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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솥 님의 서재입니다.

화이팅 김기사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작은솥
작품등록일 :
2023.12.04 18:41
최근연재일 :
2023.12.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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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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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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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화 리스크를 끼랴 기회를 기다리랴

DUMMY




** 8월 23일 일요일/오전반




오늘은 김대중 전대통령의 국장 영결식 날이다.

우리나라 민주화에 앞장 선 큰 정치인임에는 틀림없다.

글로 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어 본다.


영결식은 오후 2시부터인데 라디오에서는 하루 종일 관련된 과거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나 또한 종일 그 라디오를 들으면서 일을 한다. 물론 라디오를 꺼달라는 고객도 없지만...


영결식 날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평소 일요일과는 분위기가 좀 틀린다.


첫째는 휴일이지만 길거리에 나온 사람이 적고

둘째 택시를 타는 승객이 적고

셋째 고객이나 거리에 오가는 사람들의 휴일 분위기가 대체로 차분한 편이다.


아마도 날이 날인지라 시내엔 그런 분위기가 흐른다.

고객들 덕분에 나도 국회 영결식장을 두 번이나 갔다. 조문객을 태운 탓에 비록 직접 조문은 못했지만...


올 여름 최고로 뜨거운 날씨인 것 같다. 해가 뜬 이후 종일 에어컨을 켜고 다닌 것 같다. 사타구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자주 쉬어야 하는데 쉴 수가 없다.

일에 관한 한 유별난 성격 탓에...


그렇게 일을 하는데도 겨우 예전 오전반 목표를 살짝 넘겼다. 이제 이 일도 일주일정도 남았다. 끝까지 열심히 하고 그만 두어야 한다.


어제 저녁에는 와이프를 대동한 친구를 만나 두 부부가 저녁을 같이 했다. 친구 놈은 내가 택시 기사를 7개월이나 했다고 하니 무척 놀랐던 모양이다. 정작 그 일을 하고 있는 나보다도 내가 더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베트남을 간다는 이야기를 하니 남의 나라 가지 말고 자기 회사로 와 같이 일을 하잔다.


걱정과 더불어 일까지 챙겨주려는 친구가 고맙다.




** 8월 24일 월요일/오전반




기왕 잔 늦잠, 시원찮은 월요일 새벽 영업을 감안하여 아예 7시부터 일을 시작했다. 역시 2시간이 빠진 공백이 크다.

사납금은 입금했으나 남는 건 별로다.


바지런히 했지만 새벽 장거리 영업이 없으니 장사가 될 리 없다. 오전반 목표도 하지 못했다.


147km를 뛰었지만 영업운행은 100km가 되지 않고 고객은 겨우 21명이다. 보통 오전반을 하면 30명 전후는 태우는데...

추가 가스도 겨우 2L, 후후 나중에 추가 가스비 부담이 없어 좋긴 하다.


12시 30분쯤 어머니께서 전화를 주셨다. 손주며느리가 12시 11분에 아들을 낳았다고 손주한테서 연락이 왔었다며...

그러시면서 장손 이름을 지으라고 하신다.


그래도 그렇지 부모가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는데 큰 넘이 부산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께 연락을 하다니 어이가 없다.


갑자기 멍해지고 어떻게 운전을 하는지 모르겠다. 생각이 많아 아무래도 사고로 이어질 것 같다. 이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갑갑하지만 하는 수 없다. 지금은 일에만 몰두하고 퇴근 후 마눌과 의논 해야겠다.


작은 넘에게서도 전화가 왔다. 휴가 때 보여줬던 무릎이 아파 외부 진료를 나왔단다. 고객이 탑승한 관계로 길게 전화를 못하고 진찰 받고 다시 전화를 하라하고는 끊었다.


오후에 다시 전화가 와 무릎은 이상이 없고, 목 뒤에 큰 피지 덩어리가 생겨 그건 절개하여 치료를 한단다.


전화를 하면서 9월 하순경 베트남에 한국 기업이 해외 투자한 현지 법인에 법인장으로 취임해 간다는 얘기는 했다.

얼굴도 못보고 출국하여야 해서 걱정하지 말라고...


무릎이 괜찮다니 다행이다. GOP만 아니면 면회라도 가겠지만 다 커 군인이 되었으니 제 몸 하나는 제가 다스리라는 생각만이다.


이제 이 일도 며칠 남지 않았다.




** 8월 25일 화요일/오전반




새벽에 나가자마자 영등포 문래동 가는 고객을 태우고, 이내 강남으로 돌아와서는 출근 시간대와 낮 시간 거의를 강남에서 보냈지만 대신 영업은 엉망이다.


