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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채 님의 서재입니다.

심어(心語)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선채
작품등록일 :
2021.03.20 10:23
최근연재일 :
2021.08.04 06:00
연재수 :
143 회
조회수 :
13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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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65,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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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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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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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8쪽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DUMMY

집무실에 배치되어 있는 뮤렌대륙 지도에 꼽히는 깃발.


그동안 대륙전쟁으로 인해서 수많은 국가들의 깃발이 지도위에 배치가 되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대륙전쟁으로 인해서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어갔고,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면서 고된 시간들을 보냈다.


하지만 현재 뮤렌대륙은 페르샤제국을 제외하고, 화룡족들에 의해서 인간들이 대규모로 학살을 당하기 시작하면서 대륙전쟁으로 인해서 겪은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였다는 것을 깨닫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탁! 탁!



아덴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역사가 짧다보니 성의 개수가 적었지만 그만큼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수 없는 소규모의 마을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특히 샤하라 사막에는 유목민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은 샤하라 사막의 관광객들에게 여러 가지 물품들을 팔기도 했고, 용병들과 상인들에게 쉼터를 마련해 주면서 살아갔다.


살기 어려운 땅에서 살다보니 아무리 세금을 낮게 측정을 해주어도 그들은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 부담이 되어서 유목민 생활을 선호했던 거다.


그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없다보니 결국 살릴수 없는 존재들이 되어갔다.



탁! 탁!



화룡족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들이 계속해서 지도에 꼽혔다.


아덴성을 공격했던 화룡족들을 모두 처리했지만 그들은 소수로 움직이며 아덴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계속해서 학살하고 있었다.


그날의 사건이후 아덴성으로는 다시 찾아오지 않았지만 다른지역은 여전히 파괴되어 가고 있었다.


그렇게 지도에는 붉은 깃발과 그것을 연결하는 붉은 실들이 조금씩 지배해 갔다.



“밖에 누구 있는가?”


“폐하! 바세르만 백작입니다.”


“들라.”



근위기사단의 단장이지만 위급한 상황이다보니 직접 보초경계를 하고 있었다.


이제는 어엿한 그랜드마스터 반열에 도달해서 그런지 파론의 눈빛도 상당히 달라져 있었다.


자신감 넘치는 그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독립부대를 만들어야 겠다.”


“독립부대를 말씀입니까?”


“현재 뮤렌대륙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붉은 깃발들을 자세히 보거라.”



뮤렌대륙 지도를 바라보며 파론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나씩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타국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지만 아덴제국의 영토에서 벌어지고 있는 화룡족들의 행동들을 관찰하다 보면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행동 패턴이었다.



“깃발의 방향이 한쪽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있다. 몇몇 성을 중심으로 해서 같은 방향으로 돌고 있다.”


“인구 밀도가 높은 곳들을 중심으로 해서 움직입니다.”



화룡족은 인간을 멸족(滅族)시키기 위해서 너무나 단순했지만 어떻게 보면 완벽한 작전을 실행하고 있었다.


모든 국가에는 나라의 중심이 되는 수도가 있으며 가장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터전이 되어 간다.


그리고 각 지역에 따라서 국경을 지키는 요새성을 비롯해서 상업을 발달 시키기 위해서 지역별로 발전된 거대한 성들이 존재한다.


그런 성안에는 국가의 수도 다음으로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으며 성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여러개의 마을들이 퍼져있다.


화룡족들은 인간들의 삶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움직이고 있었던 거다.


인간들끼리 벌이는 전쟁에서는 숲속이나 산속에 숨어사는 사람들을 굳이 찾으러 다니지 않는다.


국가를 이루고 있는 성들을 점령하고, 왕족이나 황족이 살고있는 수도를 점령하면 모든 것이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룡족은 완벽하게 인간들의 ‘씨’를 말려버리기 위해서 아주 천천히 한방향으로 움직여 가고 있었던 거다.




