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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아들이 생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미딛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5
최근연재일 :
2021.08.23 12:00
연재수 :
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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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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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92,368

작성
21.05.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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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5. 아빠와 함께 2

DUMMY

15. 아빠와 함께_2


그런 강래원을 지나 서강훈은 말없이 집으로 들어간다.


뻘쭘해진 강래원도 현관문을 닫고 거실로 들어온다.


그래도 이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 따끔하게 혼을 내야겠다고 생각한 강래원은 소파에 앉아있는 서강훈 앞에 선다.


“서강훈! 너! 사람이 말도 없이 그렇게 나가면 어떻게 해!! 어?? 아빠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어??”


세상 어두운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있는 서강훈에게는 앞에서 열변을 토하는 강래원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


아직도 서강훈은 그저 엄마가 자기를 두고 이사를 간다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참 혼을 내던 강래원은 너무 어두운 표정의 서강훈이 슬쩍 걱정되기 시작했다.


내가 애를 너무 심하게 혼냈나...?


“강훈아. 알았지? 너 앞으로는 그러면 안 돼.”


대답도 없이 계속 우울 모드로 앉아있는 서강훈.


이제는 강래원이 오히려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알았어! 아빠가 용서해 줄게! 알았지? 서강훈!”


아무 반응이 없다.


“어? 서강훈! 이제 괜찮아. 아빠는 뒤끝 없는 남자다! 너 이렇게 무사히 별일 없이 집에 돌아왔으니까. 됐어! 아빠가 이제 용서해줄게! 아빠가 이제 다 용서했어! 자! 너도 이제 기분 풀고!”


여전히 무반응;;;


“응? 서강훈! 아빠가 좀 심하게 혼 낸 건. 그만큼 너를 너무 걱정하고, 어! 사랑한다는 거야!! 어? 알았지? 서강훈! 대답해~”


이런 갈등 상황을 못 견디는 강래원은 무릎을 꿇어 서강훈과 눈높이를 맞춘다.


아빠와 눈이 마주친 서강훈은 그동안 꾹꾹 참았던 눈물 그대로 터져버렸다.


“으아아아아앙!!”


갑자기 대성통곡하는 서강훈을 끌어안은 강래원.


아이씨... 내가 너무 심하게 혼냈나;;;


“알았어. 임마! 이제 말없이 어디 가고 그러지마. 아빠도 이제 너무 심하게 안 혼낼게. 미안해!”


왠지 강래원도 덩달아 눈물이 글썽거린다.


***


허겁지겁 소세지를 먹는 서강훈에게 강래원이 슬쩍 묻는다.


“이제 좀 진정이 돼??”


“네”


기분은 우울했지만, 서강훈은 그만큼 배도 많이 고팠다.


“목 막히겠다. 우유도 좀 먹어가면서 먹어~”


강래원은 왠지 더 다정한 아빠 모드가 됐다.


“너 어디 갔다 왔어? 엄마 보러 다녀온 거 아니야?”


그나마 진정됐던 서강훈은 또 다시 아까 일이 생각난다.


다시 서강훈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강래원은 화들짝 놀란다.


“아니야. 아니야. 강훈아. 말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강훈아. 아빠는 너가 이렇게 무사히 다시 집에 돌아 와줘서 고마워. 그걸로 됐어.”


자기를 두고 이사를 가려고 엄마한테 상처받은 서강훈은 집에 돌아 와줘서 고맙다는 아빠의 말에 마음이 조금씩 풀린다.


“정말이죠? 아빠?”


“아~ 그럼 당연하지!!”


“제가 다시 아빠 집으로 돌아와서 좋은 거죠?”


“응. 그럼.”


“그럼 아빠는 저 두고 이... 이사... 흑흑...”


다시 생각해 봐도, 아무리 생각해 봐도... 7살 꼬마는 엄마가 자기를 두고 이사를 간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다.


“어? 뭐라고?? 강훈아! 아~ 울지마! 괜찮아! 아빠가 있잖아! 너 밥 먹고 바로 울면 체해~!”


