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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귀리 님의 서재입니다.

오동통 내 너구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18.04.09 10:52
최근연재일 :
2018.07.26 11:25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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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31
추천수 :
59
글자수 :
465,270

작성
18.04.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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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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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2

DUMMY

어제 엄마와 함께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하얀 강아지가 나를 보고 사납게 짖어댔다. 사람 몸에 들어와 있는데도 하도 사납게 짖어대니까, 가까이 다가가기 두려울 정도로 무서웠다. 하얀 강아지가 그나마 작으니까 그대로 있었지, 숲에 사는 들개들처럼 덩치가 더 컸다면, 괴물로 보여 비명을 지르고 도망쳤을지도 몰랐다. 오늘은 좀 나을 줄 알았는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사납게 짖어댔다. 나는 하얀 강아지가 왜 나만 보면 사납게 짖어대는지 알지 못했다. 왜 그러는지 알지 못하고 화가 나니까, 봉걸레 자루로 때려죽이고 싶었다.


“아까는 미우니까 정말로 봉걸레 자루로 때려죽이고 싶더라니까.”


“때리지 그랬어?”


“그러려고 했는데, 순간 보라 아가씨 목소리가 들리지 뭐야. 그래서 안 때렸어. 그때 내가 때리지 않은 건 정말 잘한 것 같아.”


내가 봉걸레 자루로 하얀 강아지를 때리지 않은 건 하늘이 도왔다 할 정도로 잘한 짓이었다. 그러지 않고 봉걸레 자루로 때려 쫓아버렸다면 텔레파시는 통하지도 않았을 테고, 서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알지도 못하고, 원수처럼 계속 으르렁거리며 살아야 했다. 지금이야 보라 아가씨와 텔레파시가 통하니까 거리낌 없이 버스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지,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는다면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이었다. 승강기조차 어떻게 타는지 몰라 혼자서 집 밖으로 나가는 건 꿈도 못 꿨을 것 아닌가.


“때렸으면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 말이야?”


“나는 그랬을 거라고 봐.”


“그거야 알 수 없는 일이고, 아무튼 바닥에만 놓지 마.”


“바닥에 놓으면 왜 안 되는데?”


“덩치가 너무 작잖아.”


하얀 강아지는 덩치가 작아서 누군가 뒷걸음질 치다 모르고 밟을 수도 있었다. 잘 돌아다니지도 않고 집에만 갇혀 지내다 보니 부실해져, 사람 발에 살짝만 밟혀도 크게 다쳤다. 하얀 강아지 같은 작은 짐승도 처음부터 숲에서 살았다면 지금처럼 부실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숲에는 하얀 강아지보다 작은 짐승도 많은데, 땅굴도 잘 파고 나무도 잘 타고 걸음걸이도 무척 빨랐다. 물속에서는 또 얼마나 민첩한지 몰랐다. 같은 짐승이라도 어디에서 사느냐에 따라 하얀 강아지처럼 허약하고 겁 많은 짐승이 될 수도 있고, 살쾡이처럼 물고기든 뭐든 닥치는 대로 잡아서 먹어치우는 튼튼하고 용맹한 짐승이 될 수도 있었다.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꽉 붙잡고 있을 테니까.”


“그렇다고 너무 꽉 껴안지는 마. 가슴을 너무 세게 누르면 숨쉬기 어려우니까.”


“아이고! 그건 걱정 안 해도 된다고요, 아가씨! 숨도 못 쉬고 죽으면 나만 손핸데, 내가 뭐 하러 꽉 누르겠어.”


“내가 죽으면 안 되는 줄은 아네?”


“잘 알지. 우리가 걸어서 여기까지 나온 게 누구 덕분인데.”


내가 여기까지 걸어 나온 건 누가 뭐라 해도 보라 아가씨 덕분이었다.


“알면 됐어. 나도 네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니까.”


“서로 돕고 살자는 말이지?”


이런 상태로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각자의 몸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서로 돕고 살아야 했다. 그래야 서로가 편했다.


“저기 버스 온다.”


“저 버스가 맞아?”


“버스 앞에 붙은 숫자를 잘 봐둬. 올 때도 저 번호가 붙은 버스를 타야 하니까.”