“만약 이들이 소수로 움직이며 마구잡이로 돌아 다녔다면 상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성하나를 공격하고 나서 인간들을 완벽하게 멸족(滅族)시키기 위해서 아주 천천히 한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아덴성 주변은 추가 피해가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지. 아덴성을 공격했던 화룡족들은 모두 제거가 되었으니깐. 화룡족이 움직이고 있는 방향만 정확하게 파악할수 있다면 하나씩 격파해 나갈수 있다.”



화룡족의 개채 수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이 있을 것이고, 그곳에서 살아 가고있는 인간들만 처리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자신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맡겨진 지역만 파괴하면 된다고 생각한거다.


당연히 화룡족 백룡장 3명이 이끄는 300명의 부대면 아덴성도 충분히 끝낼 수 있을거라 판단했겠지만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결국 아덴성을 중심으로 해서 조금씩 인간들의 안전지대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많은 숫자보다는 소수정예로 움직이며 그들의 뒤를 치는 것입니까?”


“그래. 각 서찰의 주인들에게 그것을 전해주고, 내일 아침까지 이곳으로 모두 모이라고 하면 된다. 그리고 미드아렌 공작에게는 모든 것을 얻게 되면 그때 합류하라고 말해주면 될 것이다.”



미드아렌 공작이 골든마스터 경지에 도달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거라 예측을 한거다.


파론이 들고 나간 서찰에는 최소한 그랜드마스터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에게 마지막이 될수도 있으니 가족과 지인들에게 인사를 하고, 집합 하라는 명령서가 담겨져 있었다.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화룡족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랜드마스터 경지에 도달해 있어야 한다.


수백명의 소드마스터들이 있어도 화룡족이 마음먹고 하늘에서 공격을 가하기만 하면 아무런 대처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독립부대의 명단은 간단했다.



‘첫 번째 흑영(黑影)을 실질적으로 통솔하고 있는 이(二) 하미온.

아직 골든마스터 경지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현재 뮤렌대륙에 살고 있는 인간들 중에서 하온, 미드아렌 공작, 바셀리아 대공을 제외하고는 최강의 인물.


두 번째 심어(心語)의 ’옛‘ 전승자이자 삼(三) 레디안.

심어(心語)에서 변형된 새로운 마나심법을 터득하고 있으며 아직은 골든마스터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언제든지 하미온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인물.


세 번째 검신(劍神)이라고 불리는 하이폰 온 미드아렌 공작.

곧 골든마스터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존재로 검을 다루는 능력만큼은 바셀리아 대공보다 뛰어나다고 판단이 되는 인물.


네 번째 잠룡(潛龍)이라고 불리는 타피르 미드아렌 백작.

하이폰용병단 시절부터 아버지를 대신해서 모든 전장을 직접 누비고 다녔으며 현재는 아렌기사단의 단장직을 맡고 있는 인물.


다섯 번째 혈마(血魔)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바드 세르치아 백작.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는 방식으로 싸우다보니 항상 몸에서 혈향(血香)이 끊이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 인물.


여섯 번째 사신(死神)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파론 바세르만 백작.

자신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지 파악할 수도 없을 만큼 빠르게 전장을 누비며 눈이 마주친 적에게는 무조건 죽음을 선물해주는 인물.’



여섯명의 인물은 화룡족과 직접적으로 대면을 해도 쉽게 죽지 않을 만큼의 실력과 실전 감각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었다.


그리고 독립부대에 속해있는 인원들이 빠진다고 해도 그들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들이 있기때문에 자리를 비운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었다.


대체인원들이 업무처리를 대신수행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탁! 탁! 탁!



한번 본 것은 모두 기억할 수 있는 기억력을 가지고 있지만 다시한번 확인을 하기 위해서 뮤렌대륙 지도를 보면서 아덴제국의 영토에 있는 성들과 마을이 위치하고 있는 것들을 머릿속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화룡족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과 그들이 앞으로 움직이게 되는 방향들을 미리 한번씩 예측을 했다.


내일 아침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잠깐의 휴식을 하기 위해서 집무실을 벗어나 방으로 향했다.



드르르륵.



