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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귀리 님의 서재입니다.

오동통 내 너구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18.04.09 10:52
최근연재일 :
2018.07.26 11:25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33,622
추천수 :
59
글자수 :
465,270

작성
18.05.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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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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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3쪽

16. 아루를 만나다-2

DUMMY

아루는 눈을 한곳에 두지 못하고, 자꾸 고개를 돌려 이쪽저쪽을 보았다. 텔레파시를 통해 보라 아가씨와 이야기를 나누고는 있지만,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야기 나누려니 익숙지 않아 그러지 않나 싶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지금 내가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와 이야길 나누는지, 너구리와 이야길 나누는지 헷갈리니까.”


“나는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맞으니까 걱정하지 마.”


“나는 걱정 안 해. 여기에 오기 전부터 그럴 줄 알았으니까.”


“내가 너구리 몸에 들어있을 줄 이미 알고 있었단 말이지?”


“그러니까 찾아왔지, 모르면 뭐 하러 찾아왔겠어.”


“모르면 집에 있었겠지. 누나는 돌아다니는 걸 싫어하잖아. 그런 누나가 어떻게 이런 컴컴한 숲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 들어올 수 있겠어. 내가 여기 있는 줄 몰랐으면, 죽어도 가기 싫다 했을걸.”


“그래도 이렇게라도 찾아오니까 좋지 않아?”


“좋지! 좋아서 눈물이 나려고 하니까. 우리가 뒤바뀌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지만 말이야.”


“뒤바뀐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야.”


“좋은 점도 있다는 거네?”


“이렇게 도란도란 이야길 나눌 수 있는 건 좋은 점이지.”


“나도 누나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니까 신기하고 놀라워. 처음에는 전혀 모르는 곳에 있으니까 얼마나 무서웠나 몰라. 조금 전 저 큰 나무 근처에서 어슬렁어슬렁 걸을 때도 그 생각만 했으니까.”


“너는 원래 겁이 많은 강아지잖아?”


“겁이 많은 건 보라 누나도 마찬가지 아닌가?”


“나도 많지.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들려도 화들짝 놀라니까.”


“아니라고 하면 한소리 하려고 했더니만, 순순히 인정하니까 안 하고 넘어가야겠군. 아무튼,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 혼자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나니까 마음이 놓이고, 잘하면 처음 있던 자리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희망도 생겨.”


“그래. 너한테서 희망이라는 말을 들으니, 기쁘기도 하고 없던 힘도 생기는 기분이다.”


“내가 원하던 일이 이뤄지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으니까.”


“내가 원하던 일이 이뤄지면 최고로 좋지.”


“이제 누나 몸에 누가 들어가 있는지 말해 줘. 내 몸에는 누나가 들어가 있고, 너구리 몸에는 내가 들어와 있으니까, 누나 몸에는 다른 누군가가 들어가 있을 거잖아?”


“나한테 묻지 말고, 너 혼자 잘 생각해봐. 내 이야길 들었으니 생각나는 게 있을 아냐?”


“설마 너구리가?”


너구리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너도 믿어지지 않지? 그럴 거야. 나도 내 몸에 너구리가 들어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으니까.”


“정말로 보라 누나 몸에 너구리가 들어가 있단 말이야?”


“너는 내 몸에 들어가 있고, 나는 네 몸에 들어와 있으니, 너구리도 누군가의 몸에 들어가 있어야 할 거 아니겠어?”


“말도 안 돼!”


“말도 안 되는 줄은 나도 알아. 하지만, 사실인 걸 어떻게 해.”


“그런데 왜 말이 없지? 너구리는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는 모양이지?”


“너구리도 텔레파시가 통해. 그러니까 왔지, 그러지 않으면 여기까지 어떻게 왔겠어.”


“여기까지 찾아온 건 너구리 덕분이라는 거네?”


“그래! 너구리가 조용히 있는 건 자기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라는 걸 알고, 일부러 아무 말도 안 하는 거야.”


“그래도 한마디 정도는 할 수 있는 아닌가? 만나서 반갑다거나 그런 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


“너를 만난 게 하나도 반갑지 않은 모양이지.”


나는 입이 근질근질해 지금이라도 한마디 할까 하다가, 이야기가 끝나면 그때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조용히 있었다.


“그러기야 하겠어.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여기까지 올 때는 무슨 생각인가 하고 왔을 아냐?”


“어떻게 하긴. 너를 데리고 집으로 가야지.”


“내가 집으로 가도 될까? 보다시피 나는 개가 아니잖아?”


