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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령 님의 서재입니다.

먼치킨 아이돌 재벌, 911로 회귀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이령
작품등록일 :
2019.09.01 23:41
최근연재일 :
2019.10.31 19:53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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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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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95,095

작성
19.10.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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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새끼손가락 걸고 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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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오후 6시 10분.


오늘도 여느 때처럼 이사들과 부장들, 비서, 경호원, 소속 연예인들까지 모두 어울려 송원에서 저녁을 먹었다.

늘 같이 저녁을 먹다보니 특별한 일 없으면 알아서 송원 특실로 모였다.


박용준이 들어오더니 재성을 보고 말했다.


“이 대표! 일정이 너무 타이트한 거 아냐?”

“존경하는 형님! 힘들어도 협조 부탁드릴게요. 그게 다 돈덩어리라서요.”


“그 ‘존경하는’ 좀 빼면 안되냐?”

“그럼 ‘이 대표’라고 부르지 말고 그냥 ‘재성아!’라고 불러 주실래요?”


“너도 참 어지간하다! 알았다. 재성이라고 부를 테니까 제발 그것 좀 빼라.”


처음 박용준이 왔을 때는 워낙 톱스타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잘 다가가지를 못해서 분위기가 서먹했다.


다행히 김세동과 안록기가 까불락거리고 재성이 무슨 말만하면 ‘존경하는, 존경하는’을 찾아대면서 어느새 친해져 있었다.

그 대가로 김세동이 뒤통수 몇 대 맞기는 했지만.


이때 강서희가 오더니 말했다.


“용준 오빠! 오늘 슈트빨 죽이네요?”

“서희씨도 아름다우시네요. 저기 그런데 내가 진짜 오빠 맞아요? 재성아! 맞냐?”


그러자 강서희가 재빨리 달려와 재성의 입을 틀어막았다.


“호호호! 남자가 뭘 그렇게 꼬치꼬치 따져요? 그냥 그런 줄 알면 되지.”


사실 강서희는 1972년 1월생이고 박용준은 1972년 8월생이었다.

이 시대의 관행으로 따지면 박용준이 누나라고 불러야할 판이었다.


한참 식사를 하다가 박용준이 말했다.


“SIM이라고 이름은 거창하게 지어놓고 배우가 우리 둘뿐이니 영 좀 그렇다. 다른 배우는 영입 안해?”

“해야죠. 누구 좋은 사람 있어요?”


“겨울현가에 같이 출연할 사람들만 해도 많지. 남해효 형도 있고, 이해숙 선배님, 참! 장솔미도 다음 주에 소속사 계약이 끝난다고 하더라. 전 소속사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가봐.”


“좋은 분들이네요. 데리고 오세요.”

“그래도 돼?”

“물론이죠. 역시 형님이 오시니까 회사가 달라지네요.”


남해효는 나중에 주연배우 급으로 발돋음하니 당연히 땡큐고, 이해숙은 중견 연기자로 2030년까지도 TV에 나오니 더더욱 땡큐였다.


장솔미는 겨울현가에 조연으로 나오는데 곧 주연급 여배우로 성장하니 말할 필요도 없었다.


재성이 박용준 옆에 찰싹 달라붙어 극진히 챙기는 것이 못마땅했는지 강서희가 코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흥! 오빠는 죄다 같이 출연하는 사람뿐이네요?”

“누나도 아는 사람 있어요?”


“얘가 무슨 소리야? KH대학의 마당발이 나야. 진짜 좋은 애 있어.”

“누군데요?”


“너 요새 뜨는 김보영이라고 알아?”


하도 자신 있게 말하는 폼이 심상치 않았다.

재성은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혹시 작년 미스코리아 진 아니에요?”

“아니 한국 진은 아니고 대전-충남 진이야.”


“몇 년생이죠?”

“1979년생일 걸?”


아무래도 자신이 아는 그 김보영이 맞는 것 같았다.

장길산, 서동요, 게임의 여왕, 적도의 남자 등에서 주연을 맡았고 2013년에 기성과 결혼하는 탑 여배우.


그녀의 가치는 강서희와 맞먹는다고 할 수 있었다.


“아직 데뷔 안했나요?”

“여러 기획사에서 콜을 넣었는데 배우를 할지 말지 결심을 못했나봐.”


재성은 맞은편에 앉은 갈사문 사장을 보고 말했다.


“갈사장님! 내일 누나와 함께 가서 그 분 데려오세요.”

“알겠습니다.”


“믿어도 되겠죠?”

“물론입니다. 그 정도도 못하면 사장 자리 내놔야죠.”