그녀가 잠들어 있을 시간이여서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었지만 미세하게 소음이 발생하였다.


천천히 겉옷을 벗고, 히나가 잠들어 있는 침대 위에 조심스럽게 누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어(心語)에 의해서 인간들의 상식 수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힘들을 얻게 되었다.


특히 아덴성을 공격한 화룡족을 상대하면서 펼쳐낸 능력들을 목격한 사람들은 그날 이후 눈빛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전까지는 아덴제국의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는 황제이며 골든마스터라는 독보적인 경지를 이룩한 뛰어난 인간으로 보는 존경의 눈빛이었지만. 그날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인간으로 바라보지 않고, 거리를 두며 대한다는 것이 느껴져서 그의 외로움은 더욱더 커져갔다.


하지만 유일하게 한사람만큼은 자신을 끝까지 인간으로 바라봐 주었다.



“왔어?”


“응. 나 때문에 깬 거는 아니지?”


“아니야. 안자고 기다리고 있었어.


“내일 아침에 움직여야 할거 같아.”


“얼마나 걸려?”


“이번에는 정말 모르겠어. 화룡족이 벌이고 있는 행동이 멈춰지기 전까지는 못 돌아 올거 같아.”


“기다리고 있을게. 돌아 올거지?”


“당연하지. 우리 이쁜 마누라를 놔두고 내가 어디를 가겠어?”


“치잇. 바보야 이런 상황에서도 농담이 나와?”


“고마워. 덕분에 힘이 나네.”


“잘 싸우고 와.”


“사랑해. 세상의 그 무엇보다 사랑해.”


“응. 나도 사랑해.”



------



황궁에 마련되어 있는 개인 집무실 안에서 사람들이 모두 모이기 전까지 뮤렌대륙 지도를 다시금 살펴보면서 어제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잠시 후 가장 먼저 근위기사단 단장이면서 크리센트 기사단 단장까지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파론이 들어오고, 곧바로 스파르타 기사단의 단장이면서 항상 전장을 누비고 다녔던 바드가 집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하미온과 레디안이 함께 들어왔다.


미드아렌 가문의 부자(父子)는 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중간에 따로 만나자고 서찰을 보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인원은 모두 모인 상황이 되었다.



“이번 작전이 끝날 때까지 모든 예법을 무시한다. 파론 알겠나?”


“알겠습니다.”


“파론은 못 알아 들은거 같고, 바드.”


“네.”


“짧고, 간단한 단답형으로 대답. 호칭은 전부 주군으로 통일. 그 외 사람들도 존칭을 사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이름만으로 호명한다.”



잠깐의 시간동안 앞으로의 계획들을 간단히 설명해 주고 나서 최대한 비밀스럽게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하늘을 이용해서 아덴성을 벗어났다.


모든 인원이 그랜드마스터 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하늘위로 올라갔다.


아덴성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성들을 시작으로 해서 시계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화룡족들을 제거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목적지는 일단 남쪽 방향이었다.


그렇게 30분 정도 하늘을 이용해서 이동을 하고 있는데 부족한 마나 때문에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있는 바드와 파론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자신들 때문에 이동속도가 느려졌다는 것을 느꼈는지 그들의 표정이 어두워 보였지만 지금 당장은 도움을 줄수가 없었다.



“데르크성으로 향한다. 내가 혼자서 북쪽 방향을 치고 들어가면서 남쪽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레디안,바드은 서쪽 방향에서 대기를 하고, 하미온,파론은 동쪽 방향에서 대기를 한다. 화룡족은 공격을 당하면 하늘을 이용해서 도망가려고 할 것이다. 대기하고 있다가 도망가는 자들을 제거하는 것이 자네들의 임무다. 대답은 필요 없고, 곧바로 움직인다.”



두사람씩 능력에 맞게 대기장소를 설정했다.


다른 사람들과 보조를 맞추며 움직이다 보니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데르크성의 북쪽 성문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하늘의 태양은 중천(中天)에 떠있는 상태였다.


