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장귀리 님의 서재입니다.

오동통 내 너구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18.04.09 10:52
최근연재일 :
2018.07.26 11:25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33,624
추천수 :
59
글자수 :
465,270

작성
18.06.01 09:38
조회
386
추천
0
글자
15쪽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1

DUMMY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


“나 좀 안아줘.”


“그새 지친 거야?”


“발바닥이 쓰라려서 더는 못 걷겠어.”


발바닥이 쓰라려서 못 걷는다는 건 핑계고, 돌멩이가 박힌 길을 걷기 싫어서 엄살을 부렸다. 나도 이제 보는 눈이 생겨 딱 보면 알았다.


“왜 그 소리를 안 하나 했어.”


“안아주기 싫으면 말고.”


“안아줄 테니까, 이리 오세요, 아가씨!”


내가 하얀 강아지를 번쩍 들어 가슴에 안자, 너구리도 걸음을 멈추고 자기도 안아 달라는 듯 바라보았다.


“아루 너는 안아줄 필요가 없잖아?”


“나야 뭐, 너구리 몸이 들어있으니까.”


“내 몸에 들어간 걸 행운인 줄 알아야 해. 바위에서 떨어져도 부러지지 않을 만큼 튼튼한 몸이니까.”


“네 몸이 튼튼하다는 건 나도 인정해. 아무리 뛰어다녀도 아픈 줄을 모르겠어.”


언니 오빠들과 헤어지고 한참 동안 쉬지 않고 걸었다. 그런데도 아루는 힘들다는 소릴 한 번도 안 했다. 그만큼 내 몸이 튼튼하다는 뜻이었다. 내 몸은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알았다. 나는 언니 오빠들만큼은 아니어도 오래 걷고 빨리 달릴 자신이 있었다. 그건 평소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고,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몸을 단단하게 단련시킨 덕분이었다. 그러지 않고 언니 오빠들이 가져다주는 것만 받아먹고 지냈다면 어림도 없었다.


“야, 아루!”


“왜?”


”네 몸에 있다가 너구리 몸에 들어가 있으니까 기분이 어때?”


가슴에 안겨 가려니 심심했는지, 보라 아가씨가 “아루!” 하고 불러 세웠다. 아루한테 무슨 말을 하려고 부르나 싶어 조용히 있었다.


“어떻다니, 뭐가?”


“네 몸보다 너구리 몸이 더 낫지 않아?”


“생김새는 너구리 몸보다 내 몸이 더 낫지. 지저분하고 볼품없는 너구리와 우아하고 예쁘장하게 생긴 강아지와 견준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니까.”


보라 아가씨가 자주 씻기고 볼 때마다 털이 엉키지 않게끔 잘 다듬어 준 덕분에, 하얀 강아지가 우아하고 예쁘장하게 생긴 건 사실이었다. 그렇더라도 지저분하고 볼품없는 너구리라고 하니까 기분이 상했다. 나도 자주 씻기고 보기 좋게 잘 다듬어 주면 하얀 강아지보다 더 우아하고 예쁘장해질 수 있었다.


“예쁘고 우아하면 뭐해. 산길을 잘 걷지도 못하는데. 보라 아가씨를 봐.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이 쓰라리다며 안아 달라고 하잖아.”


사람이 사는 집에서는 아루 몸처럼 우아하고 예쁘장한 게 좋았다. 하지만, 그런 몸으로는 숲에서는 단 하루도 살기 어려웠다. 숲에서는 내 몸처럼 튼튼하고, 털 색깔도 다른 짐승 눈에 잘 안 띄는 어두색이어야 했다. 그래야 다른 짐승한테 붙잡히지 않고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지 않고 우아하고 예쁘장하게만 생기면 금방 눈에 띄어 쉽게 붙잡히고 말았다.


“그래서 네 몸이 더 낫다는 거야?”


“내 몸이 더 낫다고는 하지 않았어. 숲에서 지내기에는 내 몸이 더 어울리고, 사람이 사는 집에서는 아루 네 몸이 더 어울리니까.”


그래서 누구 몸이 더 낫다고는 말할 수 없고, 사는 곳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 몸이냐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었다.


“결국, 아루 몸은 숲에서 지내기에는 어울리지 않다는 거네?”


“그건 보라 아가씨가 더 잘 알지 않아? 아루 몸에 들어가 여러 곳을 다녀 봤으니까, 이제 어디에 가면 어울리고 어디에 가면 안 어울리는지 잘 알 것 같은데?”