“그렇긴 한데, 엄마한테 이야기하면 쫓아내지는 않을 거야.”


“엄마도 우리가 이렇게 된 걸 알아?”


“엄마는 몰라. 아빠도 모르고.”


“할머니도 모르겠네?”


“할머니? 할머니는 잘 모르겠어. 아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할머니는 내 몸에 너구리가 들어있는 걸 아는 눈치였어. 나를 보자마자 막! 소리를 질렀거든.”


하얀 강아지가 사람보다 소리를 훨씬 잘 듣기 때문에, 보라 아가씨도 할머니가 이년! 하고 소리 지르는 걸 들었을 것이었다.


“뭐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저년은 내 손녀딸이 아니니까, 당장 내쫓으라고.”


“다른 때는 그러지 않았잖아?”


“그래서 할머니는 아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한 거야.”


“그렇게 말한 걸 보면 할머니는 아는 게 분명해.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갑자기 변해 소리를 지르겠어.”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우리 생각이 맞는지는 좀 더 두고 봐야 알겠지.”


“할머니야 정신이 오락가락하니까 그렇다 치고, 우리가 이렇게 된 걸 엄마도 모르고 아빠도 모르는데, 이야기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엄마는 지금 내 몸에 누나가 들어있는 것도 모른다는 거잖아.”


“내 몸에 너구리가 들어있는 것도 모르지.”


하얀 강아지가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일부러 모른 척했다.


“그런 엄마한테 무슨 이야길 한다는 거야? 너구리 몸에 내가 들어있으니까, 너구리를 데리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 엄마가 그 말을 믿어줄까?”


“그렇게 말하면 안 되고, 너구리가 갈 데도 없고 그대로 두면 굶어 죽을지도 모르니까, 집에서 길러야 한다고 말해야겠지.”


“그렇게 말하면 엄마가 두 손을 들고 그래라! 할지도 모른다는 거네?”


“처음에는 그렇게 말하지 않겠지. 하지만, 계속 이야기하면 포기하고 받아들이겠지.”


“그러면 나야 좋지. 이런 숲속에 있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게 나으니까. 그런데 이야긴 누가 하지? 누나가 이야기해야 하는데, 누나는 지금 내 몸에 들어있잖아?”


“나는 그럴 수 없고, 이야기는 너구리가 해야지. 내 몸에 들어있는 건 너구리니까.”


“너구리가 잘할 수 있을까? 엄마는 남의 말을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잖아.”


“엄마가 다른 사람 말은 안 들어도 내 말은 듣잖아. 그러니까 이야기만 잘하면 그래라! 할지도 몰라.”


“누나는 너구리를 믿는 모양이지?”


“믿어야지 어쩌겠어. 그리고 서툴긴 해도 너구리는 엄마와 막힘없이 이야기를 잘 나눴어. 내가 가르쳐주지 않은 것도 스스로 알아서 잘하고, 엄마가 무슨 말을 하든 척척 알아듣고 대답도 잘했으니까.”


“그러면 한번 믿어보지 뭐.”


“알아들었으면 빨리 따라와. 지금 내려가지 않으면 어두워져서 못 내려가니까. 어두워지면 길도 안 보이는데, 어디가 어딘지 알고 내려가겠어.”


내가 보기에도 지금 내려가지 않으면 길을 잃고 엄청나 헤맬 듯했다. 이곳 숲에는 불빛이 전혀 없어서 도시보다 훨씬 빨리 어두워졌다. 그래서 밤에는 밤눈이 밝은 동물들이나 돌아다니지, 밤눈이 어두운 사람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돌아다니질 못했다.


“오늘은 너구리와 보라 누나 둘만 가고, 나는 내일 가면 안 될까? 내일 다시 와서 나를 데려가면 되잖아.”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갈 거면 지금 가야지, 뭐 하러 내일 가? 여기 있어 봐야 할 일도 없잖아?”


“번거롭더라도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부탁이야!”


“꼭 내일 가야만 하는 이유가 뭔데?”


“조금 전에도 이야기했다시피 다른 너구리들이 나를 보는 순간 진심으로 반기는 표정이었어. 내가 말하길 곤란해하는 걸 알고, 그동안 어디에서 뭘 하고 왔는지도 더 이상 묻지 않았고. 내가 또 말도 하지 않고 사라질까 봐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이곳에 있으라 한 것도 그렇고. 진심으로 걱정하니까 먹을 것도 주고 그러지, 그런 마음이 없으면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


언니 오빠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씨에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걸 보면 아루도 나쁜 개는 아니었다. 하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있어도 나쁜 개는 없다지 않은가.


