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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솥 님의 서재입니다.

화이팅 김기사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작은솥
작품등록일 :
2023.12.04 18:41
최근연재일 :
2023.12.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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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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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화 두 번째 기회

DUMMY




동료들 얘기를 종합하면 오랜 기간 숙련된 몇 명의 기사를 제외하면 거의 후자에 가까운 것 같은데, 가까운 동료들이 이미 개인택시로 방향을 정하는 것이 느껴진다.


이젠 맨 땅에 헤딩인지 제로 썸 게임인지는 이미 관심 밖의 일이 되어 가는 것 같고 뭔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할 시간이 다가 온 것만 같다.


어제부로 이미 택시기사에 대한 미련이 옅어져 가고 있다.

하면 택시는 자연스레 정리가 된 것 같고, 그 다음엔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두 번째 기회의 시간이 온 것과 다름없다.


내일까지 비가 300mm 온다는 예보다.

뉴스에서는 대만과 중국 또 지진까지 겹친 일본은 온통 비 피해로 야단이다. 우리는 큰 피해 없이 넘어가면 좋겠다.


내일과 모레는 쉰다.

여유 시간을 좀 만들어 많은 생각들을 정리해야만 한다.

호우 예보에 내일 골프 모임은 예정대로 진행될지?


퇴근길에 갑장들과 모처럼 삼겹살에 소주를 한 잔했다.

이틀간의 대장정?을 위해 쌓인 피로를 오늘 밤 잠으로나마 풀어야한다.




** 8월 12일 수요일/휴무




어제 저녁, 오늘 골프 모임이 취소되고 대신 저녁 6시에 강남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고 연락이 왔다.


4시 강남 어느 호텔에서 대기업 부동산 매매와 개발업 창업과 관련하여 회장 2세와 회사관계자와의 재미팅이 있었다.


부동산 개발업의 경우 기본적인 회사 조직을 갖춰야 하며 이에 따른 초기 자본금과 운영자금 조달이 필요한데, 이의 재원으로 작년부터 준비해 온 서울과 인천의 대기업 소유 부동산매매 자금의 일부와 내가 추진하는 펀드자금 일부로 계획이 되어 있지만 대기업과 관련하여 양자간 협약서와 관련 서류작업만 했지 아직 확정되고 진행된 것이 없다.


벌써 1년이 다되어 가는지라 얼마 전에도 만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요구했지만 지난번과 같이 회사 사정으로 당장은 어렵다는 얘기만 되풀이 한다. 또한 내가 조금은 아는 그 대기업 집안 일로 빠른 시일 내에 이 사업이 진행되기에는 예측을 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아울러 일주일 전, 내가 요청한 서울과 인천지역 서류작업과 부동산매매계약서 작성과 관련한 수수료 지급 요청은 회장에게 보고는 했지만 회장이 귀국하면 처리하겠다한다고 회장 2세가 전언한다. 벌써 해외 나간지가 꽤 되는데 언제 들어와서?


회장 2세는 추후 부동산매매가 진행되면 협약서대로 일을 진행한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때 가봐야 알 일이라 부동산 관련 일은 일단은 더 이상의 기대를 접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문제가 좀 있는 대기업과 그 집안일을 이제 더 이상 어떻게 믿는 것 자체가 어렵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 외국인투자법인으로 현재 중규모의 공장과 인력으로 가동 중인 바, 해외 법인의 경영관리 전반과 서울 본사와의 자재구매, 수출입관리, 자금관리 등 업무 네트웍 구성이 시급한 상태로 판단되지만 법인장으로 부임하게 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베트남은 2번 정도 간 적이 있지만 베트남 언어도 모르고, 나 스스로 영어는 초급 회화 수준, 일어는 조금 더 나은 수준 정도라 외국어 능력이 문제다.


회사 상황은 들었지만 아직 근무 조건을 들은 것은 없다.

일단 베트남으로 간다면 어떤 조건인지는 확인해야 하니 당장 전화해 내일이라도 회사를 방문해야겠다.


비로 취소된 골프 대신 진행된 저녁 모임에 가서 그 동안 부동산개발업에 관심을 가졌던 몇몇 지인들에게 낮에 있었던 대기업 관련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그간 협의해 온 펀드 조성 문제도 대기업 부동산매매가 재개되면 다시 협의하는 것으로 의논을 했다.