“울퉁불퉁하지 않고 반반한 길에서나 어울리지, 돌멩이가 많은 숲에서는 절대로 어울리지 않아.”


“그 말은 돌멩이가 많은 곳에서는 내 몸이 형편없다는 거잖아?”


“네 몸이 형편없으니까 보라 아가씨가 안아 달라고 하지, 튼튼한데 괜히 안아 달라고 하겠어?”


“내 몸이 튼튼하지 못하다는 건 나도 잘 알아. 만날 집에만 있는데, 어떻게 몸이 좋아질 수 있겠어. 요즘은 몸이 무거워 거실을 왔다 갔다 하는 것조차 벅찼어. 그러다 네 몸에 들어와 보니까 확실히 다르다는 게 느껴져. 오래 걸어도 지치지 않고, 덤불 속에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고, 산길을 걷는 데는 확실히 좋은 것 같아.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무언가를 먹고 싶다는 거야. 지금도 배가 고픈 것은 아닌데, 무언가를 먹고 싶어 죽겠어.”


아루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주위에 먹을 게 뭐가 있나 하고 둘레둘레 살폈다. 저건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아루 본성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그건 네 문제지, 내 문제가 아니야. 나는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을 것을 찾지 않으니까.”


“너구리는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을 게 옆에 있어도 안 먹는 모양이지?”


“먹을 게 옆에 있으면 먹을 때도 있겠지. 먹을 것을 보면 군침이 도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 하지만, 배가 고프지 않으면 일부러 찾으러 돌아다니지는 않아. 배가 부르면 더 이상 먹지도 못하는데, 뭐 하러 쓸데없이 힘을 빼며 돌아다니느냔 말이야. 그 시간에는 차라리 쉬는 게 낫지. 힘도 아끼고, 배가 고픈 너구리한테 먹을 기회도 주고 좋잖아.”


“네가 먹을 수 있는 걸 다른 너구리가 먹으면 아깝지 않아?”


“아니, 하나도 안 아까워. 내가 배불러 쉬고 있을 때는 나 대신 다른 너구리가 먹고, 다른 너구리가 배불러 쉬고 있을 때는 내가 가서 먹으면 되는데, 뭐가 아까워. 그러지 않고 배가 고플 때나 그러지 않을 때나 보이는 대로 다 먹어봐.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


“다른 너구리한테 먹을 기회가 사라지겠지.”


“다른 너구리만 그럴까?”


“너도 먹을 기회가 사라지겠지. 네가 배고플 때 먹어야 하는 걸 다른 너구리가 먹어버리면 먹을 게 없어지니까.”


“그래서 너구리들은 배가 부르면 어지간해서는 먹을 것을 찾으러 돌아다니지 않아. 그러는 게 서로에게 이익이라는 걸 잘 아니까.”


“결국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무언가를 먹고 싶어 하는 건 내 잘못이군.”


“여기서 잘못이라는 말이 왜 나와. 너는 개지 너구리가 아니잖아.”


“너구리가 그렇게 산다고, 나까지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는 거네?”


“그래. 숲에 사는 너구리는 거기에 맞게 살면 되고, 사람이랑 함께 사는 개는 또 거기에 맞게 살면 되는 거야.”


개로 태어나느냐 너구리로 태어나느냐보다 어디에서 태어나고 누구랑 사느냐가 더 중요했다. 잘사는 집에서 태어난 개는 배불리 먹고 편안히 살다가 죽고, 못사는 집에서 태어난 개는 쫄쫄 굶은 채로 살다가 죽었다. 그리고 먹을 게 풍부한 숲에서 태어난 너구리는 오동통하게 살이 붙은 채로 살다가 죽고, 먹을 게 부족한 숲에서 태어난 너구리는 삐쩍 마른 채로 살다가 죽었다. 어디에서 태어나고 누구랑 사느냐도 다 운이었다. 운이 좋으면 먹을 걱정 한 번 안 하고 살다 죽을 것이고, 운이 나쁘면 평생 먹을 걱정만 하다가 죽을 것이었다. 그렇다고 보면 아루는 운이 좋은 개에 속하고, 나는 운이 나쁜 너구리에 속했다.


그러면 보라 아가씨도 운이 좋은 사람이냐고?


