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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귀리 님의 서재입니다.

오동통 내 너구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18.04.09 10:52
최근연재일 :
2018.07.26 11:25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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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06
추천수 :
59
글자수 :
465,427

작성
18.04.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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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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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1

DUMMY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


아루를 찾아 떠나기 전에 알아야 할 게 많았다. 입고 나가야 할 옷도 알아야 하고,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계가 어떤 게 있는지 알아야 고,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서 쓸 수 있게끔 사용하는 법을 익혀둬야 했다. 그러한 것들을 사용할 줄 모르면 눈뜬 봉사나 다름없었다. 문제는 알아야 할 기계가 한둘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사람은 어떻게 그리도 많은 기계를 만들어 사용하는지, 보라 아가씨가 하나하나 알려줄 때마다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었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건 그거야.”


“이게 뭔데?”


내가 손바닥만 한 기계를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스마트폰!”


“스마트폰?”


“그것만 있으면 아는 사람이 어디에 있든, 언제든 이야길 나눌 수 있어.”


“옆에 있는 것처럼 이야길 나눌 수 있단 말이지?”


스마트폰은 박호연 그 사람과 함께 살 때 사용하는 걸 봤기 때문에 전혀 모르는 기계는 아니었다. 어제 스마트폰으로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박호연 그 사람이 사용하는 것 봤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지 않고 스마트폰이 전혀 모르는 기계였다면, 전화벨 소리가 울려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보고만 있다가, 뭐 이딴 게 있나 싶어 무심코 버리고 갔을지도 몰랐다. 그랬으면 엄마를 영영 만나지도 못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쪼그려 앉아 엉엉 울었을 테고, 그러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큰 아가씨가 쪼그려 앉아 왜 울까 하고 의아한 눈으로 바라봤을 것이었다. 나는 너구리라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다 몰려드는 사람들을 피해 어디론가 가지 않았을까 싶은데, 쪼그려 앉아 우는 모습을 생각만 해도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건 그것 말고도 많아.”


“그것 말고 또 뭐가 있는데?”


“말로 해서는 알 수 없으니까, 내가 시키는 대로 해봐.”


보라 아가씨가 스마트폰 쓰는 법을 자세히 알려줬다. 보라 아가씨가 시키는 대로 하니까 안 되는 게 없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에게 문자로 보낼 수도 있고, 인터넷에 연결해 내가 원하는 기삿거리를 찾아 읽을 수도 있었다. 스마트폰은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쓸모가 많은 기계였다.


“쓸모가 많으면 뭐해. 나 같은 너구리한테는 있으나 마나 아니야?”


“왜 있으나 마나지? 없는 것보다는 몇 배는 낫지.”


“쓸 일이 없으니까 그렇지.”


“왜 쓸 일이 없어. 문자만 보내도 어딘데. 그리고 다른 건 알려고 하지 말고, 전화벨 소리가 울리면 어떻게 받고, 끊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만 알면 돼. 네 말마따나 다른 건 알아도 쓸 일이 없을 테니까.”


전화를 받고 끊을 때 뭘 눌러야 하는지는, 어제 엄마와 통화할 때 해봤기 때문에 느낌으로 알았다.


“여보세요! 하고 말이지?”


손을 귀에 대고 전화 받는 모습을 흉내 내자 하얀 강아지가 고개를 끄덕했다.


“화면에 전화한 사람 이름이 뜨니까, 아는 사람한테 전화가 걸려오면 반갑게 받아. 모르는 사람처럼 받으면 상대가 섭섭해할지도 모르니까.”


“왜 섭섭해하지?”


“자기는 잘 안다 생각하고 전화했는데, 네가 잘 모르는 사람처럼 받아봐. 그럼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겠어? 내 전화번호도 모르는 모양이구나 생각하고 실망할 것 아냐.”


“전화를 걸어 상대가 내 전화번호를 모르면 실망하는 모양이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면 당연히 실망하겠지.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모를 수가 있지 하고.”


“엄청나게 큰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어떻게 전화번호 좀 몰랐다고 실망할 수가 있지?”


“그런 사소한 일이 엄청나게 큰 잘못을 저지를 때보다 더 가슴 아프게 할 때도 있으니까.”


“말도 안 돼. 애들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 자잘한 일로 가슴 아파하냔 말이야.”


“그런 건 마음으로 해야지, 머리로 하려고 하면 절대로 이해 못 해.”


“마음으로 해도 이해가 안 가니까 하는 말이잖아.”


“이해가 안 가도 어쩔 수가 없어. 사람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운 존재니까.”


“복잡하고 까다로운 게 아니라, 유치하고 옹졸한 것 아냐?”