괜스레 일만 만들어 나만 실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 8월 13일 목요일/휴무




어제 낮에 후배 회사에 전화하여 오늘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해 오늘은 마포에 있는 회사로 찾아갔다. 의류 회사답게 아담하고 깨끗한 4층 건물을 지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약 보름 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두 후배를 같이...


여직원이 차를 가져오고 현재 서울에서 관리부분을 총괄한다는 여자 부장을 소개시켜 준다. 세무회계를 전공했으며 지금은 퇴근하고 같은 분야 대학원을 다니고 있단다.


그 여자 부장과 두 후배 사장과 같이 점심을 먹고 와 다시 회의실에 앉았다. 커피를 마시며 굳이 조건 등 묻지도 않은 부분에 대해 이것저것 두루 설명을 한다. 내가 온 것이 베트남 근무를 수락하러 온 줄 알고 그러는 것 같다.


그간 같이 사업을 잘 하여 두 후배 모두 안정된 집과 약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고 회사도 작지만 사옥도 보유하고, 여유 자금도 좀 있다면서 본사에 대한 조직과 인원 등을 설명하고 베트남 근무 조건을 설명한다.


현재 임원은 서울서 샘플 개발을 담당하는 이사, 중국 협력업체의 생산과 품질을 담당하는 이사, 베트남 공장의 생산과 품질을 담당하는 이사 3인과 두 후배가 공동 대표이사로 있으며, 나에게는 상무이사로 직책을 부여하고 현지 해외투자법인 법인장으로 임명한단다.


처우는 현 임원들의 급여 수준을 감안하여 연봉을 책정하고 별도로 해외근무 수당과 체재비를 지급하며, 업무상은 물론 설날과 추석 그리고 부득이한 일로 오가는 항공권 및 집사람이 체류 내지는 방문 시에도 항공권을 제공한다.


담당 업무는 베트남 투자법인의 법인장으로서 현지에서 회사를 대표하는 모든 업무이며, 단, 전문 분야가 아닌 생산관리와 품질부분은 공장장이 주로 한다.


부임하면 현지 사택과 차량을 제공하고, 현지인 운전기사와 사택의 식사와 청소, 세탁을 위한 현지인 가정부를 지원하며 사택의 모든 주부식과 유지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하며 비자 등 모든 수속 대행과 비용 역시 회사에서 지원한다.


현지에서의 언어 문제를 물으니 의사소통은 주로 영어로 하며, 생산관리를 전담하는 현지인 공장장과 사무실 수출입과 자재, 회계관리, 생산관리 등 매니저급 여직원들은 3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해 영어로 소통 가능하단다. 물론 한국어는 못하고...


어느 정도 파악이 됐고 이제 내가 답을 할 차례다.

먼저, 회사를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늦어서 미안하고, 실은 그때도 얘기 했지만 준비 중인 일들이 차일피일 미루어져 일찍 올 수가 없었고, 이제 겨우 이번 주 정도면 결정이 나니 다음 주 초에는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가게 된다면 9월 중에는 준비가 되는 대로 부임하기를 회사는 원하고 만약 부인과 같이 현지에 체류한다면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내주 초에 베트남 부임을 결정을 하게 되면 아예 한 번 더 오셔서 계약서도 작성하고 그때 여권을 준비해 오면 비자와 항공권을 준비해 놓겠단다.


이제 다시 차분히 생각하고 검토해 이번 주 내에 내가 할 일을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다가왔다.


김기사를 접고 새로이 내가 해야 할 일, 즉 두 번째 기회를 선택할지 말지를 결심해야 한다.




** 8월 14일 금요일/오후반




비가 그치고 나니 이번엔 폭염이다. 제대로 뜨거웠던 여름이 없어 이 마지막 여름은 무지 뜨거우리라 짐작은 했지만 막상 폭염이 시작되니 이제야 여름인 것 같다.


마침 쏟아진 비로 그제 골프 모임은 취소되고 덕분에 쉬는 이틀을 더 바쁘게 움직였다. 하지만 심신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고...


내일이 광복절이고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이라 그런지 정체가 너무 심하다.


5시 30분에 삼성동에서 탄 여자 고객이 6시 30분 기차를 타야 한단다. 88대로는 그야말로 거대한 주차장이다. 한남대교로 1호 터널을 선택했지만 교통편을 바꿀 수도 없다.


미안한 감은 오로지 기사 몫이다. 본인이 선택한 코스지만,

겨우 도착한 시간이 6시 40분, 기차는 이미 떠났고 요금만 20,000원이니...


