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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솥 님의 서재입니다.

화이팅 김기사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작은솥
작품등록일 :
2023.12.04 18:41
최근연재일 :
2023.12.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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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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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8화 차가 아닌 말과 노는 택시기사들

DUMMY




여기서 한 탕 더 뛰고 선릉 포인트로 가도 늦지 않다는 계산에서... 좀 취한 남자가 타고는 집이 안국동인데 좀 쉬었다 간다고 근처 안마하는 데로 태워 달란다.


“해 뜬 뒤에 들어가면 부인한테 더 혼나실 텐데 지금이라도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


김새는 소리로 꼬셔도 넘어오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역삼동 안마 골목에 태워주고 카드(나중에 카드를 주고 수수료를 받음)를 받아서는 선릉 포인트로, 그리고 송파 삼전동행 아가씨를 태워 내리고는 이번에는 잠실 먹자골목으로 가서 노원구 태릉을 가는 취객을 태웠다.


88대로와 동부간선로로 20분 걸렸다. 곧장 차를 돌려 나오려는데 근처를 가는 승객들이 차를 가만두지 않는다. 결국 몇 군데를 둘러 논현동 한신포차로 왔다.


이미 날은 밝아 해가 솟은 아침, 이번엔 남녀가 타고는 성북구 월곡역 근처에 한 사람 내리고 강북구 삼양동 사거리로 간단다. 시원하게 뚫려있는 도로와 햇살로 눈부신 꽃망울들 덕분에 상쾌한 일요일 드라이브를 즐겼다.


두 군데다 각각 고객을 내리고 돌아 나오는 길에 서대문구 가좌동 명지대 근처를 가는 고객이 타는 바람에 선릉에서의 오전 영업은 끝낼 수밖에 없었다.


그제와 어제 비슷하게 오늘도 새벽에 장거리 3탕을 뛰어 낮에 다소 부진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


동작구 보라매공원 인근, 골프백에 커버를 씌우고 보스턴백을 든 남자가 차를 세운다.

‘이건 최소 김포공항 아니면 인천공항인데...’


내려서 트렁크에 짐을 싣고 나니 인근 농심빌딩으로 가잔다. 헛물을 단단히 켰다. 한 300m나 되려나 최소 김포공항이 아닌 그냥 최소거리다.


혼자 실실거리면서 골프백에 커버가 씌어있어 공항으로 가는 줄 알았다고 하니 며칠 전 홍콩을 다녀오면서 그대로 뒀다 다시 들고 나와 친구와 골프연습장을 간단다.


예상대로 낮엔 부진하다. 고객은 있는데 거의 단거리다.

강남에서 중장거리를 노리고 반포 고속터미널을 가는데 세 번이나 시도했지만 다 실패했다. 가는 도중 단타 승객들이 계속 내 갈 길을 끊어버린다.


오후 1시, 영동대교 남단에서 청담동 방향 대로변에 많은 택시들이 서있다. 한 10여대... 그 택시들 사이로 중년 남자가 도로에 나와 차를 세워 타고는 신사역을 가잔다. 단타이기도 하지만 옆에 택시가 줄 서 있는데...


“옆에 택시들 두고 왜 저 차를 탔어요?”

“아아, 이 택시들은 기사도 없는 주차된 택시예요.”

“예에?”

“다들 여기 차 세워놓고 노름하러 갔어요. 여기 빌딩에 TV경마장이 있어 다들 경마하러 간 거죠.”


열심히 돌아다녀도 벌이가 되니 안 되니 하는데 아예 영업을 접고 경마장에 있다니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나마 운 좋게 따면 좋겠지만 대개 털리고 나올 텐데...’


그리고 개인택시라면 또 모르지만 거의 회사 소속 택시다.

‘택시기사들이 차를 몰고 놀아야지 왜 말과 놀아?’


1시 30분에 강남역서 관악구 난곡길 가는 고객이 타고, 이어 용산가는 고객을 내리고 나니 벌써 2시 30분이다.


어제 몹쓸 지각에 신경이 쓰여 용산에서 잠실로 곧장 왔다.


3시 13분, 가스 충전소 가는 길에 차를 세우는 승객이 2팀이나 있었지만 교대시간 양해를 구하고는 마감했다.


그런데 올림픽공원 경륜장을 가자고 탄 승객을 왜 내리게 했는지 모르겠다. 충분한 시간인데...

혹시, 순간적으로 경마장이 떠올랐을까?

경륜장과 경마장...


새벽 장거리 때문에 오전반 수입 기록을 갱신했다.

웬만한 오후반 수입보다도 나았다.




** 4월 7일 화요일/오후반




3개월차 김기사의 4월 첫 오후반.


