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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채 님의 서재입니다.

심어(心語)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선채
작품등록일 :
2021.03.20 10:23
최근연재일 :
2021.08.04 06:00
연재수 :
1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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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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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65,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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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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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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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20쪽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DUMMY

며칠후.


아덴성의 하늘위에서 심어(心語)의 기운을 방출시켰다.


장시간에 걸쳐서 심어(心語)의 기운을 방출시키자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곳까지 마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렇게 오랜시간 심어(心語)의 기운을 뿜어냈지만 화(火)의 기운을 사용하는 용족의 마나는 느껴지지 않았다.


심어(心語)를 계속해서 방출시키며 화룡족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분명히 지금쯤이면 도착해야 하는데 아직 그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답답해 지기 시작했다.


하늘위에서 태양을 바라보며 수천미터 떨어져 있는 곳까지 자연의 변화를 느끼기 위해서 마음의 집중을 했다.



“적이다! 방어태세를 갖추어라!!”



아덴성의 밖으로 정찰 나갔던 기사들이 복귀하며 소리쳤다.


파론의 명령으로 아덴성 주변을 순찰하기 위해서 움직인 자들이었다.


그들이 복귀하고, 잠깐의 시간이 흐르자 아덴성 외곽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나를 밝으며 파론이 있는 지상으로 내려갔다.



“적군이 몰려오고 있는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평상복을 입고있는 자들이 2천명정도 몰려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경부근을 침투하기 위해서 평상복을 입고 넘어온 페르샤제국의 기사들이 정찰병들의 보고에 의하면 눈동자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눈동자가 이상하다?”


“살아있는 눈동자가 아니였다고 합니다.”



그들이 아덴성으로 오면서 발견한 백성들을 가만히 두지 않을거라는 것은 이미 예상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페르샤제국의 기사들이 화룡족들에 의해서 정신력을 지배당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마나를 사용하지 못하는 일반 병사들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된거다.


그들은 마나를 사용할 줄 아는 기사들의 정신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평범한 복장을 하고 있지만 한손에는 검을 들고 있는 자들이 아주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전투준비를 하라!”


“충!!”



미드아렌 공작은 유리안왕국과 타미드왕국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트마우스공작 또한 스파르타 기사단과 함께 티안왕국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아덴성을 지키고 있는 기사와 병사들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아덴제국의 영토가 넓어지면서 방비를 해야하는 장소도 많아져서 상황이 힘들어진 것이다.



“황후.”



히나가 레디안과 함께 성곽위로 올라오는 바람에 주변에 있었던 기사와 병사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현재 아덴성의 위험한 상황을 파악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 움직였다.


자신이 직접 만들어준 마나심법을 오래전부터 수련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상당한 경지에 오른 심각(心脚)으로 인해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궁술은 누구나 인정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화룡족을 상대하기에는 부족한 실력이었는데 이미 드워프들에 의해서 만들어놓은 갑옷까지 입고 나온 그녀였다.



“이곳은 그대가 있을곳이 아니오. 황궁으로 돌아가시오.”


“그럴 수는 없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물러나라고 했지만 그녀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만약 이번 전투가 인간들끼리 벌어지는 전투라면 그녀를 이렇게 까지 말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적들을 상대하면서 히나를 충분히 보호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어(心語)에 의해서 조금전부터 느껴지는 화룡족의 기운 때문에 그녀를 이곳에 있게 할수 없었다.


정면에서는 2천명의 기사들이 몰려오고 있지만 그들의 뒤에는 그보다 훨씬 적은 숫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월등한 힘을 보유하고 있는 화룡족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전투로 인해서 아덴성은 엄청난 피해를 당하게 될 것이고, 수많은 인명피해도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황궁에 미리 만들어 놓은 지하실은 어떠한 장소보다 안전한 공간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녀만큼은 안전하게 지키고 싶었던 것이 그의 작은 소망이기도 했다.



“황후가 이곳에 있으면 당신을 지키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진정 모른단 말이오? 황후가 왜 이곳으로 왔는지 누구보다 짐이 잘 알고있소. 하지만 이곳은 황후가 있을 곳이 아니오.”


“폐하. 아무도 저를 지켜주지 않아도 됩니다. 저도 싸우게 해주십시오.”


“물러나시오. 이것은 아덴제국의 황제로서 내리는 황명이오.”



히나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무겁게 마지막말을 내뱉었다.