“그럴 수도 있지.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그런데 스마트폰에 이름이 뜨면 뭐해.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스마트폰에 이름이 뜨더라도 보라 아가씨나 알지, 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까닭에 전화한 사람이 잘 아는 사람인지 그러지 않은 사람인지 알 수가 없었다.


“전화가 걸려오면 먼저 나한테 보여줘. 잘 아는 사람이면 내가 눈동자를 깜빡이며 신호를 보낼 테니까.”


“잘 모르는 사람이면 어떻게 할 건데?”


“잘 모르는 사람이면 머리를 흔들게. 이렇게!”


하얀 강아지가 머리를 옆으로 살짝 흔들었다.


“알았어! 스마트폰은 대충 알았으니까 그만하고, 다음은 뭘 알아야 하지?”


“저길 봐. 저기 있는 건 노트북이야. 노트북도 스마트폰만큼이나 쓸모가 많으니까, 어떻게 쓰는지 알아두는 게 좋을 거야. 알아둬서 나쁠 건 없으니까.”


하얀 강아지가 책상 위에 놓인 노트북을 보았다. 나도 하얀 강아지를 따라 노트북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노트북 역시도 박호연 그 사람이랑 살 때 사용하는 걸 봤기 때문에 전혀 모르지는 않았다. 그리고 스마트폰 쓰는 법을 알고 나니까, 노트북은 스마트폰보다는 훨씬 빨리 익힐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노트북은 급한 것 아니니까, 입고 나가야 할 옷이나 빨리 말해 줘.”


“옷도 그냥 아무거나 입는 게 아니야. 장소에 맞는 옷을 입어야지.”


“장소에 맞는 옷이라는 게 뭔데?”


“쉽게 말해 집에서 입는 옷과 밖에서 입는 옷이 달라야 한다는 뜻이야.”


“집에서 입는 옷과 밖에서 입는 옷이 왜 달라야 하지?”


전에 함께 살았던 박호연 그 사람도 집에서 입는 옷과 밖에 나갈 때 입는 옷이 달랐다. 집에서 입는 옷은 후줄근하고 냄새도 나고, 아무렇게나 입고 벗어 던졌다. 하지만, 밖에 나갈 때 입는 옷은 늘 새것 같고, 냄새도 안 나고 소중히 다뤘다. 그러한 모습을 볼 때마다 왜 집에서 입는 옷과 밖에 나갈 때 입는 옷이 다를까 하고 궁금해했다.


“분위기도 다르고, 밖에 나가면 보는 눈도 많으니까.”


“집 안 분위기와 바깥 분위기가 다르다는 거네?”


“완전히 다르지. 카페나 레스토랑 같은 데는 분위기가 끝내주니까.”


카페나 레스토랑에는 가보지 않아 어떻게 다른지는 전혀 알지 못하고, 보라 아가씨 이야길 들으니 집 안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보는 눈이 많은 것과 입은 옷과는 무슨 연관이 있는데?”


“뭐라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집에서는 아무렇게나 입어도 괜찮아. 하지만, 밖에 나갈 때는 그렇게 입으면 안 돼. 아무렇게나 입고 나가면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니까. 그래서 밖에 나갈 때는 좀 더 신경 쓰고 나가야 해.”


“남이 보든 말든 아무렇게 입고 나으면 되지, 왜 남의 눈을 신경 써야 하지? 옷이라는 건 추위를 막고 연약한 피부를 보호하려고 입지,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고 입는 건 아니잖아.”


“그건 너구리 너의 생각이고.”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거야?”


“아니, 네 말도 맞아. 하지만, 사람이 옷을 입는 이유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아.”


“사람들이 옷을 입는 이유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는 거네?”


“사람은 상대가 입은 옷을 보고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평가해.”


“이것저것 모든 걸 보고 평가해야지, 어떻게 입은 옷만 보고 상대를 평가할 수가 있지?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냐?”


“당연히 그러면 안 되지. 하지만, 대부분 사람이 상대를 그런 눈으로 바라보고, 값어치를 매겨.”


“저 사람은 잘사는 사람이고, 저 사람은 못 사는 사람이다, 그렇게 값어치를 매긴단 말이지?”


“왜냐면, 감춰진 부분까지 한눈에 다 볼 수가 없으니까. 네 말대로 이것저것 모든 걸 보고 평가해야 하는데, 감추고 보여주지 않으면 상대가 뭘 소유하고 뭘 하는 사람인지 알지 못할 것 아냐. 그래서 입은 옷이라든가 상대가 말하는 걸 듣고 값어치를 매기지.”


“입은 옷이라든가 이야기만 들어도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모양이지?”