당황한 강래원은 급한 대로 서강훈을 번쩍 안아 올린다.


“뚝!! 서강훈! 남자는 그렇게 아무 때나 울면 안 돼!! 뚝!! 남자는 태어나서 딱 세 번!! 딱 세 번만 우는 거야!! 어??”


아무 말 없이 강래원의 품에 폭 안겨있는 서강훈이 왠지 더욱 안쓰럽게 느껴진다. 잠시 고민하던 강래원은 허세를 부리며 목소리에 힘을 준다.


“그래. 좋아! 아빠가 이건 좀 나중에 공개하려고 한 건데~ 아~ 어쩔 수 없다! 오늘이 바로 그 날 인 것 같다! 자. 서강훈. 여기 앉아 있어봐.”


소파에 서강훈을 내려놓은 강래원은 주섬주섬 숨겨놨던 게임기 박스를 꺼내온다.


역시 내 예상은 빗나가질 않는군. 훗훗...


처음 보는 박스에 관심을 갖는 서강훈을 보고 강래원은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TV에 게임기를 연결한다.


난생처음 보는 화려한 게임화면을 본 서강훈은 눈이 휘둥그레진다.


“우와. 아빠 이게 뭐에요? 이런 거 처음 봐요!”


7살 꼬마의 슬픔은 게임과 함께 사라지고 있다.


암~ 27살의 우울함은 술로 달래고, 7살의 우울함은 게임으로 달래주는 거지~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서강훈의 시야를 막아선 강래원은 주의사항을 일러준다.


“자! 서강훈! 집중! 이거는 너무 재밌어서 오래하면 안 돼! 자! 저기 시계 봐. 딱 30분! 30분만하고 빠이빠이하는 거야. 알았지?”


“네!!”


철썩 같이 대답하는 서강훈 옆에 강래원도 자리 잡고 앉는다.


“이거 아빠도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건데~ 예전 실력이 나올지 모르겠네~ 자 한번 시작해 볼까~”


그렇게 게임을 시작한지 30분이 금방 흘렀다.


“어? 아빠 30분이가 벌써 다 됐어요?”


게임에 빠져있던 강래원은 서강훈의 말에 시계를 확인한다.


“아... 그러네... 이거 하다보니까 30분이 금방가지?”


매우 아쉬운 표정으로 강래원이 다시 말을 이어간다.


“이번은 처음이라서 너 가르쳐주느라 많이 못했으니까 우리 30분만 더 하자. 알았지?”


“네!! 좋아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강래원과 서강훈은 다시 바로 게임에 몰입해버린다.


두 번째 판은 30분을 훌쩍 넘긴 1시간까지 이어졌다.


7살 꼬마를 너무 게임의 세계에 빠뜨리는 건 아닐까 슬쩍 걱정된 강래원은 급히 게임시간 종료를 알린다.


“강훈아! 벌써 1시간이 지났어!! 히엑!! 우리 너무 오래했어!! 어서 끄자. 그만 그만.”


“아~ 아빠~ 이번에도 아빠가 좀 가르쳐주느라 얼마 못했으니까 우리 또 해요~”


“안 돼 안 돼~ 오늘 벌써 1시간 반이나 했어~ 이거 너무 오래하면 안 돼~”


“아~ 왜 안돼요~ 왜요~ 왜요~ 더 해요~ 아빠~”


게임을 처음 접한 7살 꼬마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으아~ 아빠~ 게임 더 해요~ 아빠~”


아예 소파에 누워서 발버둥을 치기 시작하는 서강훈.


“안 돼~ 안 돼~”


강래원은 단호하다.


“더 할래요!! 아빠!!!”


여전히 찡얼대는 서강훈에게 바로 레슬링을 기술을 시전 하는 강래원.


“뭘 더해?? 으아아아~ 누워있으면 공격하기 더 쉽다!! 항복해라!!!”


금세 레슬링 모드로 전환한 서강훈도 반격을 시도한다.