이번 전투에 참가를 하기 위해서 갑옷까지 갖추고, 자신이 평소에 사용하는 활까지 챙겨왔지만 그녀를 이곳에 놔둘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때 이마에 삼(三)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머리띠를 하고있는 레디안이 앞으로 다가오더니 입을 열었다.



“주군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주군?”



이제는 흑영(黑影)의 소속이 되어버린 레디안의 말투가 갑자기 변한거다.


하지만 그녀의 이어지는 말을 듣기위해서 집중을 해야만 했다.


그만큼 이제는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히나 폰 크리센트. 아덴제국의 황후이기도 하지만 세상을 품고 싶어하는 한명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무슨 뜻이지?”


“주군은 인간들을 사랑하십니까? 제가 보기에 주군은 인간들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의무적으로 지켜주기 위해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제 앞에 보이는 연약한 여인은 인간들을 참으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의무적이라 했는가?”


“그냥 옆에서 지켜주고 싶다고 해서 전부가 아닙니다. 주군은 그녀에게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셔야 하십니다. 주군의 말처럼 그녀때문에 수많은 인간들이 죽을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그녀가 짊어가야 하는 무게입니다.”


“짊어져야 하는 무게라....”



히나의 눈빛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졌다.


오랜시간 부부관계를 맺으면서 잠자리를 가졌지만 아직까지 아이를 잉태하지 못하는 바람에 그녀는 아직도 어머니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를 갖지는 못했지만 아덴제국에 살고 있는 수많은 백성들을 자신의 친자식처럼 품고 있었던 것이다.


레디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히나의 속마음을 어렴풋이 알게 된거 같아서 갑자기 미안한 감정이 생겨났다.


천천히 히나의 앞으로 다가가서 조용히 입을 열었다.



“괜찮겠어?”


“그동안 언니랑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직접 지켜주고 싶어. 모든 것을 함께하고 싶어.”


“그래. 함께 하자.”



히나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두명의 여인이 짧은 시간이지만 친자매처럼 친해졌다는 것을 어렴품이 느낄수 있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복잡했던 마음의 짐이 하나가 사라졌다.



파아앙!



아덴성으로 다가오는 적들을 막아내기 위해서 하늘위로 빠르게 올라갔다.


그렇게 높이 올라갈수록 적들이 움직이고 있는 모든상황이 눈에 들어왔다.


적과의 거리가 가까워 지자 오른손을 천천히 올렸다.



“방(方)!!”



마나가 담겨져 있는 외침이 퍼져나가자 성벽위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궁수들이 장궁을 쏘아 보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덴성의 수성전을 도와주기 위해서 움직인 엘프들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서 활대에 화살을 하나씩 걸어갔다.



“출(出)!!”


씨잉! 씨잉! 씨잉!



수천개의 화살들이 대기를 가르며 쏘아졌다.


하늘을 가르며 다가오는 화살들을 대비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검을 치켜세우더니 쏟아지고 있는 화살들을 쳐냈다.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자들이었는지 검 한자루로 수없이 쏟아지는 화살들을 막아내며 움직였다.


하지만 그들은 아덴성의 근거리까지 숨어 들어오기 위해서 평상복을 입고 오는 바람에 몸을 스쳐가는 화살까지는 완벽하게 막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기사들이 입고 다니는 갑옷을 정상적으로 입고 있었다면 최소한의 피해만 을 당했을테지만 그들은 갑옷을 입고 있지않아서 생각보다 큰피해를 당하고 있었다.


그렇게 여러 차례의 화살 공격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어느새 그들의 진형이 무너지게 만들었다.



“철기병은 진군하라!!”



마나 외침은 멀리까지 퍼져나 수천명으로 이루어져 있는 철기병들이 적들을 맞이하기 위해서 움직여갔다.


일반적으로 기병은 오러를 사용하는 기사들의 상대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공격을 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은 물론이고, 말까지 완전한 철갑으로 이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앞으로 움직이면서 적들의 진형을 무너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진행한 작전이었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철기병들에 의해서 기사들로 이루어져 있는 진형은 더욱더 심하게 무너졌지만 철기병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기사와 기병의 실력은 그만큼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다.



“크리센트 기사단과 근위기사단을 나누어서 공격하라!”



파론도 수많은 전투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눈치있게 상황을 대처하기 시작했다.


궁수들의 화살로 인해서 많은 피해를 당했지만 그래도 상당한 숫자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군의 기사들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했다.