글쎄! 엄마 아빠가 돈도 잘 버는 것 같고 사는 집도 그 정도면 훌륭하니까, 내가 봤을 때 보라 아가씨도 운이 좋은 사람이지 나쁜 사람은 절대로 아니었다.


“나는 사람이랑 사니까 거기에 맞게 살면 되겠군.”


나는 사람이랑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사는 게 잘사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숲에서 사는 너구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것만 이야기하고 끝낼 수밖에 없었다.


“아루 너는 엄마 아빠 같은 사람을 만나 함께 사는 걸 행운인 줄 알아야 해. 주인 잘못 만나 평생 철창 속에 갇혀 살다가, 다른 사람한테 식용으로 팔려나가는 개가 얼마나 많은 줄 알아?”


“잠깐! 보라 아가씨가 방금 뭐라고 했지?”


“내가 뭐라고 했는데?”


“식용으로 팔려나가는 개가 많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왜?”


“식용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잡아먹으려고 키우는 개를 식용이라고 해. 그런 개는 대개 일 년이나 이 년도 안 돼 죽지.”


“예뻐하고 놀아줄 목적으로 키우지 않고, 단지 잡아먹을 목적으로 키운다는 거잖아?”


단지 잡아먹을 목적으로 키우다니. 일 년도 안 된 어린 개가 사람 손에 끌려가 맞아 죽는다고 생각하니, 슬프고 너무나 끔찍했다. 개는 크게 아프지 않으면 십 년 넘게 살았다. 그러니까 일 년도 안 된 개는 어린 개나 다름없었다.


“그 이야긴 안 하는 게 좋겠어.”


“왜? 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어?”


“아루한테 안 좋으니까.”


“아루는 모르는 이야기야?”


“전혀 모르지. 아루는 태어나 줄곧 우리하고만 살았으니까. 그 이야길 들으면 분명히 충격을 받을 거야.”


“그렇다면 안 하는 게 낫겠지. 도움도 안 되는 이야길 들어서 뭐 하겠어. 아무튼, 이야길 꺼냈으니까 마저 할게.”


나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말했다.


“아루 너는 사람과 살면서 먹을 것을 보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깊이 박히지 않았나 싶어. 배가 고플 때나 그러지 않을 때나 먹을 것을 보면 당장 먹어 치워야 직성이 풀리잖아. 내 말이 틀렸어?”


식용 개 이야길 들어서 그런지, 아루가 바로 말은 안 했다. 보라 아가씨와 나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기다렸다.


“다른 건 다 맞는 것 같은데, 사람과 살면서라는 말은 맞는 말인지 잘 모르겠어. 내가 먹을 것을 보면 사족을 못 쓰는 건 맞아. 하지만, 사람과 함께 살면서 그렇게 된 것 같지는 않아.”


“개는 사람이 주는 것만 먹지, 스스로 찾아서 먹지는 않잖아? 그렇다고 사람이 먹을 것을 배가 부를 만큼 왕창 주는 것도 아니고.”


“왕창 줄 때도 있어.”


“갑자기 먹을 게 많아졌을 때나 왕창 주지, 사람도 먹을 게 부족한데 어떻게 개한테 먹을 것을 왕창 주겠어. 잘 생각해봐. 엄마 아빠가 너한테 매일 먹을 것을 왕창 줬는지.”


“어쩌다가 한 번 왕창 주지, 매일 왕창 주는 건 아니야.”


“평소에는 얼마나 주는데?”


“배가 고프지 않을 정도?”


“거봐. 그렇듯 개는 배불리 먹을 기회도 별로 없고, 배가 고파도 사람이 주지 않으면 먹지 못하니까, 먹을 것을 보면 당장 먹어 치워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깊이 박힌 거야.”


“네 말도 어느 정도는 맞아. 하지만, 개는 사람과 사는 걸 후회하지 않아. 오히려 먹을 것을 주니까 고맙게 생각해. 네 말대로 왕창 주지는 않아도 먹고살 만큼은 주니까. 그리고 사람과 살면 다른 짐승들한테 쫓길 일이 없으니까 마음이 얼마나 편한지 몰라. 만일 너구리처럼 숲에서 산다면 다른 짐승한테 먹을 것을 빼앗겨 굶어 죽었을 거야.”


“사람은 개한테 먹을 것만 주는 건 아니라는 거네?”


“사람과 살면 마음도 편하고, 한 가족처럼 대하는 사람이 많아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 한마디로 말해 사람은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짐승이야.”