“뚜와와오와~ 아빠 이건 반칙!! 반칙이에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서강훈이 잠시라도 우울하지 않게 강래원은 온 몸을 불살라 놀아주기로 작정했다.


“필살기!!! 뜨와와와와~”


소파에서 날아올라 강래원 등에 올라탄 서강훈은 온 힘을 다해 거침없이 아빠를 공격한다.


“으아아아아~ 항복!! 강훈아!! 아빠 항복!!! 으아아아~”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굉장히 리드미컬한 범상치 않은 초인종 소리가 레슬링을 스톱시켰다.


“누구지? 잠깐만 강훈아. 아이고~ 땀 좀 봐~ 너 물 좀 마시고 있어라.”


어느새 흥건해진 강래원도 땀을 닦으며 인터폰을 확인한다.


처음 보는 캐릭터 있게 생긴 남자가 인터폰에 과하게 얼굴을 들이대고 있다.


뭐야;;;; 이 물건은;;;


“누구시죠?”


벌컥 연 현관문 앞에는 누가 봐도 음악 하는 사람처럼 생긴 아래층 남자 기이한이 서있었다.


“웁스~ 언빌리버블... 어머~ 이 땀 좀 봐~”


인터폰 화면을 통해 본 것보다 더 캐릭터 있는 실물에 깜짝 놀란 강래원.

더럽고 불결한 것을 이 세상에서 혐오하는 기이한.


둘 다 서로를 질색 하며 누가 뭐라고 할 것 없이 동시에 한 발짝씩 물러섰다.


상하의 순백의 하얀색으로 깔맞춤한 기이한은 팔짱을 끼고 신고 온 흰색구두로 탁탁대며 박자에 맞춰 말을 시작한다.


“저기~ 제가 이 집 바로 아래층에 사는 사람인데요. 해도해도 너무 한 거 아니에요? 경비아저씨한테 전화 안 받으셨나~요~?”


“아~ 네. 안녕하세요.”


층간소음의 피해자, 아래층 이웃인 걸 깨달은 강래원은 급 저자세를 취한다.


“안 그대로 토요일에 전화 받고 저희가 바로 거실매트 아주 두꺼운 걸로 사다가 깔았는데... 어제는 더 이상 전화가 없길래 이제는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 또 시끄러웠나요?”


“하~ 참~ 기가 막혀서~ 언빌리버블~ 어제 일요일은 제가 하루 종일 외부에서 연주가 있어서 집을 비워 몰랐구요. 거실매트를 얼마나 두꺼운 걸로 까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참고 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시끄럽거든요!”


발로 박자를 맞추던 기이한은 혼자 박자가 꼬였는지 말을 멈추고 다시 박자를 맞춘 후 말을 시작한다.


“암튼!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작곡을 하는 사람이라 귀가 아주 아~~~~~~~주!!! 예민하다고요. 정말 제 귀가.. 청각이 다 망가지겠어요!! 위에서 이렇게 시끄럽게 하시면 이건 저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음악계에~ 아니 전 세계 음악계에 아주 아~~~~~~~~~~주!!! 큰 손실을 끼치는 일이라구요!! 아시겠어욧!!!”


너무 기이한 기이한의 말에 왠지 엮이면 골치 아플 것을 직감한 강래원은 바로 꼬리를 내려준다.


“아... 그러시군요. 하하. 저의 집 아래층에 이렇게 대단한 작곡가님이 살고계신지 제가 미처 몰랐습니다. 제가 바로 다시 매트를 더 장만해서 한 단 더 올려서 두껍게. 아~~주 두껍게!! 우리나라 음악계에 손실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음악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음악계도 포함합니다. 암튼!!! 그리고 매트는 어느 브랜드로 사셨는지 모르겠지만 외우세요! ‘굼비’매트! 그 브랜드 매트가 가~~~~~장 층간소음을 예방하니까! 꼭 그 브랜드로 구매해주시구요! 또 하나 더! 실내화 신으시는 것도 도움이 되니까. 실내화는 외우세요! ‘조르다’ 실내화! 그 브랜드 실내화가 밑창이 아~~~~~~~주 두꺼우니까. 그 브랜드로 하나씩 장만하시면 더 고맙겠고요.”


