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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 님의 서재입니다.

만산공강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샛강
작품등록일 :
2023.02.02 21:35
최근연재일 :
2023.08.13 10:16
연재수 :
1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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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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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794

작성
23.02.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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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그리움의 서신

DUMMY

그날 밤이 늦은 시간, 영화표국의 내원에 위치한 정심소축앞에


얼마전까지 화산의 청진자와 대결을 벌였던 장평의 모습이


나타났다.


창문 사이로 들여다보이는 그의 외딴 소축은 불이 꺼져 있는


채 어두웠다.


장평이 소축에 들어가기 앞서 국주 가족이 살고 있는 별채를


바라보았다.


무엇보다 그의 시선이 2층에 있는 황유정의 방을 향했다.


미리 그가 저녁식사 약속이 있다고 말했기에 집안사람들이 그


리고 그녀도 그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허전해졌다.


그녀의 방은 꿈결 같은 아늑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고 아


직 그녀가 자지 않고 있는 듯 했다.


그러나 감히 그녀의 휴식을 방해하며 그녀이름을 부를 수 없었다.


“하하하!-”


갑자기 그녀의 방에 붙어 있는 2층 진용, 진명의 방에서 동생


인 진명의 소리로 보이는 밝고 커다란 웃음소리가 새어나왔


다.


장평이 순간 자기 자신도 정의할 수 없는 그녀에 대한 미묘한


감정을 들킨듯한 느낌이 들어 한순간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가 발걸음을 자신의 소축으로 옮기며 고개를 들어 맑게 개


인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높이 바라보이는 드넓은 창공의 별들은 푸르렀고 매화향기와


별채에서 들려오는 밝은 웃음소리로 이른 계절의 봄밤은 그윽


했다.


감정이 풍부한 사람은 봄의 꽃향기는 낮과 밤이 다른 것을 안


다.


봄밤은 한낮의 밝음 때문에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채워주는


것을 안다.


봄밤은 사람들이 멀리 떠나간 연인에게 서신을 적다가 채 끝


내지 못하고 그리움과 함께 다시 서랍속에 두는 시간이었다.


장평이 자신의 소축 나무문 앞에 서서 잠시 머뭇거렸다.


방금까지의 온화한 감정이 끝나고 방안에 있을 두 사람의


불청객이 생각난 것이다.


그가 고개를 내저었다.


‘내집 앞에 와서 남의집 같이 여기다니, 이것이 모두 그 경우


도 모르는 두 노인네 때문이다’


그가 그리 탐탁치않은 심정으로 소축 나무문을 열고 들어섰


다.


그리고 대청에서 옷을 갈아입은후 침실 방문을 여니 두 노인


이 아직 자지 않고 유등을 밝혀두고 편히 바둑을 두고 있었


다.


창문은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게 두터운 천으로 가렸고 하나밖


에 없는 탁자위에는 어디서 구했는지 한주전자의 술과 오리고


기와 낙화생의 안주가 먹던채로 나무 젓가락과 함께 놓여 있


었다.


방안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는 장평의 마음이 당연히 편하지


않았고 몹시 손해를 보는 기분이었다.


더구나 무전취식하고 있는 두 노인네가 장평이 들어가도 눈여


겨 돌아보지도 않았고 창가에 놓인 말리꽃 작은 화분만이 그


의 귀가를 반기는 듯 했다.


'저 까마귀 같이 시커먼 도복을 걸친 노인도 내방에서 하루를 묵을


모양이구나‘


그러나 생각은 그래도 장평이 일단 공손히 인사를 했다.


“어르신, 잘지내셨습니까”


“응, 잘 다녀왔냐”


그제야 땅딸한 무영노괴 노인이 그를 힐끗 돌아보더니 다시


바둑판에 시선을 향했다.


그나마 새로온 현의노인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반상에 몰두


해 있었다.


장평 또한 바둑판 곁에 앉았고 금방 그도 바둑에 심취했다.


두 노인중 현의노인 실력이 월등히 나아보였으나 흑을 잡은 무영


노괴가 여러 점을 반상에 깔고 두는지라 대국은 팽팽했고, 관전자


역시 누가 이기고 지는지는 아는 실력이라 주먹을 불끈쥐며 반상


의 긴장감을 돋구었다.


