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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귀리 님의 서재입니다.

오동통 내 너구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18.04.09 10:52
최근연재일 :
2018.07.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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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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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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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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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8. 지은이 작가를 만나다-2

DUMMY

“그러면 보라 씨가 우리 삐용이 좀 돌봐줄래요?”


나는 그러겠다고 말했다. 그래야 이곳에 자주 올 수 있기 때문이었다. 처음 보는 나에게 중요한 일을 맡길 것 같지도 않고, 중요한 일을 맡기더라도 선뜻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보라 아가씨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내가 한다고 했다가 못해버리면 큰일이었다. 괜찮으니까 있으라 해도 도망치든가 해야지, 쪽팔려서 붙어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골라서 해야 하는데, 암만 생각해도 고양이를 돌보는 일 말고는 없었다. 그렇다고 고양이 돌보는 일이 쉬우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볼 때마다 발톱을 세우고 앙알거리면, 그마저도 포기하고 떠나야 했다.


“일주일에 두 번만 와도 될 것 같은데, 보라 씨 생각은 어떠세요?”


“저는 매일 와도 상관없어요.”


“보라 씨, 지금 학생 아닌가요?”


“그만두고, 집에서 놀고 있어요.”


“학교를 그만뒀다고요? 왜 그만뒀는데요?”


“다니기 싫어서요.”


“학과 공부가 적성에 안 맞았던 모양이지요?”


순간 적성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적성이요?”


“지루하고 재미없으니까, 그만뒀을 거 아네요?”


“아, 네! 재미도 없고 지루해 그만뒀어요.”


“잘했어요. 재미도 없는 공부, 뭐 하려 해요. 그런 공부는 때려치우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는 게 나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그만뒀어요. 그런데 그날 명함을 주시면서 그랬잖아요. 저한테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부담 갖지 말고 아무 때나 전화하고 오라고요. 그 말이 궁금했어요. 그 말을 왜 했을까 하고요.”


“그날, 다른 사람들은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데, 보라 씨만 안 피하고 계속 서 있었잖아요. 그래서 드라마 쪽에 관심이 많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보라 씨는 드라마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군요. 내 말이 맞죠, 보라 씨?”


지은이 작가 질문을 받고 관심이 있다고 해야 할지 없다고 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왜 말이 없어요? 관심이 많은데, 없다고 하니까 말하기 곤란해요?”


“솔직히 말해 저는 드라마를 잘 몰라요.”


“전혀 모르지는 않을 거 아네요?”


“아니에요.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그러면 관심도 없겠군요? 뭘 좀 알아야 관심이 생기지, 보라 씨 같이 아무것도 모르면 무슨 관심이 생기겠어요.”


알아야 관심이 생기지, 모르면 관심이 안 생긴다는 말은 맞는 말이었다. 숲에는 알아야 할 게 많았다. 어떤 짐승은 피해야 하고 어떤 짐승은 안 피해도 되는지, 어느 것은 먹어도 되고 어느 것은 먹으면 안 되는지, 어느 곳은 가도 되고 어느 곳은 가면 안 되는지, 그렇게 숲에는 알아야 할 게 한둘이 아니었다. 모든 걸 한꺼번에 다 알 수는 없고, 하나씩 하나씩 알아야 했다. 하나씩 알다 보면 관심이 생겨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면 관심도 안 생기고 알고 싶지도 않아, 바보 멍청이로 살다 죽을 수밖에 없었다.


“작가님 말이 맞아요. 모르니까 관심도 안 생기고, 관심이 없으니까 알고 싶지도 않거든요.”


“그러면 뭐 하러 왔어요?”


드라마에 관심도 없는 사람이 뭐 하러 왔느냐는 뜻이었다.


“작가님이 아무 때나 전화하고 오라고 했잖아요.”


“보라 씨! 내가 뭐 하는 사람이죠?”


“이야기를 지어내는 사람 아닌가요?”


“그래요. 이야기를 지어내는 사람이죠. 그렇다면 내가 이야기를 지어내는 이유가 뭘까요?”


“드라마를 찍으려고요. 작가님이 이야길 지어내야, 그걸 가지고 드라마를 찍잖아요.”


