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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채 님의 서재입니다.

심어(心語)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선채
작품등록일 :
2021.03.20 10:23
최근연재일 :
2021.08.04 06:00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132,463
추천수 :
1,735
글자수 :
865,291

작성
21.07.09 06:00
조회
607
추천
9
글자
11쪽

제31장 꿈을 쫒는 사내들 뭉치다

DUMMY

아덴제국에는 위대한 기사라고 불리고 있는 그랜드마스터가 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보다 월등히 약한 한명의 그래플마스터를 더 존경하고, 따랐는데. 스파르타기사단에 속해있는 600명의 사내들은 한명의 사내에게 목숨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인생을 맡겼다.


그만큼 믿음과 신뢰를 모두 갖추고 있는 사람이었다.



“단장님. 티안왕국의 깃발입니다.”


“처리한다.”


“알겠습니다.”



트마우스 공작과 티비안드 공작에 의해서 그나마 남아있었던 티안왕국의 병사들은 대부분이 아덴제국쪽으로 합류한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니 티안왕국의 영토에 있는 병사들은 하브란제국이였기 때문에 최대한 부딪치는 것을 피하며 다녔다.


하지만 아직까지 티안왕국의 깃발을 가지고 다니는 진영이라면 반역의 무리라고 판단해야 했다.


스파르타 기사단은 자신들의 등에 걸려있는 두자루의 검을 뽑으며 적을 처리하기 위해서 움직였다.


물론 자신들의 상징이 되어버린 기합소리를 빼먹지 않고, 내뱉었다.



“후~ 하! 후~ 하!”



스파르타 기사단은 다른 기사들처럼 은빛 갑옷을 입지 않는다.


간단하게 조끼갑옷만 입고 있는 그들의 겉모습만 보면 절대로 기사로 보이지 않

아서 한번도 마주친적이 없는 사람들은 병사나 용병들로 본다.


하지만 이미 유명해진 스파르타 기사단의 복장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스파르타 기사단!!!“


“뭐?! 말도 안돼!!”



바드는 자신의 말을 몰아서 적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600명의 사내들이 뒤를 따랐다.


숫자의 차이는 2배가 넘었지만 티안왕국 진영에는 대부분이 일반 병사였고, 기

사들의 숫자는 몇 명 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스파르타기사단의 일반적인 학살이 진행되어 갔다.



“흩어져서 모두 척살한다.”



바드의 외침에 600명의 기사들이 진영을 돌아다니며 적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한번의 손짓으로 적군 병사들의 목숨을 거두었는데 많아도 두 번의 손짓

이면 적들의 목숨이 끊어졌다.


한명의 티안왕국 기사가 바드를 바라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이놈! 내가 상대해 주마!!”



기사는 자신의 검에 오러블레이드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드는 기사가 오러블레이드를 뿜어내자 자신의 검을 검집에 꼽았다.


자신의 검술로는 소드마스터를 상대 할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검을 집어

넣은 것이다.



“검을 뽑아라!!”


“와라.”



기사는 바드가 자신의 검을 검집에 넣어버리자 자신을 무시하는거 처럼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바드가 검을 들고 다니는 것은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가지고 있는거고, 진정한 힘은 두주먹에서 나온다는 것을 일부로 설명해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했다.


자신의 몸이 진정한 무기였다.



쾅! 쾅! 쾅!



오러피스트와 오러블레이드가 부딪치며 격돌하기 시작했다.


티안왕국에서 천명이 넘는 병사들을 통솔하는 기사는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젊은 사내를 바라보며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조끼 갑옷을 입고 있는 바드의 몸에는 수많은 상처들이 존재했는데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을 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기사는 자연스럽게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격필살(一擊必殺)을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살을 주고, 뼈를 가져간다.”


-심권(心拳)제1장 파사권(波死拳)-


쿠우우웅!



바드는 티안왕국의 소드마스터를 상대하면서 많은 상처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은 살아있고, 상대는 머리가 부셔지며 죽음을 맞이했다.


싸움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버릴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버리고, 상대의 목숨을 거두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드는 자신의 부하들이 싸우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나의 힘을 이용해서 큰소리로 외쳤다.



“티안왕국!! 지휘관은 이미 무너졌다!!”



