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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아들이 생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미딛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5
최근연재일 :
2021.08.23 12:00
연재수 :
89 회
조회수 :
216,965
추천수 :
3,387
글자수 :
492,368

작성
21.05.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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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8
추천
81
글자
6쪽

1. 프롤로그

DUMMY

1. 프롤로그_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생겼다.


“띵동”


금요일 밤을 제대로 불태운 스물일곱의 강래원은 아주 깊은 꿀잠에 빠져있었다.


“띵동, 띵동”


처음에는 꿈에서 들리는 초인종 소리인 줄 알았다.


“띵동, 띵동, 띵동.”


깊은 숙취로 웬만하면 잠을 안 깨는 강래원이지만 아까부터 들려오는 범상치 않은 초인종 소리가 그의 잠을 서서히 깨우고 있다.


“아... 뭐야... 대체 몇 신데...”


강래원은 어두운 침대를 더듬거리며 휴대폰을 찾는다.


토요일 아침 8시.


시간을 확인한 강래원은 다시 그대로 고개를 베개에 묻는다.


이 시간에 이 집을 찾아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주말 아침부터 방문판매는 아닐 테고... 아마도 누군가 집을 잘 못 찾아 온 거겠지.


“띵. 띵동. 띵. 띵동. 띵. 띵동.”


또 다시 들리는 리듬을 타는 초인종 소리.


“아~ 제발~ 누가 장난을 치나...”


누군지 모르겠지만, 제발 집 주소 좀 다시 확인하고 알아서 꺼져주라.


강래원의 마음의 소리가 들린 걸까? 드디어 벨소리가 멈췄다.


드디어 미지의 짜증 유발자가 갔나 보구나 하고 안심하던 찰나.


또 다시 벨소리가 울린다.


“띵.....................................동. 띵.................................................동.”


누군가 쪼는 맛 좀 제대로 아는 놈이다.


초인종 소리를 이렇게 찝찝하게 내다니...


“아이~ 씨!!! 대체 누구야!!!”


짜증유발 초인종 소리에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강래원은 그대로 침대를 박차고 일어난다.


방에서 성큼성큼 걸어 나와 인터폰 확인도 때려치우고 분노의 화력을 장착한 채 그대로 현관문을 벌컥 열어버렸다.


“아이 씨!! 도대체 누구!!!”


욕을 한 사발 장전하고 노려본 시선이 허공에 닿았다.


..........어???


키가 강래원의 허리춤에 올까말까한 7살배기 남자아이가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호기심 가득 찬 순진무구한 눈빛의 꼬마와 눈이 마주친 강래원.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중시하는 강래원은 준비한 욕을 애써 집어 삼킨다. 급 자상한 미소를 장착한 강래원은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7살 꼬마에게 묻는다.


“꼬마야. 너 아무래도 집을 잘 못 찾은 것 같구나. 주소 한 번 다시 확인해 보겠니?”


“아니요. 저는 강래원씨 집을 찾아왔는데요.”


응? 이 새벽... 아니 아침에 나를 찾아왔다고?? 혹시 내 몇 명 안 되는 유투브 구독자 중 한명인가? 소수정예 구독자지만 그중에 벌써 이렇게 집에까지 찾아오는 열혈팬이 있는 거야? 하... 나란 놈의 매력은 이렇게 꼬꼬마한테도 먹히는 거니~ 하... 나 이거 참...


“응. 우리 꼬마친구. 똑똑하네~ 그렇다면 잘 찾아왔구나! 내가 강래원이야. 내 유투브 구독자구나? 반가워 꼬마친구. 그래도 이렇게 아침 일찍 아저씨... 아니 형이 좋다고 찾아오면, 형이 너무 깜짝 놀라잖니. 뭐. 어떻게 형이 아침이라 상태가 안 좋아서 같이 사진은 안 되고 싸인은 해줄 수 있어. 혹시 종이는 준비해왔니? 형이 멋지게 싸인 해줄 테니까 집으로 조심해서 돌아가도록 해~”


7살 꼬마는 단호하게 대답한다.


