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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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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작품등록일 :
2023.12.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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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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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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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68,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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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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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DUMMY

새벽 운동을 마친 영묵과 도경은 아침 식사 후 바로 횡성으로 출발했다.

두 사람이 탄 차가 톨게이트를 빠져나가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1시간 반가량을 달려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자 봄 내음이 가득했다.


싱글벙글한 도경이 창문을 열며 말했다.


"햐아, 나오니까 좋네. 하하하!"

"진짜 이젠 완전히 봄이 온 것 같지? 누군가 그러더라 봄은 여인들의 옷자락에서부터 온다고."

“누가 그래?”

“예전에 특강 시간에 어느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 사람 완전 사이비 교수네. 그 교수 방구석에만 처박혀 사는 오타쿠 아냐?”

“오타쿠라니. 왜?”

“겨울에 홍대나 강남에 한 번 나가봐라. 거기는 일 년 내내 봄과 여름뿐이다.”

“뭐!? 하하하하하!”

“핫 하하하하하하!”


봄 내음에 그들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뒤섞이는 순간이었다.


한바탕 웃음으로 포효한 도경이 영묵에게 물었다.


“우리 훈련한 지 몇 개월이나 되었는지 알아?”

“한 열 달쯤 되지 않았나?”

“그래. 10개월째로 접어들었다. 달랑 큐 하나 들고 너희 집으로 간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라가면 전국을 한 바퀴 돌아볼까?”

“전국?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목포, 광주 찍고!”

“그렇게 좋아?”

“좋다기보다는 매일 밥만 먹으면 연습실 내려가서 한 것이 훈련밖에 없었잖아!”

“그랬지! 그래도 잘 버텨냈어.”

“참, 그런데 오늘 만날 사람, 못 만날 수도 있다며?”

“응.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럼? 그럼 어떡하려고?”

“일단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봐야지.”

“중요한 사람이야?”

“응, 일단 원주에 좀 들렀다가 가자.”


잠시 후.

두 사람은 원주 전통 시장에 나타났다.

이리저리 둘러보며 걸어가던 도경이 말했다.


“역시 전통 시장은 뭔지 모를 정서가 있단 말이야!”

“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딱히, 좀 더 둘러보고, 그런데 여기는 왜 오자고 한 거야?”

“고기 좀 사고 순대도 좀 사고......”

“고기와 순대?”

“응.”

“그건 왜?”

“많이 알려고 하지 마. 다쳐!”


걸어가던 중 정육점이 보이자 영묵은 안으로 들어갔다.


“소고기 등심 5근과 안심 5근 주세요. 제일 좋은 걸로 부탁드립니다.”

“네. 조금만 기다리세요. 바로 가져오겠습니다.”


정육점 주인은 싱글벙글하며 고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차 한 잔 마실 시간이 지났을 무렵, 영묵은 작은 아이스박스 하나를 들고 정육점을 나셨다.

도경은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말했다.


“뭘 그리 많이 샀어? 못 만날 수도 있다며?”

“못 만나면 집에 가져가서 우리끼리 먹으면 돼.”

“점심 먹기는 조금 이르지만, 거기 가서 밥 먹기 여의치 않으면 아예 여기서 먹고 가든지.”

“그래. 그게 좋겠다. 마침 순대도 사야 하니까, 순대국밥 어때?”

“굿이지.”


두 사람은 시장 안에 있는 순댓집으로 향했다.

순대국밥과 순대를 시킨 영묵은 게걸스럽게 먹고 있는 도경을 보며 싱긋이 웃으며 물었다.


“그렇게 맛있어?”

“응. 역시 순대국밥은 시장 통이야! 하하하!”

“그건 그렇네. 후후!”


두 사람이 순대국밥을 맛있게 먹고 있을 때, 주인아주머니가 하얀 아이스박스 하나를 영묵이 곁에 놓으며 말했다.


“총각, 여기 순대.”

“네. 감사합니다.”

“허파랑 간도 넉넉히 넣었어요. 그거 따로 돈 받아야 하는데 그냥 서비스. 총각이 하도 잘 생겨서 호호호!”

“그러지 않으셔도 돼요, 순대보다 허파랑 간을 더 많이 넣어주세요. 나중에 같이 계산할게요.”

“그런데 어디 귀한 사람에게 가져다주는 거예요?”

“그냥, 그분이 순대를 아니 허파와 간을 워낙 좋아해서요.”

“그렇구나. 지금까지 순대 사가면서 아이스박스에 뜨거운 물 담은 봉지를 같이 넣어달라는 사람은 처음이라...!”

“사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귀한 사람이 맞네요. 하하하!”


영묵은 자기가 말을 해 놓고도 절로 웃음이 났다.