오늘은 선릉이 아닌 대치동으로 간다. 사거리 신호 대기 중에 콜이 떠서 온 미도아파트, 첫 고객이 콜인데 어떤 고객인지 어디를 갈지 궁금하다.


목발을 짚은 아가씨 고객. 무릎 뼈를 다쳐 며칠 전에야 깁스를 풀었단다. 삼성동 봉은사를 간다면서...


저래서야 기도라도 할까 싶은데 근처에 가니 봉은사가 목적지가 아니고 그 인근 사우나가 목적지다. 쩝...


코엑스 뒷길로 오니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가는 남자 고객이 타고는 자신의 휴대폰 네비가 리얼타임이라며 그걸로 가자고 길 안내를 자청한다. ‘내가 팁을 줘야하나?’


88대로와 흑석동, 노량진으로 이어지는 길인데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고객이 가자는 길이니 가지만 코스에서는 3개월 김기사 생각이나 리얼타임 네비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서서히 도로가 지체되기 시작하고 남부순환로로 강남으로 돌아가는 길, 신림역에 오니 강남구 포이동 국악고교 가는 고객이 탔다. 퇴근시간 정체가 시작된다.


그러나 외곽에서 도심으로 들어가는 것이니 훨씬 낫다. 다시 포이동에서 포스코사거리를 가는 고객을 태우고는 선릉으로 왔다. 오늘 처음 온 선릉, 적당한 시간에 맞춰 잘 돌아온 것 같아 일단 오늘의 출발이 좋다.


선릉에서의 첫 고객은 남자 두 명으로 송파 방이동을 가잔다. 1차는 횡성한우에서, 2차는 어디로 하면서 열심히 저녁 계획을 짜는데 아가씨들 수다 못지않다. 이후 몇 명의 고객을 더 태워 돌다보니 암사동이다. 벌써 10시 15분.


강남으로 가기 위해 천호동사거리에 섰다. 앞에 개택이 빈차가 있지만 아가씨가 내 차를 탄다. 구로구 온수동을 가잔다. 서울의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가는 것이다. 11시까지는 가야한단다.


88대로로 서부간선로로 그 장거리를 시간 맞춰 고객은 내리고, 빈차로 구로동 시흥IC까지 왔다. 이 지역은 아직 승객 찾기에는 서툰 지역이라 내겐 늘 별로인 동네다. 마침 횡단보도에 남자 두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 앞에 차를 댔다. 잠깐의 시간이 흐르자 술이 좀 된 남자 한 명이 타고 남은 남자가 돈까지 주면서

“안양 평촌으로 부탁합니다. 요금은 20,000원이면 되죠?” “예, 염려마세요.”


도착하여 자는 고객을 깨우니 지갑을 꺼낸다.

“아까 일행분한테 요금은 받았습니다.”

“아니죠. 그건 기사님 팁이고 이걸로 계산하세요.”


그러면서 카드를 준다. 요금 10,000원에 팁이 따불이다.

횡재한 건가? 택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런 훌륭한? 고객은 처음이다. 아니 이런 멋진 신사는 처음이다.


참으로 의식?이 깨어있는 신사다. 말이 쉽지 이런 경우에 누가 이리 쿨 하게 요금과 팁을 구분하리? 열 명중 한 명이라도 있으려나? 이건 내기해도 좋다.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 30분, 이제 어디로 키를 잡아야 하나? 과천을 거쳤지만 승객은커녕 빈차들만 모터쇼를 한다.


빈차로 남태령 고개를 넘어가니 앞에 시외버스가 가고 있어 버스를 따라가 사당역 정류장 버스 뒤에 세웠다.

겨우 태운 단타 고객을 내리고 빈차로 방배동에 오니 술이 조금 된 아가씨가 차를 탄다. 새벽 1시,


“천안이요, 천안...”

“예...예에? 어디라고?”

“아저씨, 천안이요”

“천안, 어디?”

“천안역이요.”


일단 미스김부터 소환하니 90km에 다행히 IC근처다.


“요금은 얼마 줄 겨?”

“얼마면 되나요?”


‘가봤어야 알지? 거의 왕복 2시간인데...’


“10만원은 줘야 하는데...”

“에잉, 만원에 가요.”

“아가씨, 그건 버스비고, 바쁜 시간이니 그냥 내리세요.”

“아저씨이잉, 그럼 50,000원에 카드 되죠?”

“그럼, 통행료 포함해 90,000원에 카드로...”

“에잉, 60,000원...”


서서히 머리가 복잡해지는데, 어딘가 전화를 하더니 전화를 받아 보란다. 결국 전화 속의 남자와 80,000원에 합의하고 천안역 인근 위치까지 확인했다.


천안역 인근에서 아가씨가 내리고 다시 미스김을 호출하여 가까이 있는 종합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는 향을 하나 피웠다.