그때 갑자기 현의노인이 무영노괴를 향해 소리를 ‘빽-’ 질렀다.


“이보게! 빨리 두지 못할텐가!”


비록 큰 소리였지만 현의노인이 무형간에 음파를 차단할 수


있는 고수라 음성은 방안에서만 듣는 사람들의 귓전을 왕왕거


렸고 소축밖으로는 새어나가지 않아 담장위의 쥐를 쫓는 어린


고양이의 발걸음소리조차 감싸지 않았다.


무영노괴가 두개의 대마가 사경에 처한 상태인 양곤마로 몰려


장고를 하고 있는 참이었고 장평 또한 그만그만한 실력이라


무영노괴의 입장에서 같이 심각히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었


다.


“무슨 소린가, 불과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체신머리


없게 재촉하지 말게”


생각을 방해당한 무영노괴가 오히려 역정을 내었다.


“벌써 반다경은 지났네. 계속 그렇게 장고를 하면 언제 한판


을 다둘 것인가?”


“어떻게 반다경이나 지났는가? 자네가 둔지가 불과 얼마 되었


다고 명색이 무림십기라 불리는 유명한 고수가 시간도 하나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는가!”


무엇보다 두 사람은 내기를 하고 있었고 그러기에 성질 급한


무영노괴마저 자주 장고를 하곤했다.


증거를 입증할 방법이 없으면 입담이 센쪽이 이기는 법이다.


현의노인이 무영노괴의 우격다짐에 인상을 찌푸리더니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지 장평을 향해 말했다.


“네가 앞으로 한쪽이 두고난 후에 바로 시간을 계산해라”


장평이 무슨 소리냐는 듯이 눈을 크게 뜨고 현의노인을 쳐다보니


노인이 기발한 생각인듯 자랑스레 설명했다.


“상대방이 한수를 둔 다음 스물번 헤아리는 동안에 두지 않으


면 무조건 지니 마음속으로 정확히 헤아리고 그전에 열다섯번


째가 되면 알아듣도록 소리내서 헤아려라”


그리고 본인의 발상에 극히 만족한 듯이 무영노괴를 어떻냐는


듯이 돌아보며 다짐조로 말했다.


“자네도 물론 이의가 없겠지?”


무영노괴 역시 반대할 명분이 없었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했다.


“그것 괜찮은 생각이네”


장평이 눈치를 보아하니 이번 한판으로 끝날 것 같지 않고 그렇다


면 매판 매수마다 수를 세어야한다는 것은 분명 귀찮은 일이


었다.


장평이 반대를 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싫습니다. 저는 이제 잠을 자러 가겠습니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이번에는 대청에서 자려고 침실을 나서


려 하자 현의노인이 바둑판 앞에 앉은 채로 두눈을 부라리며


역정을 내었다.


“이놈! 네녀석이 감히 노부의 말을 거역하다니! 네녀석이 더


이상 살생각이 없단 말이지“


장평도 이제 더 이상 참지 않았다.


어떻게 저녁에 만난 화산파의 노도장부터 지금의 낯선 노인까


지 하나같이 괴팍했고 모두가 사람 알기를 바둑판의 죽은 바둑 돌


같이 마음대로 취급했다.


장평이 이제는 인정사정없이 필히 두 노인을 자기 방에서


몰아내겠다고결심을 단단히 했다.


특히 나중에 나타난 현의노인은 비싼 옷차림으로 보나 깔끔한


매무시를 보더라도 어디 가더라도 장평 자신의 방보다는 호화


로운 곳에서 기거할 것이다.


그렇게 이번에는 인정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장평의


굳은 각오가 그대로 눈빛에 드러났고 마찬가지로 화가난


현의노인이 갈쿠리 같은 손을 들어 장평의 완맥을 제압하려는


급박한 순간이었다.


“잠깐 멈추게!”


갑자기 참견하는 무영노괴의 목소리에 두 사람이 동시에 무영


노괴를 쳐다보았다.


무영노괴의 입장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장평이 죽고 사는 것은


그가 상관할 바 아니나 바둑 두는 도중에 시체를 보는 것이


별로 달가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어제 자신의 지난 과거를 이야기함으로써 은연중에 정


이들었는지 자신의 눈앞에서 죽게하고 싶지는 않았다.


무영노괴가 일단 장평을 타일렀다.