조금 이른 점심을 먹은 두 사람은 시장을 빠져나와 횡성으로 향했다.

국도를 달려 30분쯤 지났을까, 그들이 탄 차는 비보호 좌회전한 다음 직진하기 시작했다.


다소 협소한 도로에 접어들자 이상한 생각이 든 도경이 물었다.


“이 길은 횡성 가는 길이 아닌 것 같은데...? 지나가는 차도 거의 없잖아?”

“가다가 오른쪽에 큰 은행나무가 보이면 말해줘. 그런데 지금까지 그 나무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로부터 10분을 더 달려가자 우측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보이기 시작했다.


“저기 보이는 거 네가 말한 그 은행나무 아냐?”


영묵은 도경의 물음에 대답 대신 은행나무를 지나친 후, 우회전한 다음 계속 달렸다.


그런데 영묵이 접어든 도로는 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또한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매우 협소했다.


“대체 어디를 가길 레 이리 빙글빙글 도는 거야?”

“거의 다 왔어.”

“여긴 집도 없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


영묵은 또다시 10분 정도를 달리다가 핸들을 우측으로 돌리더니 차를 세웠다.


“도로는 여기까지야, 이제부터는 걸어서 가야 해.”


도경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거기에 대체 누가 있는지는 알고 나 좀 가자.”

“사실 나도 잘 몰라. 누가 약도 하나 주면서 시간 날 때 한번 찾아가 보라고 해서.”

“그 사람이 대체 뭐 하는 사람인데?”

“그건 잘 모르겠고, 굳이 말하자면 당구 은거 기인쯤 되겠다.”

“뭐? 당구 은거 기인?”


두 사람은 아이스박스 하나씩을 손에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비탈길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20분쯤 지났을 때 즈음, 저 멀리 우측에 집 두 채가 보이기 시작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오래되어 보이는 집 두 채와 창고로 보이는 건물이었다.

그들을 첫 번째 집으로 들어갔다.


담장 대신 탱자나무가 집을 에워싸고 있었다.

딱히 대문이랄 것도 없이 막대기 하나가 안과 바깥을 구분하고 있었다.

마당 한쪽에는 나무로 된 긴 평상이 하나 놓여 있었고, 그 위에는 나물과 약재가 가득했다.


막대기를 향해 걸어간 영묵은 마당 안 문 쪽을 쳐다보며 물었다.


“계세요? 아무도 안 계세요?”


몇 번을 불러보았지만 들려오는 건 침묵을 감싸 안은 바람 소리뿐이었다.


그들은 할 수 없이 옆집으로 향했다.

탱자나무를 끼고 좌측으로 돌아가니 아까 올라오면서 봤던 허름한 창고가 보였다.

그리고 그 뒤쪽에는 방금 보았던 집보다는 조금 큰 집이 자리하고 있었다.


창고를 지나 큰 집 쪽으로 다가가니 집 뒤편으로 커다란 대나무가 보였고 마당엔 두 사람이 있었다.

남매로 보이는 소년과 소녀는 마당에서 흙을 만지며 놀고 있었다.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간 영묵이 말했다.


“얘들아? 안녕!”


갑작스럽게 낯선 두 사람의 등장에 소년과 소녀는 겁을 먹은 듯, 그들이 하고 있던 행동을 멈췄다.

영묵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두 남매를 향해 말했다.


“오빠랑 여동생이 놀고 있었구나? 우린 누굴 좀 만나러 왔는데...?”


하지만 두 남매는 아무 말 없이 순진무구한 두 눈만 멀뚱거리고 있었다.

다시 영묵이 오빠로 생각되는 소년에게 물었다.


“여기 혹시 남철구 씨라고 살고 있지 않니?”


그제야 소년의 입술이 떨어졌다.


“동사무소에서 오셨어요?”

“아니. 우리는 서울에서 온 남철구 씨 동생들이란다.”

“철구 삼촌, 지금 숙모랑 밭에 있는데요.”


그때 앙증맞은 손을 가진 소녀의 앳된 목소리가 들렸다.


“철구 삼촌은 밭에 일하러 갔고요, 숙모는 나물 뜯으러 갔어요.”

“혹시 언제 오는지 알아?”

“조금 전에 갔으니까 한참 있어야 올 거예요.”

“여기서 삼촌이랑 같이 살아?”


유난히 큰 눈을 가진 소년은 손짓으로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뇨. 우린 여기서 살고 철구 삼촌은 저기서 살아요.”


소년의 손끝을 따라가니 아까 들렀던 그 집이었다.


“고마워. 동생이랑 재미있게 놀아.”


영묵은 돌아서려다 다시 앙증맞은 꼬마 소녀를 보며 말했다.


