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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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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작품등록일 :
2023.12.02 17:28
최근연재일 :
2024.02.23 08:35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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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4
추천수 :
603
글자수 :
468,734

작성
23.12.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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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바람과 나뭇가지 (2)

DUMMY

영묵은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외출준비를 했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그는 중요한 약속이라도 있는 듯 거울을 몇 번이나 보고 또 보았다.


아래층에 내려와서도 헝클어진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있었다.

이를 본 한나가 의심의 눈초리로 말했다.


“뭐야? 강영묵! 너 오늘 많이 수상해!”

“누님. 오늘은 좀 봐주세요.”

“오늘 누구 만나니?”

“글쎄요.”

“혹시 여시들 만나러 가니?”

“여시?”

“왜 있잖아! 여우 같은 기집애들 말이야!”

“에구, 누난 동생을 그렇게도 몰라?”

“아니까 하는 소리지!”

”다녀올게요.”


영묵이 밖으로 나가자 한나는 그가 나간 곳을 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저 숙맥이 오늘따라 왜 그러지?’

‘영미랑 자주 있더니 전염되었나?’


한나의 마음 씀씀이를 뒤로 하고 영묵은 신촌으로 차를 몰았다.

도로가 많이 밀릴 것 같아 좀 일찍 출발했는데 의외로 원활했다.

신촌에 도착하여 백화점 근방에 주차한 다음, 약속 장소로 향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거리를 활보하는 학생들을 보니 옛날 생각이 절로 났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영묵은 시계를 보니 시간이 너무 일렀다.

거리를 걸으며 시간을 보내려고 발걸음을 떼는 순간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주희였다.


“오빠? 영묵 오빠?”

“어, 웬일이야?”

“웬일은요? 우리 오늘 여기서 만나기로 한 거 잊었어요?”

“아니 그게 아니라 왜 이리 일찍 나왔냐고?”

“그런 오빠는요?”

“일요일이라 차가 막힐 것, 같아 집에서 좀 일찍 나섰거든.”

“저도 그래요.”


두 사람은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커피 두 잔을 가지고 온 영묵은 한 잔을 주희 앞에 내려놓았다.


“마시면서 얘기하자.”

“네. 그런데 오빠 오늘 너무 멋진 것 아녜요. 호호호!”

“뭐라고? 나는 오히려 네가 더 멋진 것 같은데.”

“어떻게요?”

“음, 뭐라고 해야 할까? 청순하고 화사하다고 해야 할까? 하여간 봄 내음 같은 그런 이미지!”

“호호호! 오빠, 그런 말도 할 줄 아세요?”

“왜 내가 그런 말 하니까 이상하니?”

“아뇨, 듣기 좋아요. 헤헤헤!”


두 사람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다음 잔을 내려놓았다.

기분이 한결 좋아진 주희는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고, 영묵은 주희의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근데 오빠? 오빠가 조금 올드 한 건 인정하시죠?”

“내가 올드하다고...?”

“네. 입학선물 주면서 만년필에 다가 쪽지 하나, 그리고 거기엔 입학 축하하오. 당신의 부탁 한 가지는 꼭 들어 드리리다. 호호호!”

“내가 그렇게 썼다고?”

“내용이 그렇다고요.”

“졸업 땐 이미지 탈피하마.”

“아뇨, 그래도 꽤 멋있었어요. 그리고 그 부탁을 이렇게 빨리 써먹으리라곤 생각도 못 했고요.”


영묵은 주희의 학교생활이 궁금했다.

그래서 화제를 돌렸다.


“주희 너 언론홍보영상학부라고 했지?

“네.”

“까마득한 후배네.”

“아 맞다! 오빠도 우리 학교 나오셨죠?”

“휴학 중이니까 나온 건 아니고 04학번 스포츠레저학과.”

“이를 어쩌나! 애들에게는 그냥 키 크고 잘생긴 오빠라고만 했는데.”

“내가 키 크고 잘생겼니?”

“몰랐어요?”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주희에게 영묵이 말했다.


“내가 말 안 하면 모르겠지? 오늘만 봐준다. 후배를 위해서.”

“헤헤! 고마워요. 선배님.”

“변덕도 심하네. 이제 됐냐?”

“네, 근데 오빠? 저 사실대로 말해도 돼요?”

“뭘?”


주희는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고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친구들에게는 남친이라고 말했는데 어쩌죠?”

“뭐! 우리가 나이가 몇 살 차인데,

어지간히 친구들이 믿겠다.”

“당근 믿죠! 오빠랑 나랑 세 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

“세 살 차이라니? 스무 살도 더 차이 나는구먼.”

