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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솥 님의 서재입니다.

화이팅 김기사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작은솥
작품등록일 :
2023.12.04 18:41
최근연재일 :
2023.12.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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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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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1화 합승과 그 댓가

DUMMY




돌아오는 길에 종각에서 아가씨를 태웠다. 태워 준 중년의 남자가 중국 아가씨인데 강남구청역을 부탁한다. 차번호까지 적어 놓으면서...


강남구청역 3번 출구에 도착, 아가씨한테 출구 번호까지 확인시켜 주나 자꾸 다른 말만 한다. 한국어는 전혀 모르고 영어는 찔끔하는 정도인데 아무래도 뭐가 잘못 된 것 같다.


핸드백에서 중국서 가져 온 인터넷 프린트 물을 보여주는데 강남구청역 3번 출구에서 나와 학동사거리 xx대공사로 찾아오라는 내용이다.


한자로 되어있어 우리말로 무슨 회사인지 아님 중국집인지 알 수가 없지만 아는 한문으로 드문드문 짜깁기한 내용은 일반 회사는 아닌 것 같고 식당 내지는 유흥업소 구인광고 같은 느낌이 든다.


프린트 물 약도대로 골목에 있는 그 빌딩을 찾아가니 4층 건물인데 붙은 간판들을 보니 사무실이 아닌 건물 전체가 전부 유흥업소들만 있다.


카페, 바, 룸싸롱 등이 혼재한 건물인데 가지고 온 프린트 물과 건물의 간판들을 살펴보던 중국 아가씨 그제야 얼굴이 밝아진다.


약도와 일치한 건물이니 내 역할은 거기까지 인데 왠지 유흥업소에 중국 여자를 인신매매?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찜찜하기 짝이 없다.


종일 바쁘긴 했다. 금주 초반의 수입엔 미치지 못했지만 평년작은 한 것 같다. 갈수록 쉬워야 하는데 갈수록 어려워만 가는 것이 수입에 대한 부담인지 아니면 이 또한 지지 못하는 성격 탓인지?


퇴근길 장을 보는 중에 모르는 번호로 부재 중 전화가 있어 전화를 하니 노조위원장이 받으며 소주를 한 잔 하잔다. 아마 선거 때문이리라 짐작은 가고 잠시 후 근처로 온 위원장 일행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역시 이야기의 핵심은 선거이고 날 선거 멤버로 뽑겠단다. 알아서 하라고 하니 선거 끝나면 바로 고정이 되도록 해 보겠단다. 선거판엔 정치질이 있어야 제 맛인가?


후후, 고정이 걸려 있으니 이젠 선거 결과도 중요한 사안이 되어 버렸지만 그간 접한 사람들 이야기나 선거 운동을 보면 햄버거가 판을 치는 무슨 초등학교 애들 선거판 같다.


짧은 경력이지만 그간 생각한 문제점들, 기사 상대의 간략 한 선거 전략과 대응 방법을 몇 가지 이야기해 주었지만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할 지는 그들 몫이다.


택시회사 경영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 4월 19일 일요일/오전반




4.19의거일, 오전엔 가능한 한 강북구 수유리 인근은 피해야겠다. 기념식과 마라톤 등 행사가 많으니... 직업의식인가?


4시 20분에야 배차가 되었지만 언제 세차를 했는지 모를 정도로 차 안팎이 엉망이다. 기사도 타기 싫은데 승객은 어떨까 생각하니 전임 기사와 회사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미 늦은 시각, 세차를 하고 출발하여 선릉 포인트를 가기도 전에 서대문 독립문 가는 고객이 탔다. 다시 시청에서 용산역으로, 이어서 동대문구 장안동에 있는 교회를 가는 아주머니를 태웠다.


차를 돌리는데 또 교회가는 아주머니가 탔는데 택시들이 서지 않는다고 아주 불만이 많다. 후후, 아주머니 복색이 나이가 좀 들어 보이니 이른 시간 아직도 취객을 실어 나르는 기사들 눈에는 양이 차지 않았던 모양이다.


대신 내가 “교대시간 때문에...” 운운 하면서 잘 위로해 드렸다. 아직도 택시기사들 스스로 자정을 해야 하지만 실은 그 들도 생계가 걸린 문제이긴 하니...


6시 50분 퇴계로 4가, 동호대교를 넘어 압구정동으로 가려고 하는데 남녀가 차를 세운다. 시흥시 정왕역을 갈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타라고 하니 아가씨만 타고 배웅하는 남자는 잘 부탁한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 선다.


왕복 2시간이내, 거리 60km 정도로 요금은 40,000원이 넘어 나오는 갈이다. 잠실서 몇 년을 출퇴근 하면서 그 방향 길은 훤해 아무 근거 없이 타라고 한 것은 아니다.


