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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건행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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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작품등록일 :
2023.12.02 17:28
최근연재일 :
2024.02.23 08:35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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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8
추천수 :
603
글자수 :
468,734

작성
24.01.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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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죽방전설 (1)

DUMMY

-딱! 따악!


영묵은 황 노인에게 건네받은 큐를 시타 해보고 있었다.

은은한 붉은색이 감도는 큐를 잡은 그는 나비처럼 화려한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이를 쳐다보던 도경이 물었다.


“너랑 잘 어울리는데, 그런데 어때?”

“밀림, 끌림, 탄성, 관통력 너무 완벽해.”

“으음 그 정도야? 진짜 유사시 중의 유사시네!”

“응. 그런데 이놈에게 적응하려면 꽤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정말 명검이네.”

“그런데 너무 예민해.”

“원래 그런 종류의 큐들은 다루기 까다롭잖아.”

“너도 한번 잡아 봐.”


영묵은 큐를 도경에게 건넸다.

큐를 받아 테이블에 엎드린 도경.

그는 끌어서 뒤돌려치기를 시도하려고 두께를 두툼하게 겨냥해서 큐를 깊숙이 찔러 넣었다.


-툭!

-따악!


수구가 1적구를 때리는 순간, 수구는 거의 90도 방향 가까이 끌려버렸다.


“이거 끌림이 장난이 아닌데...!”


이번에는 앞 돌리기 대회전 공이 섰다.

예비 스트로크하며 평소 치는 대로 1적구를 향해 수구를 보냈다.


-딱!


이번엔 공이 길게 빠져나가며 3회전이 되어 버렸다.


“이런! 대회전 힘으로 쳤는데 3회전이 되어 버리다니!”

“힘이 장난이 아니지?”

“응. 그래도 네겐 딱이겠다.”


다시 큐를 잡은 도경은 1적구를 얇게 빗겨 치기를 시도했다.

그런데 수구가 1적구에 의해 분리되기는커녕 그냥 뚫고 나가 단 쿠션이 아닌 장 쿠션에 맞고 말았다.


“이거 진짜 요물이네, 그런데 난 도무지 적응을 못 하겠다.”

“처음 잡아봐서 그래.”

“아니야 부드럽게 굴리는 것이 아니라 나처럼 때려치는 스타일에는 적응이 쉽지 않겠어!”


두 사람은 큐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누면서 오전 시간을 보냈다.


점심 식사 후 영묵과 도경은 연성 의료원으로 출발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영묵이 도경에게 물었다.


“용구가 나 알아볼 수 있으려나?”

“당연히 알아보겠지. 넌 우리 학교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스타였는데...!”

“왔다. 올라가자.”


두 사람이 용구가 입원해 있는 병실로 들어서자 재수가 곧장 도경에게 다가오며 인사했다.


“형님 오셨습니까?”

“그래, 재수 네가 고생이 많구나!”


그때 용구가 도경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도경은 용구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몸은 좀 어때?”

“죽을 병도 아닌데 여기 이렇게 갇혀 있으려니 죽을 맛이다.”

“입만 살아서! 너 영묵이 알지?”


영묵은 용구에게 눈을 맞추며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오랜만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이지?”

“아니 이게 누구야! 영묵아! 진짜 반갑다.”

“그래, 몸은 좀 어떠냐?”

“괜찮아, 여기만 아니면 진짜 소주 한잔하면 딱인데!”

“후후, 수십 발이나 꿰맸다고 들었는데 술 생각이 나냐?”

“에이 고작 이 정도 가지고, 그런데 너는 하나도 안 변했네.”

“너는 많이 변했고?”

“그게 아니라 여전히 멋있다고!”


이때 영묵의 핸드폰 진동 벨이 울렸다.


“잠깐만, 나 전화 좀 받고......”


영묵이 사라지자 도경이 용구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 혼자 오려고 했는데 영묵이가 같이 가자고 해서......”

“도경아! 고맙다.”

“뭐가?”

“재수에게 얘기 다 들었어.”

“난 됐으니까 할머니에게나 잘해. 그리고 영묵이 도움도 컸다.”