“그런 빤히 다 아는 이야길 내가 보라 씨한테 뭐 하려 할까요?”


“왜 하는데요?”


“왜 하는지 정말로 몰라요?”


“네, 왜 하는지 정말로 모르겠어요.”


“자꾸 모른다고만 하지 말고, 지은이 작가라는 사람이 나를 왜 만나자고 했을까 잘 생각해 봐요.”


지은이 작가라는 사람이 무슨 말을 하려고 만나자 했을까. 이유가 있으니까 만나자 했지, 아무 이유도 없이 괜히 만나자 하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그렇다면 나를 만나려고 한 이유가 뭘까. 무슨 이야길 하려고 만나자 했을까. 정답은 지은이 작가가 이야길 지어내고, 그 이야길 가지고 드라마를 찍는다는 말 속에 들어있을 듯했다.


“드라마 쪽에서 일하니까, 드라마 이야길 하려고 만나자 했을 것 같은데, 아닌가요?”


“그래요. 그 이야길 하려고 보라 씨한테 작업실로 오라 했어요. 그런데 보라 씨는 드라마에 관심이 없잖아요. 그런 보라 씨한테 내가 무슨 말을 하겠어요.”


“그러면 저는 이곳에 올 필요가 없었군요.”


“보라 씨! 보라 씨는 이곳에 오기 전에 무슨 생각을 했죠? 나를 만나면 이건 꼭 물어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왔지, 아무 생각도 안 하고 그냥 오지는 않았을 거 아네요?”


“그런 생각은 안 했어요. 작가님이 저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뭘까, 그것만 생각하고 왔어요.”


“오늘 만나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니까, 부탁하면 들어줄지도 몰라. 그 생각도 안 하고 왔다는 거네요?”


부탁하러 오다니.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무슨 부탁을 하러 온단 말인가. 더군다나 지은이 작가는 이야길 지어내는 사람이지 않은가. 나는 지은이 작가처럼 이야기를 지어낼 줄도 모르고, 그런 일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배우도 잘생기고 소질이 있는 사람이 해야지, 나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너구리가 하면 사람들이 시시하다고 안 봐, 그 드라마는 쫄딱 망하고 말았다. 그래서 배우도 너 아니면 안 된다며 다리라도 붙잡고 사정하면 모를까, 그러기 전에는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다른 여배우처럼 외모가 뛰어나지 않다고 말한 걸 보면, 지은이 작가도 나를 배우로 키워보고 싶은 마음은 없는 듯했다.


“작가님은 이야길 지어내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무슨 부탁을 하겠어요.”


“보라 씨가 방금 한 말이 어떻게 들리는 줄 알아요?”


“어떻게 들리는데요?”


“이야기나 지어내는 사람이 무슨 능력이 있겠어. 그러니 부탁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그렇게 들려요.”


한마디로 말해 자기를 무시해 기분 나쁘다는 뜻으로 들렸다. 나는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닌데, 기분 나쁘다는 식으로 말하니까, 뭐라고 말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나는 그런 뜻으로 말하지 않았어요. 솔직히 말해 나는 작가님이 누군지도 잘 몰라요. 그날 명함을 주지 않았다면, 죽을 때까지 지은이 작가라는 사람이 있는지도 몰랐을 거예요.”


“뭘 좀 알아야 하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무슨 부탁을 하느냐, 그 말이잖아요?”


“작가님이 누군지 잘 알아도 안 했을 거예요.”


“내가 부탁을 들어준다고 하면 어떻게 할래요? 그래도 안 할 건가요?”


“그래도 안 할 거예요.”


다른 사람 같으면 좋다고 하겠지만, 나는 부탁을 들어준다 해도 할 마음이 없었다. 나는 사람이 아니라 너구리이기 때문이었다. 내가 너구리가 아니고 사람이라면, 지은이 작가가 말을 꺼내기 전에 내가 먼저 부탁했을 것이었다.


“다른 사람은 나를 만나면 부탁하려고 난린데, 보라 씨는 들어준다고 해도 안 한다고 하니, 이해가 안 가는군요.”


“제가 바라는 건 딱 하나에요. 조금 전에 고양이를 돌보라 했잖아요.”


“그 일을 보라 씨가 한다고요?”