이미 해는 떴고 시내에서 2시간 동안 일요일 영업이 잘 될지도 모르는데 바람 쐰다하고는 동호대교를 넘어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로로 43분간 드라이브를 즐겼다.


가는 길에 고향이 제주도인데 시흥으로 이사와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는데 그 말에 내심 걱정도 된다.

탈 때부터 요금 얘기는 안 했으니 미터기 요금과 통행료에 얼마를 더 달라고 하느냐로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다.


도착하니 미터기 요금이 43,000원, 60,000원을 주면서 이거면 되냐고 한다. 오히려 내가 쑥스럽다 못해 고마울 따름, 좋은 휴일 보내시라하고는 돌아 나왔다.


시흥시 정왕역에 차를 세워놓고 여유 있는 커피 한 잔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옛날 추억을 살려 내 공장이 있던 해안 쪽으로 도로를 탔다. 아직 8시 전인데도 햇살이 뜨겁다.


예전 분양받은 터에 지은 공장 건물은 헐고 새로 지었는지 예전 모습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회사명도 기억에 없는 다른 회사가 되어있어 묘한 기분이 든다.

그야말로 땀으로 세운 회사고 공장이었는데...


씁쓸한 마음으로 차를 돌려 해안도로로 안산시 반월공단을 지나 수인산업도로, 의왕 유료도로를 거쳐 과천으로 와 산본 가는 고객을 태우고 사당역으로 왔다.


세차까지 해 늦게 출발했지만 의외의 장거리로 9시도 전에 수입이 이미 사납금을 초과하고 나니 훨씬 여유가 생긴다.


9시 45분 사당역으로 오는 길, 앞에 시외버스가 정류장에 정차를 해 차를 버스 뒤로 세웠다.

등산복 차림의 아가씨가 타고는 서울대입구를 가잔다.

10시가 집합시간이라며...


서울대입구역에서 좌회전하니 인도에 관악산을 가는 등산객 행렬이 여러 줄로 줄 지어 서있다. 마침 고객이 앞에 앉아 있어 어차피 다 서울대입구를 갈 사람이니 합승을 해도 되겠느냐하니 그렇게 하잔다. 뒤 좌석에 2인 한 팀을 태웠다.


도착해 뒤 팀은 2,000원을 받고, 앞자리 아가씨 고객은 요금이 5,000원인데 500원짜리 동전을 하나 주며 덕분에 고맙다하고는 하산 길에 커피 한 잔 즐기라고 했다.

처음 해 본 불법 합승이다.


나오는 길 낙성대역에서 여자가 차를 잡는다.

타고나서 보니 차림이 이상하다. 어째 노숙자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여의도역을 가잔다.


돈이 있냐고 물어 볼 수도 없어 혼잡한 도로를 비집고 들어가 유턴을 하고는 신림동 당곡사거리 방향으로 차를 몰아 영등포구 보라매역 인근에 오니


“아저씨, 저 돈이 없는데 그냥 여의도까지 좀 태워주면 안돼요?”

“......”

“예에, 아저씨...”

“아가씨, 그럼 돈은 안 받을 테니 그냥 여기서 내려요.”


타자마자 했던 생각이 맞았다. 요금이 3,600원, 해서는 안 되는 합승을 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그럼, 그렇지.“ 오늘 첫 합승은 완전 실패작이다.


택시를 한 이후 오늘은 오전반 수입으로는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장거리가 붙어주니 수입은 오르고 일하기가 편 했다.


돌아 온 강남에서 2,000원-4,000원 단타 고객만 계속 태우다 1시 30분쯤 강남에서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를 가는데 요금이 10,000원 나왔다. 이 시간에는 결혼식장에서 나오는 사람이 많아 차라리 강북 왕복 시간에 강남에서만 돌아도 훨씬 효율적이다.


그러나 승객에게 행선지를 물어보고 태울 수는 없는 일이니 나에게 선구안이 없는 한 그게 문제다.


성지순례인가? 역삼동 충무교회와 충현교회, 과천 문원동 소망교회, 장안동 제일교회와 또 다른 이름 모를 교회, 중구 저동 영락교회 등 오늘은 일찍부터 교회 순례를 했다.


많은 신도들을 하느님 앞으로 모셨으니 내가 지은 합승을 포함한 많은 죄도 사해 주시고 일도 잘 되게 해 주시리라.


이제 이틀을 쉰다. 아직도 북한산이 기다리고 있는데...




** 4월 21일 화요일/오후반




어느 광고에서처럼 택시기사에게도 날씨는 돈이다.

특히 요즘처럼 봄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은 체감 온도기 떨어져 의외로 승객이 많다.