“그거하고 너하고 무슨 상관인데? 네가 사람과 함께 살던 개라는 사실을 알아도 그들이 과연 그럴까? 그들은 지금 겉모습만 보고 네가 막내 너구리라 생각하고 그러는 거지, 네가 사람과 함께 살던 개라는 사실을 알면 절대로 그러지 않을 거야. 잘해주기는커녕 머리통을 물고 뜯으며 당장 나가라고 할걸?”


“그렇더라도 간다는 말은 하고 가는 게 도리가 아닐까 싶어.”


“네가 너구리와 얼마나 살았다고 도리를 찾고 난리야. 평소에는 너구리만 보면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잖아.”


“그때는 잘 모르니까 그랬고, 이제는 잘 아니까 너구리를 봐도 짖지 않을 거야.”


“네가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싶다.”


“그건 고양이와 개가 친하게 지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어. 처음에는 잘 모르니까 고양이를 봤다 하면 물어 죽이려고 하지. 하지만, 자주 보고 친해지면 고양이가 옆에 있어도 짖지 않아. 장난치며 잘 노는 개와 고양이도 얼마나 많은데. 그런 것처럼 개와 너구리도 자주 보고 친해지면, 서로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어.”


“그러니까 너구리와 친해지려고, 오늘 안 가고 내일 간다는 거야?”


“너구리와 친해지려고 그러는 건 아니고, 너구리들이 나한테 보여준 만큼 나도 그들에게 고마움을 보여주고 떠나고 싶어.”


“그럴 필요가 뭐가 있는데? 막말로 말해, 오늘 떠나면 다시 볼 일도 없잖아?”


“다시 볼 일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는 일이잖아. 그리고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떠나면 너구리들이 얼마나 섭섭하겠어.”


“그건 너구리들 사정이지, 네 사정이 아니잖아, 바보야! 너구리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너는 개니까 네 사정만 생각하면 돼.”


“어떻게 나만 생각하고, 남의 사정은 생각 안 할 수가 있지?”


“아이참! 다른 때는 고분고분 말을 잘 듣더니만, 오늘따라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나는 오늘 못 가니까 너희만 가.”


“우리가 내일 다시 안 오면 어떻게 할 건데?”


“안 오면 여기서 다른 너구리들과 함께 살아야지 어쩌겠어. 처음에는 잘 모르니까 어려움도 겪고 그러겠지만,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나름 재미도 느끼고 그러겠지.”


“그렇게는 안 돼. 너는 꼭 집으로 가야 해.”


“왜 그래야 하지?”


“네가 여기에서 살다가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기면 안 되니까. 아까 우리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알아?”


“무슨 일을 당했는데?”


“들개 무리가 갑자기 나타나 우리를 물어 죽이려고 했어. 마침 그곳을 지나던 아저씨가 있었으니까 살았지, 그러지 않았으면 들개 무리한테 물려 죽었을지도 몰라.”


“똑같은 일을 나도 당할 수 있다는 거네?”


“들개 무리도 그렇고, 숲에는 위험한 게 얼마나 많은데. 먹을 것을 못 구하면 굶어 죽을 수도 있고.”


“들개 무리는 다른 너구리들이 있으니까 괜찮을 거야. 들개 무리가 갑자기 나타나 나를 물려고 하면 다른 너구리들이 가만히 있겠어?”


“다른 너구리들이 없을 때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되니까 하는 말이잖아. 다른 너구리들도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모든 걸 다 제쳐놓고 너만 졸졸 따라다니며 지켜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러니까 내일 나를 데리러 다시 온다는 거야, 안 온다는 거야? 더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그 말만 하고 가.”


“고집불통인 너를 내가 어떻게 이기겠니.”


“내일 다시 온다는 거네?”


“다시 올게. 이제 됐냐?”


“이야기가 대충 끝난 것 같으니, 나도 한마디만 하고 갈게.”


나는 잠자코 있다가 이제 둘의 대화에 끼어들 때가 아닌가 싶어 말을 걸었다.


“너구리가 드디어 입을 열었군.”


“전파를 날렸다고 하는 게 맞는 말이겠지. 우리는 입으로 이야길 나누는 게 아니니까.”

내 말이 맞나 궁금해, 곧장 하얀 강아지 얼굴을 보았다. 하얀 강아지 표정에 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전혀 맞지 않는 말을 지껄인 건 아닌 듯했다.


“전파보다는 뇌파가 더 맞는 말이겠지. 아까 내가 뭐라고 했어? 텔레파시는 어디에서 나온다고 했지?”