“정확히는 들어맞지 않아도, 대충은 들어맞아. 아무리 좋은 옷을 입으려 해도 돈이 없으면 그럴 수가 없고, 아무리 좋은 말을 하려고 해도 배우지 않고는 그럴 수가 없으니까. 좋은 옷을 사 입고, 남들이 알지 못하는 걸 이야기하려면 한동안 꾸준히 시간과 돈을 들여 배워야 하는데, 개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 가난이라는 건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어떤 식으로든 드러나게 마련이야.”


“일부러 있는 척하려고 좋은 옷만 골라서 사 입고, 번지르르하니 말만 그럴싸하게 할 수도 있잖아.”


“그런 사람이 없는 건 아냐.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을지도 몰라. 하지만, 돌아오는 건 후회뿐이야. 좋은 옷이든 뭐든 다 내 돈 주고 사야 하는데, 돈 좀 있다고 물 쓰듯이 펑펑 써버리면 뭐가 남겠어.”


“좋은 옷은 남잖아?”


“좋은 옷? 유행이 지나면 입지도 못하는 옷 잔뜩 있으면 뭐해. 죄다 쓰레기지. 그리고 돈이라는 건 내 손에 있을 때나 내 것이지, 남의 손으로 들어가면 더는 내 것이 아니야. 그러니까 쓰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없을 때 겪을 고초를 생각해 최대한 아껴서 써야 해.”


“결국, 단지 자신을 잘 보이려고 비싼 옷을 사 입는 건 멍청하고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거네?”


“동물도 그러지 않아? 암컷이나 수컷에게 잘 보이려고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깃털에 멋을 내고 그러잖아.”


“대부분 수컷이 그러지. 그렇게라도 잘 보여야 짝짓기에 성공해 자신을 닮은 자식을 하나라도 더 남길 수 있으니까.”


짝짓기에 성공하려면 먼저 암컷 눈길을 끌어야 했다. 그래서 수컷들은 다른 수컷보다 더 돋보이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 그러다 보니 수컷들은 점점 화려해지고 덩치도 커졌다. 암컷들은 수컷만 잘 고르면 되기 때문에 겉모습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암컷과 수컷이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차이가 나는 것도 그런 이유가 컸다.


“사람도 마찬가지야. 비싼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면, 예쁘고 건강한 여자를 만날 가능성이 커지는 건 사실이니까.”


“너도 그래?”


“뭐가?”


“너도 비싼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남자한테 관심 많아?”


“당연히 많지. 나도 똑같은 사람이니까.”


“사람은 다를 줄 알았더니만, 사람이나 동물이나 거기서 거기네.”


“그래도 사람이랑 동물은 차이가 크지. 겉모습부터 다르니까.”


“내가 사람을 보고 맨 처음 무슨 생각 했는지 알아?”


“아니, 몰라!”


“사람은 참 이상한 동물이다!”


“네 눈에는 사람이 이상한 동물로 보이지? 내 눈에도 그렇게 보여.”


“그렇게 보인다니, 뭐가?”


“내 눈에도 너구리나 멧돼지 같은 짐승이 이상한 동물로 보인다고.”


“너구리를 본 적 있어?”


“텔레비전에서나 봤지, 직접 본 적은 없어.”


“직접 보지도 않고, 어떻게 이상하다는 걸 알지?”


“서로를 잘 모르니까 이상하게 보인다는 뜻이야. 개 눈에는 사람이나 너구리가 이상한 동물로 보이고, 너구리 눈에는 사람이나 개가 이상한 동물로 보이고.”


“하긴 잘 알면 이상하게 안 보겠지. 사람이 개를 데리고 사는 것도 잘 아니까 데리고 살지, 잘 모르면 이상하게 보고 데리고 살지는 않을 것 아냐.”


집에서 기르는 개를 자식처럼 대하는 걸 보면 사람은 개를 이상한 동물로 보지 않는 게 분명했다. 이상한 동물을 자식처럼 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이상한 사람이었다.


“함께 산다고 다 아는 건 아냐. 아루와 한집에서 오랫동안 살았지만, 아루의 행동이 이해 안 될 때가 많으니까.”


“그 말은 아루가 이상한 동물로 보일 때도 있다는 거네?”


“아루가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보일 때는 이상하게 보여. 그러지 않을 때는 그냥 함께 사는 식구라는 생각이 들고.”


“너구리도 함께 살면 이상한 동물로 안 보겠네?”


“너구리가 사람이랑 함께 산다고?”


하얀 강아지가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왜? 너구리는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너구리를 데리고 산다는 말은 아직 못 들어봤거든.”


