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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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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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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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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제노사이드 (3)

DUMMY

승아는 원재가 능력을 쓸 줄은 알았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쓸 줄이야..


- 우씽..


승아는 동시에 정면으로 밀어붙이려 했지만 동시에 양쪽을 흔들지 못한 상태에서 중앙으로 진출하기는 무리가 있었다. 중앙으로 진출하려던 병력을 승아는 다시 뒤로 갈무리했다.


“서원재! 감이 대단합니다! 마치 맵핵같은 플레이로 상대의 의지를 다 알고 있어요. 뭘 뽑을지, 어디서 유닛이 나올지를 다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서원재 선수는 어느 지역에 언제 상대의 수송선이 날아올 것이라는 것을 아는거죠. 이 때가 되면 확실히 수송선이 나올거다. 이때가 되면 수송선이 날아올거다. 이걸 아는거에요!”

“역시 대단합니다. 서원재. 언제나처럼 맵을 자신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수송선이 잡혔다고 해서 승아가 불리해진 것은 아니었다. 6:4 정도에서 5:5정도로 비슷해졌지만 여전히 약간은 승아쪽에 유리했다. 처음부터 더 빨리 자원을 캤다는 것은 더 많은 병력이 나온다는 것이고, 승아는 아직 원재보다 빨리 돌린 멀티로 인해 병력이 아직 많았다. 여전히 공격을 할 권한은 승아에게 있었다.


- 하지만 압도적이지 않으면 공격가지 못하는데.. 후잉..


승아는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돌리면서 멀티를 더 떠 주었다. 원재도 승아의 공격이 뜸한 틈을 타서 승아와 똑같이 4번째 멀티를 돌리기 시작했다.


원재도 11시 본진 윗멀티를 가져가서 본진을 포함하여 4군데서 자원을 캐고, 승아도 앞마당과 2시쪽 아래, 본진과 다른 1군데까지 4군데서 자원을 캐게 되었다. 그 다른 곳은 6시 쪽.


점점 맵의 안쪽과 바깥쪽 전부를 채워가는 둘이었다.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점점 비슷해질 것을 원재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장기전으로 가면 자신도 승산이 있었다.


- 승아는 나오지 못해! 아직 내 병력이 적으니 방공포대로 버티고, 자원을 점점 늘려가면 승산이 있어!


원재의 방공포대 위치나 수비병력의 자리가 워낙 적절했다. 정확히 승아가 올 병력을 상대해서 이길 정도만 요소요소에 배치를 하고 있었다.


“3비행장이 서원재 선수가 실패한 것이기 때문에 윤승아 선수가 엄청 유리했거든요. 그런데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은 정말 서원재 선수의 능력입니다.”

“일단은 수송선을 잡아준 것이 컸구요, 그 뒤로도 적절히 수비를 하고 있습니다.”

“쉽게 못 공격하는 윤승아 선수입니다.”

“분명히 병력도 많고, 공격도 할 수 있을 타이밍이 있는 것 같긴한데 뭔가 갈데가 없어요. 서원재 선수의 수비가 좋으니까요.”

“이대로는 윤승아 선수 당장 공격이 힘듭니다. 6시 스타팅에 멀티를 돌리고 있기는 하지만 서원재 선수와 멀티 갯수는 결국 같거든요.”

“물론 윤승아 선수가 아직 병력은 더 많아요. 하지만 이렇게 조금이라도 유리할 때 피해를 줘야하는데 그러지 않고 오히려 6시 멀티를 방공포대와 탱크와 맥으로 수비를 하는 것을 선택하네요, 윤승아 선수.”

“소극적인 플레이 같은데요.”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소극적이라기보다는 서원재 선수가 수비를 잘 하고 있어서 특별히 갈 수가 없어보입니다. 윤승아 선수 입장에서는 병력을 낭비하느니 멀티를 돌리면서 일단 현상유지를 할 수밖에 없는 거겠죠.”


