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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건행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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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작품등록일 :
2023.12.02 17:28
최근연재일 :
2024.02.23 08:35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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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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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68,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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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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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희망을 욕심내다. (6)

DUMMY

엎드렸다가 다시 일어선 도경은 1적구를 유심히 쳐다보았다.

천천히 걸어 1적구에 다가간 그는 1적구를 기준으로 수구를 가늠했다.


돌아와 다시 자세를 잡은 도경은 수구 하단에 당점을 주고 부드럽게 큐를 툭 던졌다.

쿠션에 부딪친 수구가 뒤로 쭉 미끄러지면서 단축 코너를 돌아 솟구치면서 2적구를 밀어냈다.

완벽한 옆 돌리기였다.

그리고 이 한 점으로 오늘 게임의 종지부를 찍었다.


-최종 스코어(17이닝) 30 : 22

차도경 승!


게임이 끝나자 도경은 태민을 향해 살짝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잘 배웠습니다.”


그때, 다들 도경의 하이런에 도취되어, 입만 벌리고 멍한 표정을 짓고 있던 사람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소리와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짝! 짝! 짝! 짝! 짝!

-오! 와! 아아아아!


영묵은 도경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뒤풀이는 마지막 게임 이후로 미루기로 하고 바로 영묵과 재일의 게임이 시작되었다.


재일이 선공을 잡아 3점으로 시작을 알렸으나 영묵은 줄기차게 난구들을 성공시키며 일찍이 멀리 달아나고 있었다.


재일도 7이닝에 하이런 9득점으로 추격을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영묵이 8, 9이닝에 각각 7점, 8점을 치며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너무 싱겁게 끝나버린 경기였다.


-최종 스코어(9이닝) 18 : 30


과일이 듬뿍 담긴 큰 접시를 들고 들어오는 방울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그녀가 도경에게 보내는 눈길에선 하트 모양의 실루엣이 연속 터지고 있었다.


탁자 위에 접시를 내려놓은 방물이 말했다.


“우리 오빠가 하이런 15점을 치며 이겼다면서요?”


용운은 부러운 눈초리로 도경을 쳐다보며 말했다.


“네. 마치 완전 신들린 사람 같았어요. 방울 씨도 같이 봤어야 했는데...!”

“우와! 우리 오빠 최고네! 오전에 영어시험도 100점 맞았어요!”

“그 얘긴 오늘도 수업하셨다는 말이네요.”

“그럼요. 당연히 해야죠. 하루도 빼먹으면 안 돼요!”

“그래요?”

“당연하죠. 우리 부모님들 한국말 못한단 말이에요!”


방울이 하는 말의 의미를 알아들은 사람들은 헛웃음이 절로 났다.

다만 도경만 두 눈을 껌벅이고 있을 뿐이었다.


확실히 동서양의 문화차이는 존재했다.

그러나 도경은 본능적으로 그것을 뛰어넘었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잡히자 태민이 도경을 보며 말했다.


“차 프로! 사람 놀래는 재주가 있어. 하하하!”

“네? 제가요?”

“응. 그런데 언제 그렇게 실력이 늘었나? 나도 매일 놀고먹는 사람은 아닌데, 오늘 아주 임자를 제대로 만난 것 같아!”


이번엔 옆에 있던 재일이 포크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오히려 임자를 만난 건 접니다. 맥도 못 추고 끝나버렸어요. 두 사람 당구 실력 진짜네요. 허허허!”

“오늘 저희가 운이 좋았습니다.”

“네. 생각보다 공이 잘 서서 이겼지. 실력이야 저희가 게임이 안 되죠.”

“겸손하긴. 하여간 두 사람 무조건 우리 인천연맹 소속이네.”

“에이, 한 프로님 여기 서울입니다. 두 사람은 당연히 서울연맹이죠. 하하하”


연이어 도경과 영묵에 대한 덕담들이 이어졌다.

어깨가 으슥한 도경은 입이 귀에 걸린 듯 보였다.