“맞다! 텔레파시는 뇌에서 나온다고 했지. 전파하고 뇌파가 헷갈려서 그랬으니까 이해해줘.”


“자기도 잘 모르면서, 아는 체하기는.”


아루가 비꼬는 투로 말했다.


“아루 너도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되지. 전파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니까.”


“알았으니까 빨리해 봐. 한마디만 하고 간다고 했잖아.”


바쁜 건 우린데, 아루가 더 마음이 급해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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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2 18.07.22 308 0 13쪽
73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1 18.07.20 319 0 14쪽
72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2 18.07.18 327 0 15쪽
71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1 18.07.16 344 0 15쪽
70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2 18.07.15 326 0 14쪽
69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1 18.07.13 334 0 15쪽
68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2 18.07.11 339 0 14쪽
67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1 18.07.09 329 0 14쪽
66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2 18.07.08 350 0 14쪽
65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1 18.07.06 333 0 14쪽
64 32. 시계를 보는 법-2 18.07.04 343 0 15쪽
63 32. 시계를 보는 법-1 18.07.02 338 0 15쪽
62 31. 숫자를 배우다-2 18.07.01 343 0 14쪽
61 31. 숫자를 배우다-1 18.06.29 331 0 13쪽
60 30. 드라마 여신-2 18.06.27 343 0 15쪽
59 30. 드라마 여신-1 18.06.25 356 0 14쪽
58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2 18.06.24 370 0 13쪽
57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1 18.06.22 336 0 13쪽
56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2 18.06.20 359 0 13쪽
55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1 18.06.18 367 0 13쪽
54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2 18.06.17 357 0 13쪽
53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1 18.06.15 371 0 14쪽
52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2 18.06.13 360 0 14쪽
51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18.06.11 373 0 14쪽
50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2 18.06.10 367 0 15쪽
49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1 18.06.08 377 0 16쪽
48 24. 동물병원 찾아가기-2 18.06.06 373 0 15쪽
47 24. 동물병원 찾아가기-1 18.06.04 379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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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1 18.06.01 386 0 15쪽
44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2 18.05.30 394 0 13쪽
43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1 18.05.28 411 0 14쪽
42 21. 엄마의 자궁-2 18.05.26 402 0 14쪽
41 21. 엄마의 자궁-1 18.05.24 404 1 14쪽
40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2 18.05.22 416 0 14쪽
39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1 18.05.20 420 0 14쪽
38 19. 집으로 가는 길-2 18.05.18 471 0 14쪽
37 19. 집으로 가는 길-1 18.05.17 422 0 13쪽
36 18. 숲에서 길을 잃다-2 18.05.16 408 1 14쪽
35 18. 숲에서 길을 잃다-1 18.05.15 442 0 14쪽
34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2 18.05.14 439 0 14쪽
33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1 18.05.12 451 0 14쪽
» 16. 아루를 만나다-2 18.05.11 409 0 13쪽
31 16. 아루를 만나다-1 18.05.10 466 0 15쪽
30 15. 시속 160킬로미터-2 18.05.09 441 0 13쪽
29 15. 시속 160킬로미터-1 18.05.08 446 0 14쪽
28 14. 숲에서 만난 사람-2 18.05.05 441 0 12쪽
27 14. 숲에서 만난 사람-1 18.05.04 450 0 13쪽
26 13. 숲을 걷다-2 18.05.03 488 0 13쪽
25 13. 숲을 걷다-1 18.05.02 508 1 12쪽
24 12. 너구리의 시간-2 18.05.01 459 1 13쪽
23 12. 너구리의 시간-1 18.04.30 460 1 13쪽
22 11. 왕은 왜 없나요-2 18.04.29 474 1 13쪽
21 11. 왕은 왜 없나요-1 18.04.28 477 1 13쪽
20 10. 너구리의 꿈-2 18.04.27 485 1 14쪽
19 10. 너구리의 꿈-1 18.04.26 486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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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1 +2 18.04.24 557 1 14쪽
16 8. 거울에 비친 너-2 18.04.23 528 1 12쪽
15 8. 거울에 비친 너-1 18.04.22 511 1 13쪽
14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2 18.04.21 502 1 12쪽
13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1 18.04.20 520 1 14쪽
12 6. 말이 통하다-2 18.04.19 51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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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5. 적과의 동거-2 18.04.17 537 2 12쪽
9 5. 적과의 동거-1 18.04.16 557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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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3. 사람이 사는 집-2 18.04.13 594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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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사람을 만나다-2 18.04.09 78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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