“그런데 돈은 어떻게 내지? 돈을 내야 탈 수 있다고 했잖아.”


나는 버스를 탈 때 돈을 어떻게 내고 얼마를 내야 하는지도 몰랐다. 박호연 그 사람과 버스를 탈 때 잠깐 보긴 했지만, 종이상자 안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지갑에 교통카드가 있으니까 그걸 써.”


나는 지갑을 열고 교통카드를 찾았다. 지갑 속에 다른 카드도 함께 꽂혀 있어, 어떤 게 교통카드인지 몰랐다.


“어떤 게 교통카드지? 카드가 세 개나 되니까, 어떤 게 교통카드인지 모르겠어.”


“맨 앞에 꽂힌 게 교통카드야.”


“이것 말이지?”


내가 맨 앞에 꽂힌 카드를 꺼내 보이자, 하얀 강아지가 고개를 끄덕했다. 버스가 멈춰 서자 나는 다른 사람과 똑같이 교통카드로 요금을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교통카드만 있으면 버스를 타고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네.”


버스 안에 사람이 많아서 그럴까. 밖에 있을 때보다 보라 아가씨와 텔레파시가 잘 통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보라 아가씨한테 말을 걸려고 하면 지직! 하고 잡음이 생겨 귀에 거슬렸다.


“내 말 들려?”


버스가 출발한 뒤에도 쉬지 않고 계속 말을 걸었다. 텔레파시가 여전히 통하지 않는지 보라 아가씨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한 시간 가까이 지나도 아무 대꾸도 하지 않자, 나는 더는 묻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그때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야 하니까, 준비해!” 하는 소리가 들렸다.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라고?”


“그래.”


“알았어. 그런데 왜 아무 말도 안 했어? 버스 타고 오는 동안 내가 계속 말을 걸었잖아.”


“시끄러우니까.”


“시끄러워서 안 했다고?”


“지금도 지직! 하고 소리가 들리잖아.”


“잡음이 들리는 모양이지? 말을 걸어도 아무 대꾸도 안 하니까, 아무것도 안 들리는 줄 알았잖아.”


“지직! 하고 소리가 들리면 귀에 거슬리지 않아?”


“단연히 거슬리지.”


방금도 지직! 하고 잡음이 들려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밖에 있을 때는 들리지 않던 잡음이 왜 버스 안에서는 크게 들리나 몰랐다.


“이럴 때는 조용히 있는 게 좋아. 귀에 거슬리는 소릴 계속 들으면 머리만 아프니까.”


“말을 걸 때마다 잡음이 들리는 것 같아.”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좀 조용히 있으면 안 돼?”


“잡음이 왜 들리는지 궁금하니까 묻는 거잖아.”


“버스에서 내리면 말해줄 테니까, 잠시만 기다려.”


잠시 후 버스가 정류장에서 멈춰 섰다. 나는 앞사람이 내릴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버스에서 내렸다. 얼기설기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하던 머릿속이 버스에서 내리자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상쾌해졌다.


“버스에서 내리니까 머릿속이 한결 맑지 않아?”


“왜 그러는 줄 알아?”


“아니, 몰라.”


“그건 전파 때문이야.”


“전파?”


“아까 내가 스마트폰 챙겨오라고 했지.”


“응, 여기 있어.”


나는 가방을 열고 스마트폰을 꺼내 보여줬다.


“스마트폰으로 내가 뭘 한다고 했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했잖아.”


스마트폰이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기계라는 건 잘 알았다. 그건 보라 아가씨가 누구보다 잘 알 텐데, 왜 묻나 몰랐다.


“스마트폰을 잘 봐봐. 아무 줄도 달리지 않았지?”


스마트폰에는 아무 줄도 달리지 않고, 단지 사람 손바닥만 한 작은 기계일 뿐이었다. 그런데도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연결이 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나도 그게 궁금해. 아무 줄도 안 달렸는데,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잖아.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보면 볼수록 신기해.”


“그건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가 흐르기 때문이야. 전파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을 이어주지.”


“그러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 주변에는 전파가 늘 흐르겠네?”