“오빠! 농담도 참. 호호호!”


영묵은 갑자기 어리둥절해졌다.

분명 주희와는 세 살 차이였다.

갑자기 심각한 얼굴을 하는 영묵을 보고 주희가 말했다.


“오 오빠?”

“응, 응?”

“지금 저 놀리시는 거죠?”

“하하하! 놀랐냐?”

“에이 그러지 마세요. 갑자기 오빠가 그러니까 무서워요.”


마침 주희 친구들과의 약속 시간이 다 되어서 영묵은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그녀들을 만나러 호프집으로 향했다.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안에는 사람들로 인해 소란스러웠다.


여기저기 고개를 두리번거리던 주희는 표정이 밝아지며 걸어가기 시작했다.

네 명의 학생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간 주희는 그녀들에게 말했다.


“일찍 왔네? 가영이는 아직이야?”


주희의 물음에 그녀들은 영묵의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들은 각기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잘생겼다.”

“어머 진짜였어!”

“주희 쟤......”


뻘쭘한 모습으로 서 있는 영묵을 자리에 앉힌 주희는 친구들에게 말했다.


“뭐야? 우리 오빠 무안하게!”


그제야 그녀의 친구들은 정색하더니 자세를 가다듬기 시작했다.

주희는 친구들에게 영묵을 소개했다.


“여기는 우리 오빠 강영묵. 그리고 오빠! 여기는 지영이, 순희, 소영이 그리고 혜미.”


주희의 소개가 끝나자 영묵은 미소 지은 얼굴로 그녀들을 향해 말했다.


“안녕, 만나서 반가워. 주희가 자랑하던 친구들이 바로 너희들이었네.”


영묵의 인사가 끝나자 그녀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안녕하세요? 그런데 진짜 주희 남자친구 맞아요?”

“주희랑은 언제 만났어요?”

“낯이 익어요. 어디선가 본 것 같아요.”


영묵은 그녀들의 질문에 부드러운 미소로 화답했다.


“또 올 사람이 있나 보지?”

“이제 한 명만 오면 돼요. 거의 다 왔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럼 일단 뭐 좀 시킬까?”


영묵의 말에 주희는 메뉴판을 들고 친구들과 상의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들의 테이블 위에는 맥주를 포함하여 푸짐한 안주들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이를 본 주희가 영묵을 보며 말했다.


“오빠 오늘 너무 무리하는 것 아녜요?”

“괜찮아!”


친구들도 이구동성으로 한마디씩 거들었다.


“오 보기보다 화끈하시네요.”

“나도 오빠 같은 사람 만났으면.”

“잘 먹겠습니다. 헤헤헤!”


그런 그녀들을 보고 주희가 한마디 톡 쏘아붙였다.


“얘들이 오늘 완전 봉 잡은 표정들이네.”

“괜찮아, 오늘 내가 봉 되려고 여긴 온 건데 뭐.”

“끼악! 오빠 최고!”


친구들이 엄지를 추켜세우며 영묵을 추앙하자 주희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오빠? 너희들 오빠가 아니라 내 오빠 거든!”

“호호호호호!”

“자 건배!”

“위하여!”

“자! 짜잔!”


그렇게 그들만의 축제가 시작되었다.

모두가 마시고, 먹고, 떠들었다.

영묵은 주희의 색다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잠시 후, 가영이 마저 합류하면서 분위는 점점 무르익어갔다.


그때 어떤 여자분이 영묵에게 다가와 우물쭈물하며 물었다.


“저 우리 학교 야구선수 강영묵 오빠 아니세요?”

“네?”


그때 뒤에 서서 그 모습을 쳐다보던 한 학생이 소리쳤다.


“맞다! 강영묵 오빠 맞아!”

그녀의 말에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남녀를 불문하고, 함성을 지르며 그들의 주위로 우르르 몰려들기 시작했다.


“어디? 어디?”

“까아악! 강영묵이다!”

“강영묵 맞네!”

“오빠아! 영묵 오빠아!”


영묵도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순식간에 그들의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지는 순간이었다.


영묵이 직접 일어서서 주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영묵은 그녀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이거 본의 아니게......”


얼버무리는 영묵을 본 가영이 주희를 쳐다보며 말했다.


“이 오빠가 영묵 오빠였어? 최동원 선수의 뒤를 잇는 우리 학교 야구부의 전설?”

“전설은 무슨, 나 야구 그만둔지 꽤 됐는데. 그나저나 나 때문에 분위기가 이래서 어쩌나!”