택시 하차장에서 빈차로 나오다 서울역 끝에서 운 좋게 젊은 친구 두 사람이 차를 세워 탄다. 안암동 오거리로 가잔다.

이번엔 서소문로로 돌아 광화문으로 나갔지만 아예 도로가 주차장이다. 소요시간만 50분에 요금이 13,000원이다.


경동시장으로 돌아 나와 성수대교 이정표를 보고 한강을 넘는데 이제 겨우 3명의 고객을 태웠을 뿐인데 시계는 이미 8시에 가까워져 있다. 오늘 또 일진이 어째 별로 인 것 같다.


장거리가 없지만 대신 고객 연결은 좋다. 정체 속에서도 끊임없이 계속 고객을 태우니 1시가 넘어 사납금은 채운 것 같다. 역시 사납금 인상의 부담이 크다. 사납금 채우기가 이렇게 힘이 드니...


마지막까지 연결은 좋다. 4시 15분경 송파 방이동 사거리 근처에서 고객이 내리고, 석촌역 인근에서 강남구청역 가자는 아가씨 2명이 탔다. 가면서 홍대입구까지의 요금을 자꾸 물어 본다.


아니나 다를까 강남구청역에 차를 세우니 홍대입구까지 가잔다. 이미 4시 30분, 교대 때문에 안 된다고 양해를 구해 고객을 내리고 차를 돌리는데 젊은 친구가 송파구 장지동을 가잔다.


좋은 코스다. 갔다 돌아오면서 가스 충전하고 5시면 회사에 들어갈 수 있는 맞춤 코스다.


오랜만에 총수입이 20만원을 넘었다.

그래야 예전과 달리 내 수중에 남는 것은 10만원도 안 되지만...


내일은 토요일이자 광복절이다.

택시에겐 썩 좋은 날은 아닌 것 같다. 그 다음날은 또 일요일이고...




** 8월 15일 토요일/오후반




뉴스에서 광복절 폭주족들이 활개를 친단다.

그야말로 목숨을 내 놓고 도로에서 폭주와 곡예운전으로 광복절을 축하한단다. 광복절을 빙자한 일탈인지 축하인지?

일부이긴 하지만 그들 중엔 배달업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 많다하니 기성세대와는 또 다른 물결이 흐르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로 어제와 오늘 두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동남아를 여행하고 온 50대 남자와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60대 여자란다. 어제 중국 산동반도로 골프를 간 멤버들 생각이 난다. 몸은 택시에 있지만 맘은 중국에...


압구정동에서 금천구 시흥사거리로 아가씨 고객을 태우고 갔다. 제법 먼 거리, 요금이 16,000여원 나왔는데 카드로 결재하면서, 돌아가시면 시원한 커피 한 잔 하라며 1,000원을 별도로 준다.


1,000원으로 사람을 감동 시키는, 김기사 마음을 사로잡는 아가씨다. 늘 대하는 그런저런 고객들이지만 그 중에도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더러는 있다.


고객이 내리자 좀은 나이가 든 아주머니가 타고는 광명시를 가잔다. 하안동으로 해서 가자며 상세 목적지를 말하는데 길을 알 수가 없다. 길 안내를 부탁하고 갔지만 길을 잘못 들은 것 같다.


네비를 켜고 겨우 목적지에 도착해 평상시 요금만 달라고하니 미터기는 무시하고 7,000원을 준다. 저녁시간대 광명시 좁은 골목에서 시간만 뺏기고 결국은 관악구 신림역까지 빈 차로 오고 말았다.


왠지 가면 맘에 들지 않는 그런 동네가 꼭 있기 마련이다. 승객이 탄다고 무조건 좋아 할 일만은 아니다.


폭염경보 속에서 영업이 안 되는 것 같아도 그래도 수입은 조금씩 오르고 있다. 그런대로 토요일 영업은 잘했다.


이제 곧 자리를 옮겨 다른 일을 할 계획이지만, 아직은 김기사 입장에서의 이 일은 생활 여건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하는 중년 이상의 나이 든 기사들의 노동력 착취에 지나지 않는다.


뭔가 좋은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목구명이 포도청이라 아직은 다들 숨만 죽이고 있다.


소나기가 오려는지 습기와 열기가 온 몸에 달라붙는 기분이다. 너무 덥다.




** 8월 16일 일요일/오후반




심야시간 영업 걱정으로 시작한 일요일이지만 택시 한 이후 최고의 수입을 올리고 가장 많은 거리를 달렸다. 25명 고객에 406km 운행, 총수입은 229,000원...


