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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맨션 님의 서재입니다.

수면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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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맨션
작품등록일 :
2020.10.12 23:01
최근연재일 :
2020.12.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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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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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영혼의 저택(3)

DUMMY

벌컥-



“··· 이곳은?!”


“어서 오세요. 해피짐입니다.”



헬스장이다. 여태껏 보았던 헬스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문 앞에 러닝머신이 약 30개. 처음 보는 기구들도 꽤 있다.



“진짜로 이 세계는... 살맛 나는 구만!!! 영혼 저택에 헬스장이라니!!!”



자고로 헬스장은 운동을 위해 존재하는 것. 운동은 사람이 건강해지려고 하는 것. 영혼들만 존재하는 이곳에 이렇게 큰 규모의 헬스장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하긴... 영화관에 마사지샵까지 있는데 더 신기할 것도 없지.”



헬스장을 둘러보는 강현재.

넓은 헬스장에 30명 정도 보인다.



“젠장. 근데 왜 이렇게 넓은 거야? 여기를 언제 다 청소하냐고!!!”


“강현재군?”



한참을 투덜거리는데 옆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어 아저씨?!?!”


“청소 중이신가요? 하하.”


“예... 근데 솔직히 너무 하신 거 아니 에요?!”


“무엇을 말씀입니까?”



잔인한 문장과는 대조적으로 웃고 있는 해국. 그는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다.



“1층에서 3층까지가 얼마나 넓은데 여기를 나 혼자 다 하라고!!! 지금 5시간 넘게 청소만 하고 있다 구요!!! 아 물론 중간에 다른 일도 있었지만...”


“예? 그 넓은 곳을 지금 다 하셨다구요?”


“예...? 아까 이세연씨가 하라고...”


“하하하하. 다 해야 하는 건 맞지만 하루 만에 끝내야 한다고는 안 했을 텐데요.”


“네에~?!?!?!”


“우리는 보통 하루에 한 층씩 청소합니다.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데 하루 만에 힘을 다 빼면 오래 일을 할 수 없죠.”


“뭐야 이 배신자들!!! 당장 이세연한테 전화해야겠어.”



따르릉-


딸칵.



[여보세요?]


“이세연씨. 하루에 한 층만 청소하는 거라고 미리 말해줬어야지. 내가 손해 봤잖아!!!”


[왜 큰 소리야. 거기 써져 있었잖아.]


“어디 뭐가 써져?”


[근로계약서 세부 사항에.]


“세부 사항이 있었어?!”


[다섯 페이지에 걸쳐서 적혀 있었어. 거기 니가 해야 할 일들이 적혀 있었고.]


“아니 그걸 내가 어떻게 다 읽어...”


[그래서 내가 꼼꼼히 읽으라고 했잖아. 그리고 미리 다 해 놓으면 좋은 거지 뭘 또 손해를 봐?]


“지금 너 니가 한 일 아니라고 그렇게...”


[앞으로도 계약서 쓸 일 있으면 제대로 읽고 사인 하길 바라. 그럼 난 바빠서 이만.]



툭-



“이런 썅!!!!!”


“하하하하. 세연 아가씨 쪽이 승리했나 보군요.”



또 웃는다.



“승리는 무슨. 아오 진짜~!”


“이왕 이렇게 된 거 저랑 함께 운동이나 하다 가시죠. ^^”


“운동은 저의 체질이 아니라...”


“하다 보면 체질이 됩니다.”


“아 예...”



이상하다.

이상하게 아저씨의 말은 신뢰가 간다. 그리고 이상하게 아저씨의 말은 들어야만 할 것 같다.



“헉헉헉.”



해국과 러닝머신을 뛴 지 15분째. 땀 범벅이 된 강현재에 비해 해국은 여유로워 보인다.



“강현재군. 이렇게 기본적인 유산소 운동도 힘들어하면 어떡합니까?”


“아 그게... 제가 평소에 운동을 안 해서...”


“현재군. 요즘은 여자도 얼굴보다 몸을 보는 시대입니다. 연애하고 싶다면 운동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운동해 봤자 제가 깨어나면 꽝이잖아요. 그렇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운동은 습관입니다. 여기서 습관을 잘 들여놔야 밖에 나가서도 그런 삶을 유지하지요.”