그의 말이 믿음직했다.

하긴 이 정도는 해야지.


“그런데 대표님! 자금에 여유가 된다면 탑급 배우들을 영입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손혜교, 송예진, 정지현, 이혜수, 이영해, 손승헌, 전동건, 윤빈 등 적극적으로 뛰면 몇 명은 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분들은 다 큰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지 않나요? 아마 힘들 거에요. 또 우리가 너무 많은 돈을 뿌리면 욕만 먹을 가능성이 크고요. 물론 계약기간이 끝난 분들은 만나서 영입의사를 타진해 보세요.”


“대표님은 너무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갈사문의 말에 재성은 가벼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가 말한 배우들 중에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손혜교는 정말 탐나는 배우였다.


대정금에 출연할 이영해도 탐이 나기는 하지만 목을 맬 정도는 아니었다.

그녀가 아니라도 대정금을 이용해 돈을 벌 방법은 많기 때문이었다.


재성은 강후동의 천생연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거기 출연자들 중 한국에서는 B급 취급을 받지만 나중에 중국으로 건너가서 톱스타가 되는 여배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녀들을 앞세워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훨씬 더 이익이었다.


재성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정 원하시면 손혜교나 이영해, 손승헌 등은 영입을 추진해 보세요.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요.”

“아? 그래도 되겠습니까?”


갈사문 사장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진다.


“물론이죠.”

“꼭 영입해 보이겠습니다.”


다짐하듯 말하는 갈사문 사장의 결의가 갸륵했지만 재성은 곧 관심을 끄고 박용준과 화보에 대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조금 있으니 이추노와 유동우, 정지운, 최동운, 백댄서 5인방이 들어왔다.

고급 댄스과정을 배우느라 조금 늦은 것이었다.


이추노가 나타나자 갈사문 사장이 재빨리 옆으로 조금 이동해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는 충분히 이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다.

재성 앞에 앞은 이추노가 말했다.


“재성아! 왜 나만 왕따야?”

“예? 무, 무슨 말씀이세요?”


“아니 그렇잖아? 다른 사람은 다 수한 소속이 되었는데 나만 빼놨잖아?”


그 말에 재성은 대답이 궁했다.

사실 요새 SSM은 이추노 덕을 톡톡히 보고 있었다.


벌써 유동우와 정지운, 최동운, 백댄서 5인방의 명성이 춤꾼들 사이에 퍼지고 있었다.


심지어 올해 비보잉 우승자인 리너스 크루와 몬이 와서 보고 갈 정도였다.

이미 데뷔 전부터 이들은 화제몰이를 하고 있었다.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전적으로 이추노 덕분이었다.


이추노가 제자를 키운다!


이 한마디의 영향력이 이 정도였다.

그런데 자신은 오로지 돈만 따져서 영입을 하지 않고 있었으니 할 말이 없는 것도 당연했다.


잠시 생각하던 재성이 말했다.


“형! 정말 죄송해요. 그래서 말인데 SSM의 총괄 안무 담당 겸 댄스 트레이닝 담당 이사로 와 주시겠어요? 아니 거기에 수한의 엔터 담당 이사를 겸하는 것으로 하죠.”


“뭐? 수한의 이사를 겸한다고? 기본 연봉이 4억 5천이라며?”


이 당시 한성일렉트로닉스의 이사 연봉이 평균 3억이었다.

그 1.5배를 지급하다보니 4억 5천이 된 것이었다.

반면 수한의 자회사 사장은 3억, 이사는 1억 5천에 불과했다.


“예. 형 품위유지 하시려면 1년에 그 정도는 받아야죠.”

“아니 나는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닌데... 그냥 수한 소속이 되고 싶었을 뿐이거든.”


“알죠. 제가 왜 모르겠어요? 어쨌든 그렇게 해 주실 거죠?”


재성의 말에 박용준이 거들었다.


“추노 형! 재성이 말대로 해. 형 댄스 가르치는 것 보니 장난 아니더라. 그리고 그제 그 이상한 녀석 누구야? 꺽다리처럼 키만 커가지고 한 판 붙자고 한 녀석!”


유동우 등의 소문이 퍼지면서 무슨 도장 깨기도 아니고 댄스 배틀을 신청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었다.


그 중에는 진짜 실력자도 있어서 유동우 등이 지는 일도 생겼다.

하지만 그때는 최종보스 이추노가 나서서 가볍게 제압을 해주었다.


그제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재성은 다른 일 하느라 보지 못했다.