혹시 차를 놓치고 서울로 가는 승객이 있을까 하고 느긋하게 향을 태우며 터미널 앞을 지켰지만 조용하기만 하다.

향이 다 타자 미련을 접고 귀경 길로...


택시하고는 가장 먼 90km를 1시간 45분 걸려 왕복하고 미터기 요금 72,000원, 통행료 왕복 8,400원. 역시 장거리가 택시의 꽃이다. 반포IC에서 내려 강남역으로 갔다.


벌써 2시 50분, 술이 조금 된 남자가 차를 타고는 경기도 덕소로 가잔다. 아무래도 오늘은 장거리를 뛰는 날인 모양, 덕소 인근서 고객이 내리고 예전 강남 두당 3,000원 대리기사들을 생각해 읍내를 뒤졌지만 보이지를 않는다.


강변로로 돌아오면서 오늘을 정리하니, 참 많이도 뛰었지만 힘은 크게 든 것 같지 않은 하루였다.


무려 395km 뛰고 가스 51L 충전, 그러나 고객은 19명...


세차 후 자판기 커피 한잔으로 피로를 풀고 있는데 웬 기사가 나를 찾는다. 노조위원장 선거와 관련 몇 명이 호프집서 회식을 한단다.


결국 먼동이 훤한 시간까지 마시고는 7시 귀가, 선거 바람이 나에게 까지 미친 것일까? 가능하면 멀리해야 될 자리와 사람들인데...


불편했던 자리에서 4대 국경일에 근무하면 별도 특근수당이 나온다는 걸 알았다. 지난 3/1 배차를 받지 못한 이유가 그 수당으로 인해 자청하여 근무한 고정 기사들이 많아 차량 배정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얼마를 더 벌겠다고, 스페어 기사는 일을 하든 말든 기본 양심을 깨는 무질서가 여기에서도 있다. 회사는 뭘 관리를 하는지 알 수 없다.




** 4월 8일 수요일/오후반




낮엔 덥다. 봄이 아니라 숫제 여름이다. 한 여름에는 이 일이 무척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회사를 나와 2시간, 너무 저조하다. 승객들이 더워서 나오지 않는 것인지 내가 영업을 못하는 것인지?

6시까지 겨우 3명을 태우고 요금 합계가 15,000원이다.


6시 10분, 선릉에서 아가씨 같은 애기엄마가 타고는 길이 많이 막힐 것 같으니 둑방길로 노원구 공릉역을 가잔다.

그 동네 둑방길은 처음 듣는다.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그 동네 자체를 잘 모르니 알 수가 없다.


다행스레 동부간선로 입구가 괜찮아 그 길로 직행, 중랑구 장안교 이후 정체가 보이자 아예 거기서 빠져 목적지로...

말한 길이 맞는지 말은 없으나 둑방길은 분명 아닌 것 같은데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아 그냥 내린 것인지도...

김기사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고객이 내리고 어디서 차를 돌릴까 생각 중인데 노원구 중계동행 고객이 탄다. 어디론가 끌려가는 불안한 기분으로 가서는 고객이 하차하고는 지체없이 강남 방향으로 내 달렸다.


그것도 잠깐 태릉을 오기도 전에 여자 고객이 차를 세운다. 차머리가 남쪽이니 혹시나 했지만 역시다. 여기서도 둑방길로 공릉역을 가잔다. 그것도 앞이 아닌 뒤로 한 블록인데...

그 정도는 걷지 왜 돈 주고 택시를 타는지?


그 덕분에 인근 둑방길을 아는 소득은 있었지만 결국 끌려 들어가고 말았다. 이어 탄 손님 역시 인근 묵동행, 하긴 강남을 가도 정체가 심할 터, 백묘면 어떻고 흑묘면 어때?


다시 큰길로 나와 동대문구 군자교 방향으로 빠지려고 몸부림치는데 이어 탄 아가씨는 묻지도 않고 남양주시 퇴계원을 가잔다. 그래 여기서 헤매니 차라리 멀지않은 거기로 해서 구리 방향으로 빠지자는 생각에 반색을 하고 차를 몰았다.


가는 길을 몰라 미스김을 소환하니 겨우 8.6km, 중랑구 신내동 너머다. 시계 할증으로 요금은 9,000원이다.

대신 구리로 해서 삼성동까지 오는 길은 무려 22km, 김기사 장사를 거꾸로 하고 있다. 가스비는 어쪄?


겨우 돌아 온 삼성동서 고양시 능곡행 고객을 태웠다. 강변로로 가는 중 마포구 합정역으로 행선지를 변경한다. 차가 많아 도로가 지체와 정체를 반복하니 지하철로 갈 요량이다.