“아저씨 헬스트레이너에요?”


“아니요. 그냥 아저씨입니다.”


“하하하핳. 그냥 아저씨가 어딨어요~!!!”


“하하하하. 아저씨라고 불리는 게 익숙하다 보니... 아무튼 영혼 상태에서 컨디션이 안 좋으면 실제 몸에까지 영향을 미치니 여기서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담 정말로 아프면 안 되겠네요.”


“명심하십시오 강현재군.”


“근데 아저씨.”


“왜 그러십니까?”


“이세연씨도 저한테 반말하는데 아저씨는 왜 저한테 존댓말을 하세요?”


“존댓말이 규칙이니까요. 근로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아하 근로계약서라... 그럼 이세연씨는 왜 저한테 반말하는 거죠.”


“저는 정규직이고 세연 아가씨는 계약직입니다. 계약직 근로계약서에는 그런 내용이 명시되어 있지 않죠.”


“계약직이랑 정규직 차이는 뭔가요?”


“죽은 영혼들이 절차를 거쳐 입사한 경우 정규직. 혼수상태인 영혼들은 계약직입니다.”


“그럼 여기는 정규직과 계약직 비율이...?”


“유일한 계약직은 세연 아가씨 한 명뿐입니다. 대부분 여기 오면 안락한 생활에 취해 일을 하고싶어 하지 않거든요. 아, 이제 현재군이 있으니 두 명이겠군요.”


“한 명이라니... 계약직으로 서러울 때가 많겠네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하기 전, 타 사에서 계약직으로 6개월 정도 일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결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우리는 차별 없는 기업입니다. 계약직이 정규직보다 일을 못 한다는 것은 지금껏 그 어떤 사례로도 증명되지 않았으니까요.”


“오... 이런 기업이 존재하다니.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군요.”


“하하하하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그래도 부하직원한테 아가씨라고 하는 건 좀... 꼭 아저씨가 집사 같잖아요!”


“저는 그냥 그게 편합니다. 여기는 팀장 빼고는 딱히 직급이라는 게 없어서.”


“아저씨는 가끔 보면 나이 든 사람 같아요. 분명 얼굴은 30대인데...”


“그런가요. 제가 좀 동안이기는 합니다. 허허.”


“거봐. 허허 하고 웃는 것부터가 좀...”


“허허...”


“근데 아저씨랑 세진씨는 어떻게 같이 일하게 된 거에요?”


“흠... 그건...”




*** 1년 전.



아현병원 1701호에 누워있는 세연의 몸.

그 몸을 바라보고 있는 세연의 본체.



“이, 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이세연씨.”


“...?!?!?!”


“반갑습니다. 해국이라고 합니다.”




***



“세연이는 나의 100번째 고객이었습니다. 그때의 세연이는 아주 여리고 부서지기 쉬운 아이였죠.”




***



“이곳이 이세연씨가 깨어날 때까지 지내시게 될 방입니다.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카운터에 말씀해주세요.”




일주일 후



“해국 팀장님, 707호 이세연씨 일주일째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따로 소란은 없었던가요.”


“예. 그런데 계속 이렇게 식사를 안 하시면 아마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몸의 상태가...”


“제가 한번 들어가 보죠.”



똑똑-


...


똑똑-


...



“들어가겠습니다.”



딸칵.



“이세연씨?”


“나가세요...”


“이세연씨. 계속 이렇게 밥을 안 드시면 실제 몸에도 악영향을...”


“제발 나 좀 건들지 말라고!!!”


“이세연씨.”


“이렇게 살아서 뭐 해요. 아등바등 깨어나면 또 뭐해요. 나한테는 이제 동생도 없고 이무영도 없는데.

나는 두 명한테 동시에 배신을 당했어요. 당신이 내 기분이 어떨지 알기나 해요? 그냥 차라리 콱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죽음이라는 단어는... 그리 쉽게 내뱉을 수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당신이 뭘 알아. 삶의 이유를 모조리 빼앗긴 내 기분을. 권련? 재력? 그딴 게 다 무슨 소용이야. 인생 자체를 이렇게 잘못 살아왔는데.”


“저도 죽음을 겪었으니까요.”