아직 나타나지 않은 화룡족들 때문에 전방을 주시하며 심어(心語)를 방출하고 있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그의 귀에 들려왔다.




“테바르 아저씨 부대는 우측을 지원해 주세요.”


“알겠네.”


“피바 아저씨 부대는 좌측을 지원해 주세요.”


“알겠네.”


“저희가 들고있는 활은 사거리가 기닌깐 최대한 멀리까지 쏘셔야 해요.”



히나가 엘프들과 함께 성곽위에서 빠르게 움직였다.


일반 병사들에 비해서 움직임이 빠른 기사들을 향해 화살을 조준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엘프들의 궁술은 인간들의 비해서 뛰어난 동체시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기사들의 움직임을 잡아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보우마스터 경지에 올라가 있는 몇 명의 엘프들은 엄청난 힘이 담겨져 있는 화살을 쏘아 보내서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고 있었다.


그렇게 상당한 시간동안 치루어진 전투는 어느새 마무리 단계까지 가고 있었다.



“저.저게 뭐지?!”


“용.용족....”


“뮤렌대륙 역사서에서 본적이 있어.”


“수백년 동안 나타난 적이 없는 용족들이 어째서 이곳으로 오는거야.”



성곽위에 있는 수많은 병사들이 당황해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수백년 동안 인간들의 앞에 나타난적이 없는 용족들을 바라보면서 지금의 상황을 믿을 수 없었던 거다.


그리고 수백명이 넘어가고 있는 화룡족들이 거대한 날개를 피며 하늘을 날아서 다가오고 있는 모습을 봐야하니 인간들이 갖게되는 두려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누구도 성밖으로 절대 나오지 마라!! 그대들이 해야 할 일은 아덴성에 살고있는 백성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백성들을 지켜라!!”


-심각(心脚)제5장 멸황투(滅凰鬪)-


카아아아앙!!



봉황새는 마나로 만들어져 있는 날개를 펼치며 화룡족을 향해 움직여 갔다.


하지만 심어(心語)의 힘을 숨기지 않고, 모든 것을 사용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회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봉황새를 소환시켰다.


인간세상에서는 도저히 볼수 없는 경이로운 장면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심각(心脚)제5장 멸황투(滅凰鬪)-


카아아아앙!! 카아아아앙!! 카아아아앙!!



봉황새 4마리가 동시에 먹잇감들을 향해 움직였다.


하지만 봉황새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는 하늘을 지배하며 양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양손에 모아진 마나를 더욱더 끌어 올리더니, 빠르게 부딪쳐 갔다.



-심권(心拳)제2장 일지건(一指健)-


파앙! 파앙! 파앙! 파앙!



양손에서 두 개의 광선이 끊임없이 쏘아졌다.


일지건(一指健)은 멸황투(滅凰鬪)에 의해서 방비가 허술해진 화룡족의 가슴에 쏘아져 나갔고, 자연의 품으로 소멸되어 갔다.


하지만 공격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일지건(一指健)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화룡족을 무너지게 만들었다.



-심권(心拳)제2장 일지건(一指健)-


파앙! 파앙! 파앙! 파앙!



일지건(一指健)과 멸황투(滅凰鬪)의 동시공격은 수많은 화룡족들을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지만 수백명으로 이루어져 있는 집단이여서 그런지 소멸되어 가는 속도보다 아덴성으로 접근하는 용체가 많았다.


아덴성으로 가까워질수록 그의 마음은 더욱더 간절해져만 갔다.


하나라도 놓치는 순간 아덴성은 말그래도 폐허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파이어 스톰-


-파이어 토네이도-


-파이어 애로우-



한번에 벌어진 수십명의 화룡족들 공격은 실로 하늘을 뒤엎을 정도의 파괴력이 담겨져 있었지만 봉황새들을 이용해서 앞을 막았다.


그러자 한사람의 정신과 연결이 되어있는 봉황새들은 주인의 의지를 받으며 화룡족들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드리며 기쁨의 울음소리를 내었다.



카아아앙!! 카아아앙!!



봉황새들은 자연의 마나로 이루어져 있는 화룡족들의 공격이 이어질수록 계속해서 덩치가 커져갔고, 어느새 30미터가 넘는 거대한 날개를 펼쳐며 포효했다.


아덴성의 하늘은 양쪽길이가 합쳐서 30미터가 넘어가는 날개를 펼쳐고 있는 봉황새가 4마리나 움직이며 화룡족들이 아덴성으로 들어오려는 것을 막아냈고, 그럴수록 한사람의 몸은 조금씩, 조금씩 파멸되어 갔다.