강남을 나가지 못하니 장거리는커녕 중거리도 없다.

출근 시간대에 흔하게 가는 여의도 고객도 하나 없고 아마 가장 멀리 간 게 남산을 위주로 사대문을 한 바퀴 돈 것일 것 같다.


오후 3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 모처럼 걸린 한강을 건너는 고객을 동대문 장충동 앰버서더호텔에 내리고 돌아오는 길에 콜이 들어왔다. 장충동 성곽길이라며...


도착하니 아주머니가 커다란 린넨 뭉치 3개를 차에 싣고는 남산순환로로 가잔다.


서울역 앞 힐튼호텔 옆 양동 골목에 차를 세우고는 요금을 더 줄 테니 좀 기다려 달란다. 15분이나 기다려 다른 차에서 짐 뭉치를 몇 개 더 싣고는 중구 약수동으로 가잔다.


비좁은 언덕 골목길을 들어가 거기서도 한 3분대기, 이번엔 동대문 두산타워로 가잔다. 역시 한 5분대기 그리고는 처음 탄 성곽길로 돌아왔다. 도대체 내가 뭘 한 건지...


약 1시간 10분 봉사하고 미터기 요금만 20,500원 나왔다. 이 아주머니 혼자서 “26,000원”,“27,000원”하면서 주절거리더니 30,000원을 주고는 말도 없이 차에서 내려 가버린다.

‘이 아줌마가! 애초 용달을 불러야지. 택시를 불러서는...’


시내 용달차 기본이 한 시간에 30,000원이긴 하지만 그걸 더 아끼려는 린넨 장사 장충동 아줌마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나도 영업하는 처진데...


‘아오! 이 아줌마를...’

똑순이 장충동 아줌마를 태워 사대문 안을 한 바퀴 휘감고 도로 장충동에 내린 시각이 벌써 4시다.


얼마 전 그만 둔 동료 기사와 한 잔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어 영업을 접고 바로 회사로 들어 왔다.


그래도 똑순이 아줌마 덕에 겨우 체면은 세웠지만 170km 운행에 수입은 어제보다 15,000원 더 했을 뿐이다.


내일 일은 뒷전으로 밀어 놓고 오랜만에 기분 좋게 한잔했다. 나도 이 달 말일까지만 택시를 한다는 얘기도 하고...




** 8월 26일 수요일/오전반




오전반 마지막 날, 비가 많게는 100mm까지 예보되었다.

시원하게 쏟아졌으면 싶다.


어제와는 정반대다. 오늘은 기본요금 고객이 없다.

타면 중거리 이상이고, 강남을 나가면 꼭 강남 고객을 태워 돌아온다.


5시에 회사에서 나가 잠실 먹자골목에서 태운 고객이 약수동을 가 내리고 유턴하니 이어 탄 고객 목적지가 선릉역이라 동호대교를 새벽부터 왕복으로 넘었다. 겨우 30분만에...


다시 역삼동에서 한남동으로 이른 출근 고객을 태우고, 한남동 골목을 돌다 양재역 인근 출근 고객을 태우고 다시 돌아 와 서초동을 휘젓다 남대문 가는 고객을 태우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퇴계로로 오다 신사동 고객을 태우고 강남으로 넘어왔다.


1시가 지나서 역삼동에서 탄 고객이 여의도 MBC 앞에서 내리고 여의도역 인근 K증권 앞에 차를 세우니 기다렸다는 듯이 K증권에서 나온 젊은 증권맨이 차를 타고는 삼성동을 가잔다.


서서히 마감도 염두에 둘 시간이라 타이밍이 좋다.

사고가 있는지 지체와 서행을 반복하는 88대로, 느닷없이


“기사 아저씨는 주식 하세요?”

“대한민국 국민치고 주식 안하는 사람이 있겠어요?”

“오래 하신 모양이시죠?”

“한 20년은 된 것 같은데... K증권 직원이세요?”

“예, 주식을 오래 하셨네요. 요즘은 주로 어떤 종목을 갖고 계세요?”

“올 봄부터 대형 우량 종목에 다 묻었죠.”

“그럼, 재미 좀 보셨겠네요?”

“하하, 이제 웬 만큼 올랐으니 곧 처분할 생각입니다.”

“요즘 장이 좋은데 계속 더 두시지...”

“전 제가 정한 매수매도 기준이 있어서요, K증권에는 오래 근무하셨어요?”