“안 된다고 하면, 어쩔 수 없고요. 안 되는 일을 억지로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안 된다고는 하지 않았어요. 그건 오히려 내가 부탁할 일이지, 보라 씨가 부탁할 일이 아니니까요.”


“작가님이 부탁하지 않아도 할 거예요. 다른 건 몰라도 그건 잘할 자신이 있으니까요.”


“그러면 우리 삐용이랑 잘 지내봐요. 보라 씨가 돌봐주면 우리 삐용이도 좋아할 거예요.”


“고양이를 좀 봤으면 하는데, 그럴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가기 전에 어떻게 생겼나 보고 갔으면 했다. 그런데 고양이가 숨어서 나올 생각은 안 했다.


“잠깐 기다려봐요. 찾아서 데려올게요.”


지은이 작가가 자리에서 일어나 “삐용아!” 하고 불렀다. 나는 탁자 위에 놓인 일회용 컵을 집어 뚜껑을 열었다. 커피 몇 방울이 튀어 손가락에 묻었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많이 식어 뜨겁지는 않았다. 손가락에 묻은 커피를 티슈로 닦고, 일회용 컵을 다시 집어 냄새를 맡았다. 구수하니 냄새는 일단 마음에 들었다. 이제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무슨 맛이 나는지 볼 차례였다. 한 번에 많이 마시지는 않고, 조금씩 홀짝홀짝 마셨다. 커피가 목구멍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갔다.


커피가 무슨 맛이냐고?


한마디로 말해 씁쓸했다. 커피는 달지도 않고, 새콤하지도 않고, 쓴맛만 났다. 이런 게 뭐가 좋다고 매일 스타벅스에 죽치고 앉아 마시나 몰랐다. 그런데 좀 이상했다. 다른 사람 입에는 맞을지 몰라도 내 입에는 분명히 맞지 않았다. 그러면 다시는 마시지 않고 버려야 하는데, 한 번만 더 마시고 버리자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끝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커피를 한 모금 더 마셨다. 씁쓸하긴 해도 처음 마셨을 때보다는 나았다. 그래도 인상 쓰게 하는 맛인 것만은 분명했다.


“커피 맛 어때요?”


지은이 작가가 고양이를 결국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써요.”


“커피니까 당연히 쓰죠.”


“써서 못 마실 것 같은데, 이상하게 손이 가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그게 커피 매력이죠. 사람들이 커피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도 그런 매력 때문이고요.”


지은이 작가가 다시 맞은편에 앉았다. 다리가 예뻤다. 보라 아가씨 다리도 예쁜데, 지은이 작가 다리는 훨씬 가늘고 길어, 다시 보고 싶을 만큼 예뻤다. 이대로 집으로 돌아간다면 분명히 지은이 작가 다리가 보고 싶을 것이었다. 너무 오래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 얼른 고개를 들었다. 순간 스타벅스에서 들은 악마의 씨앗이라는 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악마의 씨앗이라는 말은 스타벅스에 있을 때, 아무것도 아닌 자가 처음으로 했다. 스타벅스까지 따라와 말한 걸 보면, 아무것도 아닌 자는 분명히 이곳 어딘가에 있었다.


“커피가 악마의 씨앗이라고 들었는데, 커피가 정말로 악마의 씨앗인가요?”


“이름만 그렇게 붙였을 뿐이지, 커피가 무슨 악마의 씨앗이겠어요. 실제로 악마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악마가 실제로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악마의 씨앗이라고 하죠?”


“커피의 유혹이 뿌리치기 힘들 정도로 강하잖아요. 보라 씨도 잘 알 거 아네요. 냄새만 맡아도 미치게 한다는 것을요.”


“커피가 사람을 미치게 한다고요?”


“나는 커피 냄새만 맡아도 미칠 것 같은데, 보라 씨는 안 그러는 모양이죠?”


“커피 냄새를 오늘 처음 맡아서 잘 모르겠네요.”


“그런 새빨간 거짓말을 어떻게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할 수가 있죠?”


“거짓말 아니에요. 커피 냄새를 맡은 건 오늘이 처음이에요.”