“이보게, 젊은이란 물론 불굴의 기상과 오기가 있어야 하지. 그


러나 항상 누울자리와 설 자리를 분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렇지 않으면 그 혈기에 모두 애꿎은 목숨만 잃고 북망산에 무


덤은 이미 넘쳐나 지금쯤은 사람이 묻힐 장소도 없을 것이다”


그가 보기에 젊은 혈기에 자기 죽을줄 모르고 오기를 부리는


장평의 기분을 맞추는든 하더니 이번에는 은근한 말투로 말했


다.


“만일 네가 정 내키지 않으면 거래를 하는 것이 어떻느냐? 네


가 숫자를 세어주면 노부가 대신에 세상에 구하기 힘든 정말


좋은 것을 구경시켜주마”


그리고 품속에서 한 손때가 묻은 책자를 꺼내었고 그 책자가


무엇인지 아는지 현의노인의 표정이 갑자기 일그러졌다.



무영노괴가 책자를 장평에게 건네며 말했다.


“첫장을 펼쳐 보아라”


장평이 손에 쥐어진 얇은 책자를 무심결에 펼쳐보니 한 여인


의 그림이 있었다.


그림속의 여인은 보는 사람의 시선을 한눈에 잡아끌 정도로


아름답고 요염했다.


장평이 몇 년 전인가 공산에 있던 그날도 새해 원단이 갓지난


추운 한겨울이었다.


발목까지 오는 쌓인 눈을 헤치고 산아래 마을로 물건을 사러


갔다가 마침 우연하게도 한권의 손때 묻은 책자를 구했다.


당(唐)대에 지어진‘앵앵전’이라고 제목이 적힌 그글을 밤새


사부님 몰래 이불속에서 읽으며 그는 여인의 매력과 성애에


대해 처음으로 눈을 떴다.


그때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읽던 글속의 여인이 지금 그림속에


다시 살아 환생한 듯 했다.


그림속 백의차림의 여인의 새까만 머리카락은 폭포처럼 아래로


흘러내리고 물에 젖은 듯 윤기가 났고, 두 눈썹은 멀리 보이는


산의 능선같이 아름답고 초승달 같이 예뻤으며 살구씨같이 동그


랗고 아름다운 두 눈은 크고 검은 빛이 나며 눈웃음을 치고


있었다.


앵두같은 빨간 입술에 치아는 하얗고 코는 오똑 치솟고 조각


한 듯 했고 뺨은 부드러운 분홍빛을 머금었고 얼굴은 애교가


철철넘쳤으며, 몸매는 나긋나긋한 꽃잎같고 섬섬옥수는 파같이 가늘고 길며


부드러웠고, 허리는 버들가지 같이 날씬했고 피부는 백설같


이 희고 부드러웠다.


여인의 염기에 장평의 혼이 달아난 듯 했고 그가 당황하여 엉


겁결에 급히 다음 장을 넘겼다.


그러나 그 다음 장은 앞장과 동일한 여인이 반나의 차림으로


창밖의 매화나무를 배경으로 창틀에 기대 앉아 있었고 , 한겹


겉옷을 벗어 허벅지를 드러낸 자태가 장평의 눈앞에 드러났


다.


그리고 옆에 그려진 그림에는 나긋나긋한 하얀 복부와 그가


태어나 처음보는 여인의 풍만한 가슴부위가 마치 실제와 같


이 버찌와 같은 유두가 드러난채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


장평이 순간 얼굴이 화끈해지며 책자를 그만 덮고 말았다.


그의 그러한 반응을 이미 예견했다는 듯이 무영노괴가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그 책자는 지금은 죽고 없는 이름난 화공인 유철공이


그린 것으로 노부가 가장 아끼는 보물이다. 내일 저녁 이 시


간 까지 빌려줄 것이니 가져가서 보아라. 대신 필히 반납해야


한다“


장평이 그만 무영노괴의 유혹에 넘어갔다.


