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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실 님의 서재입니다.

후천적 재벌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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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이상현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최근연재일 :
2024.06.27 20:1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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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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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글자수 :
342,759

작성
24.05.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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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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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2쪽

12. 투자는 이렇게 하는 건가?

DUMMY

***


다음날.


오전 9시가 되는 동시에 집 밖으로 나왔다.


이유는 어제 저녁.


아이들도 슬슬 눈치를 챈 듯 보여서였다.


‘아빠. 내일은 언제쯤 들어와?’

‘응? 내일?’

‘응! 요즘 들어 집에 자주 있잖아!!’


크윽... 이젠 아이들의 눈치까지 봐야한다니.


와이프에겐 허락 받았는데 이게 뭐야...


“네에~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손님.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아메리카노 하나 주세요.”

“네에. 테이크 아웃이신가요?”

“아니요. 여기서 마실께요.”


간신히 자리 하나를 잡고 핸드폰을 열었다.


어디에 투자를 해야하나...


래버러지를 최대한 당길 수 있는 곳은 당연컨대 코인이다.


하지만, 변수가 너무 많아.


작년만 해도 정부에서 코인을 제재를 한다고 하니 *패닉셀이 발생했었지.


* 패닉셀(Panic Sell) : 투자자들의 공포심에 따른 급격한 매도 현상. 흔히 회사에 악재가 들려오면 원금을 회수하려고 하는 기조에 의해 발생한다.


하루 아침에 1000만 원을 잃을 바에야.


차라리 안전하게 100만 원을 얻는 게 이득이다.


고로. 증권 계좌에 4억.


그리고 나머진 1억은 나누어서 적금을 집어넣어야 겠다.


뭐...


마음 같아선 10억으로 시작하고 싶지만, 한도가 거기까지라니 어쩔 수 없지.


슬슬 준비도 끝났겠다.


이제 최대한 당겨볼까?


띠링!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갑자기?


뭐... 포인트가 많으면 좋으니 일단은 수락해볼까?


+++


[퀘스트 – 국내에서 최대한 많이.]


- 현재 당신에게는 12,861,347,192원이 존재합니다.

- 허나 갑작스런 돈이 들어온 탓에 의심을 눈초리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이들에게 들키지 않으며, 최대한 안정적이게 돈을 버십시오.

- 단 회사의 대주주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 기한 : 8월 31일까지


- 힌트 : 업데이트


[성공시 : 새로운 스킬 및 업데이트]

[실패시 : - ??? 원. + 능력 소실]


+++


뭐? 해외 장으로 할려고 했는데?


아니! 왜 하필이면 국내 장인데!!!


전 세계에 존재하는 장은 크게 나누면 3가지로 나누어진다. 아시아, 미국, 그리고 유럽.


물론 각국에 한 개씩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설립되었기에 각각의 회사가 어디에 상장 되었는지를 살펴야 한다.


어디에 상장 되었느냐에 따라 그 흐름이 변화되기에.


코스피의 경우엔 자본 300억원 이상.


주식 수는 100만주 이상을 기본으로 일반주주가 적어도 700명이 있어야 한다.


그에 반해 코스닥은 자본금 500억 이상에 소액주주 500명만 있으면 되니 코스피 보다는 유한 느낌이 있지.


그 외에도 다른 조건들이 있긴 하지만, 다 설명하면 지루해지니 일단은 생략하겠다.


‘아오... 머리아퍼... 하필이면 박스권에서 벌어야 한다니...’


솔직히 말하자면 국내의 장은 좋은 편이 아니다.


2010년 이후로 큰 변동이 일어나지 않았기에.


차라리 닛케이, 일본에 넣는 게 더 낫다는 소리도 들렸었지.


거기는 아베노믹스로 인해 미미하게나마 성장은 했으니깐.


‘후우... 일단 순위를 정해보자.’


선정할 종목은 대기업이되 저평가가 된 곳. 그리고 PER(성장 잠재력)가 높아야 한다.


대기업이라고해서 무조건 안정적이지는 않으니깐.


97년 한부그룹을 시작으로 여려 기업들이 파산되었을 때를 떠올려라.


그 누구도 망하지 않으리라 생각 안 했지만, 결국엔 망하지 않았는가?


너무 옛날 일이라 생각된다면 2008년도의 리만은 어떤가?


당시 미국에선 일본처럼 부동산은 꺼지지 않는다란 말이 있었다.


개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도 돈을 빌려줬으니깐.


월 스트리트의 증권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는가를 고민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서프 프라임 모기지.


신용등급이 낮은 자들을 일부러 높혀 주어 돈을 빌릴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다량으로 풀려버린 돈으로 투기를 반복하니, 경제가 파탄나고 말았지.


즉, 기업이 크냐 작냐에 따라 돈을 버는 게 아닌. 각각의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를 했느냐에 따라 돈을 벌 수가 있다.


그러니 신중 해야한다.