“학교 다닐 때, 학생들이 자주 가는 곳이 스타벅스 같은 커피 가게잖아요. 그런데 보라 씨는 그런 곳에 한 번도 안 갔다는 거잖아요?”


“네, 한 번도 안 갔어요.”


“그렇군요.”


믿기 어렵지만, 거짓말할 것 같지 않은 아가씨라서 어쩔 수 없이 믿는 눈치였다.


“작가님은 정말로 악마가 없다고 믿으세요? 조금 전에 실제로 있는 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나는 그렇게 믿어요.”


“그러면 악마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겠군요?”


“내가 없다고 말하는 건 형태가 없다는 뜻이에요. 형태가 없으니 당연히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죠.”


“형태가 없는 게 있을 수도 있잖아요?”


아무것도 아닌 자도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말을 거는 걸 보면 없는 게 아니었다. 그러니 형태가 없으니 악마도 없다는 말은 맞는 말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아닌 자가 있듯이 형태가 없는 악마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었다.


“그런 건 많죠. 공중에 떠 있는 공기만 봐도 알 수 있죠. 눈에 안 보인다고 공기가 없는 건 아니니까요. 우리가 숨을 쉬고 사는 건 공기 때문인데, 공기가 없다고 생각해 봐요. 보라 씨나 나나 이미 죽고 없겠죠.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악마는 공기와 다르죠. 악마는 사람처럼 생각도 하고, 강한 힘을 발휘해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을 해치죠. 생김새도 짐승보다 더 무섭게 생긴 괴물처럼 생겼고요. 보라 씨도 알다시피 우리 주위에 그런 괴물은 없잖아요.”


“사람들이 그렇게 생겼을 거라고 상상으로 그려냈을 뿐이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악마는 없다는 거잖아요?”


“그런 악마가 있다면 진작에 나타났겠죠.”


없다고 믿는 사람한테 이야기해봐야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악마 이야기는 그만하기로 했다.


“그런데 왜 빈손으로 오셨어요? 고양이를 찾아서 데려온다 했잖아요?”


“이 녀석이 어딘가에 꼭꼭 숨어,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네요.”


“이런 일이 자주 있는 모양이죠?”


“자주는 아니고, 가끔 안 보이는 곳에 숨어, 불러도 안 나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안 찾고 내버려 두는 게 나아요. 억지로 찾는다고 뒤지면 더 깊이 들어가 찾을 수가 없으니까요.”


주인이 부르면 나와야지, 왜 꼭꼭 숨어 안 나오나 몰랐다. 먹을 것을 준다는 데도 안 나온다면 문제가 있었다. 주인이고 뭐고 자기 멋대로 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었다. 그런 고양이는 집에 두지 말고 당장 내쫓아야 했다. 그래야 자기를 길러준 주인이 고마운 줄 알지, 그러지 않고 오냐 오냐 하면 고마운 줄도 모르고, 자기가 주인인 줄 알고 자기 멋대로 했다. 빠삐용이 그런 고양이가 아닐까 싶었다.


“주인이 부르는 데도 안 나오는 건 문제가 있네요.”


“무슨 문제가 있는데요?”


“주인 말은 안 듣고, 자기 멋대로 하겠다는 뜻이잖아요.”


“우리 삐용이가 오늘만 안 듣지, 다른 때는 내 말을 잘 들어요. 그러니까 신경 안 써도 돼요.”


“그러면 오늘은 그냥 가고, 다음에 와서 봐야겠군요.”


“벌써 가려고요?”


“작가님도 할 일이 많을 텐데, 나 때문에 시간을 빼앗기면 안 되잖아요.”


나는 그렇게 말하고 하얀 강아지를 붙잡아 걸었다. 신발을 신고 돌아서서 보니, 지은이 작가 뒤에 이수경이 서 있었다.


“그러면 다음에 또 봐요.”