그런 표정은 방울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이 분위기를 즐기는 표정이 얼굴에 역력히 나타났다.


드디어 모든 이들이 돌아가고 실내에는 영묵과 도경만 남았다.

영묵은 뿌듯한 표정으로 도경에게 물었다.


“오늘 너무 멋져 보이는데!”

“에이 어쩌다 한 게임 이겼다고 너무 추켜세우는 것 아냐?”

“꼭 게임에 이겼다고 그러는 게 아니야, 오늘 모든 것이 좋았어.”

“모든 것이라면?”

“음, 게임에 임하는 태도를 비롯하여 페이스 유지, 속도, 시간 안배 등 모든 것이 다 좋았어.”

“아무리 그래도 네게 비하려고? 요즘 내 소원이 뭔지 아냐?”

“뭔데?”

“제발 너 한번 이겨보는 것이다. 하하하!”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걸...!”


영묵은 오늘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동안의 훈련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단지 프로 선수 2명을 이긴 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었다.

그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가 추구하는 당구의 큰 그림을......


이제 겨울이 물러나고 서서히 봄 향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저번 주말엔 영민의 결혼식으로 온 집안이 들뜬 분위기가 가득했다.

새 식구를 맞이하는 그들의 표정에는 더없는 행복감이 넘쳐흘렀다.


일주일 후.

영묵의 집에서는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영민 내외를 맞이하기 위해 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주방에서는 방울이 팔을 걷어붙이고 민 여사를 보조하고 있었다.

오늘은 손 회장도 주방에 들어와 찬거리를 다듬었다.

제일 팔자 좋은 사람은 한나였다.

그녀는 식탁에 앉아 민 여사가 만든 요리들을 맛보며 감탄사만 남발하고 있었다.


“엄마? 오빠 언제 도착한데요?”

“10분 전에 출발한다고 영묵에게서 연락이 왔었다.”

“나도 영묵이 따라갈 걸 그랬나?”

“네가 가서 뭐 하게?”

“그냥, 그나저나 나도 이제 새언니가 생겼네. 호호호!”

“시누이 노릇 하려고 하지 말고 언니 동생처럼 잘 지내.”

“나이도 나보다 겨우 한 살 많은데, 언니 소리하기가 좀......”

“얘는 그럼 언니가 아니면 친구 할 거니?”

“친구 하면 딱인데, 오빠 부인이니 그럴 수는 없고...!”


한나의 목소리가 작아지려고 할 때 구원자 도경이 주방에 들어서고 있었다.


“오늘 맛있는 냄새가 집안 전체에 진동하네요. 하하하!”

“폼을 보니 오늘 주인공이 꼭 도경이 너 같다.”

“누나 별말씀을요.”


도경을 본 손 회장은 접시를 하나 들고 와 도경 앞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배고프지? 우선 이거 먹고 조금만 참아. 영민이 내외 곧 도착한다니까, 그때 같이 먹자. 참 이거 방울이 만든 거야.”


손 회장의 말에 도경의 시선이 방울에게 향했다.

방울도 도경을 보고 한쪽 눈을 찡긋하며 윙크하더니 접시를 들고 도경을 향했다.

순간 도경의 얼굴이 계절을 역행하며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그 모습들을 모두 본 한나가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


“에구 서로 죽고 못 살아요! 너희들 그렇게 좋냐?

“그럼요. 언니도 빨리 남자친구 만들어요.”

“참 나, 말이나 못 하면, 그나저나 방울 선생님? 다음 달에 미국 돌아가면 도경이 보고 싶어 어쩔까?”

“당분간 참고 영상통화 하기로 했어요.”


이때 손 회장이 방울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이번에 돌아가면 언제 다시 올 거야?”

“마지막 학기 마치고 논문 쓰고 하면 올해는 넘겨야겠죠. 그리고 어차피 대학원 준비 때문이라도 올해 한두 번은 올 거예요. 내년부턴 매일 볼 수 있을 거고요.”