뒤 돌아 울며 소리 지르던 세연이 돌아본다. 세연의 앞에는 어느 키 큰 남자가 서 있다. ‘해국’이라는 이름이 적힌 사원증을 목에 걸고 있는 남자.



“저도 원치 않게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사고였죠.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이곳의 생활이 더할 나위 없이 편했거든요.”



해국의 이야기에 세연이 귀 기울인다. 그는 꽤나 매력적인 음색을 갖고 있다.



“그런데 내가 죽은 지 49일이 되던 날, 세상 밖으로 나갔다가 나는 보았습니다. 부인은 죽기 전 나와의 추억이 아닌 젊었을 시절의 나를 추억하고 있었고, 자식은 아버지는 존경스러웠지만 사랑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었죠. 나를 배신했던 친구는 평생을 죄책감에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펑펑 울고 있었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팠을 것 같아요.”


“내가 죽고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뭐 하나라도 의미 있는 일을 더 할걸.

좀 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살걸.

좀 더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걸.

좀 더 빨리 친구를 용서할걸.

좀 더 부모님께 효도할걸.

좀 더 내 자식에게 사랑을 표현할걸.

좀 더 내 부인을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걸.”



담담했던 해국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진심이다. 그는.



“이세진씨는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동생에게 복수할 기회도, 용서할 기회도, 모든 것을 되돌릴 기회도. 세상을 바로잡을 기회도.”


“저는... 동생이 미워요.”


“정말 동생이 미운 것이 맞나요?”


“고작 잘못된 물건 때문에 저를 죽이려고 해요. 저는 언니로서 그걸 막지 못했어요. 저에게서 무영씨도 빼앗아갔어요. 사실 제가 여자로서 매력이 없었나 봐요. 제가 더 잘해야 했어요. 아니 이런 거짓 된 사랑은...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이세연씨. 사랑했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여요. 이세연씨는 온 힘을 다해 순수하게 사랑했고,

그렇기에 성장했고, 또 그렇기에 빨리 털어낼 수 있을 겁니다.”


“사랑... 그래요.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모든 일에...”


“이세연씨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어요. 모든 일은 그냥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어버린 겁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습니다.”


“으흐흐흐흑...”



참아왔던 눈물이 터진다.

평생 느낄 수 없었던 따뜻하고 포근한 감정을, 이 남자에게서 느끼고 있다.




“저기...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아저씨...?”


“편할 대로 부르십시오.”


“아저씨. 저도 여기서 일하고 싶어요. 제가 깨어나기 전까지 아저씨랑 함께 일하고 싶어요.”


“저야 영광입니다.”




***



“아저씨가 이세연씨를 구한 거나 다름없군요...”


“세연 아가씨 스스로의 의지였습니다. 아가씨는 겉으로는 저래도 사실 상처도 많고 여린 사람입니다.”


“아니요. 저는 이세연씨가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죠 현재군?”


“동생과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는데 그 와중에 시계 출시를 막기 위해 충분히 노력했잖아요.”


“듣고 보니 아가씨는 강한 사람이 맞네요. 하하하하.”


“만약 연희가 정태수랑 바람났다고 생각하면... 맞다. 정태수 시발놈. 아저씨. 저 현실 세계에 잠깐 나갔다 와도 되죠?!”


“물론입니다.”


“다음에 봐요 아저씨!!!”



쌔앵-



“허허. 굳럭입니다. 현재군.”


“정태수 이 씹새끼.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지금 어디서 뭐 하고 있는 거야?”




*** 삼일전자 본사 앞.



여기저기 사원증을 맨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보니 평일인가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어디 보자... 7층이 영업이니까 제일 왼쪽 엘리베이터를 타야겠군.”



띠링.

[7층입니다.]



“정태수 자리가... 저깄다!!!”



‘정태수 과장’

명찰이 꽂힌 이름표가 책상 선반 위에 놓여있지만 태수는 없다.



‘이 새끼는 일 안 하고 어딜 싸돌아 다니는 거야...’



“정 과장님은 또 자리에 안 계시네요? 상의해야 할 거 있는데 참.”


“또 줄 찾으러 갔나 보죠 뭐.”


“줄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그게 사실은...”



