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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채 님의 서재입니다.

심어(心語)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선채
작품등록일 :
2021.03.20 10:23
최근연재일 :
2021.08.04 06:00
연재수 :
1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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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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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65,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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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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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DUMMY

열흘전. 하브란제국의 수도 데반성.


원래 황궁이 자리하고 있었던 수도는 한명의 인간 때문에 모든 것이 무너졌기 때문에 하브란제국은 불가피하게 수도를 옮겨야만 했다.


그곳에 붉은 머리에 붉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 한명의 중년사내가 거대한 성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동대륙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서대륙에서 날아온 천룡장 마레아트였다.



“이곳인가?”



그는 동대륙에 살고있는 인간들을 멸족(滅族)시키기 위해서 투입된 화룡족들의 총사령관으로 배정되어 있는 천룡장 마르아트의 죽음 때문에 천룡장 마레아트가 바다를 건너온 것이다.


처음에는 마족을 비롯해서 다른 용족들에 의해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사건 현장을 다녀온 마레아트는 그들이 아니라 다른 존재가 개입했다는 사실을 알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인간들중에서 신의 경지라고 알려져 있는 골든마스터라는 존재가 2명이 있었는데 그들에 의해서 마르아트가 소멸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하브란제국의 수도로 알려져 있는 데반성으로 오게 된거다.


그 이유는 페르샤제국이 파악하고 있는 정보로는 아덴제국의 크리센트 황제보다 하브란제국의 바셀리아 대공이 더 강력한 인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저벅저벅.



마레아트는 자신의 앞에 보이는 거대한 성문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를 호위하듯 몇 명의 사내들이 움직였고, 그와 동시에 아직은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붉은 머리를 가지고 있는 수백명의 인간들이 그들의 뒤를 따라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데반성의 성문을 경비하고 있었던 기사와 병사들은 그들이 가까이 다가올 때까지 별다른 신경을 쓰지않고 있었다.


하루에 이곳을 지나다니는 상인들과 용병들의 숫자는 다른곳의 상식수준과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백명이 똑같은 붉은 머리를 하고 있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였기 때문에 이상함을 느낀 기사한명이 그들을 향해 달려가며 입을 열었다.



“어디서 오셨소?!”



자신에게 달려오며 소리치는 기사를 바라보며 마레아트는 자신의 오른손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조그마한 불꽃을 만들어 내더니 공증으로 띄우기 시작했다.


불꽃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고, 어느새 평범한 성인 몸통정도의 크기정도로 부피가 커져갔다.


하지만 불꽃은 아직도 부족했는지 계속해서 커지기 시작했고, 기사는 지금의 상황을 믿을 수 없었는지 마레아트와 하늘위에 떠 있는 거대한 불꽃을 번갈아 보기만을 했다.



“네놈들이 말하는 신이라는 존재를 구경하러 왔다.”


부우우웅.


콰아아앙!!



거대한 불꽃이 하늘을 날으며 데반성의 성문이 있는 곳까지 다가가더니 엄청난 파괴음과 함께 폭발을 하고 말았다.


그러자 세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것보다 웅장했던 성문을 비롯해서 성벽이 무너져 내렸다.


그런 장면을 처음으로 목격한 기사는 두려움에 떨며 자신의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붉은 머리의 중년사내를 바라보기만 했다.


그때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마레아트의 입이 다시금 열렸다.



“시작하라!”



마레아트의 명령이 떨어지자 몇 명의 사내들을 제외하고, 그의 뒤에서 인간의 모습을 하고있었던 수백명의 화룡족들이 하늘위로 도약을 하며 데반성으로 다가갔다.


그들은 하늘을 날으며 밝은 빛을 뿜어내더니 순식간에 평범한 인간의 모습에서 작게는 3미터에서 크게는 5미터가 되는 덩치를 자랑하는 화룡족의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화룡족들은 데반성에서 살고있는 인간들을 학살하기 위해서 흩어지기 시작했다.



“어.어째서....”



기사의 물음에 마레아트는 자신의 앞에서 떨고 있는 조그마한 인간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살기가 담겨져 있는 그의 눈빛을 정면으로 바라본 기사는 자신도 모르게 바닥에 주저앉으며 오줌을 지리며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대들이 다른 생명체들에게 벌인 일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게.”


“대.대가라는....”


“재미삼아 동물들을 학살하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지 않았는가?”


“하.하지만....”


“그뿐인가? 자신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다른 종족들을 노예로 부리며 핍박하는 거 조차 부족해서 성노리개로 이용하기도 했지.”


“저는 그런적이....”


“그냥 인간이라는 종족이 싫어졌네.”


“살.살려....”


“잘가게.”


퍽!