벌써 12주차, 오후반으로 시작이다.

회사를 나오자마자 단타 고객 두 팀을 태우고는 종로 5가를 가는 고객을 태워 강남을 나간 이후, 강남으로 들어오기가 쉽지 않다.


어찌 어찌 방배동으로 왔지만 강북구 삼양동 고객을 만나 이내 또 나가 버렸으니 강남 고객 돈 만지기가 쉽지가 않다.

나라도 없으니 다른 택시들이 그 만큼 잘 하려나?


익어가는 밤, 고객을 태워 광명시를 갔다가 철산역에서 심야를 맞았다. 그냥 강남으로 직행하느냐 아님 여기서 고객을 태울 것인가 하는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중앙로 일방통행 길에서 인천을 가느냐고 묻는 젊은이, 간다하니 3명이 타고는 한 명은 부천 역곡역, 한 명은 송내역, 그리고 한 명은 인천 간석오거리를 간단다.


‘이런 젠장할...’인천 가느냐고 물었지, 부천을 경유해 간다는 얘기는 처음부터 없었다. 그 지긋지긋한 역곡역은 신호가 많고 신호간 거리도 짧은 경인 국도로 가야하는데...


인천이면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지만 부천과 송내역을 경유한다면 목적지까지 경인국도를 타는 코스로 시간을 얼마나 뺏길지 모른다. 시간이 돈인데...


간다고 했으니 시외라고 탄 사람을 내리라고 할 수도 없고 영 꿀한 기분으로 울며 겨자 먹기로 간다. 술을 마신 세 명이 타니 시끄러워 귀가 다 아플 지경이고...

부천에 두 명이 내리고 인천을 가자한 고객만 남았다.


"한창 영업시간이고 이런 식의 시외는 가지 못한다. 인천을 간다기에 고객을 태웠지, 부천을 경유해서 간다면 처음부터 아예 오지를 않았을 거다.”

“아! 예, 고맙습니다.”


이해를 한 모양, 도착해 결국 4,000원을 더 받고는 그 길로 경인고속도로를 타고는 압구정동으로 왔다.


새벽 1시 15분, 장거리 승객은 없고 계속 중단거리 고객으로만 바쁘다. 어떻게 보면 승객만 계속 연결되면 장거리보다는 차라리 나을 수도 있지만...


2시 20분 선릉 포인트에서 술을 좀 한 승객이 타고는 대뜸


“아저씨, 근데 왜 이 근처 술집들은 재미가 없어요?”

“......”

“어디 좀 좋은 데로 데려다 줘요.”

“한 잔 더 하시게요?”

“예, 그냥은 도저히 못 가겠네요.”

“어떤 스타일을 좋아 하세요?”

“으음, 룸싸롱은 좀 그렇고... 혼자 좀 재미있게 놀 수 있고 옆에 여자도 있음 더 좋겠죠?”


된통 하는 일이 꼬였는지 아니면 집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혼자 찐하게 마시며 놀고 싶은 모양이다.

요 인근에 예전에 간 적이 있던 스탠드바가 생각 나,


“스탠드바는 어때요? 분위기는 중년층 정도로 점잖고, 스탠드에서 일대 일로 서브하는 아가씨들이 있어 재미있고 혹시 생각나면 작업도 할 수 있고...”

“좋네요. 거기로 가죠.”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불이 꺼져있다.

다시 다른 데로 가잔다.

‘아니,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다시 머리를 쥐어 짜 논현동 관세청 쪽으로 이동하면서,


“지금 가는 데는 룸 형식의 가요주점인데 아가씨가 DJ를 하면서 서브를 같이 하며, 시설이 독특해 혼자 놀기에는 좋을 거예요.”

“그럼, 오늘 저랑 같이 한 잔 하시죠?”

“말씀은 고마운데 저야 일하는 시간이라 힘들죠.”

“경상도 아저씨 같은데 에이... 그런 배짱도 없어요? 오늘은 제가 다 책임을 질 테니 그냥 같이 한 잔 합시다.”

“좀 있음 교대시간이고 제가 술을 잘 못해 그러니 사장님 마음만 고맙게 받을게요.”


술 집 앞에 도착해 10,000원도 되지 않는 요금에 고마운? 마음까지 보태 30,000원을 받긴 했다.


살다보면 더러 남자에게는 그렇게 술과 여자를 찾는 본능이 발현될 때가 있는 모양이다. 누군가의 경험상으로...


3시 20분 마지막 고객까지 장거리 없이 단타로 꽤나 바빴다. 강한 바람 덕인지 사납금을 초과하는 수입은 올리며...


일을 마치고나자 피하고 싶은 자리가 또 만들어졌다.