태수 옆자리의 사람들 대화가 귀에 들려온다.



“정태수 과장 회사에 연줄 있다는 소문이 있어요.”


“어머 정말이야? 뭐 친척 이런 거야?”


“그런 거 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어쩐지 맨날 고과도 잘 받았잖아~”


“그러니까요~ 연줄 없는 사람들 서러워서 살겠나.”



‘어휴 정태수 이 새끼 욕이라도 먹지 말던가. 어떻게 회사 짝꿍한테까지 욕을 먹고 있냐. 니 인생도 참...’



아니다.

동정심 갖지 말자.

배신자에게 동정심은 사치다.



‘19층이나 가볼까.’




***



스윽-



‘역시 보안을 통과하는 건 짜릿하군.’



세진의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예뻤던 세진이 더 이상 예뻐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 이세연이 낫구만... 아니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내가?!’



그리고 세진의 맞은 편에는...



‘응???’



정태수가 앉아있다.



“우리도 이러고 싶었을까?”


“세진아. 이건 아니야...”


“이번일은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 당신은 가만 있어.”


“어떻게 가만있어 그래도 내 친군데!!! 애초에 내가 이 일에 연루되지 말았어야 했어.”


“그러게 2년 전 그 때 거길 지나가지 말았어야지!!! 이제 와서 누굴 탓해?”


“보고 싶어서 본 게 아니잖아. 하...”



‘이건 또 무슨 새로운 개소리래.’



“어쨌든 태수씨. 당신 친구가 저렇게 되는 덕분에 내가 쓸데없이 피험자 강현재한테 힘 쏟을 시간에 태수씨 얼굴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잖아. 우리가 사랑을 나눈지 한달 채 안되었지만 나 태수씨 사랑해. 이건 정말 진심이야.”


“...사랑해.”


“안아줘.”



아니다.

분명 뭐가 잘못됐다.

아무리 나를 배신한 개년놈들이라 해도.

나랑 헤어진 지 고작 1주일인데.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무섭게 둘의 얼굴은 가까워진다. 곧 입술도 가까워진다. 나와 키스했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키스한다.



저 둘은 도대체 언제부터였을까.


이번 생은 정말이지...



좆 같은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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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53번 피험자 김현수(3) 20.11.27 11 0 11쪽
47 53번 피험자 김현수(2) 20.11.26 14 0 11쪽
46 53번 피험자 김현수(1) 20.11.25 12 0 11쪽
45 52번 피험자 남태길(5) 20.11.24 13 0 12쪽
44 52번 피험자 남태길(4) 20.11.23 11 0 11쪽
43 52번 피험자 남태길(3) 20.11.22 11 0 12쪽
42 52번 피험자 남태길(2) 20.11.21 12 0 12쪽
41 52번 피험자 남태길(1) 20.11.20 15 0 11쪽
40 51번 피험자 김유나(5) 20.11.19 16 0 12쪽
39 51번 피험자 김유나(4) 20.11.18 15 0 11쪽
38 51번 피험자 김유나(3) 20.11.17 16 0 12쪽
37 51번 피험자 김유나(2) 20.11.16 25 0 11쪽
36 51번 피험자 김유나(1) 20.11.15 17 0 12쪽
35 복수의 시작 20.11.14 14 0 12쪽
34 영혼의 저택(4) 20.11.13 14 0 12쪽
» 영혼의 저택(3) 20.11.12 16 0 13쪽
32 영혼의 저택(2) 20.11.11 18 0 12쪽
31 영혼의 저택(1) 20.11.10 17 0 15쪽
30 진실의 문턱(2) 20.11.09 20 0 11쪽
29 진실의 문턱(1) 20.11.08 22 0 11쪽
28 또 다른 세계(2) 20.11.07 21 0 11쪽
27 또 다른 세계(1) 20.11.06 23 0 12쪽
26 등장밑은 어두웠고 믿었던 사람에 통수맞았다 20.11.05 25 0 11쪽
25 안녕, 내 찬란했던 인생아 20.11.04 25 0 12쪽
24 의심(5) 20.11.03 27 0 13쪽
23 의심(4) 20.11.02 29 0 11쪽
22 의심(3) 20.11.01 2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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