하긴 지하철을 타면 합정역에서 능곡까지는 한 번만 환승하면 갈 수 있는 코스이니 현명한 판단이다.


그러나 시간과 돈을 들여 여기까지 온 게 아깝다.

여기 양화대교 북단만 지나면 정체가 없는 지역이고 이어 외곽순환로를 타면 10분이면 가는데, 고객이나 나나...


합정역에서 신촌 방향으로 가보지만 도로는 막히고 사람은 많지만 빈차는 도로가를 점령하고 있다. 신촌 홍대 입구에 차를 세우고 커피 한 잔과 향 하나로 사람 구경을 하며 쉰다.


결국 시청까지 빈차로 이동하여 겨우 북창동 입구에서 서울대입구역 가는 고객을 만났다. 다시 서초동 남부터미널 가는 고객으로 강남으로 돌아 왔다.


그래도 강남 쪽이 승객이 많다. 그러나 이어 탄 아가씨가 또 다시 중랑구 중랑역 인근에서 내리고, 다시 아가씨가 타서는 신내동으로 가잔다. 오늘은 어째 그 동네서 아예 사는 것 같다.


신내동을 돌아 나오며 잡생각이 많아서인지 도로가의 승객도 지나쳐 뒤 따르던 차에 뺏기고 다닌다.

중랑구청서 탄 고객으로 동대문구 휘경동으로 왔다.


시계는 11시 40분, 수입은 저조하고, 탄 고객은 절대적으로 적어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하고는 차를 장안평으로 몰았다. 먹자골목 앞에서 11시 50분,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고객을 만났다. 분당행 고객인데 횡재한 기분이다.


군자교서 시작 동부간선로, 청담대교, 수서고속화도로로 수내동까지 불과 20분 만에... 속도 시원했지만 무엇보다 청담대교 사용?법을 안 것이 오늘 소득이었다.


심야할증이 중간에 적용되어 요금은 많지 않았지만, 빈차로 15분 만에 선릉 포인트로 왔다.


자정을 넘어 12시 30분, 인천 서구 가좌동 고객을 태우고

88대로, 경인고속도로로 40분 걸려 도착하고는 바로 차를 돌려 역시 그 시간만큼 걸려 이번엔 압구정동으로 왔다.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단타 고객이 내리고, 이어 하남시 가는 여자 고객을 태웠다. 장거리 가는 상황은 어제와 비슷해 시내에선 놀? 시간이 없다. 하긴 내가 없어도 시내를 지켜 줄 빈차들은 많으니까...


하남에서 돌아 나오는 길 혹시 싶어 강동구 길동에서 천호동까지 뒤졌지만 역시 나에겐 승객 태우기 힘든 동네다.


이미 3시, 송파 방이동 먹자골목을 두 바퀴 순찰하지만 겨우 문정동행 마지막 고객을 태우고는 하루 막을 내렸다.


고객 20명에 365km주행하여 어제와 판박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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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화 이별 연습 23.12.28 3 0 13쪽
39 39화 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23.12.27 3 0 12쪽
38 38화 사람이 경우가 있어야지 23.12.27 3 0 14쪽
37 37화 세상은 주는 대로 받는 법 23.12.26 5 0 14쪽
36 36화 서산댁 보너스 23.12.26 3 0 14쪽
35 35화 실성한 여자 쌔끈한 차도녀 23.12.25 4 0 14쪽
34 34화 요즘 여자애들 23.12.25 4 0 14쪽
33 33화 부인을 찾아 차를 찾아 23.12.24 3 0 13쪽
32 32화 산에 누우나 집에 누우나 23.12.24 3 0 13쪽
31 31화 오케스트라와 반정부 집회 23.12.23 3 0 14쪽
30 30화 여자가 아무리 좋아도 토끼 냄새는 23.12.23 3 0 14쪽
29 29화 배달택시 공짜택시 23.12.22 3 0 13쪽
28 28화 해운대 밤바다 23.12.22 4 0 14쪽
27 27화 수상한 중년 커플과 요즘 아가씨 23.12.21 3 0 14쪽
26 26화 세상은 요지경 속 23.12.21 3 0 13쪽
25 25화 나만 땡 잡은 날 23.12.20 3 0 14쪽
24 24화 일본 여인들과 박카스 아줌마 23.12.20 3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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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돈 많은 남자 지금 만나는 남자 23.12.19 3 0 14쪽
21 21화 합승과 그 댓가 23.12.18 4 0 14쪽
20 20화 그냥 칼도 아닌 사시미칼 23.12.18 3 0 14쪽
19 19화 야릇한 상상 23.12.17 3 0 14쪽
» 18화 차가 아닌 말과 노는 택시기사들 23.12.17 4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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