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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건행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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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작품등록일 :
2023.12.02 17:28
최근연재일 :
2024.02.23 08:35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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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5
추천수 :
603
글자수 :
468,734

작성
23.12.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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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4)

DUMMY

창고에 들어서니 어제의 열기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도경은 문을 활짝 열고 바닥을 쓸기 시작했고, 영묵은 당구대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청소가 마무리되어 갈 무렵, 앙증맞은 어린 소녀가 고개를 빼꼼히 내밀며 혼자 중얼거렸다.


“어, 어제 그 아저씨들이네.”


그때 어린 소녀의 등 뒤에서 나이 든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슬아, 창고에 누가 있어?”

“네. 할아버지. 어떤 아저씨들이 청소하고 있어요.”


어린 소녀가 향한 곳에서는 큰 비닐포대를 든 노인과 어제 보았던 소년이 걸어오고 있었다.


그 노인은 포대를 내려놓더니 영묵과 도경을 보며 말했다.


“어제 철구 집에 온 손님들이구먼, 덕분에 고기 잘 먹었네. 허허허!”


노인의 인사말에 두 사람은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또한 남매에게 인사말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안녕 너희들도 또 보네.”

“철구는 밭에 나갔나 보지.”

“네. 아마 그런 것 같아요.”

“그럼 곧 올 때가 다 되었을 거야.”


말을 마친 노인은 다시 포대를 들고 가려고 할 때, 영묵이 노인에게 다가가더니 포대를 빼앗으며 말했다.


“어르신 이것은 제가 들고 가겠습니다.”

“거참! 예의 바른 청년일세. 자 가세나!”


노인이 앞장서고 남매와 영묵 그리고 도경은 창고 문을 잠그고 맨 뒤에 나섰다.


철구의 집에 도착하여 평상 위에 포대를 내려놓으니 어린 소녀가 영묵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저 아저씨. 아까 거기서 혹시 도깨비 못 봤어요?”


영묵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할 때 오빠인 정남이가 다가오며 말했다.


“이 맹추야, 도깨비는 밤에만 나타난다고 말했잖아!”

“피 오빠는 알지도 못하면서 아저씨들이 봤을 수도 있잖아!”


어린 소녀는 다시 영묵을 쳐다보며 말했다.


“어제 도깨비가 산에서 내려와서 딱,딱,딱 하며 밤새도록 놀았대요.”

“네가 들었니?”

“아뇨. 우리 오빠가 그랬어요.”

“오빠가?”

“네, 쉬지도 않고 계속 딱,딱...!”


영묵은 그 어린 소녀의 말을 듣는 순간 뒷머리를 잡고 말았다.

결국 어린 소녀가 말하는 도깨비는 그와 도경이었다.


마당 한쪽에선 오빠인 정남과 어린 소녀 이슬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이를 흐뭇하게 쳐다보고 있는 영묵에게 도경이 다가와서 말했다.


“묵아 저 꼬마 애 이름이 이슬이래.”

“왜 이슬 씨 보고 싶냐?”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그렇다는 거지.”

“애들 참, 귀엽다!”


영묵이 말이 끝나자마자 마당 안으로 들어선 철구가 평상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어르신 오셨어요? 너희들도 왔구나.”


영묵도 철구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밭에 다녀오신 거예요?”

“응, 밥은 먹었고?”

“네.”

“근데 창고에는 왜 올라갔어. 그냥 푹 좀 쉬지.”


영묵과 철구가 이야기하고 있을 때 평상에서 일어선 노인은 두 남매를 보며 말했다.


“정남아, 이슬아, 우리도 슬슬 올라가 보자.”

“아니, 좀 더 있다 가시지...?”

“정남이 어미가 저거 갖다주라고 해서 내려왔어.”


비닐포대를 본 철구가 노인에게 말했다.


“무슨 또 저런 걸 갖고 오세요? 에구 제수씨도 참!”

“어제 고기랑 순대 잘 먹었네. 특히 그 소고기는 입에 살살 녹더구먼. 허허허!”


정남의 식구들이 올라가고 마당 안에는 세 사람만 남았다.

그들이 떠나자 비닐포대의 내용물을 확인하던 철구가 말했다.


“이 귀한 것을 뭘 이리 많이 보냈어. 더덕에. 도라지에 나물에......”

“형수님은요?”

“응, 곧 올 거야.”

“언제 출발하려고? 점심은 먹고 가야지.”

“아침 먹은 지 얼마나 됐다고요”

“네 형수가 너희들 반찬 해 준다고 나물 뜯고 있어.”