“분위가 어때서요. 쟤들이 뭐 대수라고, 학교 전설과 같이 있는 우리가 주인공인데.”

“맞아! 자 마시자. 오늘 마시고 죽자.”

“파이팅!”


가영의 말 한마디에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그들의 분위기는 다시 도약을 거듭했다.


술기가 적당히 올라 불그스레한 얼굴을 한 새내기들을 보니 영묵은 웃음이 절로 났다.


일행들이 호프집에서 나왔을 때 그녀들은 각기 개성 있는 주장들을 펼쳤다.

그러나 영묵은 그녀들을 일일이 택시를 태워 집으로 보냄으로 그 주장의 묵살을 대신했다.


주희와 단둘만 남았을 때, 그는 주희를 태우고 인천으로 향했다.


“오빠 운전해도 돼요?”

“네. 됩니다. 저는 술 안 마셨어요. 후배 님!”

“왜요? 아까 마시는 것 같았는데...?”

“친구들이 다 마시는 바람에 제가 마실 술이 없더군요. 후배 님.”

“호호호! 헤헤헤!”


긴장이 풀어진 듯 주희는 취기가 더 오른 목소리로 말했다.


“오 오빠, 오늘 고마웠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주희는 취기가 올라 혀가 꼬부라진 목소리를 내며 웃고 있었다.

하지만 영묵은 그녀의 속삭임이 귀여웠다.


“주희야? 많이 취한 것 같은데 괜찮아?”

“저 괜찮아요. 헤헤! 근데 오빠? 그거 아세요?”

“뭘?”

“저 오빠 만나고 싶어서 용운 오빠에게 그렇게 부탁했는데, 안된데요. 그래서 내가 청소하고, 빨래하고, 오빠 운동화도 빨아주고.....”

“용운이 너무했네. 귀여운 여동생에게...!”

“햐아 그쵸, 용운 오빠 미워요. 헤헤헤! 그런데 오빠는 꼭 아저씨 같아요.”

“내가?”

“네. 그래서 좋아요. 너무 편해서요.”

“그래도 아저씨는 좀 너무했다.”

“오빠, 만약 만약에 진짜로 만약에 내가 오빠를 좋아......”


말이 없어 고개를 돌려보니 주희는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자 영묵은 재킷을 벗어 주희에게 덮어주었다.

그리고 더욱 조심하며 차를 몰았다.


이윽고 숭의동 주희의 집 앞에 도착한 영묵은 잠들어 있는 주희를 바라보았다.

소리 없이 잠꼬대하는 그녀의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는 주희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주희야! 그만 일어나야지. 집 앞이야.”


주희는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키고 말했다.


“벌써 집이에요? 어휴, 제가 깜박 잠들었네요.!”

“이제 좀 괜찮아?”

“네. 근데 오빠한테 죄송해서 어떡해요?”

“뭐가 죄송한데?”

“그냥 모두 다요.”

“죄송해할 거 없어. 자 내리자.”


차에서 내린 영묵은 문 앞까지 주희를 데리고 갔다.

주희는 그와의 이별이 아쉬운 듯 영묵을 보며 말했다.


“오빠? 용운 오빠 곧 올 텐데. 보고 가실래요?”

“용운이 오늘 늦을 거야. 아마 12시는 넘어야 들어올걸. 그러니 문 잘 잠그고 자.”


주희를 집안으로 들여보낸 영묵은 발걸음을 돌려 차로 향했다.

불이 켜져 있는 주희의 집을 힐끔 쳐다본 후,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자동차 시동 소리를 들은 주희는 곧장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러나 그녀가 볼 수 있었던 것은 영묵의 자동차 뒤꽁무니뿐이었다.


제2경인고속도로를 달리던 영묵의 머리가 복잡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발그레해진 얼굴로 미소 짓고 있는 주희와 교복을 입고 쑥스러워하는 주희가 공존하고 있었다.


‘스물일곱이 아니라 세 살이라......’


혼란함이 중첩되는 번뇌를 극복하고 영묵은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곧장 연습실로 향했다.


연습실 문을 여는 순간 당구공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따악


순간, 희미해진 그의 눈동자가 맑아졌다.


그 소리가 상철과 영묵을 확실히 구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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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89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4 6 13쪽
65 죽방전설 (20) +2 24.01.30 93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3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9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60 죽방전설 (15) +4 24.01.23 97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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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1) +3 23.12.30 152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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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5 7 13쪽
35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2 23.12.26 152 7 13쪽
34 희망을 욕심내다. (6) +5 23.12.26 154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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