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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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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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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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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결승전의 최강자 (1)

DUMMY

이후 개인리그는 예상대로 관객이 적게 모였다. 여전히 승아나 원재의 팬들은 몰렸지만, 그뿐이었다. 각 팀에 팬들이 여럿 있는데, 타 팀의 팬들을 많이 흡수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원래 관람 자체가 무료인 만큼 특별히 재정적 타격을 받을 것 같지는 않아 보였지만, 관객이 적은 것을 메인 후원사인 성민은행 관계자가 보았다는 것이 문제였다.


“아니, 거 지난 시즌보다 좀 인원이 적은 것 같습니다? 프로리그인가 그 팀리그에도 사람들이 많더니?”

“아.. 그건.. 아무래도 팀 리그보다는 개인리그가 관객이 적을 수밖에....”

“지난 시즌 경기를 누가 후원했다고 생각합니까? 흠.. 이상하군요. 지난 개인리그도 관객이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겨울이라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겨울이다보니 아무래도 젊은 관객들이 나오기 귀찮아 할 수도 있죠. 하지만 스트리밍 되는 관객수는 엄청납니다! 홍보 효과로 충분히 나가고 있어요! 걱정 마세요!”


협회측 관계자의 변명이 탐탁치 않게 들리는지 성민은행 관계자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겨울이라도 경기 무대는 실내라 충분히 온풍기가 돌아가 따뜻했기에 날씨와는 관계가 없어 보였다. 또한 팀 리그나 개인리그나 관객의 숫자는 원래 다 많았다. 무료라고 해도 그 경기를 보러오는 관객이 많아야 잠재적인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홍보가 되기에 후원사를 자처한 것인데, 결승전인데도 관객석의 자리가 비어있는 것이 눈으로도 보일 정도라면 이유가 어떻든 조금 심각했다.



이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것은 개인리그 결승, 승아와 원재의 대결이 펼쳐지는 무대 밑의 한 구석이었다.



4강에 올라간 선수들중 예상한대로의 멤버가 결승에 올라갔다. 승아는 호진을 4강에서 만나서 3:0 압도적인 스코어로 이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3:1로 한판을 내준 상태에서 결승에 올라가게 되었다.


호진이 승아를 이긴 세트는 3세트 황실의 전투에서였다. 황실의 전투는 괴물종족이 유리한 맵이지만, 승아는 인간 종족이고 호진은 기계 종족.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었다. 거리가 가깝다고는 해도 처음 들어오는 중립가스 건물 사이의 길이 뻔한지라 몰래 와서 캐논포 건설등을 할 수도 없는 상황.


승아는 이 맵에서 주로 썼던 선 막사 뒤에 소총병을 먼저 뽑아서 방어하는 전략을 썼다. 괴물 종족의 사냥개를 상대로도 좁은 길목을 막는 것이 효율적이었지만, 기계종족의 기본 유닛인 기계전사는 초반에 미칠듯한 탱킹을 자랑하는 튼튼한 유닛이었기에 좁은 길목에서 오는 것을 미리 데미지를 입혀두지 않으면 넓은 평지에서 붙으면 피해가 크기에 같은 방법으로 막는 것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정찰을 하니 먼저 기계전사를 뽑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1,2 세트에 호진의 안정적인 운영을 더 압도적인 운영으로 이겨냈던 승아이기에, 3세트는 호진이 흔들러 드랍 등의 방법으로 들어올 것으로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면 초반 2관문 기계전사 푸쉬 같은 것을 예상했고 말이다. 정찰을 가서 캐논포가 아닌 기계전사가 나오는 것을 보고 초반 푸쉬라고 예상한 승아는 소총병을 먼저 뽑았고, 처음 나오는 기계전사 하나의 진입을 미리 앞마당 앞의 중립 가스 건물 사이에서 막아 낼 수 있었다.