마레아트가 기사에게 다가가서 그의 머리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자 기사의 머리부분이 터져 나갔고, 자신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조차 모르며 인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마레아트를 비롯해서 그를 호위하는 백룡장들이 성문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데반성의 성곽을 지키는 기사들과 병사들은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화룡족들을 바라보며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오랜시간 수련을 해온 기사들 조차 역사책으로만 봐왔던 용족들을 직접 보게 되자 지금의 상황을 믿을 수 없었는데 그것도 수백명의 집단으로 이루져 있는 화룡족의 모습은 그들에게 있어서 두려움을 떨게 하는데 충분했다.



“용족이.... 어째서?!”


“저들을.... 막아야....한다!”


“이건.... 꿈이야!!”



마레아트의 공격으로 이미 충격에 빠진 그들은 수백명의 화룡족들이 하늘을 날으며 다가오자 이성의 끈을 완전히 놓기 시작했다.


데반성의 안으로 들어온 자들 중에서 아직도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는 몇 명의 화룡족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등에는 거대한 검이 걸려 있었다.


그들은 다른 화룡족들처럼 하늘위를 날아다니며 데반성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검 하나를 들고, 데반성의 안까지 들어온 것이다.


그래서 몇 명의 기사들이 용기를 내어서 자신의 검을 뽑으며 붉은 머리를 하고 있는 인간들을 향해 달려갔다.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인간들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는지 한명의 화룡족이 입을 열었다.



“우리가 만만해 보이나 보군”


“오랜만에 피 맛좀 볼수 있겠군.”



소수집단으로 이루어져 있는 일반 성룡급의 화룡족들이었다.


하지만 백룡장급의 화룡족들 조차 그들의 행동을 포기했을 정도로 잔혹하기로 유명한 자들이었는데 오랜 세월동안 백룡장들이 그들을 개인적으로 감시를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화룡왕 마그타드에 의해서 인간들을 멸족(滅族) 시켜야 하는 명령이 떨어지자 백룡장들이 그들에게 내린 명령은 단 하나였다.



‘마음대로 즐겨라’



자신만의 성향이 너무나 강했던 이들은 자신들의 코끝을 자극하는 혈향(血香)을 아주 좋아했다.


다른 화룡족들은 더럽다는 이유로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인간들을 제거했지만 그들은 손끝에서 전해져 오는 짜릿함을 즐기는 자들이었다.



“으흐흐흐흐.”


“크하하하하!”



그들은 자신들의 등에 걸려있는 검을 뽑으며 어느새 근처까지 다가온 인간들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느낄 수 있는 피의 맛을 상상하며 즐거운 미소를 지어갔다.


기사들이 소수에 불가한 붉은 머리의 사내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기합소리를 내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얍!”


“차합!”



그리고 시작되었다.


그들은 인간들에게 사대용족들중에서 가장 잔혹하고, 포악하다고 알려져 있는 존재가 화룡족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 마음을 먹었다.


충분히 기사들을 단 한번의 공격으로 죽일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생각 이었다.


단번에 목을 자르거나 몸통을 잘라내면 그들의 비명소리를 들을수 없었기 때문이다.



투욱.


“으아아아아!!!”



기사 한명의 오른팔이 잘려나가며 바닥에 떨어졌다.


그러자 엄청난 고통으로 인해서 기사의 비명소리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그의 오른팔을 잘려낸 화룡족은 자신의 검을 멈추지 않고, 다시금 검을 사선을 그어냈다.



투욱.


“으.으아....아아....”



갑작스럽게 양쪽 팔을 잃어버린 기사는 엄청난 고통이 전해져 오자 이성까지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화룡족은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지 짧은 미소와 함께 자신의 검을 다시한번 그어냈다.



쓰으으으.



기사의 옆구리를 그어내자 그곳에서 엄청난 양의 피와 함께 내장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기사의 생명은 아직도 끊어지지 않고 있었다.


화룡족이 절묘한 검술을 이용해서 생명이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사에게 타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제.제발....죽..여..주..세요..”


“흐흐흐흐. 그럼 재미가 없잖아?”



------



열흘전. 페르샤제국의 황궁.


남방연합국의 통치자이자 절대적인 권위를 상징하는 페르샤제국의 웰리스 폰 페르시안 황제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명의 노인과 함께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렇게 두사람은 현재 뮤렌대륙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륙전쟁에 관련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의 대화는 오랜 시간 동안 이어졌는데 노인의 표정이 갑작스럽게 굳어지더니 대화의 주제를 바꾸기 위해서 조용히 말문을 다시 열었다.



“폐하. 브레히트 공작의 움직임이 조금 이상하옵니다.”


“프렌치드 공작. 그것이 무슨 말씀이오.”


“현재 브레히트 가문은 매일같이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백명이 넘는 사람들을 새롭게 차출한다고 하옵니다.”


“전시상황인데 그것이 뭐가 문제라도 된다는 말이오.”