나는 두 사람에게 손을 흔들고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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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지은이 작가를 만나다-2 18.07.26 328 0 15쪽
75 38. 지은이 작가를 만나다-1 18.07.24 325 0 15쪽
74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2 18.07.22 308 0 13쪽
73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1 18.07.20 319 0 14쪽
72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2 18.07.18 327 0 15쪽
71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1 18.07.16 344 0 15쪽
70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2 18.07.15 326 0 14쪽
69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1 18.07.13 334 0 15쪽
68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2 18.07.11 339 0 14쪽
67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1 18.07.09 329 0 14쪽
66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2 18.07.08 350 0 14쪽
65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1 18.07.06 333 0 14쪽
64 32. 시계를 보는 법-2 18.07.04 343 0 15쪽
63 32. 시계를 보는 법-1 18.07.02 338 0 15쪽
62 31. 숫자를 배우다-2 18.07.01 343 0 14쪽
61 31. 숫자를 배우다-1 18.06.29 331 0 13쪽
60 30. 드라마 여신-2 18.06.27 343 0 15쪽
59 30. 드라마 여신-1 18.06.25 356 0 14쪽
58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2 18.06.24 370 0 13쪽
57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1 18.06.22 336 0 13쪽
56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2 18.06.20 359 0 13쪽
55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1 18.06.18 367 0 13쪽
54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2 18.06.17 357 0 13쪽
53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1 18.06.15 371 0 14쪽
52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2 18.06.13 360 0 14쪽
51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18.06.11 373 0 14쪽
50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2 18.06.10 367 0 15쪽
49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1 18.06.08 377 0 16쪽
48 24. 동물병원 찾아가기-2 18.06.06 373 0 15쪽
47 24. 동물병원 찾아가기-1 18.06.04 379 0 16쪽
46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2 18.06.03 393 0 14쪽
45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1 18.06.01 387 0 15쪽
44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2 18.05.30 394 0 13쪽
43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1 18.05.28 411 0 14쪽
42 21. 엄마의 자궁-2 18.05.26 403 0 14쪽
41 21. 엄마의 자궁-1 18.05.24 404 1 14쪽
40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2 18.05.22 416 0 14쪽
39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1 18.05.20 420 0 14쪽
38 19. 집으로 가는 길-2 18.05.18 471 0 14쪽
37 19. 집으로 가는 길-1 18.05.17 422 0 13쪽
36 18. 숲에서 길을 잃다-2 18.05.16 408 1 14쪽
35 18. 숲에서 길을 잃다-1 18.05.15 442 0 14쪽
34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2 18.05.14 439 0 14쪽
33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1 18.05.12 451 0 14쪽
32 16. 아루를 만나다-2 18.05.11 409 0 13쪽
31 16. 아루를 만나다-1 18.05.10 466 0 15쪽
30 15. 시속 160킬로미터-2 18.05.09 441 0 13쪽
29 15. 시속 160킬로미터-1 18.05.08 446 0 14쪽
28 14. 숲에서 만난 사람-2 18.05.05 441 0 12쪽
27 14. 숲에서 만난 사람-1 18.05.04 450 0 13쪽
26 13. 숲을 걷다-2 18.05.03 488 0 13쪽
25 13. 숲을 걷다-1 18.05.02 508 1 12쪽
24 12. 너구리의 시간-2 18.05.01 459 1 13쪽
23 12. 너구리의 시간-1 18.04.30 460 1 13쪽
22 11. 왕은 왜 없나요-2 18.04.29 474 1 13쪽
21 11. 왕은 왜 없나요-1 18.04.28 477 1 13쪽
20 10. 너구리의 꿈-2 18.04.27 485 1 14쪽
19 10. 너구리의 꿈-1 18.04.26 486 1 14쪽
18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2 18.04.25 525 2 14쪽
17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1 +2 18.04.24 557 1 14쪽
16 8. 거울에 비친 너-2 18.04.23 528 1 12쪽
15 8. 거울에 비친 너-1 18.04.22 511 1 13쪽
14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2 18.04.21 502 1 12쪽
13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1 18.04.20 520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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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5. 적과의 동거-1 18.04.16 557 3 11쪽
8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2 18.04.15 578 2 12쪽
7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1 18.04.14 594 3 13쪽
6 3. 사람이 사는 집-2 18.04.13 594 4 13쪽
5 3. 사람이 사는 집-1 18.04.12 620 4 13쪽
4 2. 사람이 사는 세상-2 18.04.11 625 6 12쪽
3 2. 사람이 사는 세상-1 18.04.10 731 5 13쪽
2 1. 사람을 만나다-2 18.04.09 78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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