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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 님의 서재입니다.

만산공강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샛강
작품등록일 :
2023.02.02 21:35
최근연재일 :
2023.08.13 10:16
연재수 :
134 회
조회수 :
232,681
추천수 :
4,856
글자수 :
496,794

작성
23.07.13 22:06
조회
603
추천
16
글자
8쪽

세월이 흘러 누가 나를 기억할 것인가

DUMMY

그리고 그날 밤 달이 중천에 뜨고 강물이 가장 불어나는 시간,

월락성의 빈성터에는 한 인영이 서성거렸다.

장평이었다.

그가 월락성의 가장 중앙에 위치한 대웅전 앞에 섰다.

대웅전은 항상 사찰의 중심이 되는 전당으로 큰 힘이 있어서

도력과 법력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신 전각이었고, 불교

에서는 그중 부처를 모신 것이다

눈앞의 2층 대웅전은 그래도 마치 영웅의 장렬한 죽음같이 세

월이 풍화되어도 사면 벽과 서까레를 인 지붕이 남아 있어 밤

바람을 막아주고 있었다.

서성이던 그의 귓전에 갑자기 은은한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고성(故城)에 부는 바람

돌아오지 않는 강

읽지 않은 서신

녹슨칼

세월이 흘러 누가 나를 기억할 것인가"


여인의 청아한 노래소리였고 장평이 놀라 귀를 기울이니 어느

새 노래소리와 함께 한 여인이 대웅전 문가에 서 있었다.

여인은 품이 큰 남빛 장옷을 상의에 걸치고 흰 치마를 입었으며

긴머릿결을 바람에 날리며 서 있었다.

은빛 달빛이 그녀 위에 부서지고 있었고 놀랍게도 그녀는 임

숙영이었다.

그녀의 선한 인상이 조금은 수상한 미소를 짓고 그를 바라보

고 서 있었다.


"아니 임소저가 이곳에 왠 일이오?"


장평이 크게 놀라며 그녀를 맞았다.

그녀가 태연히 대답했다.


"약속이 있어서요"


장평이 곤혹스러워 했다.

공교롭게도 그녀가 자신과 같은 시간 폐허가 된 이 장소에서

약속이 있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혹시 만강의 수호신녀와 아는 사이인가?'


짐작대로 그녀가 수호신녀를 아는지 그를 안내했다.


"당신은 수호신녀를 기다리고 있죠? 저를 따라오세요"


장평이 그녀를 뒤따르며 머릿속에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

임숙영의 집 거실에서 본 바람개비를 든 노란황의를 입은 어

린 여자아이의 그림이 떠올랐고, 그녀가 안내해준 천궁과 신지

의 그림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녀의 집 정원에서 느꼈던 수상하고 기이했던 살기가

함께 연상되었다.

분명 천외인 먼 신강에서 태어났다는 그녀는 발원지가 마찬가

지로 신강인 만강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장평이 수호신녀를 만나면 모든 것을 알 것으로 생각하고 성

급히 묻지 않았다.


그녀는 생각에 잠겨 달빛을 타고 걸어가듯 천천히 걸음을 옮겼고

장평 역시 고성의 정취에 취해 말없이 그녀 뒤를 따랐다.

그녀가 걸어가면서 수호신녀에 대한 화제가 아닌 월락성

의 비사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월락성은 오래된 과거에 성무왕조가 세운 성이죠. 대부분의 작은

왕조처럼 성무왕조 또한 적군에게 멸망되었죠. 성무왕조는 절

벽위에서 버텼으나, 적군은 오직 절벽과 평원 사이인 협곡에서

만 농사를 지을 수 있던 성의 주민들이 내려와 농사를 짓는

것을 방해하여 결국 6년 만에 왕조는 점령되고 말지요"


장평이 고개를 끄덕였다.