그래서 밤이 늦을 동안 세 사람은 바둑에 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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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종은 속을 비움으로 맑은 소리를 내다 23.07.24 549 17 6쪽
126 세상은 타원이며 옆에서 보면 무한의 직선이고 위에서 보면 원이었다. 23.07.22 588 18 5쪽
125 죽은자의 꽃,부활의 꽃 23.07.22 535 16 6쪽
124 철위산 23.07.22 522 14 7쪽
123 내 마음의 화원 23.07.17 701 2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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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세월의 바람 23.07.15 556 13 6쪽
117 낙화의 노래 23.07.15 560 14 8쪽
116 마귀의 도인(道人) 23.07.15 554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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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쌍검은 부러지고 영광의 꽃은 꺽이다 23.07.15 582 1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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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세월은 흐르고 기억은 줄어들다 23.07.15 592 16 14쪽
110 부평초의 강 23.07.15 594 12 14쪽
109 혼돈의 죽음 23.07.14 579 14 6쪽
108 인간의 굴레 23.07.14 606 15 8쪽
107 감정의 뒤안길 23.07.14 636 1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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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종달새의 둥지 23.07.13 582 13 10쪽
104 죽음을 위한 연습 23.07.13 576 12 8쪽
103 울지말아라 소녀야 23.07.13 631 1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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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인간을 보지말고 하늘을 보라 23.07.12 667 18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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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좋은인연은 함박눈같고 여름철 소나기같다 23.07.09 753 1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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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무엇이 정의인가 23.07.07 792 19 11쪽
92 새로운 하늘과 땅 23.05.24 1,016 20 13쪽
91 죽음이 등에 업히다 23.05.24 832 22 7쪽
90 마지막 영광을 노래하다 23.05.20 943 26 7쪽
89 내가 서있는자리 23.05.20 825 19 5쪽
88 평생동안의 질문 23.05.20 868 18 7쪽
87 떠도는 산 23.05.17 962 25 10쪽
86 물속에서조차 목말라하다 23.05.17 863 23 4쪽
85 강물이 불어날때 23.05.17 947 22 7쪽
84 전쟁의 여신 23.04.19 1,281 35 8쪽
83 이해할 수 없어도 사랑할 수 있다 23.04.19 1,094 32 7쪽
82 역광속의 얼굴 23.04.18 1,172 29 13쪽
81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오는 강가에 서서 23.04.17 1,246 32 11쪽
80 세상길을 가는 사람들 23.04.14 1,294 33 10쪽
79 감정의 밀물 23.04.13 1,278 32 8쪽
78 복숭아나무는 오얏나무를 대신해 죽다 23.04.12 1,199 28 4쪽
77 귀원 그리고 사상 23.04.11 1,322 27 16쪽
76 사람은 하늘의 일을 계획하지 않는다 23.04.10 1,258 32 8쪽
75 돌아오지 않는 강 23.04.09 1,276 33 8쪽
74 사망은 긴그림자로 발끝에 눕다 23.04.05 1,406 30 11쪽
73 태양의 이름 23.04.04 1,367 30 8쪽
72 잠 못 드는 날들 23.04.03 1,357 32 10쪽
71 내 마음 깊은 곳에 비는 내리고 23.04.02 1,420 33 6쪽