그 뒤로 호진은 테크를 빨리 올려서 암흑사제 테크를 탔다. 그리고는 정면에서 기계전사와 아크로 견제하면서 가까운 본진간의 직선거리를 이용한 암흑사제 드랍을 시도했다. 정확히는 ‘시도만’ 했다. 승아는 레이더 스캔으로 이미 호진의 빌드를 알아챘기에, 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소총병 위주의 바이오닉 병력을 유지하면서 방공포대를 설치하면서 예상되는 드랍 경로에 방어를 시작했다. 어차피 드랍이 올 경로는 몇 안되었다.


하지만 호진은 수송선을 하나 더 운용하면서 이곳 저곳에 드랍을 시도하려해서 승아의 레이더 스캔의 마나를 빼 놓았고, 덕분에 암흑사제를 대비해서 어쩔수없이 최소한의 방공포대를 더 건설해야 했다. 당장 입구가 좁아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소한 앞마당과 본진은 지켜야 하니 말이다. 이것만 지키면 테크를 타느라 아직 앞마당도 늦은 호진을 압도할 수 있을 터였다.


그렇지만 승아가 레이더 스캔을 낭비하는 사이 호진은 앞마당이 아니라 또 다른 테크를 준비했다. 바로 자트. 굼벵이같이 생긴 기계갑각벌레인 자트는 폭발하는 둥근 에너지 탄을 쏘는데, 이게 호진이 준비한 진짜 무기였다.


호진은 수송선에 처음엔 암흑 사제 한기 씩만을 보여주며 승아의 방어를 유도했고, 당장 앞마당 멀티를 뜨느라 테크가 느린 승아는 소총병과 의무병 위주의 병력으로 방어할 수밖에 없었다. 암흑사제 한마리 정도야 레이더 스캔을 한 뒤에 소총병으로 일점사 하면 쉽게 잡으니 큰 문제는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트는 주변에 스플래쉬 데미지를 주는 폭발 에너지탄을 쏘는 유닛. 암흑사제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던 수송선에서 자트가 내려서 승아의 소총병이 몰린 것을 폭사 시켰을 때, 한국항공의 팬들 사이에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암흑사제를 한번에 일점사하여 잡기 위해 수송선의 밑에 모였던 소총병 유닛들은 모여있는 모습 그대로 자트의 에너지탄에 폭발하여 한번에 여럿이 피떡이 되었고, 일꾼 생산도 하지 않고 멀티도 뜨지 않으며 정면의 유닛도 압박을 위한 한두기의 아크 말고는 중립 가스건물사이를 통과 가능한 기계전사로만 뽑은 호진의 한방에 승아는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렇게 잡은 세트도 잠시, 같은 빌드를 또 4세트에 시전했던 호진은 탱크, 맥, 오토바이, 소총병 모두가 조금씩 있는 종합 선물 세트로 수비하는 승아의 수비에 같은 암흑사제+자트 드랍이 막히면서 4강에서 꿈을 접어야 했다. 한 전략이 통했다고 해도 바로 대응책을 찾아내는 승아에게 또 같은 전략을 바로 쓴 댓가는 바로 패배와 탈락으로 호진에게 다가간 것이다.


다른쪽 결승에서는 원재와 최상욱의 경기였는데, 원재가 초반 러쉬를 연속 3번 하면서 상욱과의 경기를 실제 경기시간 20분안에 3번을 끝내며 상욱을 침몰시켰다. 상대가 원재라 신중하게 경기를 하려던 상욱이 원재의 제 3의 눈의 효능에 말린 결과였다. 같은 인간종족끼리의 전투라 길게 이어질 것을 예상하고 경기 시작시 치킨을 시켰던 많은 사람들은, 경기가 끝나고 치킨이 배달되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승아와 원재의 결승전.

4강 멤버가 확정된 순간 예상되는 결승전 멤버였다. 그리고 스코어는 현재 1대 1.

