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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솥 님의 서재입니다.

화이팅 김기사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작은솥
작품등록일 :
2023.12.04 18:41
최근연재일 :
2023.12.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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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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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154

작성
23.12.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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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7화 하우스 소탕

DUMMY




하는 수 없이 수원 가는 버스를 타겠단다. 약속을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사로선 미안하기 짝이 없다.


덕분에 오랜만에 오전 근무를 강남에서 한다. 개구리복을 입은 젊은 친구와 강남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을 다녀오니 이미 9시가 다되어 간다.


9시 45분까지 기본요금 언저리 고객들만 계속 타고 내린다. 오히려 장거리가 아니면 출근시간대엔 강북이 훨씬 낫다.


12시경, 영등포 당산역에서 고객이 내리고 지하철 고가 밑에 차를 세우고 옆 상가로 들어 가 볼 일을 보고는 향을 하나 피우며 쉬고 있는데 중년 부부가 차를 탄다.


중부고속도로로 곤지암을 갈 수 있냐고 묻는다. 베리 굿!

돌아올 때 빈차면 어때? 고속도로로 갔다 그 길로 돌아오면 되는데...


88대로로 가는 길, 뒷자리에 앉은 두 사람의 행동이나 말이 아무래도 부부는 아닌 것 같다. 소곤소곤하는 이야기도 대충 들어보니 썸을 타는 관계는 아닌 것 같고 친구인 것 같지도 않고 돈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사업상 친분 같기도 하고...


하긴 내가 신경 쓸 일도 아니라 교통정보만 듣고 운전만 하면 된다. 신나게 달려 곤지암IC에서 내리니 네비를 켜고 00초등학교를 가잔다. 학교 선생님이시냐 물으니 그건 아니며 학교 앞에서 누굴 만나기로 했단다.


한 10분 가까이 가면서 뒤에서 하는 이야기가 가는 곳이 펜션인데, 오늘 한 20여명이 오는데 테이블이 여러 개이니 당신은 꼭 나하고 붙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분들 여기 어디 하우스로 도박하러 온 길이다.


학교 앞에 세우고 보니 학교 뒷길이 곤지암CC 들어가는 길이다. 요금이 거의 50,000원인데 60,000원을 준다.

1시간 걸려 준수한 수입...


학교 뒤 다리 가에 차를 세우고 도로가에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벚꽃을 구경하며 향을 피웠다. 예전에 갔던 양 잔디가 깔린 골프장 전경을 떠 올리며...


저 건너 왼쪽 산 중턱에서 봉고차가 한 대 내려온다.

잠시 후 학교 앞에서 조금 전 차에서 내린 중년 남녀를 태우고 온 길로 돌아간다. 차를 따라 눈길이 따라가니 내려 온 길로 300m정도를 가더니 우회전하여 산 속으로 들어간다.


향을 끄고 몸을 비틀며 차를 타려고 하는데 주황색 서울 택시가 한 대 오더니 역시 학교 앞에 남자 3명을 내리고는 돌아간다. 나와 같은 일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호기심에 향을 하나 더 피우며 학교 앞을 지켜보고 있자니 역시 예의 그 봉고가 와서는 남자 일행을 태우고 똑 같은 코스로 돌아가고 있다.


갑자기 호기심이 생긴다. 우회전하여 차가 산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는 차에 시동을 걸고 그 길을 따라 갔다.


산을 따라가서 보니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된 길이 있고 제법 구불구불한 길을 150m 정도 들어가니 50m 쯤 앞에 펜션 같은 건물이 보이고 집 앞에 그 봉고와 승용차가가 여러 대 있다.


갑자기 죄지은 사람마냥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얼른 차를 돌려 나와 학교 앞으로 돌아오는데 왜 가슴이 진정이 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한 1km쯤 가니 고속도로가 보이고 농협이 보인다. 일단 농협을 지나 공터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려 향을 다시 피웠다. 향을 피우는데 서울 택시가 또 한 대 들어간다. 좀 있으니 그 차도 되돌아 나온다. 벌써 택시만 3대다.


농협 앞 공중전화로 가서 잠시 망설이다 112로 전화를 걸었다. 동네 사람인데 웬 낯 선 사람들이 산 속에 있는 펜션에 모여 도박을 하는 것 같다. 봉고차로 사람들을 싣고 오고, 승용차도 여러 대 있다하고는 상세한 위치를 얘기해 주었다.


혹시나 싶어 들어 간 사람들이 동네 사람들은 아니고 전부 외지인들 같고, 지금 동네 사람 몇 몇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으니 제대로 단속을 해서 동네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2시가 다 되어 간다. 농협에서 차를 빼서는 곤지암IC로 조금 더 진행해서는 차를 세웠다. 이제 가슴은 좀 진정이 되는 것 같다. 다시 향을 피우고 한 20분 정도 지나니 패트롤 3대와 형사기동대 봉고차 3대가 내 앞을 지나간다.