하지만 해설진의 말과 다르게 승아가 6시의 멀티 방어에 힘을 쏟은 것은 상대가 원재이기 때문이었다.


- 원재오빠는 내가 방어가 약하면 바로 쳐들어 온다고 봐야 해. 수비 상황이 다 보이니까.. 그러면 일단 방어를 해 두고 조금이라도 유리한 내 상황을 그대로 나가는 것이 나아. 멀티에도 방공포대로 지키고.. 어차피 원재오빠 4번째 멀티는 일꾼이 아직 덜 붙었어. 이제 캐기 시작했으니 자원은 축적된게 별로 없을거야!


승아가 생각하기에 실력이 비슷하다면, 6시 멀티를 먼저 가져간 자신이 낫다고 생각했다.


원재가 모르는 한가지가 있었는데, 원재가 회귀하기 전까지만 해도 제노사이드 맵은 분명 3종족의 밸런스가 맞다고 알려졌고, 실제로도 힘싸움도 전진전략도 바깥쪽의 몰래건물도 나오는 등 여러가지 전략도 나오는 밸런스가 잘 맞는 맵이었다. 하지만 원재보다 더 뒤에 회귀한 승아는 다른 것을 하나 더 알고 있었다.


이 맵은 바깥쪽의 미네랄 벽 멀티가 본진보다 자원이 조금 덜 들어왔다. 미네랄 갯수가 조금 적기도 하고, “ㅡ”자형으로 1자로 되어있는 미네랄 자원은 “(”모양으로 호선을 그리고 있는 스타팅 지역보다 미세하게 자원을 캐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었다. 양끝의 자원을 캐기 위해서는 일꾼이 조금 더 이동해야 하니까 말이다. 물론 그 정도는 널리 알려지지 않더라도 원재 정도의 실력이라면 알고 있을지 몰랐다.


하지만 원재가 모르는 것, 승아가 염두에 둔 것은 맵의 배치였다. 조영호 라는 선수가 나중에 108방공포대로 선보인 방법인데, 인간 동족전의 경우에 방공포대와 탱크로 38선을 긋고 버티는 전략이었다. 실제로 이런 전략을 잘 쓴 조영호는 꽤 오랜기간 “God(신)”이라고 불리며 오랫동안 강자로 군림햇는데, 이 전략의 요체는 ‘38선을 긋기는 긋지만, 정확히 반이 아니라 내가 자원을 한군데 더 먹을 수 있는 땅을 확보하고 땅을 지키는 것’이었다.


즉 멀티가 맵에 총 10개라면, 내가 6개, 상대가 4개 먹을 수 있는 위치에 선을 긋고 막으면서 상대보다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고 병력을 1:1로 교환하다 보면, 결국 자원을 많이 먹은 쪽이 확실히 승리하는 것이었다.


승리를 하기위해 땅을 먼저 많이 확보하는 전략. 원재가 회귀하기 전에는 이런 전략이 보편화되지 않았었고, 쓰는 선수들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 그리고 땅의 중요성을 많이 알지 못했다. 컨트롤로 극복할 수 있는 차이가 있는데 왜 어렵게 장기전을 간단 말인가. 땅의 중요성을 아는 선수들은 컨트롤도 보통 좋았기에 장기전을 가느니 상대를 컨트롤로 압도하는 선에서 경기가 끝났다. 오래 해서 피곤해질 필요가 없으니까.


회귀전 이 땅따먹기 방법으로 승리한 경우가 많은 조영호였기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었다. 그 뒤의 많은 인간종족이 스타일리쉬한 드랍보다는 땅따먹기 운영으로 일관하면서 우주전쟁의 재미가 떨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그 강력함만은 확실한 빌드였다.


그리고 지금.