“영묵이도?”

“아무튼 그렇게 알고 있어.”

“친구야! 내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으마!”

“은혜는 무슨, 빨리 퇴원해서 소주나 한잔 사!”

“소주 뿐이냐! 내가...!”

“할머니와 통화는 했지? 뭐라고 그러시디?”

“네가 얘기 잘해준 덕분에 오히려 기분 좋아하셔.”

“병원 신세나 지고 있는 놈이 잘하는 짓이다.”

“이번에 나도 좀 올라설 것 같다. 위에서 인정도 많이 받았고.”

“내가 기뻐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어쩌겠냐?”

“아무튼 몸조리 잘하고 다음 주에 퇴원한다니 그때 연락해.”

“그래, 고맙다.”


마침 영묵이 들어오며 세 사람은 고교 시절의 추억을 되새김질했다.

용구도 그 시절로 돌아간 듯 무척 기분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연습실로 내려갔다.

출입문을 열자 공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딱!


소쩍이 엄마 영미였다.


영묵과 도경은 놀란 눈을 하며 영미를 쳐다보았다.


“누나? 영미 누나?”

“오랜만이야! 출산하고 많이 우울했는데, 여기 와서 이렇게 공 치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것 같아!”

“언제 왔어요?”

“조금 전에 우리 신랑에 데려다주고 갔어.”

“아기는 어떻게 하고,.,?”

“우리 시어머니가 오셔서 봐주신다고 하셔서...!”

“이렇게 막 다녀도 괜찮아요?”

“그럼 괜찮지! 우리 유라가 얼마나 예쁜지 난리도 아냐!”

“유라? 소쩍이가 아니고?”

“헤헤헤! 소쩍이는 임시로 붙인 거고 하유라야!”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도경이 끼어들었다.


“이보세요. 유라 엄마?”

“뭐야?”

“유라 엄마 아녀요?”

“야 차도경! 넌 계속 누나라고 불러!”

“난 누나가 유라 엄마라고...!”


분위기가 거꾸로 흐르는 것 같아 영묵은 두 사람을 무시하고 영미에게 물었다.


“그런데 누나 오늘은 어쩐 일로?”

“어쩐 일은! 당구 치고 싶어서 왔다니까!”

“그럼 우린 없어도 되죠? 할 일이 좀 있어서요.”

“야! 그래도 모처럼 왔는데, 사실 네게 할 말도 좀 있고.”

“누나도 참, 진작 그러실 것이지!”

“차는 어떤 걸로 드릴까요?”

“아주 연한 원두커피!”


그때 도경이 영미의 말을 받았다.


“누나 내가 올라가서 맛있게 타올게요.”

“도경이 네가 그래 주면 난 굿이지! 호호호!”


도경이 나가자 영미는 우물쭈물하며 말하기를 주저하고 있었다.

평소와는 다른 영미의 모습에 영묵은 부드러운 말투를 보냈다.


“누나 무슨 일 있어요?”

“무슨 일이라니? 없어!”

“오늘 누나가 좀 이상해 보여서요.”

“내가 그렇게 보였니?”

“네.”

“다 다름이 아니고...!”

“......? ”

“아이 씨! 나 너희 회사에서 일 좀 하자!”

“네!?”

“TG 인베스트. 거기서 일하고 싶다고!”


영미의 말이 끝나자 아무 말 없이 그녀만 쳐다보는 영묵.

영미는 그의 모습에서 조바심이 났는지 영묵을 재촉했다.


“왜? 안돼!”

“나야 좋죠. 그런데 TG는 용운이가 대표잖아요.”

“그럼 용운 아니 정 대표가 OK 하면 너는?”

“내가 반대할 이유가 없잖아요.”

“두말하기 없기다!”

“남아 일언 중천금!”


영묵의 말과 동시에 도경은 연한 커피 향을 풍기며 머그잔을 들고 들어왔다.


“누나, 묵이가 다른 것은 몰라도 중천금은 확실해요.”

“나도 알아.”

“그런데 왜?”

“그냥 한번 해 본 소리지.”