아주 당당하게 브랜드까지 지정해주는 기이한의 태도에 기가 막혔지만,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의 심정으로 강래원은 가식적인 미소를 짓고 대답한다.


“아.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근데 저희가 혹~~~~시나 또 소음을 내더라도, 대단한 작곡가이신 아랫집 이웃 분의 능력이라면 그 소음 또한 세계적인 곡으로 승화시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은근히 자기를 추켜올려주는 것 같은 강래원의 말에 우쭐해진 기이한도 태도를 겸손히 한다.


“흐흠. 암튼. 부탁 좀 드릴게요.”


인사를 마친 기이한은 발로 박자를 다시 잡고 뒤 돌아서서 걸어간다.


현관문을 닫은 강래원은 애써 눈앞에 떠오르는 기이한의 잔상을 떨치려 몸서리를 친다.


“아빠! 왜 그래요??”


“서강훈! 준비해. 우리 백화점 한 번 더 가야겠다.”


“네?? 백화점이요?? 예에!!!”


어제 백화점에서 득템을 많이 한 서강훈은 또 백화점을 가자는 강래원의 말에 환호성을 지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1 주니서기
    작성일
    21.07.17 18:14
    No. 1

    원래 집도 아파트인데 막 뛴다고요
    좀 너무 비현실적인 아이
    아니 너무 지나치게 현실적인 아이라 짜증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주니서기
    작성일
    21.07.17 18:14
    No. 2

    소설같지 않아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빛여운
    작성일
    21.07.20 21:42
    No. 3

    좀 짜증나네요
    아무리 철이 안들었어도 말도없이 애가 나왔으면 집에서 얼마나 걱정한다는것을 모를까요? 애가 없어졌는데 엄마랑 할아버지는 살아도 사는게 아닌 심정일텐데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질 못하나요? 아무리 소설이여도 그렇지 이건 아니지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성이현
    작성일
    22.09.20 04:04
    No. 4

    애가 원래 저런거 아닌가;; 저렇게 갈등을 겪으면서 아이도 아빠도 성장해 나가는거죠;; 대 댓글이 냉정...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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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고등학교 동창들 1 +4 21.06.04 2,655 3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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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육아의 달인 2 +7 21.06.02 2,722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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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자식을 두고 어떻게 1 +3 21.05.30 2,995 4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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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아... 형 1 21.05.25 3,081 40 11쪽
» 15. 아빠와 함께 2 +4 21.05.24 3,093 41 11쪽
14 14. 아빠와 함께 1 +1 21.05.23 3,099 43 11쪽
13 13. 아빠와 둘째날 2 21.05.22 3,151 46 11쪽
12 12. 아빠와 둘째날 1 +1 21.05.21 3,261 44 11쪽
11 11. 아들을 찾아서 2 21.05.20 3,325 44 11쪽
10 10. 아들을 찾아서 1 +2 21.05.19 3,405 45 11쪽
9 9. 아무도 모르는 이 남자의 라이브 방송 3 +1 21.05.18 3,408 45 11쪽
8 8. 아무도 모르는 이 남자의 라이브 방송 2 +3 21.05.17 3,600 49 11쪽
7 7. 아무도 모르는 이 남자의 라이브 방송 1 +2 21.05.16 4,075 5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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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 아빠를 찾아서 1 +7 21.05.14 4,691 63 11쪽
4 4. 진짜 내 아들인가 (5/20 수정) +2 21.05.14 5,091 69 11쪽
3 3. 고등학교 졸업식 +5 21.05.13 5,426 72 11쪽
2 2. 어느날 갑자기 아들이 생겼다. +6 21.05.12 5,841 82 11쪽
1 1. 프롤로그 +9 21.05.12 6,253 8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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