“아이고 열녀 났네. 그것도 금발에 파란 눈에 얼굴도 예쁜 여자라, 나중에 열녀문 세우려면 무척 고민될 텐데.”


한나의 방울 타령이 이어질 무렵, 양손에 물건을 잔뜩 든 세 사람이 거실로 들어서고 있었다.

손 회장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며 표현할 수 없는 기쁜 표정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새 식구와 식사를 마친 가족들은 다시 자리를 거실로 옮겼다.

새댁이 입고 있는 한복은 분홍색 저고리에 하얀 치마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도경과 방울은 영묵의 가족들을 배려(?)하여 연습실로 내려갔다.

그들의 손에는 선물꾸러미가 하나씩 들려있었다.


하루 종일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은 손 회장이 말했다.


“너희들 많이 피곤하겠다. 조금만 있다가 올라가 쉬렴.”


새댁 소영이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괜찮습니다. 어머님.”

“사돈댁에는 전화드렸니?”

“네. 오빠가 도착하자마자 전화드렸어요.”


처음엔 조금 어색했던 분위기가 시간이 더해짐에 따라 점점 밝고 화기애애하게 변해갔다.


9시 뉴스가 끝나고 가족들은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영묵과 영민은 연습실 소파에 마주 보고 앉아 있었다.

영묵이 먼저 입을 열었다.


“형, 신혼여행은 어땠어?”

“좋았지. 그냥 거기서 살고 싶더라. 하하하!”

“형이 행복해 보여서 보기가 너무 좋아. 형수님도 그렇고...!”

“영묵아, 고맙다.”

“내가 더 고맙지.”

“추진하고 있는 일은?”

“잘 진행되고 있어. 내가 올해 안에 꼭 몇 배로 갚아줄게.”

“내가 좋아서 한 거야.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형, 난 형이 있어서 그리고 형이 내 형이라서 너무 좋아.”

“그래. 나도 언제나 그랬다. 방금 네가 한 말에 한 글자를 두 글자로 바꾸면 그게 바로 내가 할 말이다.”


두 사람의 맑은 눈빛에 가득히 담긴 정감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영묵은 쉬이 잠 못 이루고 마당을 서성이고 있었다.

오늘은 영민 형이 결혼하고 온 가족의 아낌없는 축하와 환대를 몸소 경험한 하루였다.

그에게 오늘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찰해보게 하는 하루였다.


영묵은 오늘 상철 생각이 쉬이 떨어지지 않았다.

지옥과 천국, 두 곳은 죽어야만 경험할 수 있다고 했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두 곳을 경험한 기분이었다.


바로 상철과 영묵을 통해서



3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어 이틀을 남겨두었다.

방울이 그간의 한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영묵은 그녀를 배웅해주기 위해 늦은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 게이트 주위로 꽤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하지만 유난히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진 방울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녀 옆에는 상 남자 스타일의 우람한 체격을 가진 청년이 꼭 붙어 있었다.


영묵은 빠른 걸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며 손을 흔들었다.


“도경아? 늦어서 미안!”

“방울 씨 미안해요. 최대한 일찍 오려고 서둘렀는데.”

“미안하다뇨!? 이렇게 와 주신 것만 해도 고마워서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데. 호호호!”


방울의 웃음에 잔잔한 미소로 화답한 영묵은 들고 있던 작은 종이상자를 그녀에게 내밀며 말했다.


“방울 선생님. 이건 그동안 우리를 열심히 가르쳐주신 보답으로 드리는 겁니다.”

“영묵 씨. 사실 제가 더 받은 것이 많은데...!”

“방울아! 어서 받아.”


상자를 받는 방울의 손이 떨렸다.

그리고 바다 같은 그녀의 두 눈에는 물기가 고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을 만나서 즐겁고, 알차고 멋진 한국 생활을 할 수 있었어요. 꼭 다시 돌아올 거예요,”

“당연하죠. 방울 씨가 만약 안 돌아오면 우리 도경이 진짜 총각귀신 됩니다. 하하하!”