“세상에서 적의 칼이 닿지 않는 안전한 곳은 없을 것이오. 천

길 절벽위에 있는 월락성도 무너져 폐허가 된 것이오. 오직 있

다면 죽어야만 갈수 있다는 저 세상일 것이오”


“오직 죽음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질 수 있을까요?”


장평이 대답이 없자 그녀가 말했다.


“불경의 법구경에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보호자이니, 무슨

다른 보호자가 있을 수 있는가? 자신을 완벽히 제어한 사람은

도달하기 어려운 보호자를 얻으리라’고 적혀 있죠. 아마 우리

자신의 마음이 진정한 피난처일 수 있겠죠”


장평이 다시 임숙영에게 충격을 받았다.

항상 느끼지만 그녀의 지식은 망망대해와 같이 끝이 없었다.

아니 지식 이전에 어떤 영력이 그녀의 지혜를 인도하는 듯 했

다.

방금 말한 귀절이 법구경에서 나왔지만 그 글을 읽고 암송하

고 바르게 생각하게 하는 힘은 평범한 인간의 능력이 미칠 부

분이 아니었다.


“영력(靈力)!”


그녀는 어떤 특이한 신령한 힘을 지닌듯 했다.

장평의 그런 충격을 모르는 임숙영이 머리를 꺄우뚱하더니 이

어 말했다.


“그리고 또 하나 있죠. 신은 연약한 자들의 피난처가 되시며

환란중에 그들의 도움이 되죠. 그래서 사람들이 마련한 헛된

세상의 피난처를 믿지말고 그분에게 의지하라 말하지요. 월락

성은 천혜의 절벽만을 믿고 진정으로 그들이 믿는 신을 믿고

의지 하지 않았는가 봐요”


장평이 더 이상 말이 없었다.

그녀의 말이 마치 무학의 중요한 오의 같았다.


‘내가 무림십대고수인 검제나 현명진인과 같은 절대고수들 보

다 오히려 그녀와 하루를 보내면, 무공면에서조차도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


그가 황유정에게 느끼는 이성으로서의 감정 이상으로 임숙영

에게는 영혼의 일치함과 이끌림을 함께 느끼고 있었다.

이윽고 두 사람이 인적없는 중앙대로를 따라 걸으니 넓기가

대웅전 못지 않은 5층 불교대탑이 나타났다.

네모난 돌들로 쌓아진 대탑의 출입문이 불어오는 바람에

덜컹이고 있었다.


“이곳이에요. 이 탑 안에 만강의 수호신녀가 그대를 기다리고

있어요”


장평이 긴장이 되었다.

그리고 비록 임숙영이 신녀와 아는 사이라 하나, 임숙영을 포

악한 수호신녀 앞에 함께가기가 마음에 걸렸다.


“임소저, 만강의 수호신녀는 성정이 사납소. 임소저는 여기 남

아있고 소생 혼자 갔다 오겠오”


그 말에 임숙영이 놀라 눈이 둥그레 지더니 잠시 풀죽은 표정

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 그 사나움이 그녀의 본성이 아닐 것이에요. 부디 당신만

은 그녀를 바로 이해할 수 있길 바래요”


장평이 그녀의 알 수 없는 말에 의아심이 들었으나 결국 두

사람이 함께 탑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다행히 탑안에 네모진 창이 뚫려 있어 달빛이 흘러 들어와 어

둡지 않았다.


임숙영은 이층으로 오르지 않고 회랑을 따라 돌아 들어

가더니 컴컴한 벽면의 한 곳을 만졌다.

그러자 놀랍게도 기관이 설치되어 있는지 ‘그르렁’ 소리와 함

께 벽체가 뒤로 물러서더니 회전하며 열렸다.

벽체가 물러난 바닥에는 아래로 향하는 계단이 나타났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석실이 나타나고 석실은 몇 개가 연이

어 있는 듯 했다.


“제가 최근에 만든 곳이에요. 본래 집안의 천노가발견한

곳을 제가 사람을 시켜 내부를 넓히고 기관을 보완 한 것이에요.