“형수님도 참, 그러실 필요 없는데.”


그때 마당 밖을 둘러보던 도경이 들어오며 말했다.


“이야! 여기 공기 하나는 죽입니다. 단 몇 시간밖에 못 잤는데도 피곤기가 전혀 안 느껴지네요.”


밭에서 돌아온 정아는 아궁이에 불을 지펴가며 점심 준비에 열성이었다.

철구는 아까 노인이 가져온 것들과 정아 준비해 놓은 것들을 포장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윽고 평상의 밥상 위에는 온갖 봄나물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아침을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담스러웠지만 산뜻하고 향긋한 산나물, 봄나물이 주는 향기를 이겨내진 못했다.


영묵과 도경은 그들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배가 터지도록 먹기에 바빴다.


“너희들이 잘 먹어주니까, 네 형수가 기분이 좋은가 보다.”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유”

“도경이는 먹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마시던데! 그릇까지 씹어 먹을 기세였어. 하하하!”


여운이 남는 점심 식사를 끝낸 그들은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평상에 앉았다.


먼 산을 지그시 응시하던 철구가 입을 열었다.


“영묵아, 내가 부탁이 하나 있는데 들어줄 수 있겠냐?”

“어떤?”

“사람을 좀 찾아서 뭘 하나 전해줬으면 해서.”

“어디 있는지는 알고요?”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 있어. 그런데 그분들 둘 다 아직 살아있는지는 장담 못 하겠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한번 찾아볼게요.”

“고맙다. 내가 이 골짜기로 들어와서 마음에 걸린 사람이 딱 둘 있었는데......”

“그중 한 사람이 상철 형님이었군요.”

“응,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이 그동안 잊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너희들을 보니까 다시 새록새록 그 기억이.”

“그만하시고 그분이 어디 계신지 알려주세요.”

“잠깐만!”


철구는 일어서서 영묵과 도경이 묵었던 방으로 들어가더니 길쭉한 상자 하나를 들고나왔다.


그 상자를 보는 순간 영묵의 눈이 커졌다.

그 상자는 철구가 상철과 헤어질 때 짊어지고 가던 바로 그 상자였다.

영묵의 생각이 깊어질 무렵, 철구의 음성이 들여왔다.


“바로 이거야.”

“이게 뭔데요?”

“전해주면 그분이 알아서 얘기해 줄 거야. 그리고 내 말도 좀 전해줘.”


철구는 다시 먼 산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더니 이내 영묵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무 죄송해서 한순간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고, 뒤통수치려고 한 게 아니라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였고, 결국 살려냈다고!”


영묵은 철구의 마지막 말에 가슴 깊게 저려 왔다.

하지만 철구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부산 부전시장에 가면 동남상회라고......”


철구가 긴 이야기가 끝나자 영묵이 물었다.


“만약 두 분이 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면 그때는 어떡하죠?”

“어떡하긴 그땐 이것도 주인 없는 물건이 될 테니, 먼저 갖는 사람이 임자지. 그땐 네가 주인이다.”

“대체 이게 뭐길래?”

“그건 그때 가서 열어보면 알게 될 거야!”

“네 알겠습니다.”

“나는 네가 꼭 그분을 만났으면 해. 사실 그 감각 당구란 것도 시작은 그분을 통해서였으니까.”

“네 그럼?”

“후훗, 넘겨 짓지 마. 당구 당자도 모르시는 분이니까, 4구 150정도?”


말을 마친 철구의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


마당 입구에 네 사람이 서성이고 있었다.

도경은 어깨에 큰 자루를 매고 있었고 영묵은 기다란 상자 하나를 걸고 있었다.

두 눈에 물기가 가득한 정아는 몹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반면에 철구의 표정은 무덤덤했다.


그들은 잠시 마당에 서서 덕담을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다.

마침내 영묵과 도경이 두 사람을 향해 깊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철구가 영묵에게 다가가더니 얼굴을 귀 가까이 대고 속삭였다.


“깜박한 게 있어서......”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작은 마을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철구와 경아는 두 사람이 사라질 때까지 하염없이 그들의 뒷모습만 바라보았다.


철구가 영묵의 뒷모습에서 보고 있는 것은 상철의 미소와 흔적이었다.


영묵과 도경은 먼저 올라온 비탈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들의 표정은 훈훈했다.

큰 포대를 짊어진 도경이 물었다.


“묵아! 아까 철구 형님이 네 귀에 대고 뭐라고 속삭였던 것 같은데.”

“별거 아냐, 하하하!”

“그런데 왜 웃어?”