내 일은 여기까지다. 괜한 오지랖인지 정의감인지 모르지만 동네 사람까지 팔았으니 제대로 정리는 하리라 싶다. 잠실로 돌아왔지만 어떻게 왔는지 모를 정도로 아무 생각도 없이 몸만 늘어진다.


시계를 보니 3시가 넘었다.

아직도 일 할 정신은 돌아오지 않는 것 같고 오늘 일은 여기서 접어야 할 것 같다.


오후에 유일한 곤지암 장거리 한 건으로 하루를 마감했으나 그래도 어제와 비슷한 실적이다.


저녁 뉴스에 곤지암 소식이 있으려나?




** 4월 3일 금요일/오전반




요즘은 야간 당직자가 미리 배차를 해놓아 출근해 차가 있으면 바로 일을 할 수 있어 편하다. 좀 개선이 되는 것 같다.


오늘은 출근시간대까지 바빴다. 그것도 중장거리 위주로...


4시 20분 선릉 포인트에서 첫 고객을 태워 영등포구청역에 하차하고 빈차로 88대로로 원위치, 5시 10분 이번엔 종로로 가는 고객, 종로구청 앞에서 내리고 유턴하여 회귀하던 중 무교동서 탄 아가씨가 강남을 가잔다.


일이 제대로 풀리니 차가 날아간다. 대치동서 고객 하차하고는 예감이 좋아 또 같은 포인트로 이동...

이제 6시, 이번엔 동작구 신대방동을 가는 고객들이다.


술을 마신 것 같은데 말짱해 보이는 3명의 장정들이다.

정부 어느 기관의 기관원들 모습이 아닐까 싶다.

조그만 목 간판 하나 달랑 붙은 신길동 어느 건물 앞에서 내린다.


6시 30분, 서서히 출근 차량들이 늘기 시작해 강남 근처로 가기에는 시간이 좀 늦은 것 같아 출근 승객을 겨냥해 남부순환로로 해서 신림역 근처로 이동하는 중 콜이 온다.


이른 시간이라 혹시 강남 쪽 병원을 가는 장거리를 기대하고 봉천1동을 두 바퀴나 돌고나서 콜 위치를 찾았다.

남자 배웅을 받는 아가씨가 봉천동 고개로 가잔다.


숭실대로 넘어가는 산 위의 고갯길, ‘오 마이 갓!’

이른 아침의 콜 아가씨?로 오늘 일진이 영 아닐 것 같다.

이 시각 승객은 도처에 깔려 있지만 그러나 어쪄.


고개 위 아파트로 들어가 아가씨가 내리고 아파트 입구에서 차를 기다리던 여의도행 아가씨를 태웠다. 하늘이 아니 아가씨들이 아침부터 병을 주고 약도 준다.


여의도 증권타운에 아가씨 하차하고 한양아파트 포인트다.

7시 35분, 며칠 전 인간 네비게이션 영감님이 떠오른다.


향을 피우며 한 숨 돌리고 몸을 비틀고 있으니 나이도 좀 들어 보이고 점잖은 여자 분이 아파트를 나와 송파구 경찰병원을 가잔다. 지체가 시작된 강변로를 이용 잠실대교로...


떠오르는 태양과 점점 색이 짙어가는 개나리,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벚꽃을 감상하며 도로에서나마 상쾌한 아침을 맞는다.


여의사 고객은 병원서 내리고, 기왕 송파까지 왔으니 문정동 아파트단지로 이동하여 남자 고객을 태웠다.


8시 30분이 막 지나고 있는데 동작구 이수역을 9시까지 가야한단다. 이걸 어쩌나 이미 출근시간 한가운데인데...


열심히 서투른 머리로 수서역, 양재IC, 경부고속도 서초IC, 사당역으로 가는 방향을 잡았다. 지체가 심한 대치동과 양재역을 피하는 고육지책, 결국 9시 10분에야 도착했지만 그래도 엄청 빨리 왔다면서 고마워한다.


9시 10분까지 8명을 태웠을 뿐인데 이미 수입은 사납금을 초과하고 있다. 매일 새벽을 이렇게만 열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12시 넘어 여의도서 강남성모병원 고객을 태워 내리고는 바로 88대로로 압구정동으로 와 오후 목표를 세웠다.

‘강남에서 4,000원 요금 10명만 더 태우고 마감하기.’


압구정동에서 그 첫 고객을 태우고 논현동 경복아파트 지나 골목으로 우회전하려는데 입구에 검은 정장 차림의 아가씨가 서있다. 우회전을 않고 고객이 내리면 바로 태울 수 있는데 아까운 생각이 든다.