“새롭게 차출된 사람들의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을수가 없사옵니다. 분명히 브레히트 가문으로 들어갔는데 밖으로 나온자들이 없다는 것이옵니다.”


“들어간 자는 있지만 나온자는 없다라니?”


“현재 파악한 숫자만 최소 2천명이 넘어가고 있사옵니다.”


“최소 2천명이라니 조금 많기는 하군”


“문제는 그들이 모두 오러를 사용할 줄 아는 자들이라는 것이옵니다.”



“뭐라?!”



페르샤 제국은 검을 숭배하는 국가이다 보니 황족들조차 검을 필수조건으로 수련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간혹가다 페르시안 가문에서 뛰어난 검술을 발휘하는 인재들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황족의 신분이다 보니 다른 기사들처럼 검하나에 목숨을 걸지는 않았다.


하지만 검 하나에 자신의 목숨을 걸게되는 인물이 나타났고, 걸림돌이가 되는 존재라면 자신의 형제들까지 숙청시키면서 페르샤 제국의 주인이 된 존재가 웰리스 폰 페르시안 황제였다.


수많은 기사들을 검으로 굴복시키고, 그들의 충성심을 직접 받아낸 카리스마는 실로 독보적이었다.



“폐.폐하...”



뮤렌대륙에 존재하는 3명의 대현자들 중에서 한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프렌치드 공작은 흥분을 하고 있는 페르시안 황제의 얼굴과 산산조각이 되어버린 탁자를 번갈아 보면서 이마에서 흐르고 있는 식은땀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페르시안 황제가 흥분을 하면서 살기가 담겨져 있는 마나를 겉으로 방출시켰기 때문이다.


기사가 아니라 현자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마나를 다루지 못하는 인물이었다.



“미안하오. 짐이 너무 흥분했소.”


“브레히트 공작이 어찌해서 2천명이 넘는 기사급의 사람들을 모집 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이 드옵니다.”


“틀렸소. 그들의 경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오.”


“오러를 사용할줄.....”


“프렌치드 공작. 그대는 검을 다루지 않아서 잘 모르는거 같아서 한마디만 해주겠소.”


“경청하겠사옵니다.”


“그랜드마스터급 경지에 오른 한사람이 그랜드마스터급에 도달한 사람을 몇 명이나 막을수 있을거 같소? 물론 능력에 따라서 차이가 나겠지만 짐은 최소한 3명이상은 막아 낼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5명까지 그들의 공격을 막아 낼수 있소.”


“폐하. 정말 대단하시옵니다.”


“짐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것이 단계가 밑으로 내려 갈수록 범위가 더 넓어 진다는 것이오. 그랜드마스터 경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소드마스터급의 기사가 지금 막 소드마스터 경지에 도달한 기사를 몇 명이나 상대할수 있을거 같소.”


“상상이 가지 않사옵니다.”


“능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10명이상은 상대할 수 있을 것이오. 마나를 응용하는 방법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오. 그럼 단순히 오러를 사용할 줄 아는 소드 익스퍼트의 차이는 어느정도 될거 같소.”


“최소한으로 잡는다고 해도.....”



프렌치드 공작은 페르시안 황제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과는 너무나 다른 정보들이 페르시안 황제의 입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상위 경지도 아니고, 같은 동급의 사람이 혼자서 수십명의 상대를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짐이 질문을 잘못했군. 동급에 해당하는 한사람이 혼자서 10명이나 넘는 자들을 전부 처리할 수는 없을 것이오.”


“하오시면.....”


“하지만 그 한사람을 막아내기 위해서 움직여야 하는 기사의 숫자가 5명이 넘을 수는 있다는 뜻이오. 만약 2천명이 넘는 자들이 겉치레만 좋게 보이기 위해서 수련한 자들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들이 진짜 기사급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라면 쉽게 넘어 갈수 없는 문제라는 뜻이오.”


“소신이 최대한 빨리 알아보겠사옵니다.”


“시급한 상황이니 최대한 빨리 파악해야 할것이오.”


“황명을 받드옵니다.”



페르시안 황제의 황명이 떨어지자 프렌치드 공작이 자신의 거처로 향하면서 앞으로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두뇌를 최대한 발휘해서 브레히트 공작의 움직임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흘러서야 브레히트 가문에 숨어있는 2천명이 넘는 자들에 대해서 조사를 마칠수 있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그들의 위치까지 파악을 할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상당한 시간이 흘러서야 프렌치드 공작은 자신이 모시고 있는 페르시안 황제에게 완성된 보고서를 들고, 황제의 집무실로 방문을 하였다.



“프렌치드 공작. 어찌 되었소.”


“폐하. 그들이 아덴제국으로 움직였었다고 하옵니다.”


“움직였었다고?”