수비형으로 운영하는 인간종족이 지금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같은 팀의 이종원만 해도 수비형 인간종족이지만, 땅따먹기를 하는 개념이 아닌 어떻게든 버티면서 이기는 전략일 뿐이었다.


하지만 승아가 저 개념을 이용해서 3개의 스타팅포인트 중 상대와 자신의 시작지점을 제외한 6시의 스타팅에 멀티를 뜨자, 원재의 멀티 위치는 자연스럽게 한정되었다.

마치 삼국지에서 땅을 먹어감에 있어서 산간지대로 촉나라를 밀어두고 주민수도 많고 기름진 중원을 먹고 버티는 위나라의 위치를 차지한 것이었다.

승아는 이 방법으로 이길 자신이 있었다.


- 그리고 이 전략의 장점은, 원재오빠가 공격 올 방향을 한정지을 수 있다는 데 있지!


승아의 12시쪽 멀티자리야 지금은 멀티가 없더라도 1시의 본진과 가까워서 거의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면, 6시를 승아가 먹은 순간 원재가 추가로 가져갈 멀티의 자리는 먹고있는 본진, 앞마당, 8시를 제외하고는 지금 막 가져간 11시뿐이었다. 기껏해야 8시와 연결된 7시 부분.


그러면 원재가 공격올 루트는 11시에서 12시를 공격하는 루트와, 8시쪽에서 6시를 공격오는 루트, 그리고 센터 루트 뿐이었다. 승아가 신경쓸 부분이 줄어든다는 것이고, 이정도로 한정하고 루트가 줄어들면 동시에 막아낼 컨트롤이 승아는 되었다.


하지만 최선의 전투는 방어보다는 공격.

승아는 예상되는 루트로 오히려 자신이 역공을 가하기로 생각했다.


승아는 센터에 탱크를 고정모드하며 거리를 재면서 포격을 해 나가면서, 계속해서 뽑아둔 수송선을 본진에서 3방향으로 갈랐다. 12시쪽에서 11시쪽으로 수송선 2대, 12시쪽에서 중앙약간 위쪽을 거쳐 원재의 앞마당 위 언덕에 탱크를 실은 수송선 1대, 그리고 8시쪽의 멀티를 견제할 수송선 2기가 동시에 출발했다.


“윤승아 선수, 승부수를 겁니다.”

“수송선 여러 개를 동시에 보내는데요, 아. 서원재 선수 저걸 알아야 하는데요.”

“서원재 선수는 7시 멀티도 뜨고 있었네요?”

“저게 성공한다면 멀티 숫자에서 앞서가기는 한데, 윤승아 선수가 이미 3방향 드랍을 가는 중이에요!”

“서원재 선수도 나름 승부를 던진거에요. 이대로면 밀린다. 자원에서 밀린다. 알고 있는거죠!”

“그런데 윤승아 선수도 지금 상황을 알아요! 스캔으로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견제해야 된다! 그걸 알거든요! 그래서 지금 정면에서 버티면서 드랍을 가는거죠!”


원재는 승아의 6시 멀티를 견제하지 못하면서 밀리게 되자 자원을 더 캐려고 했다. 승아가 알아채지 못한다면 충분했다. 승아의 레이더 스캔을 말리기 위해 아직 살아있는 스텔스기로 승아의 본진과 멀티를 계속 견제하면서 스캔을 소모시켰지만, 승아는 스캔으로 막아내면서 원재가 자신의 본진을 찍어보지 말라는 의도를 느끼고는 드랍을 갔던 것이었다. 그것도 다방면으로.


“11시, 11시, 드랍!! 윤승아 드랍!!”

“서원재, 일꾼 터져요! 일꾼 충원한지 얼마 안됐는데요!”

“몇기 터졌지만 서원재, 일꾼을 바로 뺍니다! 반응 그래도 괜찮았어요. 별 피해 없습니다.”

“엇! 동시에 서원재의 앞마당 위 언덕에서 탱크 2기가 앞마당에서 나오는 유닛들을 공격하고 있어요!”