“아니요. 저 싸인 받으러 온 거 아닌데요?”


민망해진 강래원은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자상하게 이미지 관리를 하며 물어본다.


“아하하하~ 그래? 그럼 무슨 일로 왔니?”


“저 아빠 찾으러 왔어요.”


뭐? 아빠라고? 하여튼 어제 처음 가 본 유투버 모임에서 만난 양아치 녀석들 그럴 줄 알았다. 도대체 어떤 놈이 나를 팔아서 불금을 달린 거냐!!


강래원은 책임감 없는 인간을 이 세상에서 제일 경멸한다.


쓰레기 녀석들. 책임을 못 지면 아예 낳질 말던가! 애를 싸질러 놨으면 책임을 져야지!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렇게 꼬마가 말이야. 토요일 아침부터 지 아빠를 찾겠다고 남의 집에 찾아오고 말이야. 대체 어떤 놈이야?? 어제 성추행 고소당한 것도 자랑스럽게 썰을 풀던 그 정신 빠진 녀석인가? 뭐 그 옆에 있던 놈도 만만치 않아 보이던데... 암튼, 분리수거도 안 되는 놈들...


“아빠?? 이 집엔 나 말고 다른 남자는 없는데? 아빠가 형... 아니 아저씨 핑계대고 어제 집에 안 들어왔어? 저런~! 너희 아빠 이름이 뭐니? 이 아저씨 아니 이 형이 혼~~~~~내 줄게!”


정신없는 놈 걸리면 제대로 교육 좀 시켜줘야겠다.


“강 래자 원자요.”


“응. 그러니까 내가 강래원이고, 너네 아빠 이름이 뭐냐고?”


“네. 그러니까 제 아빠 이름이 강 래자 원자요. 강래원이라고요.”


내가 지금 술이 덜 깬 건가...? 지금 이 꼬마가 뭐라고 하는 거야???


“내가.... 너... 어...? 뭐???”


갑자기 몸 안에 있는 모든 술이 확 깬다.


뭐라고???


“제 아빠 이름이 강래원이라고요!! 아빠!!”


누군가 그랬다 죽기 전 찰나엔 삶의 모든 장면들이 순식간에, 그리고 아주 빠르게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 간다고...


지금 왜 내 눈앞에 이제까지 만났던 모든 여자들이 순식간에, 그리고 아주 빠르게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고 있는 거지??? 왜???!!!!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미딛입니다.

드디어 공모전이네요.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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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 노인의 지혜 3 +4 21.08.19 1,107 43 12쪽
85 85. 노인의 지혜_2 +4 21.08.18 1,067 45 12쪽
84 84. 노인의 지혜 1 +10 21.08.17 1,082 48 11쪽
83 83. 프러포즈 2 +10 21.08.15 1,162 48 13쪽
82 82. 프러포즈 1 +4 21.08.14 1,122 38 14쪽
81 81. 진로 찾기 3 +6 21.08.12 1,128 47 13쪽
80 80. 진로 찾기 2 +6 21.08.11 1,126 37 14쪽
79 79. 진로 찾기 1 +7 21.08.10 1,214 37 16쪽
78 78. 나만 잘하면 2 +10 21.08.08 1,322 45 14쪽
77 77. 나만 잘하면 1 +4 21.08.07 1,296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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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 다시 사랑 1 +7 21.08.04 1,479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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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71. 나에게 달렸어 1 +8 21.07.29 1,735 4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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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 엄마의 인생 1 +4 21.07.24 1,878 27 12쪽
66 66. 나를 찾아서 2 +6 21.07.22 1,821 24 14쪽
65 65. 나를 찾아서 1 +6 21.07.21 1,843 29 12쪽
64 64. 다시 만난 세계 2 +4 21.07.20 1,882 24 14쪽
63 63.다시 만난 세계 1 +4 21.07.18 2,199 39 12쪽
62 62. 공든 탑 2 +2 21.07.17 2,037 30 14쪽
61 61. 공든 탑 1 +6 21.07.15 2,160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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