“숫자는 대략적으로 2210명정도로 파악되었으며 초급에 해당하는 소드익스퍼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준마스터에 해당하는 자들도 몇명 포진되어 있었사옵니다. 그리고 며칠전 아덴제국의 국경을 넘어서 아덴성을 공격했었는데 모두 전멸되었다고 하옵니다.”


“우리가 브레히트 공작에 대해서 오해를 했었나 보오. 이번일로 아덴제국이 상당한 피해를 당했겠군.”


“폐.폐하....”


“왜 그러시오.”


“그곳에 용족들이 나타났었다고 하옵니다. 그리고 브레히트 공작이 투입시킨 자들과 함께 아덴성을 공격했다고 하옵니다.”


“함께?! 브레히트 공작이 용족하고, 동맹이라도 했다는 것이오.”


“황공하옵니다. 그거 까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사옵니다.”



페르시안 황제는 어렸을 때 자신의 스승이기도 했던 프렌치드 공작이 건네준 보고서를 천천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프렌치드 공작은 페르시안 황제가 먼저 입을 열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기만 했다.


장시간에 걸쳐서 보고서를 천천히 읽어본 페르시안 황제는 굳은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한쪽에 배치되어 있는 뮤렌대륙 지도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페르샤제국에서 보관하고 있는 뮤렌대륙지도는 하브란제국이나 아덴제국이 보관하고 있는 뮤렌대륙 지도보다 더욱더 세밀하게 만들어진 지도였다.


이것이 바로 페르샤제국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중에 하나였다.



“프렌치드 공작.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붉은 색의 용족은 분명히 화룡족이옵니다. 하지만 역사서에 보면 그들은 뮤렌대륙이 아니라 프란바대륙에서 살던 자들이옵니다. 소신의 판단으로는 브레히트 공작의 요청으로 화룡족들이 뮤렌대륙으로 넘어 온 것이 아닌가 라는 판단이 되옵니다.”


“브레히트 공작의 요청으로 화룡족들이 프란바대륙에서 뮤렌대륙까지 넘어 왔다는 말이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그러하옵니다.”



페르시안 황제는 페르샤 제국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브레히트 공작의 영지를 바라보았다.


뮤렌대륙에 존재하는 국가들 중에서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영토를 가지고 있는 국가는 아주 극소수에 불가했다.


물론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영토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은 당연히 페르샤 제국이였으며 그중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브레히트 공작이 다스리고 있었다.


페르시안 황제는 브레히트 공작이 다스리는 지역이 뮤렌대륙에서 프란바대륙으로 넘어갈 수 있는 항로들 중에서 가장 가깝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었던 것이다.



“밖에 레크벤트아 백작 있는가?”


“예.폐하.”



페르샤제국의 근위기사단의 부단장으로 있는 레크벤트아 백작이 집무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자신의 목숨보다 주군의 목숨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충성심을 잘 알고 있는 페르시안 황제는 그를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들을 이용해야 겠다. 내일 자정까지 소집명령을 전달하라.”


“충!”



페르샤제국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가문의 힘들이 타국들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상태이다.


그래서 가문들의 힘을 억제시키기 위해서 페르샤제국의 황제는 오랜 세월동안 숨은 세력들을 만들어야 했고, 어둠속에서 페르샤 제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가문의 능력들을 통제하고 있었다.


그것이 백년전. 페르샤제국을 다스리던 황제가 만들어낸 숨은 세력이었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능력자들이 있는 단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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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제40장 전설을 남기다 21.08.04 556 8 15쪽
141 제39장 평범한 인간이었다 21.08.03 518 9 11쪽
140 제39장 평범한 인간이었다 21.08.02 519 8 12쪽
139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8.01 525 7 14쪽
138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31 542 7 15쪽
137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30 533 8 15쪽
136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29 549 8 10쪽
135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8 550 8 17쪽
134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7 559 7 12쪽
133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6 544 8 12쪽
132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5 555 8 11쪽
131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4 562 7 12쪽
130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3 556 8 11쪽
129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2 558 8 13쪽
128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1 585 9 18쪽
»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8 592 8 17쪽
126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7 571 9 12쪽
125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6 579 10 10쪽
124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5 595 10 20쪽
123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4 577 8 12쪽
122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3 606 10 20쪽
121 제33장 연합군을 결성하다 21.07.12 590 10 17쪽
120 제32장 한명의 충신(忠臣)이 나라를 구하다 21.07.11 657 10 16쪽
119 제32장 한명의 충신(忠臣)이 나라를 구하다 21.07.10 621 10 16쪽
118 제31장 꿈을 쫒는 사내들 뭉치다 21.07.09 606 9 11쪽
117 제31장 꿈을 쫒는 사내들 뭉치다 21.07.08 662 10 18쪽
116 제30장 격전(激戰)을 치루다 21.07.07 631 11 14쪽
115 제30장 격전(激戰)을 치루다 21.07.06 616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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