김기사가 서서히 속물이 되어가는 모양, 고객이 내리고 골목을 도로 나오는데 입구의 그 아가씨가 그대로 서있다.

아가씨 조금 앞에 택시도 한 대 서있고, 살짝 경적을 울리니 뒤돌아보고는 냉큼 차를 탄다.


“왜 그 택시를 타지 않았어요?”

“아, 예. 무슨 생각을 하느라 택시가 왔는지도 몰랐어요.”


택시는 지나가다 아가씨를 조금 지나쳐 ‘택시 손님이 아닌가?’하고 백미러를 보고 있었을 것이고, 아가씨는 생각에 빠져있고 상상만 해도 재미있는 광경이다.


“어디로 가세요?”

“은평구청이요.”

“어느 길로 가는 게 좋겠어요?”늘 하는 판에 박힌 질문,

“내부순환로로 가주세요.”

“좋은 생각입니다.” ㅋㅋ 이러니 늘 뻔한 질문을 한다.


성수대교를 넘어 곧장 강변로로 달렸다. 시계는 이미 1시인데 정체가 많은 시내 어디로 가자했으면 고객이 내리고 나면 나는 빈차로 내부순환로를 타고 돌아와야 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서로 윈윈 하는 훌륭한? 생각이었다.


20여km를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아가씨의 탁월한 선택 덕으로 시내로 와 고객 몇 명을 더 태우고 평소처럼 강남으로 빈차로 이동, 다시 단타 고객 몇 명을 더 태웠다.


12시 넘어 세웠던 목표는 가볍게 초과 달성했다.

오전반으로는 최고의 기록을 세워 사납금보다 많은 순 수입으로 기분 좋은 금요일 오후다.




** 4월 4일 토요일/오전반




어제와 비슷한 양상, 선릉 포인트에서만 세 번을 뛴 것까지는 그랬는데 그러나 그 다음 부터는 뒤가 받쳐지지 않아 엉망이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오전 내내 단거리만 뛰니 시간이 갈수록 기운만 빠지고...


8시 30분, 건대 앞에서 아가씨가 타고는 영동대교로 관악구 봉천동 복개도로까지 가능한 빨리 가 달랜다.

영동대교를 넘어 대치동에서 남부순환로로 우회전 하는데 뭔가 머리를 뒤 흔든다.


‘왜, 88대로를 생각 못 했지? 국립현충원 앞으로 갔으면 훨씬 빨랐을 텐데...’


아직도 초보다. 고객의 니즈를 맞추지 못하는 기사,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자의 자격이 아니다. 정말 한심한 김기사...


10시 45분, 벌써 토요일 정체가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봉천동 낙성대역에서 일행 4명이 타고는 서울대 후문 쪽 교수회관으로 가잔다. 빈차로 나와 다시 낙성대역 앞에서 손을 드는 승객,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또 교수회관을 찾는다.


또 돌아 다시 빈차로 낙성대역을 지나는데 중후한 멋이 나는 신사가 차를 잡는다. 혹시 이번에는... 하지만 이 고객 또한 교수회관을 간단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중후한 멋의 고객답게 결혼식을 간다면서 “결혼과 출산, 이 모든 게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장황한 훈시를 하고는 내리면서 한 5분만 기다려달란다.


주차장에서 비상등을 켜고 기다렸다. 6분이 지났을 무렵 택시 한 대가 옆에 서고 차창이 내려간다.

좀 전 대기를 요청한 고객이 얼굴을 내밀고는 “그냥 가도 됩니다.”하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손을 흔들고 간다.


‘이런 씨..., 말이나 말던지, 말은 장황하게 하고 제 입으로 한 약속하나 못 지키는 순 양아치 xx가, 뭐, 뭐가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저 입도 하나 못 지키는 xx가...'


나는 그 말을 믿고 차를 타려는 승객을 두 팀이나 그냥 보내고 기다렸는데, 이 놈은 양아치보다 못한 겉만 번지러한 이중인격자다.


기본이 된 사람이라면 약속한 차가 대기하고 있었으면, 탄 택시에 기본요금이라도 지불하고 내려 대기한 차를 타야지...

그래서인지 오후 내내 기분이 더럽다.


승객은 있지만 타면 고작 2,000원-3,000원 내외 단거리만 되풀이, 오늘의 일진은 정말 영 아닌 것 같다.


오후 2시 반, 송파에서 적당히 시간 때우려고 삼전동 사거리까지 왔다. 양재역행 고객이 탄다. 남부순환로로 20분 걸려 고객이 내리고, 이내 아가씨가 타고는 인근 교육문화회관을 가잔다.


