지못해 형님인 놀부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형님! 형니임!”


벌컥.


단순한 배경이라 생각된 기와집에서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곳엔 커다란 주걱을 든 은서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 형수님. 놀부형님은 잘 계시는 지요?”

“무슨 일로 왔습니까?”

“쌀알이 떨어진지라 도움을 받으러 왔습니다.”


찌릿.


“뻔뻔스럽군요. 자기가 가진 것도 모른체 막무가내 식이라니.”

“형수님. 그래도...”


빠악!!


은서는 전에 내가 말한대로 지우의 뺨에 주걱을 후려쳤다.


“으아아앙!”


“야!”


자기 아이가 울음을 터뜨림에 지우 엄마가 소리치며 자리에서 벌떡거렸다.


거친 숨을 내쉰채로 무대로 향하려 하니 나는 일부러 다리를 꼬아 가로막았다.


“치워.”

“싫은데?”

“치워.”


와. 지가 우리한테 한 것은 기억도 안 나나보네.


“아니 여보. 일단은 앉아.”

“당신은 지금 저걸 보고도 화가 안나!?”


거침없는 샤우팅 소리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거 얼른 앉아요! 안보이니깐!”

“와씨... 저 사람 진짜 민페다.”


그 사이 나영은 아이들에게 신호를 주어 계속하라 전했다.


은서는 이를 받아들이곤...


“... 얘들아. 저 모자란 것들에게 참교육 시켜주거라!”

“... 예! 마님!”


퍽퍽퍽!


또다른 아이들이 무대위로 올라와 흥부와 그의 아내를 발길질 해대기 시작했다.


은서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부러지지 않는 주걱으로 매질을 계속하였다.


“언니! 언니!”

“말리지 마!!!!!”

“아니. 그렇게 때리면 안 아파. 때리려면 날로 때려야지!”

“아 그래?”


퍽퍽퍽!


“으아아앙...”


“야아!!!”


벌떡.


이 이상은 아이들에게 해꼬지를 할 것같아 내가 일어서서 막았다.


“지우 어머님. 지금 너무 흥분하셨습니...”


짜악.


욱신거리는 뺨에 손을 얹지니 볼은 얼얼할 정도로 부어올랐다.


흐뜨러진 고개를 돌려 그 년을 바라보니 성난 호흡을 내쉬고 있었다.


이거... 때린거 맞지?


시선은 무대에서 우리에게로 몰려들었다.


싸늘한 감각이 주위를 맴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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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작은 흑막 24.05.29 189 1 14쪽
25 25.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24.05.28 232 2 16쪽
24 24. 앞으로 나아갈 시간. 24.05.27 249 2 13쪽
23 23.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24.05.26 279 3 12쪽
22 22. 히든 퀘스트 24.05.26 306 2 17쪽
21 21. 씨앗을 물어다 주는 새. 24.05.25 335 3 12쪽
20 20. 새로운 선물 (2) 24.05.24 337 5 12쪽
19 19. 새로운 선물 24.05.23 366 5 15쪽
18 18. 새로운 가능성 24.05.22 392 6 14쪽
17 17. 힐링 +1 24.05.21 409 5 13쪽
16 16. 배려없는 자에게 존중은 없다. +1 24.05.20 414 7 13쪽
» 15. D - Day 24.05.19 429 8 14쪽
14 14. 은밀한 작업 +1 24.05.18 446 8 12쪽
13 13. 드러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24.05.17 454 6 15쪽
12 12. 투자는 이렇게 하는 건가? +1 24.05.16 477 5 12쪽
11 11. 뱀구렁이 소굴 24.05.16 480 9 14쪽
10 10. 눈멀 정도의 욕망 24.05.15 488 7 12쪽
9 9. 천운에 다다른 자 +1 24.05.14 494 9 12쪽
8 8. 더 좋은 곳으로 (2) +1 24.05.13 520 6 15쪽
7 7. 더 좋은 곳으로 +1 24.05.12 547 9 15쪽
6 6. 지근거리는 머리. +3 24.05.11 555 9 15쪽
5 5. 목소리가 높다고 다 해결되는 게 아니다. 24.05.10 567 11 12쪽
4 4. 안도 할 시간은 없다. 24.05.09 601 10 13쪽
3 3. 한순간의 선택 (3) +1 24.05.08 626 13 13쪽
2 2. 한순간의 선택 (2) +2 24.05.08 669 15 11쪽
1 1. 한순간의 선택 +2 24.05.08 958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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