“아냐, 갑자기 인삼주 생각이 나서.”


한참을 걸어가니 드디어 그들이 타고 온 자동차가 보이기 시작했다.

차에 도착한 두 사람이 트렁크에 짐을 싣고 있을 때 등 뒤에서 인사말이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뒤돌아보니 키가 큰 학생이 두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교복을 입고 어깨엔 가방을 메고 있었다.


“어, 학생은?”

“저기 갔다 오시나 봐요?”


학생이 손짓하는 곳을 따라가니 철구의 집이 있는 방향이었다.


“너는?”

“우리 집이 아니라 철구 삼촌 만나러 오신 거죠?”


그제야 이 학생의 정체를 눈치챈 영묵은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그러니까 학생은 이슬이 오빠?”


도경은 영묵의 질문을 듣자 그 역시 웃음 지으며 말했다.


“이슬이 오빠는 난데! 네가 정남이 형이구나.”

“네. 맞아요. 아저씨들은 어디서 오셨어요?”

“응, 우린 철구 형님 동생들이야.”

“철구 삼촌 동생들이라고요!? 철구 삼촌은 친척들이 없다고 하던데...?”

“친동생은 아니고 그냥 동생.”

“아하! 그럼 만나고 이제 가시는 거예요?”

“맞아. 다음에 기회 되면 또 보자.”

“예, 안녕히 가세요.”


돌아서는 학생의 이름표를 잠깐 본 영묵이 그를 불러 세우며 물었다.


“잠깐만, 학생 이름이?”

“아, 예 저는 송정호라고 해요.”

“뭐! 송정호!”


영묵이 정호의 이름을 듣고 놀란 얼굴을 하자 도경이 다가오며 물었다.


“왜? 아는 학생은 아닐 테고?”

“알기는? 그냥 비슷한 이름을 가진 사람이 생각나서.”


영묵은 정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짧은 시간 동안 친분을 다졌다.

아쉬워하는 정호가 돌아가자 영묵은 시동을 걸고 서울로 향했다.


서울을 떠나올 때만 해도 갑갑했던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았다.

영묵은 운전 내내 정호의 이름을 뇌까렸다.


-그래 맞아 송정호

-당구연맹 최연소 우승자

-그 녀석이 철구 형님이랑......


서울이 점점 가까워져 오자 차는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토요일 오후라 막히는 곳이 꽤 많았다.

지루함을 달래려고 음악을 틀려고 할 때, 도경이 선수를 치며 물었다.


“저기 뒷좌석에 실려 있는 기다란 상자 말이야, 꼭 큐 같은데...?”

“그게 그리 궁금하냐? 나중에 알게 되겠지.”

“아무래도 큐 같아.”

“피곤할 텐데 한숨 자지 그래!”


드디어 만남의 광장을 지나자 6시가 가까워져 가고 있었다.

영묵은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도경의 핸드폰에서 벨 소리가 울린 것도 바로 그때였다.

벨 소리에 잠을 깬 도경은 핸드폰을 확인하며 말했다.


“내가 깜박 잠이 들었었네. 누구지? 처음 보는 번혼데.”


도경이 핸드폰을 귀에 대자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짧게 통화를 마친 도경의 표정이 침통했다.

이를 본 영묵이 물었다.


“왜 그래? 무슨 일인데?”

“용구가 많이 다쳤나 봐?”

“용구?”

“거 있잖아, 우리 고등학교 동창, 야구후배 건드렸다가 너한테......”

“아, 그 용구! 그런데 용구가 왜?”

“많이 다쳤나 봐! 묵아, 나 먼저 내려주고 가라. 아무래도 그 녀석에게 먼저 가봐야겠어.”

“침착해. 일단 거기 내려주고 갈게.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하고......”

“응. 연성 의료원으로 가줘.”


도경의 표정은 병원으로 가는 내내 초조함이 떠나지 않았다.

드디어 그들이 탄 차가 병원 입구에 도착했다.

도경은 차가 멈추자마자 내리면서 영묵에게 말했다.


“나중에 전화할게.”


도경은 그 한마디만 남기고 뛰어갔다.


영묵은 그런 도경의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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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90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4 6 13쪽
65 죽방전설 (20) +2 24.01.30 93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3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9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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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바람과 나뭇가지 (1) +2 23.12.29 141 9 13쪽
»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4) +2 23.12.28 148 8 12쪽
37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3) +2 23.12.28 150 9 13쪽
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6 7 13쪽
35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2 23.12.26 152 7 13쪽
34 희망을 욕심내다. (6) +5 23.12.26 154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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