첫 세트 경기는 승아가 초반 오토바이로 원재를 견제하려 했으나, 입구를 막아두고 있던 건물을 띄웠던 원재가 건물을 내리면서 승아의 병력이 갈렸다. 처음 보낸 오토바이 3대는 원재의 본진에 들어갔지만, 추가로 보낸 오토바이 3대가 건물에 막혀서 들어가지 못했던 것. 원재는 탱크로 오토바이를 잘 막아냈고, 승아의 오토바이는 가격이 자신보다 비싼 원재의 탱크와 같이 폭사하기 위해 탱크 주변에 투척지뢰를 던졌지만 그 지뢰가 좀 비껴서 맞았는지 체력이 낮은 오토바이는 3기 전부 폭사한 대신 탱크는 피가 간당간당하게 남고 살아남았다. 그리고 다시 그 탱크를 수리하는 원재. 그렇게 병력이 일부 소진된 상태에서 정면대결을 바로 원재가 걸어오자 거리가 가까운 레드스톰에서 승아가 패배했었다.


첫번째 세트에서 컨트롤로 원재가 보고 있더라도 이기려고 했던 전략이 실패하자 승아는 평범한 운영을 시작했다. 물론 평범하지만 전투에서 손이 빠른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유리한 전투를 하려는 승아였다. 원재는 정상급의 게이머들 치고는 반응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은 상황. 게다가 점점 더 손이 느려지는 상황을 승아는 알고 있었다. 그 갭을 메꾸기 위해 원재가 탱크의 고정모드를 개발하고 미리 자리를 잡고 천천히 싸우는 스타일로 변화하고 있었다.


승아는 그런 원재가 자리잡는 병력에 유닛을 부딛히지 않고 병력을 모으다가, 국지적인 전투가 벌어지면 조금씩 이득을 거뒀다. 그러면서 팽팽한 선을 조금씩 자신의 쪽으로 당겨오다가 유리해지니 한방에 밀어붙여서 승리.


그래서 지금 1:1 상황에서 결승 3세트가 진행되는 와중에 성민은행 관계자와 협회 관계자가 계속 경기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3세트의 맵은 세르반테스 피크. 힘싸움이 있는 전형적인 맵이었다.


현재는 2세트와 비스므리하게 운영되는 운영싸움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맵이 넓은편인 만큼 서로 맵을 반분해서 멀티를 뜨고 있던 것을 승아의 한순간의 실수로 원재가 승기를 잡아가던 중이었다.


“윤승아 선수, 방금 7시 앞마당쪽 멀티에서 실수가 있었죠?”

“네. 아무리 여러곳을 동시에 움직이는 멀티태스킹에 능한 선수이지만 7시에 새로 지은 공장에서 나오는 병력들이 보급고에 막혀 나오지 못하고 있었어요.”

“서원재 선수가 방공포대가 없는 곳마다 오토바이를 떨궈대니 이걸 막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1시니 12시니 계속 떨궈대니까요.”

“물론 윤승아 선수가 병력 컨트롤이 좋아서인지 다 큰 피해없이 막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이 피해가 전혀 없었다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 약간의 자원피해가 있었지만 그래도 병력의 숫자가 지금 맵을 반분하는 상황에서 같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윤승아 선수가 아직 못느꼈는지 7시에서 생산되어 나오는 병력들이 나오지 못하고 쌓여있는데도 그걸 모르고 있어요.”


승아는 1시 본진과 7시쪽 멀티에서 동시에 공장에서 나오는 물량으로 전선을 유지할 병력을 뽑아내고 있었는데, 그때 원재의 동시다발적인 드랍이 터졌다. 수송선 1기에 오토바이 4기가 탄 전형적인 일꾼 견제였지만, 승아의 방공포대가 없는 부분만 노려서 떨어진 적절한 드랍이었다. 물론 승아는 원재의 능력을 알고 있었기에 그런 틈이 생긴 부분은 재빨리 막을 수 있게 병력을 일부 가까이에 대기시켜 놓은 것이 있었고, 그 병력으로 막아낼 수 있었지만 정신은 계속해서 그쪽에 쏠려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정면에서 치고 들어오는 원재의 병력을 승아는 막기가 힘들었다. 분명히 맵을 똑같이 반씩 먹고 있는데, 그리고 수송선에 드랍한 병력들을 어쨌든 잡아냈으니 정면의 병력은 자신이 더 많아야 하는데, 병력의 숫자가 자신이 눈에 띄게 적었다.


- 이상하다.. 분명히 단축키로 다 눌러서 빨리 생산했는데..