사납금 인상 후 한 달 만에 맛보는 현 사납금을 초과하는 순수입, 그 전에는 한 달에 5번 정도는 꾸준히 있었지만 지금은 지나 간 과거일 뿐이다.


회사 입구에서 첫 손님으로 강남역을 갔다, 거기서 다시 압구정동으로, 시내 조선호텔로, 이태원 경리단길로, 강동구 천호동으로... 일요일이지만 물 흐르듯 기가 막히는 연결이다.


연휴 차량들의 귀경으로 88대로의 정체가 시작 되어, 어디로 갈지 고민하면서 천호사거리로 나오는데 유치원생 아들을 동반한 아주머니가 타고는 강 건너 동서울터미널을 가잔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돈이 없다면서 애를 그냥 차안에 두고는 현금을 인출해 오겠단다. 차안에서 모자간의 대화도 들은 터라 안심은 했지만 오히려 애가 울까 싶어 내가 걱정이다.


비상등을 켜고 기다리니 금방 와서는 요금을 지불한다.

애를 데리고 다녀와도 되는데 기사가 괜한 걱정?을 할까 싶어 그 점까지 배려하는 아주머니다.

이건 내가 더 부끄러울 지경이다.


언제나 빈 택시들로 북새통이던 터미널에 연휴 귀경으로 인해 택시가 별로 없다. 승강장에 차를 대니 바로 내 차례다. 젊은 친구가 타더니 파주 문산을 가잔다. 요금이 미터기로 6만원정도 나온다면서...


‘이 친구 택시기사는 아닌 것 같은데,,,’


시계는 8시, “그래 갑시다. 요금은 알아서 주시고...”

일요일이라 서서히 귀가들 하는 시간이라 어딜 가도 시내로 나오는 승객은 없다.


강변로와 자유로로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차를 몰았다. 핸들을 쥔 손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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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월남가는 김기사(완) 23.12.31 4 0 11쪽
46 46화 리스크를 끼랴 기회를 기다리랴 23.12.31 4 0 14쪽
45 45화 불암산 보살의 만행 23.12.30 4 0 13쪽
» 44화 두 번째 기회 23.12.30 4 0 14쪽
43 43화 맨 땅에 헤딩하는 날 23.12.29 4 0 13쪽
42 42화 이 놈들 장화는 제대로 신었나 23.12.29 4 0 14쪽
41 41화 스님이 말한 기회 23.12.28 4 0 14쪽
40 40화 이별 연습 23.12.28 3 0 13쪽
39 39화 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23.12.27 3 0 12쪽
38 38화 사람이 경우가 있어야지 23.12.27 3 0 14쪽
37 37화 세상은 주는 대로 받는 법 23.12.26 5 0 14쪽
36 36화 서산댁 보너스 23.12.26 3 0 14쪽
35 35화 실성한 여자 쌔끈한 차도녀 23.12.25 4 0 14쪽
34 34화 요즘 여자애들 23.12.25 4 0 14쪽
33 33화 부인을 찾아 차를 찾아 23.12.24 3 0 13쪽
32 32화 산에 누우나 집에 누우나 23.12.24 3 0 13쪽
31 31화 오케스트라와 반정부 집회 23.12.23 3 0 14쪽
30 30화 여자가 아무리 좋아도 토끼 냄새는 23.12.23 4 0 14쪽
29 29화 배달택시 공짜택시 23.12.22 3 0 13쪽
28 28화 해운대 밤바다 23.12.22 4 0 14쪽
27 27화 수상한 중년 커플과 요즘 아가씨 23.12.21 3 0 14쪽
26 26화 세상은 요지경 속 23.12.21 3 0 13쪽
25 25화 나만 땡 잡은 날 23.12.20 4 0 14쪽
24 24화 일본 여인들과 박카스 아줌마 23.12.20 4 0 15쪽
23 23화 왜 다리를 벌려 팬티까지 23.12.19 7 0 13쪽
22 22화 돈 많은 남자 지금 만나는 남자 23.12.19 3 0 14쪽
21 21화 합승과 그 댓가 23.12.18 4 0 14쪽
20 20화 그냥 칼도 아닌 사시미칼 23.12.18 3 0 14쪽
19 19화 야릇한 상상 23.12.17 3 0 14쪽
18 18화 차가 아닌 말과 노는 택시기사들 23.12.17 4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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