그렇게 데르크성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발걸음을 움직이는데 어느 순간부터 지독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시체가 썩어가면서 생기는 냄새였는데 데르크성의 안쪽은 완전히 죽음의 땅으로 변해 있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더 이상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땅이었다.



“아직 살아있는 인간이 있었나?”



한쪽에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화룡족이 움직였다.


그와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붉은 머리의 청년들도 갑자기 나타난 인간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한명의 인간은 무표정한 얼굴로 무심하듯 내뱉었다.



“그대들인가? 나의 백성을 죽인자들이.”


“인간. 지금 우리들 한테 하는 말인가?”


“하하하. 저놈이 완전히 미쳤군.”


“프히히히. 아주 실성을 했나 보군.”



화룡족들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상태로 웃기만 했다.


데르크성을 완전히 파괴하고, 숨어있는 인간들을 하나씩 찾아내어서 제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신들 앞에 나타난 인간 때문에 오히려 호기심이 생긴거다.


하지만 인간은 오히려 주변에 있는 화룡족들이 모여들게 하기 위해서 일부로 마나를 넓게 퍼트렸다.


그리고는 일단 눈앞에 보이는 화룡족들을 제거 하기 위해서 오른손을 들어 올리며 검지와 중지 손가락 두 개를 빠르게 부딪쳐 갔다.



-심권(心拳)제2장 일지건 (一指健)-


파아앙! 파아앙!



두 개의 광선이 화룡족들의 심장이 있는 방향으로 쏘아졌다.


일지건 (一指健)에 의해서 가슴에 구멍이 생기면서 심장이 파괴되어 버렸지만 용체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자연의 품으로 가지 못하고, 시체를 남겨 놓으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인간의 삶으로 생명을 끝낸거다.



“어.어떻게....”



화룡족은 자신들의 눈앞에 있는 상대를 무시했다.


그래서 용체로 변하는 것도 잊은체 아무런 준비동작도 하지 않은거다.


너무나 간단히 자신의 목을 들어올리는 인간의 얼굴을 바라보며 마지막 남은 화룡족은 기분나쁜 목소리를 내었다.



“감히. 인간주제에....”



마나로 몸을 압박하고 있었기 때문에 반항조차 하지 못한 화룡족은 결국 인상을 쓰며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심어(心語)를 방출하며 이질적인 기운이 풍겨내는 화룡족들을 계속해서 찾아다니며 하나씩 제거해 나갔다.



“제발 죽여주세요.”


“그럼 재미가 없어지잖아.”



데르크성 중앙에 만들어져 있는 넓은 광장에 10명의 화룡족이 모여 있었는데 그들은 아직 살아있는 몇 명의 인간들을 한곳에 모아 놓고, 아주 천천히 고통을 주면서 즐기고 있었다.


한명의 인간이 죽어가면서 비명소리를 내면 나머지 사람들이 비명소리를 들으면서 죽음보다 더 무서운 두려움에 떨게 된다.


화룡족은 그런 인간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쾌락을 즐기고 있었던 거다.



“쓰레기 같은 것들.”



도저히 참을수 없는 광경에 몸이 먼저 반응을 하게 되었다.


화룡족을 소멸시키는 방법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빠른속도로 공격을 이어나가는 거였다.


양손을 정확하게 심장이 자리하고 있는 위치로 목표를 잡았다.



-심권(心拳)제2장 일지건 (一指健)-


파앙! 파앙! 파앙! 파앙!


-심권(心拳)제2장 일지건 (一指健)-


파앙! 파앙! 파앙! 파앙!



일지건(一指健)이 끊임 없이 쏟아지자 다수의 화룡족이 자연의 품으로 가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잠시 당황은 하였지만 용체의 모습으로 변해가면서 하늘위로 솟구쳐 올라가기 시작했다.


거대한 날개를 펼쳐며 하늘을 지배하려고 하는 것이 그들의 본능이었지만 한명의 인간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일이었다.


지상전을 펼쳤다면 보호를 해야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했지만 하늘은 그럴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몸을 가볍게 만들자 자연스럽게 하늘 위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화룡족들은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머리를 위아래로 끄덕이더니. 무너져 버린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 화(火)의 기운을 동시에 끌어 모아갔다.