70 봄비는 오지않는 사람을 원망하게 하다 23.04.02 1,406 29 10쪽
69 9개의 산과 8개의 바다가 지키는 산 23.04.01 1,428 30 6쪽
68 구름그림자진 날의 대화 23.03.31 1,496 38 5쪽
67 세월의 걸음 23.03.28 1,577 34 6쪽
66 려년(돌아오지 않는 해)의 나귀 23.03.26 1,545 35 10쪽
65 달이 얼마나 밝고 둥근지 23.03.24 1,636 38 9쪽
64 말리꽃 피는 계절 23.03.22 1,585 30 8쪽
63 마음의 달그림자 23.03.20 1,671 36 5쪽
62 나는 벚나무되어 항상 네곁에 있으며 23.03.20 1,638 30 10쪽
61 공간의 주인 23.03.19 1,784 34 7쪽
60 조화의 완쪽 23.03.19 1,621 29 11쪽
59 연인 23.03.19 1,772 31 13쪽
58 사유와 직관 23.03.18 1,714 41 12쪽
57 귀신은 말을 타고 구름을 차며 풍악소리와 함께 오다 23.03.15 1,866 38 14쪽
56 그림자를 빛으로 그리는 사람들 23.03.14 1,831 42 13쪽
55 강가로 오라 23.03.13 1,852 36 10쪽
54 문닫으니 봄은 다하고 버들꽃이 떨어지다 23.03.11 1,858 39 9쪽
53 일시무시일 23.03.10 1,863 43 13쪽
52 진리의 모습 23.03.08 1,969 38 11쪽
51 매화가지를 꺽어도 가지안에는 꽃이 없다 23.03.06 1,923 44 15쪽
50 물아일체 23.03.05 1,972 48 12쪽
49 복숭아 나무 아래로 난길 23.03.04 1,921 47 11쪽
48 영광의 얼굴 23.03.03 1,961 44 13쪽
47 그날이 오면 23.03.02 2,093 41 17쪽
46 만강의 물가 23.03.01 2,151 46 14쪽
45 화분의 여행 23.03.01 1,997 44 7쪽
44 무림십기 23.02.27 2,132 46 9쪽
43 직관의 연못 23.02.26 2,113 41 14쪽
42 길이 없는 길을 따라 23.02.26 2,109 54 9쪽
41 올빼미는 황혼에 난다 23.02.25 2,136 48 7쪽
40 물보라 23.02.25 2,156 42 12쪽
» 그리움의 서신 23.02.24 2,231 47 11쪽
38 달빛은 매화나무 가지에 머무르지 않는다 23.02.24 2,176 51 9쪽
37 흔적없는 길 23.02.23 2,190 51 9쪽
36 앵무의 계절 23.02.23 2,190 50 8쪽
35 삶은 죽음이 함께있어 고귀하다 23.02.23 2,255 52 5쪽
34 매화나무 아래에서의 결의 23.02.22 2,311 41 10쪽
33 비밀의 장 23.02.22 2,307 51 4쪽
32 빈배의 소상 23.02.21 2,410 52 7쪽
31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 23.02.21 2,483 55 11쪽
30 준비없이 맞는 비 23.02.20 2,473 54 7쪽
29 흐르는 시간속에서 23.02.20 2,484 49 5쪽
28 마음의 키 23.02.20 2,614 49 8쪽
27 나는 그곳에 있고 싶다 23.02.18 2,884 54 22쪽
26 천궁뇌지 23.02.18 2,834 55 8쪽
25 바람개비를 든 소녀 23.02.15 2,864 55 5쪽
24 그림자의 무게 23.02.14 3,003 56 11쪽
23 멈춤은 죽음의 다른 형태이다 23.02.12 2,933 59 3쪽
22 모든것은 변하여 가나니 쉬지말고 힘쓰라 23.02.12 2,931 54 3쪽
21 인식의 검 23.02.11 3,021 57 4쪽
20 빈집에 걸린 그림 23.02.11 3,076 58 5쪽
19 계절이 다시 돌아오면 23.02.10 3,064 54 3쪽
18 천류불식,강은 흐름을 쉬지 않는다 23.02.10 2,987 58 3쪽
17 마음의 터밭 23.02.09 3,094 60 6쪽
16 강은 고통을 덜어주어 차서 흘러간다 23.02.09 3,131 60 6쪽
15 인연은 길을 만들어 사람을 웃게하거나 때로는 슬프게 한다 23.02.09 3,263 61 5쪽
14 산은 외롭고 강은 사연을 담아 흐르다 23.02.09 3,438 59 8쪽
13 대련 23.02.09 3,553 68 7쪽
12 매화는 향기를 팔아 안락을 구하지 않는다 23.02.09 3,462 63 3쪽
11 말을 타지않고 말을 부리다 23.02.08 3,606 66 5쪽
10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나이 23.02.06 3,620 63 2쪽
9 손님 23.02.06 3,502 67 2쪽
8 새벽 매화나무 아래에서 23.02.05 3,612 67 5쪽
7 화분의 꽃은 아무데나 뿌리를 내리지 않는다 23.02.05 3,826 71 10쪽
6 우리 사랑의 삶이 죽음보다 짧더라도 23.02.05 3,921 79 4쪽
5 나무가지는 바람이 없는데도 흔들리다 23.02.04 4,028 85 3쪽
4 한줌 모래알의 소상 23.02.03 4,224 83 5쪽
3 흰눈 내리고 매화가 피어나다 23.02.03 4,852 75 11쪽
2 사람 사이에 산이 있고 강이 흐르다 23.02.03 5,301 82 4쪽
1 떠도는 산 23.02.02 7,420 9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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