세 사람의 웃음소리가 게이트를 빠져나가 허공으로 비상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영묵은 방울을 쳐다보며 지금까지 갈고닦은 영어 실력을 한껏 뽐냈다.


“Sir Sarah, we were lucky to meet you. I hope to see you again next year.”

(세라 선생님, 우리가 당신을 만난 건 행운이었습니다. 내년에 꼭 다시 만나길 바랄게요.)


영묵은 방울과 미리 작별을 나누고 마무리는 도경에게 미뤘다.

영묵은 돌아섰고 동서양의 남녀가 포옹하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별빛이 출렁이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두 사람은 영묵과 도경이었다.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그렇게 하늘만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의 고요를 깨뜨린 것은 도경의 음성이었다.


“묵아? 오늘따라 별빛이 유난히 반짝인다.”

“후훗! 왜 방울 선생님 보고 싶어?”

“별빛을 보고 있으니 꼭 우리 방울이 눈빛을 보고 있는 것 같아. 파란 눈을 보고 있을 때면 꼭 맑은 하늘을 보고 있는 것 같았거든.”

“전화는 자주 하고?”

“하루에 세 번은 꼭!”

“방울 씨를 위해서라도 꼭 성공해!”

“그래야지. 태어나서 내가 남을 위해 성공을 떠올리기는 진짜 처음이다.”


영묵은 여전히 시선을 밤하늘에 고정하고 도경에게 말했다.


“벌써 4월이네. 모레 횡성에 좀 다녀오자.”

“횡성은 왜?”

“우리가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

“누군데?”

“만나보면 알아. 그런데 아직 거기 있는지는 장담 못해.”

“찾아갔는데도 못 만난다면?”

“그럼 어쩔 수 없지. 포기하고 다른 것을 찾아봐야지.”


영묵이 바라보고 있는 까만 밤하늘에는 한 사람의 얼굴이 떠 있었다.

오늘따라 그가 더욱 그리웠다.

영묵은 소리 죽여 뇌까렸다.


‘철구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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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7) +1 24.02.09 75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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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5) +1 24.02.06 77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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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3) +2 24.02.02 85 5 12쪽
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89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3 6 13쪽
65 죽방전설 (20) +2 24.01.30 93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3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8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60 죽방전설 (15) +4 24.01.23 97 7 14쪽
59 죽방전설 (14) +1 24.01.22 91 7 13쪽
58 죽방전설 (13) +1 24.01.20 95 7 13쪽
57 죽방전설 (12) +1 24.01.19 102 7 13쪽
56 죽방전설 (11) +2 24.01.18 106 7 12쪽
55 죽방전설 (10) +2 24.01.16 108 7 13쪽
54 죽방전설 (9) +2 24.01.15 104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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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죽방전설 (6) +2 24.01.11 111 9 12쪽
50 죽방전설 (5) +4 24.01.10 114 9 13쪽
49 죽방전설 (4) +3 24.01.09 116 9 13쪽
48 죽방전설 (3) +2 24.01.08 117 9 13쪽
47 죽방전설 (2) +2 24.01.06 135 9 13쪽
46 죽방전설 (1) +2 24.01.05 129 8 12쪽
45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5) +3 24.01.04 136 9 12쪽
44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4) +3 24.01.03 136 8 12쪽
43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3) +2 24.01.02 140 9 13쪽
42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2) +2 24.01.01 150 5 13쪽
41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1) +3 23.12.30 152 9 13쪽
40 바람과 나뭇가지 (2) +2 23.12.29 146 9 12쪽
39 바람과 나뭇가지 (1) +2 23.12.29 141 9 13쪽
38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4) +2 23.12.28 147 8 12쪽
37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3) +2 23.12.28 149 9 13쪽
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5 7 13쪽
35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2 23.12.26 151 7 13쪽
» 희망을 욕심내다. (6) +5 23.12.26 154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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