“예쁜 꼬마도 오빠랑 재미있게 놀고, 그리고 혹시 삼촌 보게 되면 집에서 기다리겠다고 전해줘.”


두 남매와 헤어진 영묵은 도경과 같이 왔던 길을 다시 걸었다.


마당 앞에서 진을 친, 두 사람이 옛 추억들을 더듬고 있을 무렵,

검게 탄 얼굴에 양손 가득 짐 꾸러미를 든 사내와 작은 체구에 다리를 절며 걸어오고 있는 여자가 보였다.


두 사람은 일어서서 그들이 걸어오는 모습에 시선을 고정했다.

영묵의 두 눈이 커졌다.


그 남자는 분명 철구였다.


경아의 손을 꼭 잡은 철구가 두 사람에게 다가오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동사무소에서 나온 사람들 같진 않은데...?”

철구의 말에 영묵이 먼저 반응했다.

그는 정중한 자세로 두 사람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후, 철구의 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강영묵입니다. 한상철 씨. 아시죠? 저희는 한상철 씨 동생들입니다.”


말을 마친 영묵이 도경에게 눈짓하자 도경도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철구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차도경 입니다.”


철구는 당황한 듯 말을 더듬으며 되물었다.


“누 누구? 한상철이요?”

“.......?”

“그런데 상철이는 어디 가고 두 분만?”


“영묵은 잠시 덤덤한 눈으로 철구를 바라보더니 조용한 어투로 말했다.


“상철 형님은 이미 고인이 되셨습니다.”


영묵의 말이 끝나자 두 사람의 눈은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커졌고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먼저 입을 뗀 사람은 철구였다.


“상철이가 죽었다고요? 언제요? 어쩌다가요?”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그의 질문에 두 사람은 마치 죄지은 사람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그때 경아가 철구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흔들었다.

그제야 철구는 자신의 실책을 인정한 듯, 입구를 막고 있는 작대기를 치우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들어가시죠. 들어가서 얘기 나누시죠.”


세 사람은 방으로 들어가고 경아는 부엌으로 향했다.


방 안에 들어가니 몇 안 되는 가재도구들이 잘 정돈되어 있어 매우 정갈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 부부의 평상시 모습을 대변하는 듯했다.

그러나 건장한 세 사람이 들어서자 실내가 꽉 차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작았다.


철구는 두 사람의 자리를 안내하며 말했다.

“누추하지만 이쪽으로 앉으세요.”

“감사합니다.”


세 사람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그 정적은 경아가 들어올 때까지 계속되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찻잔을 앞에 내려놓자 철구가 먼저 말했다.


“자 드시죠.”


세 사람은 묵묵히 찻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강한 차향이 풍겨왔고 찻물이 혀에 닿자 알싸한 쓴맛이 느껴졌다.

그러나 연이은 맛에는 반응하지 못했다.

그들의 분위기가 차 맛을 잠식해갔다.

방 안에 있는 세 사람은 한결같이 매우 침통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다시 차 한 모금으로 입술을 적신 철구가 긴 한숨을 내쉰 다음 말을 이어갔다.


“후유, 오늘 아침에 웬일로 감나무 위에서 까치가 울길래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나 했어요. 그런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저희도 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영묵은 상철의 일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좀 더 냉정해져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며 끝까지 마음을 다잡았다.

긴 이야기가 끝나자 철구는 눈물을 흘리기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까운 놈, 야속한 놈, 내년쯤에는 꼭 한번 만나러 가려고 했는데...!”


한동안 혼자 중얼거리며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울먹이던 철구는 조금 진정이 된 듯, 두 사람을 쳐다보며 물었다.


“이 오지까지 와서 알려줘서 고마워요. 하긴 여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상철이 뿐이었지요. 그럼 두 분은 상철이와?”

“동생들입니다.”

“내가 알기론 상철이가 형제라곤 달랑 누나 한 명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철 형님은 저희 당구 스승이자 형님이었습니다.”

“뭣! 다 당구요?”


영묵의 입에서 당구란 두 글자가 흘러나오자 순간, 철구의 두 눈에 파문이 일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영묵만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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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89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3 6 13쪽
65 죽방전설 (20) +2 24.01.30 93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3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8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60 죽방전설 (15) +4 24.01.23 97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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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죽방전설 (1) +2 24.01.05 129 8 12쪽
45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5) +3 24.01.04 136 9 12쪽
44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4) +3 24.01.03 136 8 12쪽
43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3) +2 24.01.02 140 9 13쪽
42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2) +2 24.01.01 150 5 13쪽
41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1) +3 23.12.30 152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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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3) +2 23.12.28 149 9 13쪽
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5 7 13쪽
»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2 23.12.26 152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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