기관은 평범한 사람은 벽뒤에 설혹 석실이 있음을 알더

라도 열 수 없어요”


석실 내부에는 장방형의 탁자와 간소한 집기가 있었다.

특별한 장식은 없었으나 내부는 정갈했고 석실 벽면에는 오래된

족자가 한폭 걸려 있었다.

족자에는 한 성장을 한 여인이 양손을 무릎 위에 모으고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흑백의 묵화로 그려져 있었다.

여인이 입고 있는 복장은 고대의 복장이고 단정한 용모에 30

정도의 나이로 보였다.

장평의 시선이 그림속의 여인에게 머물자 그녀가 자랑스레

설명했다.


“제가 구한 그림이에요. 그녀는 성무 왕조의 마지막 왕비인

강비(姜妃)에요. 평생 한 남자만을 좋아했으나 불행하게도

적장에게 살해된 여인이죠. 저도 평생 한 남자만을 좋아했으면

싶어요”


순수한 그녀가 마지막까지 적장에게 몸을 맡기지 않고 죽음을

택한 그 전설에 감동하여 그림을 구해 걸어둔 것이다.

임숙영이 석실에 연이은 반대편 석실로 향하며 장평에게 부탁했다.


"제가 잠시 다녀올테니 이곳 석실에서 기다리세요. 그리고 앞으로

무슨 일이 발생해도 놀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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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질문속의 답 23.08.13 601 19 8쪽
133 무간지옥 23.08.13 363 15 8쪽
132 절망의 깃발 23.08.13 351 15 6쪽
131 죽음보다 깊은잠 23.08.13 388 15 7쪽
130 자운영의 경계 23.08.04 557 20 14쪽
129 별빛이 밤새 기와지붕위에 내리다 23.08.04 445 14 7쪽
128 각자의 강 23.07.24 688 20 12쪽
127 종은 속을 비움으로 맑은 소리를 내다 23.07.24 549 17 6쪽
126 세상은 타원이며 옆에서 보면 무한의 직선이고 위에서 보면 원이었다. 23.07.22 588 18 5쪽
125 죽은자의 꽃,부활의 꽃 23.07.22 535 16 6쪽
124 철위산 23.07.22 522 14 7쪽
123 내 마음의 화원 23.07.17 701 20 6쪽
122 연자의 검 23.07.17 600 17 5쪽
121 풍령검법 23.07.17 591 18 7쪽
120 무상검 23.07.16 633 17 19쪽
119 분노의 증오 23.07.15 616 14 5쪽
118 세월의 바람 23.07.15 556 13 6쪽
117 낙화의 노래 23.07.15 560 14 8쪽
116 마귀의 도인(道人) 23.07.15 554 13 8쪽
115 두려움을 베고 주저함을 뒤로 하다 23.07.15 548 13 8쪽
114 내 못다한 젊은 날들 23.07.15 575 13 11쪽
113 쌍검은 부러지고 영광의 꽃은 꺽이다 23.07.15 582 16 14쪽
112 꽃이 진다 하여 바람을 탓할소냐 23.07.15 566 16 11쪽
111 세월은 흐르고 기억은 줄어들다 23.07.15 592 16 14쪽
110 부평초의 강 23.07.15 594 12 14쪽
109 혼돈의 죽음 23.07.14 579 14 6쪽
108 인간의 굴레 23.07.14 606 15 8쪽
107 감정의 뒤안길 23.07.14 636 18 5쪽
» 세월이 흘러 누가 나를 기억할 것인가 23.07.13 604 16 8쪽
105 종달새의 둥지 23.07.13 582 13 10쪽
104 죽음을 위한 연습 23.07.13 576 12 8쪽
103 울지말아라 소녀야 23.07.13 631 16 5쪽
102 애정의 발로 23.07.13 645 13 12쪽
101 인간을 보지말고 하늘을 보라 23.07.12 667 18 6쪽
100 좋아한다는 것과 사랑한다는것 23.07.12 668 14 10쪽
99 파국 23.07.11 681 19 7쪽