2시간 동안 목록을 뒤져 선정한 산업군은 IT.


대한민국에서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산업이지.


국내에서 선정한 한 것은 총 6가지.


삼풍, KS, NADER, CACAO, NEXT, CN소프트로 선정했다.


삼풍과 KS의 경우엔 비매모리 반도체 시장을 거의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


최근 일본이 제제를 먹이고 있다고 쳐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거다.


조사해본 결과 이는 일본 국민들도 원치않는 정책이며 불화수소의 경우엔 자체생산이 가능해졌으니.


그리고 NADER와 CACAO는 GOGLE에 밀린 상태이지만, 한국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엔 중국의 진출에 성공했다 들었다.


NEXT와 CN 소프트는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GOGLE 스토워와 AAP스토어에서 부동의 1위를 선정한게 두 회사의 작품들이니깐.


이뿐만이 아니다. 메타버스란 개념이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현실세계와 같이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가상세계를 뜻한다 말하지만.


쉽게 말하자면 자유도가 높은 온라인 게임이잖아?


MS가 최근 인수한 게임인 박스크래프트 이용자 수가 약 5억을 넘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유명한 유X버들을 보유하고 있지.


셧다운제 때문에 외국인들이 머뭇거리는 것만 빼면 아주 매력적인 곳이야.


[비율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우선...


삼풍전자에 5000.


KS하이닉스에 2000.


NEXT 게임즈에 1000정도 넣어볼까?


띠링!


[삼풍, KS, NEXT게임즈에 각각 5000만, 2000만, 1000만을 신청했습니다.]

[삼풍전자 : 1,114주 (1주 : 44,860)]

[KS 하이닉스 : 259주 (1주 : 77,000)]

[NEXT 게임즈 : 900주 (1주 : 11,000)]


오! 즉각으로 구매가 가능하네? 그럼... 남은 돈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돈 : 12,861,347,192]

[투자 가능한 돈 : 300,172,960]


이거면 좀 편하게 쓸 수 있겠어. 그럼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보자.


[NADER, CACAO, CN소프트에 각각 1억을 신청했습니다.]

[NADER : 641주 (1주 : 156,000)]

[CACAO : 743주 (1주 : 134,480)]

[CN 소프트 : 183주 (1주 : 545,000)]


와씨... CN소프트 괜히 3N으로 불리는 게 아니었어.


예상 외로 CACAO의 주식도 높게 나왔다.


둘 다 살펴보니 액면가는 500원.


NADER가 100원이니 *액면분할 한다면 배로 늘어날 거다.


* 액면 분할 : 한 장의 주식을 여러 개의 증권으로 나누어 액면가를 떨어뜨리는 방법. (예 : 1주 = 500원 > 5주 = 100원)


CN의 경우엔 보이지 않지만, CACAO는 기대해도 좋겠어.


보통 사람들이라면 여기서 기도를 하겠지.


하지만 내겐 그럴 필요는 없다.


“상점창.”


띠링


+++


[상점] [현재 소유하고 있는 GP : 1030 > 1,286,219]


[1분 뒤 미래 : 10 GP]

[5분 뒤 미래 : 50 GP]

[10분 뒤 미래 : 100 GP]

[30분 뒤 미래 : 300 GP]

[강운 : 500 GP]


+++


일단. 금액이 어떻게 변하는지부터 확인해볼까?


5분 뒤 미래, 그리고 10분 뒤 미래를 각각 구매하고 이전에 쓰지 못한 1분 뒤 미래를 같이 사용했다.


자 보자. 우선은


[투자 한 금액 : 399,576,680 ]

[투자 가능한 금액 : 400,000,000 > 423,320 (↓)]


42만 원 정도 남았군.


이건 따로 빼서 용돈으로 사용하자.


오늘은 주식 장이 꽤나 괜찮았는지 다들 무난하게 오르고 있었다.


[삼풍전자 : 1,114주 (1주 : 44,860 > 44,900 (↑) )


[KS 하이닉스 : 259주 (1주 : 77,000 > 77,500 (↑) ]

[NEXT 게임즈 : 900주 (1주 : 11,000 > 10,950 (↓) ]


[NADER : 641주 (1주 : 156,000 > 159,000 (↑) ]

[CACAO : 743주 (1주 : 134,480 > 144,150 (↑) ]

[CN 소프트 : 183주 (1주 : 545,000 > 551,100 (↑) ]


5분 뒤도. 10분 뒤도 거의 똑같아.


오늘은 그냥 묵혀두기만 해도 좋을 것 같군.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각각의 추이를 살피기가 어려웠다.


매도, 매수는 즉각적으로 실행했는데 반해, 추이에 관한 그래프는 사이트에 들어가야 알 수 있었기에.


‘내일 구매할 컴퓨터를 한번 살펴보야겠어.’


커피 한잔을 홀작거리니 메시지가 울렸다.


와이프였다.