도착하니 고객은 내리지 않고 청첩장을 보더니 여기가 맞느냐고 묻는다. 청첩장을 보니 좀 더 들어가 있는 교총회관이다. 차를 돌려 교총회관에 고객이 내리고 돌아 나와 신호대기 중인데 여자 승객이 차를 탄다.


이미 3시, 반포터미널 호남선을 간단다. 터미널 주위 지체가 예상되지만 거절은 못하고 대신 엉뚱한 자신감만 생긴다.


광주를 간다는데 양재IC에서 상행선 경부고속도로를 타는데 반포IC 방향으로는 정체가 넘 심하다.


서초IC에서 내려 남부순환로로 가니 여기도 정체가 말이 아니다. 남부터미널로 빠져 교대역, 서초역으로 가니 여기도 마찬가지...


‘왜 인간들이 토요일 오후에 시내로 차를 가지고 나와?

시내 정체를 뻔히 알면서... 아니 정체를 우리만 아나?‘


결국 1시간이나 걸려 4시에 고객이 내렸다. 마음은 급해지고 88대로로 가는데 처음으로 회사에서 온 전화를 받았다.

역시, 교대자가 기다린단다. 더 급해진다.

‘잠실역 인근도 정체는 매 한가지일 텐데...’


결국은 4시 37분에야 회사에 도착, 기다리던 교대자에게 죄송하다고 두 번, 세 번 사과해야만 했다. 엉뚱한 자신감이 화를 자초한 것이다. 대신 저조했던 수입은 좀 나아졌지만...


이래저래 꿀 한 기분으로 퇴근하는데 예의 그 중국집에 동료들이 보인다. 반가운 마음에 들어 가 꿀 한 속에 소주를 몇 잔 털어 넣었다. 속이 시원하도록...


빨리 내일 하루를 채우고 쉬었으면 좋겠다.




** 4월 5일 일요일/오전반




오전 영업을 하고서야 오늘이 식목일이며 한식인 줄 알았다. 아무 생각이 안 나니 일이 힘이 들긴 드는 모양...


시내 어디를 가도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꽃나무들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특히, 잠실 둑방길, 석촌호수, 양재천, 여의도...


4시 15분, 선릉 포인트에서 첫손님이 탔다. 경기도 신갈 로 가잔다. 베리 굿! 고속도로로 흥덕지구까지 30분 만에 가서는 수서 고속화 도로로 다시 선릉 먹자골목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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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화 리스크를 끼랴 기회를 기다리랴 23.12.31 4 0 14쪽
45 45화 불암산 보살의 만행 23.12.30 4 0 13쪽
44 44화 두 번째 기회 23.12.30 5 0 14쪽
43 43화 맨 땅에 헤딩하는 날 23.12.29 4 0 13쪽
42 42화 이 놈들 장화는 제대로 신었나 23.12.29 4 0 14쪽
41 41화 스님이 말한 기회 23.12.28 5 0 14쪽
40 40화 이별 연습 23.12.28 3 0 13쪽
39 39화 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23.12.27 3 0 12쪽
38 38화 사람이 경우가 있어야지 23.12.27 3 0 14쪽
37 37화 세상은 주는 대로 받는 법 23.12.26 5 0 14쪽
36 36화 서산댁 보너스 23.12.26 4 0 14쪽
35 35화 실성한 여자 쌔끈한 차도녀 23.12.25 4 0 14쪽
34 34화 요즘 여자애들 23.12.25 4 0 14쪽
33 33화 부인을 찾아 차를 찾아 23.12.24 3 0 13쪽
32 32화 산에 누우나 집에 누우나 23.12.24 3 0 13쪽
31 31화 오케스트라와 반정부 집회 23.12.23 3 0 14쪽
30 30화 여자가 아무리 좋아도 토끼 냄새는 23.12.23 4 0 14쪽
29 29화 배달택시 공짜택시 23.12.22 3 0 13쪽
28 28화 해운대 밤바다 23.12.22 5 0 14쪽
27 27화 수상한 중년 커플과 요즘 아가씨 23.12.21 3 0 14쪽
26 26화 세상은 요지경 속 23.12.21 3 0 13쪽
25 25화 나만 땡 잡은 날 23.12.20 4 0 14쪽
24 24화 일본 여인들과 박카스 아줌마 23.12.20 4 0 15쪽
23 23화 왜 다리를 벌려 팬티까지 23.12.19 7 0 13쪽
22 22화 돈 많은 남자 지금 만나는 남자 23.12.19 3 0 14쪽
21 21화 합승과 그 댓가 23.12.18 5 0 14쪽
20 20화 그냥 칼도 아닌 사시미칼 23.12.18 3 0 14쪽
19 19화 야릇한 상상 23.12.17 3 0 14쪽
18 18화 차가 아닌 말과 노는 택시기사들 23.12.17 6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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