98 세월의 바람속에서 23.07.11 692 15 11쪽
97 웃을줄 모르는 갓난 아이처럼 23.07.10 674 16 5쪽
96 몸이 다하는날까지 두려울것이 없다 23.07.10 694 14 5쪽
95 좋은인연은 함박눈같고 여름철 소나기같다 23.07.09 753 18 7쪽
94 해그림자 23.07.09 772 20 13쪽
93 무엇이 정의인가 23.07.07 792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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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죽음이 등에 업히다 23.05.24 832 22 7쪽
90 마지막 영광을 노래하다 23.05.20 943 26 7쪽
89 내가 서있는자리 23.05.20 825 19 5쪽
88 평생동안의 질문 23.05.20 868 18 7쪽
87 떠도는 산 23.05.17 962 25 10쪽
86 물속에서조차 목말라하다 23.05.17 863 23 4쪽
85 강물이 불어날때 23.05.17 947 22 7쪽
84 전쟁의 여신 23.04.19 1,281 35 8쪽
83 이해할 수 없어도 사랑할 수 있다 23.04.19 1,094 32 7쪽
82 역광속의 얼굴 23.04.18 1,172 29 13쪽
81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오는 강가에 서서 23.04.17 1,246 32 11쪽
80 세상길을 가는 사람들 23.04.14 1,294 33 10쪽
79 감정의 밀물 23.04.13 1,278 32 8쪽
78 복숭아나무는 오얏나무를 대신해 죽다 23.04.12 1,199 28 4쪽
77 귀원 그리고 사상 23.04.11 1,322 27 16쪽
76 사람은 하늘의 일을 계획하지 않는다 23.04.10 1,258 32 8쪽
75 돌아오지 않는 강 23.04.09 1,276 33 8쪽
74 사망은 긴그림자로 발끝에 눕다 23.04.05 1,406 30 11쪽
73 태양의 이름 23.04.04 1,367 30 8쪽
72 잠 못 드는 날들 23.04.03 1,357 32 10쪽
71 내 마음 깊은 곳에 비는 내리고 23.04.02 1,420 33 6쪽
70 봄비는 오지않는 사람을 원망하게 하다 23.04.02 1,406 29 10쪽
69 9개의 산과 8개의 바다가 지키는 산 23.04.01 1,428 30 6쪽
68 구름그림자진 날의 대화 23.03.31 1,496 38 5쪽
67 세월의 걸음 23.03.28 1,577 34 6쪽
66 려년(돌아오지 않는 해)의 나귀 23.03.26 1,545 35 10쪽
65 달이 얼마나 밝고 둥근지 23.03.24 1,636 38 9쪽
64 말리꽃 피는 계절 23.03.22 1,585 30 8쪽
63 마음의 달그림자 23.03.20 1,671 36 5쪽
62 나는 벚나무되어 항상 네곁에 있으며 23.03.20 1,638 30 10쪽
61 공간의 주인 23.03.19 1,784 34 7쪽
60 조화의 완쪽 23.03.19 1,621 29 11쪽
59 연인 23.03.19 1,772 31 13쪽
58 사유와 직관 23.03.18 1,714 41 12쪽
57 귀신은 말을 타고 구름을 차며 풍악소리와 함께 오다 23.03.15 1,866 38 14쪽
56 그림자를 빛으로 그리는 사람들 23.03.14 1,831 42 13쪽
55 강가로 오라 23.03.13 1,852 36 10쪽
54 문닫으니 봄은 다하고 버들꽃이 떨어지다 23.03.11 1,858 39 9쪽
53 일시무시일 23.03.10 1,863 43 13쪽
52 진리의 모습 23.03.08 1,969 38 11쪽
51 매화가지를 꺽어도 가지안에는 꽃이 없다 23.03.06 1,923 44 15쪽
50 물아일체 23.03.05 1,972 48 12쪽