정지운과 거의 막상막하의 배틀을 벌이다가 결판을 못내자 결국 이추노가 나서야했다는 말을 들었다.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중에 상당한 인기를 끄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아? 박성현이?”

“하여튼! 형이 있어야 그런 애들 제압을 하지. 이건 뭐 댄스 도장도 아니고, 왜 그렇게 도전자가 많은 거야?”


“다 도전자는 아니고 춤을 좋아하다보니 같이 모여서 춤도 추고 즐겁게 시간 보내는 거지.”


“어쨌든 그런 애들 통제하려면 형 말고 누가 하겠어?”

“그렇긴 한데... 미안해서 그러지.”


“뭐가 미안하다고 그래? 형은 능히 그런 대접 받을 자격 있어.”


박용준의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이추노는 마지못한 듯 재성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밤 10시.


용강빌딩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재성이 막 저녁 훈련을 끝냈을 무렵이었다.

갑자기 여윤길 총무부장의 전화가 왔다.


“어쩐 일이세요?”

“대표님. 문제가 생겼습니다.”


“무슨 문제죠?”

“싸익의 매니저를 맡긴 경호원 송정제가 싸익의 지인들을 폭행해 구속되었습니다.”


“예? 무슨 일로요?”


기분이 싸~했다.


“송정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싸익은 술에 취해서 비몽사몽간입니다. 폭행당한 사람들 말로는 송정제가 아무 이유도 없이 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그럴 리가? 그 사람은 수한경호 피상덕 부사장이 특별히 추천한 사람이잖아요? 내가 보기에도 평소에 언행이 신중해 전혀 그럴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는데?”


북파요원 출신인 그는 아주 험악한 인상의 소유자지만 행동은 누구보다 신중하고 침착했다.


그런 사람이 아무 이유도 없이 남을 때릴 리는 없었다.

더구나 그는 전신이 흉기나 마찬가지인 사람이었다.


믿거나 말거나 송정제는 엄지와 검지로 동전을 구부릴 정도였다.

그의 손에 목이 잡히면 1분 안에 숨이 끊어진다고 한다.


그런 송정제가 일반인을 상대로 손을 썼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음이 분명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송정제가 말을 안하니 답답할 지경입니다.”


왜 말을 안할까?

잠시 생각을 해보니 문득 기억나는 것이 있었다.


싸익의 기획사를 합병해 싸익이 용강빌딩으로 출근하던 첫날 재성이 송정제를 불러 말한 바 있었다.


“그를 철저히 감시하고 혹시 문제가 생기면 어떤 말도 하지 말고 내가 갈 때까지 기다리세요.”


설마 이것 때문에 경찰서에 가서도 말을 안하고 있는 건가?

재성은 속으로 ‘에이~! 설마’라고 중얼거렸다.


자신이 그렇게 말한 것은 싸익이 연예인이므로 혹시 송정제가 말을 잘못해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었다.

그래도 모를 일이었다.


“어디죠?”

“남대문경찰서 수사1과에 있습니다.”

“알았어요. 내가 가죠.”


허일과 문장녕에게는 멤버들과 정지운, 최동운을 집에 데려다 주도록 하고, 자신은 양실장과 함께 은갈치, 아니 은대구를 타고 달려갔다.


수사1과를 찾아갔더니 여윤길 총무부장과 상철호 SSM 사장이 보였고, 송정제와 다섯 명이 형사 앞에 앉아 조사를 받고 있었다.


형사에게 인사를 한 후 송정제를 보고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죠?”

“말해도 됩니까?”


재성은 얼굴을 쓸어내렸다.

이렇게 고지식한 양반이라니?


하지만 그 충성심이 갸륵하지 않은가?

억지로 미소를 띄우며 그의 어깨를 다독여준 뒤 말했다.


“수고했어요. 이제 말하세요.”


“알겠습니다. 이 자들이 싸익에게 독한 럼주를 잔뜩 먹인 뒤 대마초를 피우게 하려고 했습니다. 싸익은 너무 취해 몸도 가누지 못했고요. 제가 제지하자 달려들었고 저는 가볍게 제압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손을 썼다면 이놈들은 전부 죽었겠죠.”


마치 기계인간처럼 무감각하게 말하는 그의 음성이 섬뜩했다

.

“...이 자들과 싸익은 어떤 관계죠?”

“저기 중간에 갈색 티를 입은 놈이 예전에 싸익과 같이 음악을 했습니다. 나머지는 갈색 티의 친구들입니다.”


재성은 형사를 보고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형사님! 그렇다는군요?”


“헛소립니다. 우리는 대마초를 본 적도 없습니다.”

“무조건 때렸다니까요?”