“전 여기 없어도 되죠? 올라가서 해야 할 일들이 좀 있어서요.”

“응, 커피 잘 마실게.”


도경이 나가자 영미는 또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누나 오늘 너무 이상한 것 아세요?”

“사실 나 너한테 털어놓을 게 있어.”

“저한테요?”

“응. 사실은 말이야......”

“누나, 거짓말도 괜찮으니까 그냥 속 시원히 얘기하세요.”

“좋아! 나도 10만 불 투자했다.”

“네? 그게 무슨...?”

“공매도 말이야! 네가 미국에 투자할 때 나도 했다고!”

“그런데요?”

“그런데요 라니?”

“누나가 투자한 것을 왜 내게 털어놔요?”

“괜찮은 거니?”

“참 누나도! 안 괜찮을 건 또 무에 있어요!”

“후유, 난 또 네가 말도 없이...!”


그때 영미의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다.

짧게 통화 한 영미는 영묵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유라 아빠 집 앞에 도착했나 봐.”

“후훗, 바로 가셔야겠네요.”

“응. 아무튼 고맙다. 그리고 정 대표 만나보고 전화할게.”

“네.”


영미가 떠나자 영묵은 한숨이 절로 났다.


'후후! 순진한 영미 누나!'


유라 엄마와 헤어진 영묵과 도경은 영등포로 향했다.

와우당구장 건물 지하로 내려가자 약속 장소인 커피숍이 보였다.

그들이 안으로 들어가자 익숙한 얼굴들이 반갑게 맞이했다.


"어서 와, 그동안 잘 지냈어?"

"네, 형님들도 잘 지냈죠?"


가벼운 인사를 나눈 네 사람의 얼굴은 무척 기분 좋은 표정들이었다.

먼저 영묵이 태민과 재일에게 몸을 돌리며 말했다.


“우선 차부터 시킬까요?”


차를 주문한 영묵은 말을 계속 이어 나갔다.


“마침 태민 형님이 서울 온다고 해서 겸사겸사 두 분께 부탁드릴 것이 있어서 뵙자고 했어요.”

“정 프로 구장에서 얘기하면 되지 굳이 커피숍까지 올 필요가 뭐 있어.”

“맞아 그냥 우리 구장에서 얘기해도 되는데.”

“거기서 얘기하기에는 저희가 좀 불편해서요.”

“왜? 무슨 얘긴데 그래?”

“두 분 형님. 전에 어렴풋이 말씀드리긴 했는데......”

“전에?”

“네. 저희 전국을 한 바퀴 돌려고 해요.”

“전국을? 뭐 하려고?”

“죽방요!”

“뭐! 죽방!”

“네. 음지의 당구를 경험하고 양지로 나가려고요.”

“그럼 전에 했던 얘기가 진심으로 한 소리란 말이냐!”

“네. 진심으로 드린 말씀이었어요.”

“맙소사! 이거 뭔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태민은 영묵의 말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자 이번엔 재일이 나섰다.


“영묵아, 나도 한 프로와 같은 생각이야.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두 분 형님.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제 말을 끝까지 들어주셨으면 해요.”

“......?”

“......?”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저희는 단순히 대회에 나가 우승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에요.”

“그럼?”

“물론 국내 대회는 고사하고 아직 월드컵 예선에도 출전해보지 못한 초출 내기지만 꿈은 형님들과 같습니다.”

“우리랑 같다니?”

“태민 형님이 말씀하신 월급 받으면서 당구 치는 것, 그리고 재일 형님이 말씀하신 당구의 프로화!”

“뭐라고?”

“지금 뭐라고 한 거냐?”

“네. 어차피 두 분 형님의 소망은 말만 다를 뿐 같은 의미이니까요.”

“으음,,,!”

“후유..,!”

“그래서 음지부터 시작하려고요.”

“만만치는 않을 텐데.”

“저희도 쉽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우리도 그들과 붙는다면 승부를 장담할 수가 없어.”

“하지만 진짜 실력 있는 사람들이 모여야 당구가 성공할 수 있어요.”