“윤승아 선수, 손이 여러개인 양 이리저리 드랍을 합니다!”

“8시! 8시에 미니맵 번쩍이는거 저거! 교전 중 아닌가요!”


8시의 교전 상황이 동시에 펼쳐졌지만, 승아가 3방향에서 동시에 교전을 걸자 한개의 화면만을 보여주기도 바빴다. 경기를 보는 옵저버도 중앙과 11시의 교전은 잡아냈지만, 늦게서야 8시를 비춰줄 정도였다.


“11시는 일꾼에 피해를 조금 입은 서원재 선수, 중앙에서도 나가는 병력이 지금도 계속 피해를 받고 있는데요. 8시는... 아! 8시는 막아냈습니다.”

“8시는 자원을 이미 거의 다 캔 상태거든요. 이제 7시쪽 멀티를 떠야 하기에 서원재 선수의 병력이 그리로 가고 있었어요. 방어를 해야 하거든요.”


원재는 8시에 첫 멀티를 떴기 때문에 이미 새로 생산되는 병력을 7시의 새 멀티 쪽으로 보내면서 방어를 하려 하고 있었다. 덕분에 11시에 오는 병력을 막지는 못했지만, 8시에서 7시로 이어지는 바깥쪽 라인은 제대로 수비를 해 냈다.


원재는 승아가 3방향으로 오는 것을 다 보고 있었지만, 손이 예전과 달리 느려져서 11시를 막아내면서 동시에 6시까지 공격가기에는 승아처럼 동시에 여러 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컨트롤하는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았다. 원래 7시에 새로 생산되는 병력을 보냈던 것은 그쪽으로 수송선을 이용하여 승아가 지키고 있는 6시 멀티를 부수러 감과 동시에 7시를 지키려는 것이었는데, 7시에 병력이 모인 것이 승아에게 걸렸다. 승아의 3방향 드랍은 원재의 병력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아채는 효과도 있었던 것이다.


거기서 승부가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 어? 8시에 병력이 저정도 있어? 그러면.. 센터에는?


승아는 센터에 레이더로 스캔을 찍어보았다.


“윤승아, 센터의 병력들을 전진합니다. 스캔도 한번 찍어보네요!”

“병력이 별로 없는 걸 봤어요! 8시에 병력이 저정도가 있다는 것을 봤다면 센터에 병력이 적은건 당연히 알 수밖에 없죠!”

“뒤에 더 병력이 있나 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에요!”

“윤승아, 탱크, 맥! 전진합니다!”


승아는 거리를 재서 고정모드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원재의 방어벽을 부수던 것을 전 병력을 센터를 통해 전진시켰다. 정면으로 가도 밀리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윤승아, 병력 많습니다. 서원재 병력 밀리는 것 같은데요.”

“8시에 내려갔던 병력, 화급히 본진을 거쳐 센터로 가고자 하지만 이미 늦은 느낌입니다!”

“윤승아의 병력, 서원재의 앞마당까지 왔어요! 서원재가 병력이 밀리니까 뒤로 탱크를 물리긴 했는데 그러다가 라인이 너무 밀렸어요!”

“앞마당 멀티! 포격 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승아의 업그레이드는 공3/방2. 원재는 공2/방1 이었다.


“업그레이드도 차이가 좀 나네요. 윤승아 선수, 병력도 많은데 업글도 높아요!”

“애초에 스텔스기에 투자를 했다는 것이 지상 병력의 업그레이드가 조금 늦었다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윤승아 선수가 처음의 유리함을 가져가지 못하게 서원재 선수가 센스를 발휘하여 견제를 넣었지만 더 많은 동시다발적인 견제로 서원재 선수의 신경을 분산시킨 후에 정면으로 몰아붙이고 있어요!”

“지금도 11시 멀티에 소수 병력, 드랍을 해서 일꾼을 잡고 있어요!”