“아뇨, 이제 6년 되었습니다.”

“실례지만 어느 부서에?”

“자산운용부에서 채권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를 잘 아시는 모양이죠?”

“좀 알죠. 예전에 잠깐 법인영업부에 몸도 좀 담았었고...”

“예에? 얼마나 계셨는데요?”

“9년 전에 2년 정도 등록 예정 업체들 경영진단을 했죠.”

“아하 그러면 저보다 훨씬 선배님 되시네요. 그럼 업체 경영진단만 주로 하셨나요?”

“예, 업체가 배정되면 나가서 진단하고 리포트 제출하고...”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선배님 매수매도 기준이 뭔 지 좀 알 수 있을까요?”

“뭐 다 아실 텐데... 간단합니다. 저는 종목 주봉 챠트에 볼린저 밴드를 덧붙여 그 하단에 주봉이 겹치면 매수, 중단에 겹치면 부분 매도, 상단에 붙으면 전량 매도 그것만 보고 합니다.”

“그럼 종목 주봉 차트에다 볼린저 밴드를 옵션으로 선택해서 같이 보신다는 말씀이에요?”

“예 잘 아시네요. 간단하지만 실패할 확률이 적죠.”

“그럼 장이 박스권에 있을 때는요?”

“횡보장에서는 더 간단하죠. 매매를 안 하는 거죠.”

“......”

“복잡한 거 없어요. 주식만 있으면 늘 리스크를 끼고 살지만, 돈을 가지고 있으면 늘 기회를 기다리는 거죠.”

“그럼 수시로 매매하지는 않는 거네요?”

“당연하죠. 신도 모르는 주식을 누가 압니까? 한 10년 쯤 전에 그 넘의 작전주에 한 번 혼이 나서 그 이후에는 늘 돈을 가지고 있죠.”

“......”

“그러다 내 관심종목에 하락이 오면 그때 챠트와 볼린저 밴드를 보고 매수하면 그래도 보통 종목마다 매년 5~6번 정도는 매매 하죠.”

“아하, 개인들이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방법이네요.”

“욕심 내지 않고 은행이자 10배만 생각하면 아주 안정적인 방법이죠.”

“제 고객들에게도 좀 알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되죠? 선배님.”

“증권맨이면 다 아는 내용인데 어디 상관있나요? 그 방법은 제가 생각해도 개미들에게는 딱 이지요.”


이야기하느라 어느새 차는 무역센터 앞이고 만 원이 좀 넘는 요금에 카드로 2만원을 결재하고는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하고는 증권맨 후배 고객은 내렸다.


‘아니 왜 주식을 하냐고 물었지? 고객 권유도 않으면서...’


고객이 강남북에 걸쳐 무난하게 풀리니 굳이 멀리 갈 것도 없는 편한 영업에다 이후 강남과 송파에서 단타 고객을 몇 명 더 태우고 나니 얼추 오늘이 마감되는 것 같다.


많이 뛰고 많이 벌은 것 같은데도 마감하니 겨우 26명에 220km뛰었고 수입은 오전반 목표 금액을 넘긴 정도다.

그 만큼 장거리 없이 영업을 효율적으로 뛰었다는 이야기지만 시외는커녕 멀리 가 보지를 못했으니 수입은 그저...


평소 주간에 보통 240~250km를 뛰는데 요즘은 갈수록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다.


벌써 택시에서 마음이 멀어 진 건가?




** 8월 28일 금요일/오후반




출근해 관리부장을 찾아 사납금 인상으로 힘이 들고 수입이 적어 8월 31일부로 그만 둔다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외로 그만두는 기사가 많은 모양으로 사무실 분위기가 좀 좋지 않아 보인다. 남는 기사들이라도 처우가 개선되었으면 좋겠는데...


회사에 얘기하고 나니 이젠 정말 택시를 그만두는 것 같아 속이 다 시원하다.


오늘은 오전까지 스페어 기사가 일한 탓으로 4시부터 일을 시작한다. 새벽 5시까지 13시간 근무해야 한다.


그제 비가 온 뒤로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하긴 입추도 지났으니 그 만큼 일하기는 편하다.

밤이 되니 덥다는 고객도 별로 없고 차창으로 들어오는 밤바람이 벌써 차게만 느껴진다.


이제 이 일도 4일만 하면 끝이다. 돈에도 피곤함에도 개의치 않고 마냥 편안하게만 일 할 생각이다.

며칠 일해 벌면 얼마를 번다고, 대신 최선을 다해 마무리를 하고 싶다.