너구리를 데리고 산 사람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새끼고양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쨌거나 박호연 그 사람은 나를 데리고 살았다. 내가 너구리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박호연 그 사람은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숲으로 다시 돌려보낼 때도 나를 끔찍이 아끼는 마음에 그랬지, 나를 이상하게 생각해서 그랬던 건 아니었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너도 너구리를 데리고 살 거야?”


“너구리가 하는 걸 봐서.”


“마음에 들면 데리고 살 수도 있다는 거네?”


“그러지 않으면 어렵겠지.”


“마음에 들어 데리고 살면, 너구리도 한 식구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네?”


“그럴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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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2 18.07.22 310 0 13쪽
73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1 18.07.20 320 0 14쪽
72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2 18.07.18 327 0 15쪽
71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1 18.07.16 345 0 15쪽
70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2 18.07.15 326 0 14쪽
69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1 18.07.13 334 0 15쪽
68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2 18.07.11 341 0 14쪽
67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1 18.07.09 329 0 14쪽
66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2 18.07.08 351 0 14쪽
65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1 18.07.06 335 0 14쪽
64 32. 시계를 보는 법-2 18.07.04 345 0 15쪽
63 32. 시계를 보는 법-1 18.07.02 340 0 15쪽
62 31. 숫자를 배우다-2 18.07.01 343 0 14쪽
61 31. 숫자를 배우다-1 18.06.29 331 0 13쪽
60 30. 드라마 여신-2 18.06.27 344 0 15쪽
59 30. 드라마 여신-1 18.06.25 356 0 14쪽
58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2 18.06.24 371 0 13쪽
57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1 18.06.22 336 0 13쪽
56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2 18.06.20 359 0 13쪽
55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1 18.06.18 369 0 13쪽
54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2 18.06.17 359 0 13쪽
53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1 18.06.15 372 0 14쪽
52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2 18.06.13 360 0 14쪽
51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18.06.11 374 0 14쪽
50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2 18.06.10 368 0 15쪽
49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1 18.06.08 378 0 16쪽
48 24. 동물병원 찾아가기-2 18.06.06 376 0 15쪽
47 24. 동물병원 찾아가기-1 18.06.04 382 0 16쪽
46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2 18.06.03 395 0 14쪽
45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1 18.06.01 388 0 15쪽
44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2 18.05.30 394 0 13쪽
43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1 18.05.28 41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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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21. 엄마의 자궁-1 18.05.24 40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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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1 18.05.20 421 0 14쪽
38 19. 집으로 가는 길-2 18.05.18 473 0 14쪽
37 19. 집으로 가는 길-1 18.05.17 423 0 13쪽
36 18. 숲에서 길을 잃다-2 18.05.16 410 1 14쪽
35 18. 숲에서 길을 잃다-1 18.05.15 442 0 14쪽
34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2 18.05.14 441 0 14쪽
33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1 18.05.12 45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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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6. 아루를 만나다-1 18.05.10 468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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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5. 시속 160킬로미터-1 18.05.08 449 0 14쪽
28 14. 숲에서 만난 사람-2 18.05.05 443 0 12쪽
27 14. 숲에서 만난 사람-1 18.05.04 451 0 13쪽
26 13. 숲을 걷다-2 18.05.03 488 0 13쪽
25 13. 숲을 걷다-1 18.05.02 509 1 12쪽
24 12. 너구리의 시간-2 18.05.01 460 1 13쪽
23 12. 너구리의 시간-1 18.04.30 460 1 13쪽
22 11. 왕은 왜 없나요-2 18.04.29 476 1 13쪽
21 11. 왕은 왜 없나요-1 18.04.28 477 1 13쪽
20 10. 너구리의 꿈-2 18.04.27 485 1 14쪽
19 10. 너구리의 꿈-1 18.04.26 486 1 14쪽
18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2 18.04.25 527 2 14쪽
17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1 +2 18.04.24 558 1 14쪽
16 8. 거울에 비친 너-2 18.04.23 530 1 12쪽
15 8. 거울에 비친 너-1 18.04.22 511 1 13쪽
14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2 18.04.21 504 1 12쪽
»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1 18.04.20 521 1 14쪽
12 6. 말이 통하다-2 18.04.19 510 2 12쪽
11 6. 말이 통하다-1 18.04.18 527 2 12쪽
10 5. 적과의 동거-2 18.04.17 538 2 12쪽
9 5. 적과의 동거-1 18.04.16 558 3 11쪽
8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2 18.04.15 579 2 12쪽
7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1 18.04.14 594 3 13쪽
6 3. 사람이 사는 집-2 18.04.13 595 4 13쪽
5 3. 사람이 사는 집-1 18.04.12 621 4 13쪽
4 2. 사람이 사는 세상-2 18.04.11 626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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