-파이어 스톰-


쿠우우웅!!


-파이어 핸드-


콰아아앙!!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와는 다르게 용체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마나를 응용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뿜어내는 자연의 기운마저 강해졌다.


하지만 그들의 공격을 너무나 가소롭게 쳐다보는 인간이 있었다.


옅은 미소와 함께 화룡족이 뿜어내는 자연의 기운보다 월등히 강한 능력을 방출하기 위해서 움직인 거다.



-심각(心脚)제3장 뇌금박(雷金颮)-


파지지지직!!



뇌전을 일으키는 회오리 바람이 주변을 감싸더니 화룡족들의 모든 공격들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화룡족들은 더욱더 마나를 끌어 모으며 자신들이 할수 있는 모든 공격을 계속해서 쏟아부었지만 부질없는 행동일 뿐이었다.


뇌금박(雷金颮)은 물구나무 자세로 빠르게 회전을 해서 뇌전을 일으키는 거대한 회오림 바람을 만드는 기술이다.


공격보다는 방어중심의 기술이었지만 어느순간부터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심어(心語) 칼날을 세상에 던지다-



뇌금박(雷金颮)를 분해시켜서 수만개의 작은 번개들을 사방으로 방출시켰다.


자그마한 칼날들이 360도 방향으로 쏟아져 갔고, 그럴수록 하늘을 통째로 뒤엎는 경이로운 장면들이 벌어졌다.



피잉! 피잉! 피잉! 피잉!



뇌전을 머금고 있는 칼날들이 화룡족들의 몸에 박혀 들어갔지만 생명의 원천이 되고 있는 심장부분에는 타격이 없었는지 소멸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엄청난 타격을 받았는지 움직임이 잠시나마 멈춰져 있었기 때문에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 여러개의 마나소드을 동시에 소환했다.


한번에 많은 마나들이 소모되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화룡족의 심장을 파괴하기 위해서 움직였다.



쾅! 쾅! 쾅! 쾅!



마나로 이루어져 있는 검들이 정확하게 화룡족의 심장에서 폭발을 하였다.


생명줄을 잃어버린 화룡족들이 빛을 뿜어내며 자연의 품으로 사라져 갔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준 존재들이 너무나 쉽게 소멸되어 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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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세계관 및 인물소개 (참고사항) +1 21.05.04 1,120 0 -
143 제40장 전설을 남기다 21.08.04 760 14 11쪽
142 제40장 전설을 남기다 21.08.04 557 8 15쪽
141 제39장 평범한 인간이었다 21.08.03 519 9 11쪽
140 제39장 평범한 인간이었다 21.08.02 520 8 12쪽
139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8.01 526 7 14쪽
138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31 543 7 15쪽
137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30 534 8 15쪽
136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29 550 8 10쪽
135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8 551 8 17쪽
134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7 560 7 12쪽
133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6 545 8 12쪽
132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5 557 8 11쪽
131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4 564 7 12쪽
130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3 557 8 11쪽
129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2 559 8 13쪽
»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1 587 9 18쪽
127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8 594 8 17쪽
126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7 572 9 12쪽
125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6 580 10 10쪽
124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5 596 10 20쪽
123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4 578 8 12쪽
122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3 608 10 20쪽
121 제33장 연합군을 결성하다 21.07.12 592 10 17쪽
120 제32장 한명의 충신(忠臣)이 나라를 구하다 21.07.11 659 10 16쪽
119 제32장 한명의 충신(忠臣)이 나라를 구하다 21.07.10 623 10 16쪽
118 제31장 꿈을 쫒는 사내들 뭉치다 21.07.09 607 9 11쪽
117 제31장 꿈을 쫒는 사내들 뭉치다 21.07.08 663 10 18쪽
116 제30장 격전(激戰)을 치루다 21.07.07 632 11 14쪽
115 제30장 격전(激戰)을 치루다 21.07.06 618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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