아루한테 식용으로 기르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려다 말았다. 그런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는 아루한테 물어봐야 소용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야길 듣고 개를 식용으로 기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경우, 그때도 아루가 사람을 소중한 짐승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싶었다.


“아루야! 사람한테 짐승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니.”


보라 아가씨가 우리 이야길 조용히 듣고 있다가, 아루가 짐승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발끈했다. 나는 짐승이라고 해도 별 느낌이 없는데, 보라 아가씨는 짐승이라는 말이 무척 듣기 싫은 모양이었다.


“그럼 뭐라고 해야 하는데?”


“사람은 짐승이 아니니까, 존재라든가 그런 말을 써야지.”


“사람은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다, 그렇게 말해야 한다는 거네?”


“그래. 그렇게 말하니까 좋잖아.”


“짐승은 나쁜 말이고 존재는 좋은 말이라는 거네?”


“짐승이 꼭 나쁜 말은 아닌데, 그렇다고 꼭 좋은 말도 아니거든.”


“보라 누나가 발끈하는 걸 보니까 결코 좋은 말은 아닌 것 같아. 내 말이 맞지?”


“솔직히 말하면 짐승은 좋은 말이 아니야. 그러니까 사람한테는 짐승이라는 말을 쓰지 마. 아루 너는 너구리 몸에 들어있으니까 써도 괜찮은데, 너구리 너는 내 몸에 들어있으니까 특히 조심해야 해. 그러지 않고 아무한테나 짐승이라고 했다가는 무슨 소릴 들을지 몰라.”


“다른 사람한테 짐승이라고 하면 안 좋은 소릴 듣는단 말이지?”


“불같이 화를 낼지도 몰라.”


“무슨 뜻인지 알겠어. 그런데 존재라는 말을 사람한테만 쓰는 건 너무 불공평하지 않아?”


사람이 짐승보다 월등히 뛰어난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사람한테만 쓰고 아루나 나 같은 너구리한테는 존재라는 말을 못 쓰게 하는 건,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공평하지 못했다.


“이건 공평하고 그러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야.”


“그게 아니면 무슨 문젠데?”


“누군가와 이야길 나눌 때, 무슨 말은 해도 되고 무슨 말은 하면 안 되는지 잘 알고 하라는 것이지, 사람한테 짐승이라는 말을 무조건 쓰지 말라는 건 아냐.”


“사람한테도 짐승이라는 말을 써도 된다는 거네?”


“물론 사람한테도 짐승이라는 말을 쓸 수는 있어.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고 짐승처럼 행동하면 짐승이라고 해도 돼. 하지만, 그러지 않을 때는 쓰지 마. 상대에게 짐승이라고 했다가는 절대로 좋은 말을 듣지 못하니까.”


“알았어. 우리끼리 있을 때만 쓰고 다른 사람 있을 때는 안 쓰면 되잖아.”


“우리끼리 있을 때도 쓰지 마. 아루는 아루라 부르고, 나는 보라 아가씨라고 부르면 되는데, 뭐하러 짐승이라는 말을 굳이 쓰냔 말이야.”


“그런데 너구리는 짐승이니까, 짐승이라고 해야 하지 않아?”


아루가 그새를 못 참고 또 끼어들어 이야길 중단시켰다.


“아루 너도 짐승 맞거든?”


“맞다! 나도 짐승이지. 그러면 너구리는 뭐라고 부르지? 너구리는 이름이 없잖아?”


“그냥 너구리라고 불러. 나는 이름 같은 건 필요 없으니까.”


“그렇게 불러도 되겠어?”