스파르타 기사단은 쓰러져 있는 적들을 완전히 제압하기 위해서 다시한번 검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적들의 생명을 남겨놓지 않는 것이 스파르타 기사단의 방침이었기 때문이다.


오러피스트를 사용하면서 소드마스터를 상대하는 바람에 상당한 마나를 소모해 버렸지만 조금이나만 수하들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서 바드는 다시금 두 개의 검을 뽑아 들었다.


상황은 빠른속도로 마무리되어 가고 있었지만 항상 가장 먼저 검을 뽑고, 가장 마지막에 검을 집어넣는 것이 그의 철칙이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후~ 하!”



장시간에 걸친 전투는 어느새 끝이 보이기 시작했고, 바닥에는 적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바드는 기사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고, 20명이나 되는 부장들을 모았다.


그리고는 묵직한 목소리를 내뱉었다.



“피해는?”


“사망 3명, 부상 120명입니다.”


“사망자가?! 있단 말인가?!”



바드는 두배가 넘는 적군을 처리했지만 자신의 부하들중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는 것에 격분을 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적군중에 기사들이 몇 명있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병사들로 이루어져 있는 집단이었기 때문이다.


고작해야 병사들을 상대하는데 사망자가 발생하다보니 기분이 좋지 못한거다.


부장급의 기사들은 자신보다 한참이나 어린 바드앞에서 부끄럼 때문에 머리를 들지 못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티르크소대에서 헤트,베마르가 사망했습니다.”


“게르소대에서 네베샤가 사망했습니다.”


“앞으로.”



스파르타 기사단은 600명이나 되는 대규모 집단 이다보니 부장들의 숫자만 20명이나 되었고, 편의성 각소대의 이름을 부장들 이름으로 정해놓고 운영을 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소대의 부장들은 긴장된 얼굴을 앞으로 한걸음 움직였다.


그때 바드의 주먹이 부장들의 얼굴을 가격했다.



퍽! 퍽!



두 번의 주먹질과 함께 두명의 부장이 바닥에 쓰러졌다.


상당한 힘이 실려 있었는지 부장들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그정도로 단일격이였지만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거다.



“그대로 평생 누워 있을 것인가?!”


“아닙니다!”


“아닙니다!”



두명의 부장들이 바드에게 구타를 당했지만 18명이나 되는 나머지 부장들은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고,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평상시에 자주 있었던 일인거 처럼 그들의 표정은 오히려 태연했다.


그들은 그저 단장이 너무 상심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뿐이었다.


실력이 부족해서 죽어버린 부하들이 아니라 자신이 제대로 지켜주지 못해서 죽음을 맞이해버린 부하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너무 오래 갖고 다녔기 때문이다.



“너희들의 부족함 때문에 3명의 목숨이 사라졌다. 무엇으로 책임지겠는가?”


“목숨을 다해 부하들을 지키겠습니다.”


“앞으로 사흘동안 팔굽혀펴기를 매일 100개씩을 추가로 한다. 자신의 몸이 강해져야 부하들을 지켜줄수 있는 것이다.”


“네. 알겠습니다!”



현재 그들은 매일 500개씩 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며칠동안은 600개씩 해야 되었지만 누구하나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지 않았다.

바드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바닥에 앉아서 쉬고 있는 스파르타 기사단원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부장들은 바드가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서 쉬고 있는 부하들에게 향했는지 너무나 잘 알고있었다.


자신들도 부장이 되기전까지는 항상 따뜻한 단장의 충언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 스파르타 기사단의 부단장으로 있는 쥬브란 베르시반 백작이 입을 열었다.



“티르크, 게르 괜찮은가?”


“괜찮습니다. 그거보다 부단장님은 왜 아직도 스파르타 기사단에 남아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백작님을 두명이나 모셔야하는 기사단은 저희밖에 없을겁니다.”



이미 소드마스터 경지에 도달해 있어서 백작이라는 위치에 있지만 아직도 스파르타 기사단의 부단장으로 남아있는 쥬브란 베르시반 백작의 속마음이 궁금해서 터진 입술을 만지면 질문을 던진 것이다.