결국 6시까지 선거 캠프 회식을...




** 4월 22일 수요일/오후반




새벽 2시 45분, 과천 종합청사 입구에서 고객이 내리고 차를 돌려 서울 방향으로 횡단보도에 차를 세웠다.


불과 20분전, 방배동 카페 골목에서 탄 남녀 고객이 서래마을서 여자는 내리고 남자는 사당역으로 가자고 했는데 도중에 과천으로 변경되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잠시 후 청사 정문 쪽에서 사람이 한 명 걸어 나온다.

지금부터 확률 게임, 타는 확률은 1/4, 서울행은 1/6.

‘청사에서 나오니 이제 퇴근하는 공무원이리라.’


횡단보도를 건너오느냐 아니냐?-1/2 확율

횡단보도를 건너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내 차를 탈 것인가?-1/4 확율

타더라도 과천 인지 아니면 서울 인지?-1/6 확율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켜지고 이리로 건너온다. 이윽고 아파트 쪽이 아닌 내차 옆으로 지난다. 그런데 차를 지나치지 않고 앞문을 열고 차를 탄다. 일단 1/4 확률 당첨, 동시에 혹시나 하고 뒤에 서있던 빈 택시 두 대가 내 차를 지나쳐 간다.


이제 남은 것은 행선지인데, 후후... 양천구 목동 14단지를 가잔다. ‘축 당첨! 1/6 확률’


과천에서 제대로 고객을 하나 건진 것이다. 88대로가 아닌 남부순환로로 가더라도 시간은 충분하다.


고객도 지금은 차가 막히는 시간이 아니니 남부순환로로 가잔다. 그래도 신호등이 많아 30분이 걸렸다. 돌아오는 길은 당연히 88대로로 잠실 가스충전소까지 20분 걸렸다.


늦게까지 일한 그 공무원이 오늘의 마지막 고객이다.


계속 일기로 데이터를 남기니 택시 영업이 무슨 기록경기를 하는 것 같다. 내리 연 삼일, 사납금 초과 수입을 기록...


목이 살짝 아프고 몸에 이상 징후가 있는 것 같다.

낮에 쌍화탕 하나 먹은 게 약효가 있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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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월남가는 김기사(완) 23.12.31 4 0 11쪽
46 46화 리스크를 끼랴 기회를 기다리랴 23.12.31 3 0 14쪽
45 45화 불암산 보살의 만행 23.12.30 3 0 13쪽
44 44화 두 번째 기회 23.12.30 3 0 14쪽
43 43화 맨 땅에 헤딩하는 날 23.12.29 3 0 13쪽
42 42화 이 놈들 장화는 제대로 신었나 23.12.29 3 0 14쪽
41 41화 스님이 말한 기회 23.12.28 4 0 14쪽
40 40화 이별 연습 23.12.28 3 0 13쪽
39 39화 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23.12.27 3 0 12쪽
38 38화 사람이 경우가 있어야지 23.12.27 3 0 14쪽
37 37화 세상은 주는 대로 받는 법 23.12.26 5 0 14쪽
36 36화 서산댁 보너스 23.12.26 3 0 14쪽
35 35화 실성한 여자 쌔끈한 차도녀 23.12.25 4 0 14쪽
34 34화 요즘 여자애들 23.12.25 3 0 14쪽
33 33화 부인을 찾아 차를 찾아 23.12.24 3 0 13쪽
32 32화 산에 누우나 집에 누우나 23.12.24 3 0 13쪽
31 31화 오케스트라와 반정부 집회 23.12.23 3 0 14쪽
30 30화 여자가 아무리 좋아도 토끼 냄새는 23.12.23 3 0 14쪽
29 29화 배달택시 공짜택시 23.12.22 3 0 13쪽
28 28화 해운대 밤바다 23.12.22 3 0 14쪽
27 27화 수상한 중년 커플과 요즘 아가씨 23.12.21 3 0 14쪽
26 26화 세상은 요지경 속 23.12.21 3 0 13쪽
25 25화 나만 땡 잡은 날 23.12.20 3 0 14쪽
24 24화 일본 여인들과 박카스 아줌마 23.12.20 3 0 15쪽
23 23화 왜 다리를 벌려 팬티까지 23.12.19 7 0 13쪽
22 22화 돈 많은 남자 지금 만나는 남자 23.12.19 3 0 14쪽
» 21화 합승과 그 댓가 23.12.18 4 0 14쪽
20 20화 그냥 칼도 아닌 사시미칼 23.12.18 3 0 14쪽
19 19화 야릇한 상상 23.12.17 3 0 14쪽
18 18화 차가 아닌 말과 노는 택시기사들 23.12.17 3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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