전투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면서 조금씩 뒤로 병력을 물리며 막아가던 승아였지만, 원재의 병력에 자신의 주력 센터 병력이 반이나 죽는 피해를 입은 승아. 조금 뒤에야 7시의 보급고가 생산된 병력의 나올 길을 막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바로 보급고를 하나 부수어 길을 확보했지만, 이미 센터의 병력은 거의 다 터진 상태였다. 이거야말로 원재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각개격파를 시켜준 상황이었다. 병력의 양은 이제 확실히 원재가 앞서는 상황. 하지만 7시의 병력이 이제 다시 센터로 나오고 있는 승아였다. 원재가 전체적인 병력이 6.5 : 3.5 정도로 앞서기는 하지만 공격을 가는 입장이고 진군로가 길었다. 하지만 승아는 1시와 7시에서 추가적으로 병력이 나오는 상황이고, 1시 본진을 공격하는 원재의 뒤를 7시에서 올라가는 병력으로 칠 수 있다. 승아가 병력에서 불리하기는 하지만 탱크의 고정모드로 버티면서 앞뒤로 원재의 병력을 싸먹는다면 전투에서 이길 수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원재는 빨리 승아의 1시 본진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전체적인 상황을 제 3의 눈으로 보니 멀티수는 같고, 12시의 멀티도 치기 힘든 상황. 12시는 탱크가 일부 있었는데, 멀티를 치러 병력을 뺐다가는 1시와 7시의 승아의 병력이 합쳐지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그 상황에서는 차라리 1시 본진 언저리까지 거의 몰아낸 승아의 병력을 마저 빨리 정리하고, 7시의 병력도 잡아주는 편이 좋았다. 1시의 생산시설과 기본 시설들을 다 파괴한다면 더 빨리 이길 수도 있었다. 병력의 차가 이정도 나면 자신이 유리하다. 그렇다고 방심할 수는 없었다. 7:3이나 8:2 정도의 병력차라면 확실히 승아라도 이길 수 있지만, 6:4에 가까운 병력차 비율로는 전투를 조금만 잘못해도 승아에게 기회를 주고 만다. 그리고 5:5가 될테고, 5:5상황에서는 전체적인 판을 잘 짜는 자신보다 전투에 능한 승아가 유리한 것을 원재는 알고 있었다.


원재는 빨리 1시를 밀기 위해 전 병력을 밀어붙였다.


“서원재, 1시로 전 병력 밀어붙입니다!”

“서원재!!! 유리합니다!! 이 병력은 윤승아 선수가 막기 쉽지 않아요!”

“7시 윤승아의 병력 막으러 올라갑니다! 1시가 먼저 뚫리느냐, 아니면 7시의 지원 병력이 먼저 도달해서 같이 샌드위치처럼 싸먹느냐! 과연!!!!~~”


해설진들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리고 그때, 정말 긴장되는 상황이 일어났다.


“서원재 전진합니다! 유리할때 가야합니다! 고고!!!.... 어?”

“화면이...”


전투중이던 상황을 보여주던 화면이 갑자기 검게 바뀐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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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2부 1화 +8 17.01.31 1,412 27 14쪽
244 연재 예고(1월 31일 : 2부 시작) +3 17.01.30 1,322 9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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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1부 에필로그 (1/2) +5 17.01.16 1,563 23 14쪽
241 <1부 완료 - 작가의 이야기> +16 17.01.14 1,451 32 4쪽
240 결승전의 최강자 (4) +3 17.01.14 1,427 28 12쪽
239 결승전의 최강자 (3) +4 17.01.11 1,234 22 12쪽
238 결승전의 최강자 (2) +3 17.01.10 1,279 25 12쪽
» 결승전의 최강자 (1) +4 17.01.09 1,299 21 13쪽
236 용산대첩 (5) +3 17.01.07 1,397 24 11쪽
235 용산대첩 (4) +3 17.01.04 1,265 20 19쪽
234 용산대첩 (3) +5 17.01.03 1,252 25 13쪽
233 용산대첩 (2) +3 17.01.02 1,291 2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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