녀석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떠들어댔다.


“시끄러워! 조용히 안해?”


형사가 고함을 치자 그제야 조용해졌다.

그는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사람의 말을 증명할 증거가 있어야합니다.”

“그거야 간단하지 않습니까? 마약 양성반응 검사를 하면 되지 않습니까?”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때까지 유치장에...”

“제가 신원을 보장하겠습니다.”


“실례지만 누구라고 하셨죠?”

“수한종합금융투자회사의 대표이사입니다. 우리 회사 자본금이 1조원입니다.”


“...실례했습니다. 그럼 일단 데려가시지요.”

“아? 잠시만요. 나중에 딴소리가 나올지 모르니 여기 송정제씨랑 싸익의 모발도 채취해서 검사를 해주십시오.”


“그래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지요. 다만 싸익이 취해서 몸도 가누지 못하고 있다니 누구 한 분이 가셔서 채취를 해와야할 것 같습니다만.”


재성의 말에 형사가 다른 형사를 불렀다.


“어이! 조형사! 여기 같이 가서 싸익 머리카락 몇 개 가져와.”


상철호 사장이 그를 데려가 싸익의 모발을 가져왔고 송정제도 바로 현장에서 모발을 뽑아 검사를 하게 넘겨주었다.


그런 뒤 재성은 송정제를 데리고 빌라로 왔다.


빌라가 거의 비어 있어서 경호원들의 숙소나 빌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휴게실로 몇 채가 사용되고 있었다.


부산이 집인 하정용도 여기서 묵고 있었다.


수한경호 부사장 겸 관리사무소장 피상덕도 일주일에 한 번 집에 다녀올 뿐 숙소에서 거주하면서 일을 보고 있었다.


재성은 송정제와 피상덕을 크게 칭찬을 해주고, 송정제에게는 100만원의 특별 보너스를 주었다.



모발검사 결과는 이틀 후에 나왔다.

당연히 싸익과 송정제는 음성이었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던 다섯 명은 양성반응이 나왔다.


또한 형사들이 그들의 거처를 압수수색한 결과 상당한 양의 대마초가 나왔다.

그들은 모두 대마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



정신을 차린 싸익은 재성과 송정제에게 고마워하면서 미안해했다.


“정제씨, 미안해. 그런 줄도 모르고 너무 귀찮게 한다고 짜증을 냈네.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고맙습니다.”


무뚝뚝한 그의 얼굴에 순간적이지만 미소가 스쳐가는 것 같았다.


“재성아! 미안하다. 정룡이가 그런 애인줄 꿈에도 몰랐다.”

“형이 정신 없는 틈을 타 대마를 피우게 해서 협박하려고 그랬다네요. 세상이 왜 이리 살벌하죠?”


“그러게. 고맙다.”

“형!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요?”


“그럼. 말만해.”


“군대는 반드시 현역으로 다녀오세요. 아는 회사에 산업기능요원으로 떼우려 하지 말고요. 그것도 연예사병이 아닌, 100 소총수로 최전방 GOP에서 철책을 지키다 오세요.”

“....”


“싫어요?”

“아, 아니 싫다기 보다는...”


“전 형이랑 오랫동안 같이 일했으면 좋겠어요. 꼭 그렇게 해주세요.”

“26개월이나 갔다 오면 인기가 다 식어버릴텐데...”


사실 이때는 그런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남자연예인들은 군대 공포증이 있었다.


“제가 책임질게요. 어떻게 해서든 다시 띄워줄테니까 아무 걱정 말고 다녀만 오세요. 제 이름을 걸고 맹세할게요.”

“...정말이냐? 믿어도 돼?”


“그럼요. 맹세한다니까요.”

“좋다!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자. 누구든 이 약속을 못지키면 그걸 떼어버리기로!”


헉? 무, 무슨 그런...

이 형 보기보다 과격하시네.


‘휴우~! 어쨌든 이러면 싸익은 다 해결됐나?’


이 두 가지 문제만 해결하면 싸익의 앞길은 탄탄대로일 터였다.

아니 내년 1월에 나올 2집이 19금 판정을 받아 판매 금지되니 그것도 해결해야 된다.


음악 문제는 웬만해서는 싸익이 양보하려고 하지 않을 텐데 걱정이었다.


어쨌든 아직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으니 송정제는 계속해서 싸익에게 붙여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강북스타일로 미국을 들었다 놓을 때까지는 말이다.


송정제를 생각하니 자기도 모르게 미소가 떠올랐다.

이 얼마나 기특하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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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빼앗다 +11 19.10.19 8,176 18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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