49 복숭아 나무 아래로 난길 23.03.04 1,921 47 11쪽
48 영광의 얼굴 23.03.03 1,961 44 13쪽
47 그날이 오면 23.03.02 2,093 41 17쪽
46 만강의 물가 23.03.01 2,151 46 14쪽
45 화분의 여행 23.03.01 1,997 44 7쪽
44 무림십기 23.02.27 2,132 46 9쪽
43 직관의 연못 23.02.26 2,113 41 14쪽
42 길이 없는 길을 따라 23.02.26 2,109 54 9쪽
41 올빼미는 황혼에 난다 23.02.25 2,136 48 7쪽
40 물보라 23.02.25 2,156 42 12쪽
39 그리움의 서신 23.02.24 2,230 47 11쪽
38 달빛은 매화나무 가지에 머무르지 않는다 23.02.24 2,176 51 9쪽
37 흔적없는 길 23.02.23 2,190 51 9쪽
36 앵무의 계절 23.02.23 2,190 50 8쪽
35 삶은 죽음이 함께있어 고귀하다 23.02.23 2,255 52 5쪽
34 매화나무 아래에서의 결의 23.02.22 2,311 41 10쪽
33 비밀의 장 23.02.22 2,307 51 4쪽
32 빈배의 소상 23.02.21 2,410 52 7쪽
31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 23.02.21 2,483 55 11쪽
30 준비없이 맞는 비 23.02.20 2,473 54 7쪽
29 흐르는 시간속에서 23.02.20 2,484 49 5쪽
28 마음의 키 23.02.20 2,614 49 8쪽
27 나는 그곳에 있고 싶다 23.02.18 2,884 54 22쪽
26 천궁뇌지 23.02.18 2,834 55 8쪽
25 바람개비를 든 소녀 23.02.15 2,864 55 5쪽
24 그림자의 무게 23.02.14 3,003 56 11쪽
23 멈춤은 죽음의 다른 형태이다 23.02.12 2,933 59 3쪽
22 모든것은 변하여 가나니 쉬지말고 힘쓰라 23.02.12 2,931 54 3쪽
21 인식의 검 23.02.11 3,021 57 4쪽
20 빈집에 걸린 그림 23.02.11 3,076 58 5쪽
19 계절이 다시 돌아오면 23.02.10 3,064 54 3쪽
18 천류불식,강은 흐름을 쉬지 않는다 23.02.10 2,987 58 3쪽
17 마음의 터밭 23.02.09 3,094 60 6쪽
16 강은 고통을 덜어주어 차서 흘러간다 23.02.09 3,131 60 6쪽
15 인연은 길을 만들어 사람을 웃게하거나 때로는 슬프게 한다 23.02.09 3,263 61 5쪽
14 산은 외롭고 강은 사연을 담아 흐르다 23.02.09 3,438 59 8쪽
13 대련 23.02.09 3,553 68 7쪽
12 매화는 향기를 팔아 안락을 구하지 않는다 23.02.09 3,462 63 3쪽
11 말을 타지않고 말을 부리다 23.02.08 3,606 66 5쪽
10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나이 23.02.06 3,620 63 2쪽
9 손님 23.02.06 3,502 67 2쪽
8 새벽 매화나무 아래에서 23.02.05 3,612 67 5쪽
7 화분의 꽃은 아무데나 뿌리를 내리지 않는다 23.02.05 3,826 71 10쪽
6 우리 사랑의 삶이 죽음보다 짧더라도 23.02.05 3,921 79 4쪽
5 나무가지는 바람이 없는데도 흔들리다 23.02.04 4,028 85 3쪽
4 한줌 모래알의 소상 23.02.03 4,224 83 5쪽
3 흰눈 내리고 매화가 피어나다 23.02.03 4,852 75 11쪽
2 사람 사이에 산이 있고 강이 흐르다 23.02.03 5,301 82 4쪽
1 떠도는 산 23.02.02 7,420 9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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