불금답게 시내는 정체가 없는 도로가 없을 정도다.

5시 10분경 삼성동에서 탄 남자 고객 일행은 남대문 상공회의소까지 무려 17,900원이라는 정체? 요금을 냈다.


빨리 가려고 고객들과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길을 찾아도 그럴수록 더 길이 막힌다. 오히려 한남대교를 되돌아 나와 탄 88대로가 교통방송 보도보다 더 소통이 좋았다.


새벽 3시, 강남 역삼동에서 탄 고객이 성북구 삼선교를 가잔다. 혹시 한신아파트?가 아닌가 했는데 내 생각이 맞았다.

이곳 사람들은 택시를 타도 삼선교 어디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고 그냥 삼선교라고 한다.


지대가 높기도 하지만 더 한참을 산으로 올라가는 고지대 동네라 택시들이 싫어하는 것을 아는 것이다.


고객이 내리고 강남으로 돌아오기 위해 동대문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 많은 빈 차들 틈에서 운 좋게 동대문 건너편에서 커플 고객을 태웠다.


여자는 숙대에서 내리고, 남자는 연대에서 내리겠단다.

숙대에 이어 연대 인근에서 고객이 내리고 나니 4시, 심야 시간 할증 요금으로 풀로 고객을 태운 것이다.


이제는 슬슬 강남으로 되돌아가 하루를 마감할 시간이다. 명동에도 이미 사람이 없어 동작대교를 넘을 생각으로 퇴계로로 차를 몰았다.


퇴계로 4가 필동 입구에 남자 한 명이 서있어 차를 세우니 강남 일원동을 가잔다. 횡재를 한 기분이다. 한 20분이면 될 것이고 그 길로 회사로 들어가면 된다.


사납금 인상 이후 처음으로 순수입이 10만원을 넘었다.

역시 맘을 편하게 가지면 일도 편하게 되는 모양이다.


초저녁부터 늦게까지 극심했던 금요일 정체조차 생각이 나지 않는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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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월남가는 김기사(완) 23.12.31 4 0 11쪽
» 46화 리스크를 끼랴 기회를 기다리랴 23.12.31 4 0 14쪽
45 45화 불암산 보살의 만행 23.12.30 3 0 13쪽
44 44화 두 번째 기회 23.12.30 3 0 14쪽
43 43화 맨 땅에 헤딩하는 날 23.12.29 3 0 13쪽
42 42화 이 놈들 장화는 제대로 신었나 23.12.29 3 0 14쪽
41 41화 스님이 말한 기회 23.12.28 4 0 14쪽
40 40화 이별 연습 23.12.28 3 0 13쪽
39 39화 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23.12.27 3 0 12쪽
38 38화 사람이 경우가 있어야지 23.12.27 3 0 14쪽
37 37화 세상은 주는 대로 받는 법 23.12.26 5 0 14쪽
36 36화 서산댁 보너스 23.12.26 3 0 14쪽
35 35화 실성한 여자 쌔끈한 차도녀 23.12.25 4 0 14쪽
34 34화 요즘 여자애들 23.12.25 3 0 14쪽
33 33화 부인을 찾아 차를 찾아 23.12.24 3 0 13쪽
32 32화 산에 누우나 집에 누우나 23.12.24 3 0 13쪽
31 31화 오케스트라와 반정부 집회 23.12.23 3 0 14쪽
30 30화 여자가 아무리 좋아도 토끼 냄새는 23.12.23 3 0 14쪽
29 29화 배달택시 공짜택시 23.12.22 3 0 13쪽
28 28화 해운대 밤바다 23.12.22 3 0 14쪽
27 27화 수상한 중년 커플과 요즘 아가씨 23.12.21 3 0 14쪽
26 26화 세상은 요지경 속 23.12.21 3 0 13쪽
25 25화 나만 땡 잡은 날 23.12.20 3 0 14쪽
24 24화 일본 여인들과 박카스 아줌마 23.12.20 3 0 15쪽
23 23화 왜 다리를 벌려 팬티까지 23.12.19 7 0 13쪽
22 22화 돈 많은 남자 지금 만나는 남자 23.12.19 3 0 14쪽
21 21화 합승과 그 댓가 23.12.18 4 0 14쪽
20 20화 그냥 칼도 아닌 사시미칼 23.12.18 3 0 14쪽
19 19화 야릇한 상상 23.12.17 3 0 14쪽
18 18화 차가 아닌 말과 노는 택시기사들 23.12.17 3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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