울컥 울컥.



봉황새가 커질수록 한사람의 몸이 망가져갔다.


심어(心語)의 한계를 넘어서는 마나가 응용되고 있다는 증거였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려는지 정신력의 한계 때문에 머리에서는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 와서 지노의 얼굴표정은 심각하게 구겨져 갔다.



쾅! 쾅! 쾅! 쾅!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는 마나소드를 만들어 가까워진 화룡족의 용체를 파괴시켜갔다.


엄청난 통증으로 지노의 몸이 망가져 갔지만 멈출수가 없었다.


그렇게 4마리의 봉황새들과 함께 화룡족들을 소멸시켜 갔다.



카아아앙!! 카아아앙!!



마나로 이루어져 있는 봉황새들은 화룡족들의 공격을 받으며 끊임없이 거대해 갔다.


화룡족들의 공격은 자연의 힘중에서 화(火)의 기운을 사용하는데 그것도 결국은 마나의 집합체 이다.


그렇기 때문에 봉황새들은 화룡족들이 사용하는 화(火)의 기운을 흡수하면서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심어(心語)의 힘을 사용하는 인간의 육체는 ‘신’이 아니였기 때문에 지노의 몸은 결국 이겨내지 못했다.



“커엌.”



봉황새가 거대해 질수록 아덴성을 넓게 보호할수 있었지만 그만큼 마나소비가 심해졌고, 정신이 연결되어 있는 봉황새들 때문에 머리에서 전해져오는 통증은 더욱더 심해져 갔다.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을 예측하고 있었던 화룡족들은 커져가고 있는 봉황새에게 계속해서 마나를 집어넣었고, 눈앞에 보이는 한명의 인간을 향해 끊임없이 공격을 쏟아 부었다.



-심권(心拳)제4장 기공파(氣攻擺)-


콰지지지직!!



기공파(氣攻擺)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스스로 마나를 끊어내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유지시킬 수 있다는 짐이었다.


현재 하늘에는 한명의 인간과 붉은 색의 화염으로 용체를 보호하고 있는 화룡족이 전부였다.


기공파(氣攻擺)를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사방으로 계속해서 방출되었고, 그럴수록 화룡족의 움직임은 둔해졌다.


그들도 나름대로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기공파(氣攻擺)을 방어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터무니 없이 강력한 기공파(氣攻擺)를 전부 막아낼수는 없었고, 상당수의 용체들이 또다시 자연의 품으로 사라져갔다.



콰지직! 콰지직!



화룡족은 눈앞에 보이는 인간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강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강한 힘을 발휘하는 인간을 제거하고, 아덴성을 중심으로 해서 넓게 퍼져나가며 인간들을 학살하려고 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긴거다.


화룡족이 인간들을 멸족(滅族)시키는 작전을 수행할 때 가장먼저 하는 것이 많은 인간들이 모여있는 수도를 먼저 파괴하고, 그곳을 중심으로 해서 넓게 퍼져나가며 지역을 파괴해 나가는 계획이었다.


아덴성을 공략하기 위해서 대규모의 집단으로 화룡족이 삼백명이나 모였는데 한순간에 대부분의 동료들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이제는 겨우 이십명만 남게되었다.


하지만 이미 한계가 넘는 힘을 사용했는지 지노의 입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는 것을 목격한 화룡족중에 하나가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인간. 이야기는 듣고 왔지만 실제로 보니깐 진짜 대단한 힘일세. 마레아트님을 이곳으로 모셨어야 했는데 실수를 했군.”


“마레아트?”


“샤브란이라고 알려져 있는 마르아트님의 형제시네.”


“그대들에게도 형제애라는 것이 있는것인가?”


“가족이라는 단어는 인간들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라네. 물론 개념이 다르지만 말일세.”



뮤렌대륙에서 인간에 대한 멸족(滅族)을 실행하는 총사령관 마르아트가 소멸되어 버리자 혈통으로 이어져 있는 마레아트라는 존재가 프란바대륙를 마무리하고 넘어온거다.


천룡장들중에서도 최상위권의 능력을 발휘하는 마레아트는 아덴제국보다 다른곳을 우선권으로 생각한거다.


화룡족은 묘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금 입을 열었다.



“우리들 보다 강한힘을 가지고 있는 자네에게도 약점이 하나 있는 것을 확인했네. 아주 커다란 약점이더군.”