[자기야. 다음 주 토요일에 시간있어?]

[아니 딱히 없어.]

[그러면 이번에 놀이동산 가지 않을레? 생각해보니 요즘 애들이랑 놀아주지 못한 것 같아서.]


놀이동산?


그리고보니 오랜만이네. 고등학생 때 이후로 가본 적이 없었으니깐.


[뭐. 상관은 없어.]

[그러면 바로 예매한다?]


[12,403,015,714 > 12,402,993,714 (↓)]


내 돈으로 예약하는 거였냐!!


아니 무슨 예매하는데 22만원이 드냐! 더럽게 비싸네!


... 아니야. 고작 22만원 가지고 이러면 안 되지. 어렸을 때 정서가 얼마나 중요한데.


심란한 마음을 다잡기 위해 뉴스를 살폈다.


[로또 1등 당첨자, 결국 생활고에 시달리다.]


... 생활고?


5분으로 요약된 짤막한 인생이지만, 그의 인생이 선명하게 보였다.


트럭 운전사였던 당첨자 A. 그는 3년전. 예기치 못한 운을 거머쥐었다.


당첨 금액 40억.


지긋지긋한 가난 속에서 드디어 벗어나게 된 그는 앞으로 행복한 미래가 펼쳐질 줄 알았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의심이 차올랐다.


한번 시작된 의심은 꼬리를 무는 법.


해서 그는 주위 사람들을 버렸다.


처음엔 가족. 친구. 그리고 직장 동료들 순으로.


새로운 삶을 상상하던 그에겐 이들이 발목을 붙잡는다 생각했겠지.


하지만, 나는 안다.


소중한 인연이 사라지는게 얼마나 쓰라린 지를.


솔직히 나도 민지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 사람처럼 됐었겠지.


오늘 날짜가... 6월 19일인가.


어쩐지 이상하다 했다. 방학씨즌이라 비싼거였군.


우웅~


생각에 잠긴 사이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메시지가 울렸다.


안엔 영상 여럿과 전화번호가 적혀져 있었다.


‘이게 그 영상인가?’


서른 가지의 영상 중 가장 최근의 것을 살폈다.


짝.


영상의 시작부터 뺨맞는 소리가 들려왔다.


은서는 주저 앉아 울먹이기 직전.


은희가 그 지우란 녀석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야! 은서 왜 때려!’

‘때릴만 하니깐 때린거지. 왜? 너도 걸래 딸이라서 편드는 거야?’


씨발.


요즘 애새끼들이 문제를 일으킨다 들었는데 이렇게 까지 심할 줄은 몰랐다.


탁자에 올려놓은 손은 부들거려 핏줄이 돋아났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애들은 건들여봤자 그저 헤프닝으로 치부될 테니깐.


14세 미만이 아이가 사고를 친 경우. 대한민국에선 그 잘못이 무엇이라 한들 법적인 처벌을 내리지 않는다.


‘이런 건 보통 부모의 문제지.’


민지에게는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았다. 이 소식을 들으면 고개를 숙일게 뻔히 보였으니깐.


[일단 유치원으로 오셔야 할 것 같은데 괜찮으시겠어요?]

[네. 대신 민지에게는 알리지 말아주세요. 몇 시까지 가면 되죠?]

[지우 어머님께선 5시에 오겠다 하셨어요.]


5시라.


앞으로 4시간 남았군.


그 잘난 얼굴. 한번 보러 가보자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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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앞으로 나아갈 시간. 24.05.27 249 2 13쪽
23 23.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24.05.26 279 3 12쪽
22 22. 히든 퀘스트 24.05.26 306 2 17쪽
21 21. 씨앗을 물어다 주는 새. 24.05.25 335 3 12쪽
20 20. 새로운 선물 (2) 24.05.24 338 5 12쪽
19 19. 새로운 선물 24.05.23 366 5 15쪽
18 18. 새로운 가능성 24.05.22 392 6 14쪽
17 17. 힐링 +1 24.05.21 409 5 13쪽
16 16. 배려없는 자에게 존중은 없다. +1 24.05.20 414 7 13쪽
15 15. D - Day 24.05.19 429 8 14쪽
14 14. 은밀한 작업 +1 24.05.18 446 8 12쪽
13 13. 드러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24.05.17 454 6 15쪽
» 12. 투자는 이렇게 하는 건가? +1 24.05.16 477 5 12쪽
11 11. 뱀구렁이 소굴 24.05.16 480 9 14쪽
10 10. 눈멀 정도의 욕망 24.05.15 488 7 12쪽
9 9. 천운에 다다른 자 +1 24.05.14 494 9 12쪽
8 8. 더 좋은 곳으로 (2) +1 24.05.13 520 6 15쪽
7 7. 더 좋은 곳으로 +1 24.05.12 547 9 15쪽
6 6. 지근거리는 머리. +3 24.05.11 555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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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한순간의 선택 (2) +2 24.05.08 669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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