“그건 네 말이 맞아. 그래도...?”

“진정한 당구 실력자들을 끌어내는 역할은 제가 할 겁니다. 그리고 당구 붐도 일으켜야죠.”

“그 시작을 죽방으로 하겠다?”

“네, 한 달 후부터 시작했으면 합니다. 두 분께서 시합을 주선해주셨으면 해서요.”


두 사람이 떠난 후, 태민과 재일은 근처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동안 각자의 생각에 사로잡혀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먼저 입을 뗀 사람은 재일이었다.


“저, 한 프로! 아까 영묵이가 한 말 믿어지십니까?”

“너무 어마어마한 말이라 이걸 믿어야 할지 도통 감이 오질 않네요.”

“저 역시 그렇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영묵이 저 녀석 보통내기가 아니란 걸 처음 보는 순간 알아봤습니다. 그래도 이건...!”

“저도 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놀랍더군요. 어떡할까요?”

“도와줘야죠. 날개를 달고 비상하고 싶다는데 형 되는 사람이 뒷짐만 지고 있어서야...?”

“역시 그래야겠죠?”

“이거 애 좀 먹겠는데요.”

“햐아! 죽방 떠난지가 언젠데...!”


영묵은 오늘 홀가분한 마음으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는 잠자리에 들 때마다 자신에게 되뇌이는 게 있었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다.

나는 절대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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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터키 3쿠션 당구 월드컵 (1) +2 24.02.22 54 5 13쪽
80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5) +3 24.02.20 65 5 12쪽
79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4) +1 24.02.19 59 6 12쪽
7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3) +1 24.02.17 63 5 13쪽
7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2) +3 24.02.16 61 5 13쪽
7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1) +1 24.02.15 65 5 14쪽
75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0) +3 24.02.14 63 5 12쪽
74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9) +4 24.02.13 68 5 14쪽
73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8) +1 24.02.12 78 5 12쪽
72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7) +1 24.02.09 76 5 14쪽
71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6) +1 24.02.08 82 4 13쪽
70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5) +1 24.02.06 77 5 12쪽
69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4) +2 24.02.05 88 5 13쪽
6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3) +2 24.02.02 85 5 12쪽
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90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4 6 13쪽
65 죽방전설 (20) +2 24.01.30 93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3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9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60 죽방전설 (15) +4 24.01.23 98 7 14쪽
59 죽방전설 (14) +1 24.01.22 92 7 13쪽
58 죽방전설 (13) +1 24.01.20 95 7 13쪽
57 죽방전설 (12) +1 24.01.19 103 7 13쪽
56 죽방전설 (11) +2 24.01.18 106 7 12쪽
55 죽방전설 (10) +2 24.01.16 109 7 13쪽
54 죽방전설 (9) +2 24.01.15 104 8 12쪽
53 죽방전설 (8) +2 24.01.13 107 8 13쪽
52 죽방전설 (7) +2 24.01.12 109 8 13쪽
51 죽방전설 (6) +2 24.01.11 112 9 12쪽
50 죽방전설 (5) +4 24.01.10 115 9 13쪽
49 죽방전설 (4) +3 24.01.09 116 9 13쪽
48 죽방전설 (3) +2 24.01.08 117 9 13쪽
47 죽방전설 (2) +2 24.01.06 136 9 13쪽
» 죽방전설 (1) +2 24.01.05 130 8 12쪽
45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5) +3 24.01.04 136 9 12쪽
44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4) +3 24.01.03 136 8 12쪽
43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3) +2 24.01.02 140 9 13쪽
42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2) +2 24.01.01 150 5 13쪽
41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1) +3 23.12.30 152 9 13쪽
40 바람과 나뭇가지 (2) +2 23.12.29 147 9 12쪽
39 바람과 나뭇가지 (1) +2 23.12.29 141 9 13쪽
38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4) +2 23.12.28 148 8 12쪽
37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3) +2 23.12.28 150 9 13쪽
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6 7 13쪽
35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2 23.12.26 152 7 13쪽
34 희망을 욕심내다. (6) +5 23.12.26 154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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