“서원재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아요! 수송선 하나 6시에 떨굽니다!”

“탱크가 떨어지지만.. 아! 윤승아, 탱크와 일꾼이 동시에 달라붙어서 빨리 제거합니다.”

“서원재 선수, 11시 일꾼 피하랴, 정면 막으랴 6시 드랍하랴 정신이 없었어요!”

“그나마 제일 중요한 정면은 아직 막고는 있지만 앞마당이 계속 포격당하면서 일꾼으로 멀티수리하느라 돈이 계속 들어가요! 자원채취를 못하는 것은 덤이죠!”

“6시 역드랍이 성공했어야 하는데 윤승아 선수, 11시를 공격하면서 6시를 막아내고, 정면도 공격합니다! 멀티태스킹이 뛰어나요! 이 선수, 손이 여러갠가요!!”

“아니, 이호준 해설님.. 손이 여러개면 괴물이죠.”

“.........아니 그 말이 그 뜻이 아니고...”


옆에서 전진호 캐스터가 또 개드립을 치자 이호준 해설은 이걸 대체 어떻게 받아쳐야하나 고민이었지만, 그 고민을 날려주려는 듯 현재 상황을 계속 중계해야하는 급박한 전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승아가 계속해서 압박하며 공격을 해 왔기 때문이었다.


“윤승아 선수의 탱크가 더 추가됩니다! 앞마당을 더 큰 피해로 포격! 멀티... 멀티!! 깨집니다!”

“이러면 이제 11시도 견제받아서 자원을 못캐는 서원재 선수는 7시의 새 멀티만이 자원을 캐는 루트인데요. 6시와 2시에서 안정적으로 자원이 돌아가고 있고 12시와 6시 앞마당에 새 멀티를 시도하는 윤승아를 이기기란 이제 힘들어 보이죠?”

“네. 서원재 선수가 막고는 있지만 힘듭니다. 서원재 선수가 3비행장으로 큰 타격을 못주고도 경기를 팽팽하게 가져갔지만, 그마저 멀티태스킹 능력으로 사방에서 몰아치며 서원재 선수를 거의 다 이겨가는 윤승아 선수입니다.”




- 나는 왜 승아처럼 빠른 손놀림을 가지지 못하고 회귀한거지.. 아냐. 지금의 능력만 해도 어디야. 하아.. 하지만 난 과거로 돌아가는 걸 원치 않았는데.. 후우.. 지금 일단 뒤집을 순 없어 보이는군..


“하아...”


원재는 여러가지 생각하다 한숨을 내쉬었다. 승아의 화면을 다 보고 있었고 보았지만 동시에 다 막기는 손이 따라가지 못했다. 아쉬웠다.

여기까지 오면 원재가 할 행동은 이제 정해져 있었다.


[GG.]


“GG!! GG가 나왔습니다! A조 승자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먼저 16강에 안착하는 선수는 윤승아 선수입니다!!”

“서원재 선수도 잘했어요. 처음 3비행장도 신선했고, 수송선을 나오자마자 끊는 플레이는 가히 예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윤승아 선수가 차분히 잘 막아내고 자원을 더 많이 가져갔어요.”

“윤승아 선수가 최근 플레이 스타일이 좀 바뀐 것 같죠?”

“네. 예전에는 초중반을 주로 노렸었는데 최근 장기전을 가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더 강력해졌어요! 윤승아 선수가 프로리그에 이어 개인리그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계속 보여줍니다! 그 서원재 선수를 운영으로 이겼어요!”

“아.. 초중반의 스페셜리스트가 이제 후반도 강하면.. 이 선수.. 대체 누가 이 소녀의 행보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 지난 시즌 우승자, 윤승아 선수! 정말 강력합니다!”

“역시 윤승아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16강의 첫 자리에 윤승아 선수가 자리잡습니다!”


작가의말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하세요 독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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