“약점?”


“자네는 우리들과 싸우는 도중에도 틈이 날때마다 한쪽을 바라보고 있더군.”



백만명이 넘어가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꿈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아덴성이 그의 시선을 사로 잡은거다.


화룡족이 말하고 싶은 것은 아주 간단했다.


말도 안되는 힘을 사용하는 한명의 인간을 피해서 아덴성에 살고있는 엄청난 숫자의 인간들을 학살한다는 계획이었다.



“지금부터 인간황제를 피해서 학살을 시작한다. 곧바로 최대한 낮게 움직이며 지상을 파괴하라!! 어차피 우리를 막을 수 있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이놈!!”


“흩어져라!!”



화룡족이 자신을 상대하기 위해서 삼백명이 아니라 삼천명이 움직였어도 두려워 하지 않았을 거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천천히 마나를 모아가며 전투를 벌인다면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늘을 지배하고 있는 자신을 피해서 지상으로 내려가면 함부로 공격을 가할수도 없었다.


지상에는 자신이 보호해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는데 화룡족은 그것을 눈치챈 것이다.



“안돼!!”


-심권(心拳)제2장 일지건(一指健)-


파앙! 파앙! 파앙! 파앙!



양손에서 수십개의 광선이 계속해서 쏘아져 나갔다.


일지건(一指健)에 의해서 몇 명의 화룡족들이 소멸되어 갔지만 지노의 영향권을 벗어난 존재들도 많았다.


흩어지기 시작하는 화룡족들을 따라다니며 그들을 빠르게 소멸시켰지만 한사람이 모든 것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



-파이어 미티어-


콰앙! 콰앙! 콰앙! 콰앙!


-파이어 미티어-


콰앙! 콰앙! 콰앙! 콰앙!



고작해야 몇 명 남지도 않은 화룡족들이었지만 그들의 공격권에 들어가 있는 아덴성이 초토화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지상에서 엘프들과 병사들이 하늘을 날아 다니고 있는 화룡족들에게 화살을 날렸지만 그들에게 타격을 줄수 있는 화살은 존재 하지 않았다.


보우마스터 경지에 오른 엘프들에 의해서 타격을 받은 화룡족들도 있었지만 그것조차 움직임을 잠깐 막는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아덴성이 폐허가 되어가는 것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



“으아아악!!”


“도.도망....”


“살려주세요!!”



화룡족들은 화염에 쌓여있는 조그마한 운석들을 지상으로 계속해서 낙하시키며 지상을 파괴시켜갔고, 그럴수록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


그렇게 지옥으로 변해가는 아덴성을 바라보던 지노는 입가에 흘러내리는 피를 닦아내는 것도 잊으며 심어(心語)를 더욱더 끌어 모았다.


인간 역사상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며 최단기간 동안 가장 많은 인명손실이 발생되었다고 기록되는 인룡전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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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제40장 전설을 남기다 21.08.04 760 14 11쪽
142 제40장 전설을 남기다 21.08.04 557 8 15쪽
141 제39장 평범한 인간이었다 21.08.03 519 9 11쪽
140 제39장 평범한 인간이었다 21.08.02 520 8 12쪽
139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8.01 526 7 14쪽
138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31 543 7 15쪽
137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30 534 8 15쪽
136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29 550 8 10쪽
135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8 551 8 17쪽
134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7 560 7 12쪽
133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6 545 8 12쪽
132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5 557 8 11쪽
131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4 564 7 12쪽
130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3 557 8 11쪽
129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2 559 8 13쪽
128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1 587 9 18쪽
127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8 594 8 17쪽
126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7 572 9 12쪽
125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6 580 10 10쪽
»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5 597 10 20쪽
123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4 578 8 12쪽
122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3 608 10 20쪽
121 제33장 연합군을 결성하다 21.07.12 592 10 17쪽
120 제32장 한명의 충신(忠臣)이 나라를 구하다 21.07.11 659 10 16쪽
119 제32장 한명의 충신(忠臣)이 나라를 구하다 21.07.10 623 10 16쪽
118 제31장 꿈을 쫒는 사내들 뭉치다 21.07.09 607 9 11쪽
117 제31장 꿈을 쫒는 사내들 뭉치다 21.07.08 663 10 18쪽
116 제30장 격전(激戰)을 치루다 21.07.07 632 11 14쪽
115 제30장 격전(激戰)을 치루다 21.07.06 618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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