바드에 비해서 상당한 연령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단장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부단장이라는 것을 이곳에 있는 모든 부장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스파르타 기사단의 부단장 자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후후후. 자네들은 내가 단장님보다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네. 사람을 죽이고자 하는 검술은 내가 뛰어날지 모르지만 살리고자 하는 능력은 단장님께서 훨씬 뛰어나네. 지금 단장님의 몸에 새겨진 상처들 중에 최소한 5개는 내 목숨을 살려주기 위해서 생겨난 상처라네.”


“그것이 사실입니까?”


“나는 단장님의 목숨을 살려드리기 위해서 내몸에 상처가 생기지 전까지 스파르타 기사단을 절대 떠나지 않을거네.”


“하하하! 그건 저희 단원들 모두의 목표가 아닙니까? 저희들의 목숨을 구해주시기 위해서 수많은 상처를 입으셨는데 단 한번도 단장님의 목숨을 구해드리기 위해서 상처가 났던 단원이 없으니 말입니다.”


“내 인생의 목표는 아덴제국의 백작이 아니라 단장님을 위해서 생긴 상처를 만드는 것일세.”



아덴제국을 지키는 스파르타 기사단은 절반이상이 아직도 오러를 만들지 못해서 준기사 대접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뭉쳐있는 것이다.


그들은 한사람의 인생을 보고, 지금까지 달려왔으며 자신들의 목표를 만들기 시작했다.


바드 세르치아 백작이라는 인물은 마음속 깊은 곳까지 자리잡고 있는 자신들의 영웅이였기 때문에 평생을 모시고 싶었던 거다.



“조그만 더 힘들 내세. 백작이 두명이나 있는 기사단인데 폐하께서 조금더 지원을 늘려주지 않겠는가?”


“아렌기사단은 미드아렌 공작님이 밀어주시고, 크리센트 기사단은 근위기사단으로 갈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려있어서 좋고, 스파르탄 기사단은....”


“백작이 두명이나 있어서 좋지 않은가?”


“귀족님들 두명이나 모셔야하는게 뭐가 좋습니까?”


“지원금이 많이 나온다네. 그래서 자네들이 다른 기사들보다 좋은 집에서 여러명의 이쁜시녀들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스파르타기사단은 항상 최전선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을 즐긴다.


그러다보니 불가피하게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기사단이었지만 그만큼 단시간안에 빠르게 실력들이 늘어나는 부대이기도 했다.


일반 병사라고 할지라도 스파르타 기사단에 들어가서 6개월만 버티면 상상이상의 능력을 발휘해서 오러를 다루지 못하더라도 살상력 하나만큼은 최강을 자부하는 사람으로 단련을 시켜주는 곳이었다.


그래서 아덴제국의 재정을 관리하는 자타르 온 크리스반 공작은 많은 자금을 지원하는데 있어서 아끼지 않았던 거다.


백작이 두명이나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을 괴물로 만들어 버리는 부대로 유일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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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제40장 전설을 남기다 21.08.04 760 14 11쪽
142 제40장 전설을 남기다 21.08.04 557 8 15쪽
141 제39장 평범한 인간이었다 21.08.03 519 9 11쪽
140 제39장 평범한 인간이었다 21.08.02 520 8 12쪽
139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8.01 526 7 14쪽
138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31 543 7 15쪽
137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30 534 8 15쪽
136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29 550 8 10쪽
135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8 551 8 17쪽
134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7 560 7 12쪽
133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6 545 8 12쪽
132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5 557 8 11쪽
131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4 564 7 12쪽
130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3 557 8 11쪽
129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2 559 8 13쪽
128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1 587 9 18쪽
127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8 594 8 17쪽
126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7 572 9 12쪽
125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6 580 10 10쪽
124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5 597 10 20쪽
123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4 578 8 12쪽
122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3 608 10 20쪽
121 제33장 연합군을 결성하다 21.07.12 592 10 17쪽
120 제32장 한명의 충신(忠臣)이 나라를 구하다 21.07.11 659 10 16쪽
119 제32장 한명의 충신(忠臣)이 나라를 구하다 21.07.10 623 10 16쪽
» 제31장 꿈을 쫒는 사내들 뭉치다 21.07.09 608 9 11쪽
117 제31장 꿈을 쫒는 사내들 뭉치다 21.07.08 664 10 18쪽
116 제30장 격전(激戰)을 치루다 21.07.07 633 11 14쪽
115 제30장 격전(激戰)을 치루다 21.07.06 618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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