아루가 내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나만 이름을 안 부르고, 너구리라고 부르려니 미안한 듯 보였다. 둘만 이름이 있고, 나는 이름이 없으니 어쩔 수가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오동통 내 너구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6 38. 지은이 작가를 만나다-2 18.07.26 327 0 15쪽
75 38. 지은이 작가를 만나다-1 18.07.24 325 0 15쪽
74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2 18.07.22 308 0 13쪽
73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1 18.07.20 319 0 14쪽
72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2 18.07.18 327 0 15쪽
71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1 18.07.16 344 0 15쪽
70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2 18.07.15 326 0 14쪽
69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1 18.07.13 334 0 15쪽
68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2 18.07.11 339 0 14쪽
67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1 18.07.09 329 0 14쪽
66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2 18.07.08 350 0 14쪽
65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1 18.07.06 333 0 14쪽
64 32. 시계를 보는 법-2 18.07.04 343 0 15쪽
63 32. 시계를 보는 법-1 18.07.02 338 0 15쪽
62 31. 숫자를 배우다-2 18.07.01 343 0 14쪽
61 31. 숫자를 배우다-1 18.06.29 331 0 13쪽
60 30. 드라마 여신-2 18.06.27 343 0 15쪽
59 30. 드라마 여신-1 18.06.25 356 0 14쪽
58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2 18.06.24 370 0 13쪽
57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1 18.06.22 336 0 13쪽
56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2 18.06.20 359 0 13쪽
55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1 18.06.18 367 0 13쪽
54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2 18.06.17 357 0 13쪽
53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1 18.06.15 371 0 14쪽
52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2 18.06.13 360 0 14쪽
51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18.06.11 373 0 14쪽
50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2 18.06.10 367 0 15쪽
49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1 18.06.08 377 0 16쪽
48 24. 동물병원 찾아가기-2 18.06.06 373 0 15쪽
47 24. 동물병원 찾아가기-1 18.06.04 379 0 16쪽
46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2 18.06.03 393 0 14쪽
»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1 18.06.01 387 0 15쪽
44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2 18.05.30 394 0 13쪽
43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1 18.05.28 411 0 14쪽
42 21. 엄마의 자궁-2 18.05.26 403 0 14쪽
41 21. 엄마의 자궁-1 18.05.24 404 1 14쪽
40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2 18.05.22 416 0 14쪽
39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1 18.05.20 420 0 14쪽
38 19. 집으로 가는 길-2 18.05.18 471 0 14쪽
37 19. 집으로 가는 길-1 18.05.17 422 0 13쪽
36 18. 숲에서 길을 잃다-2 18.05.16 408 1 14쪽
35 18. 숲에서 길을 잃다-1 18.05.15 442 0 14쪽
34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2 18.05.14 439 0 14쪽
33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1 18.05.12 451 0 14쪽
32 16. 아루를 만나다-2 18.05.11 409 0 13쪽
31 16. 아루를 만나다-1 18.05.10 466 0 15쪽
30 15. 시속 160킬로미터-2 18.05.09 441 0 13쪽
29 15. 시속 160킬로미터-1 18.05.08 446 0 14쪽
28 14. 숲에서 만난 사람-2 18.05.05 441 0 12쪽
27 14. 숲에서 만난 사람-1 18.05.04 450 0 13쪽
26 13. 숲을 걷다-2 18.05.03 488 0 13쪽
25 13. 숲을 걷다-1 18.05.02 508 1 12쪽
24 12. 너구리의 시간-2 18.05.01 459 1 13쪽
23 12. 너구리의 시간-1 18.04.30 460 1 13쪽
22 11. 왕은 왜 없나요-2 18.04.29 474 1 13쪽
21 11. 왕은 왜 없나요-1 18.04.28 477 1 13쪽
20 10. 너구리의 꿈-2 18.04.27 485 1 14쪽
19 10. 너구리의 꿈-1 18.04.26 486 1 14쪽
18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2 18.04.25 525 2 14쪽
17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1 +2 18.04.24 557 1 14쪽
16 8. 거울에 비친 너-2 18.04.23 528 1 12쪽
15 8. 거울에 비친 너-1 18.04.22 511 1 13쪽
14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2 18.04.21 502 1 12쪽
13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1 18.04.20 520 1 14쪽
12 6. 말이 통하다-2 18.04.19 510 2 12쪽
11 6. 말이 통하다-1 18.04.18 526 2 12쪽
10 5. 적과의 동거-2 18.04.17 537 2 12쪽
9 5. 적과의 동거-1 18.04.16 557 3 11쪽
8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2 18.04.15 578 2 12쪽
7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1 18.04.14 594 3 13쪽
6 3. 사람이 사는 집-2 18.04.13 594 4 13쪽
5 3. 사람이 사는 집-1 18.04.12 620 4 13쪽
4 2. 사람이 사는 세상-2 18.04.11 625 6 12쪽
3 2. 사람이 사는 세상-1 18.04.10 731 5 13쪽
2 1. 사람을 만나다-2 18.04.09 785 4 12쪽
1 1. 사람을 만나다-1 18.04.09 1,070 6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