그래야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어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주변에 기지국만 있으면 항상 흐르지. 기지국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이야기 나눌 때, 전파가 중간에 끊어지지 않게끔 도와주는 기계야.”


“기지국은 하나만 있어도 되는 거야?”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기지국이 하나만 있으면 스마트폰을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지 궁금했다.


“아니지. 가까이 있는 사람과는 기지국이 하나만 있어도 돼. 하지만, 더 멀리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려면 하나만 있어서는 안 되고, 일정한 거리마다 기지국이 있어야 해. 그래야 전파가 끊어지지 않고 더 멀리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


“일정한 거리마다 있으려면 기지국이 도대체 몇 개나 있어야 하는 거야.”


“기지국이 몇 개나 있는지는 나도 몰라. 하나하나 세어 보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셀 수 없이 많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라 아가씨도 모르는 걸 굳이 알 필요가 있을까 싶어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아무튼, 아무런 줄도 달리지 않는 스마트폰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신기해.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가 흐르기 때문이지만 말이야.”


“그 전파가 눈에 보인다고 생각해봐.”


“사람들 머리 위로 가느다란 선이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겠지.”


“그 선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가닥이라면 어떻게 보이겠어?”


그 말을 듣는 순간 거미가 날벌레를 잡으려고 공중에 쳐놓은 줄이 생각났다. 거미줄은 하나가 아니고, 여러 줄이 일정한 간격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그래야 날벌레가 모르고 날아가다가 거미줄에 걸리지, 가느다란 줄이 몇 가닥 안 되면 거미줄 사이로 유유히 빠져나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다. 만일 사람들 머리 위로 지나가는 전파가 눈에 보인다면 거미줄 모양의 무언가가 공중을 뒤덮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었다.


“뭐라고 말을 못 하겠는데, 무언가 복잡하게 공중에 펼쳐져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


“조금 전 버스 안에서 네가 말을 걸 때마다 지직! 하고 잡음이 생긴 건 전파 때문이야. 전파가 없는 곳에서는 텔레파시가 잘 통해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데, 전파가 많은 곳에서는 혼선이 생겨 지직! 하고 잡음이 생기지.”


“전파가 텔레파시를 방해한다는 거네?”


“텔레파시도 전파와 비슷하니까. 그런 게 있어야 우리가 이렇게 이야길 나눌 수 있지, 전파 같은 게 없다면 무슨 수로 이야길 나눌 수 있겠어.”


“텔레파시와 전파가 많이 비슷해?”


“어느 정도 비슷하긴 해도, 많이 비슷하지는 않을 거야.”


“다른 점이 더 많다는 거네?”


“가장 큰 차이점은 전파는 기지국이라는 기계에서 나오고, 텔레파시는 우리 몸에서 나온다는 점이지.”


“텔레파시가 우리 몸 어디에서 나오는데?”


“머릿속에서 나오지. 정확하게 말하면 머릿속에 든 뇌에서 나와. 그걸 뇌파라고 하는데, 뇌파가 약하면 서로에게 닿지 않아 이야길 나눌 수가 없지. 하지만, 우리처럼 뇌파가 강하게 흐르면 이야길 나눌 수 있지.”


“뇌파의 세기가 다 같은 건 아니다, 그 말이지?”


“사람마다 다르고, 동물마다 다 다르지. 전파도 강한 전파가 있고, 약한 전파가 있으니까.”


“당연한 말이겠지만, 강한 전파가 더 잘 통하겠지? 그런데 다른 사람이나 동물은 약한데, 왜 우리만 뇌파가 강하지?”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아까 네가 봉걸레 자루를 들고 가까이 다가오기 전까지만 해도 너와 텔레파시가 통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으니까. 내 생각에 아마도 그때 뇌파가 갑자기 강해지지 않았나 싶어.”


약하게 흐르던 뇌파가 갑자기 강해진 이유가 궁금했다. 무언가 있으니까 갑자기 강해지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자기 강해지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그렇다면 약하게 흐르던 뇌파를 갑자기 강해지게 한 건 무엇일까.


“뇌파가 약하게 흐르다가 우리처럼 갑자기 강해질 수도 있는 거야?”


“그런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지. 전파도 강하게 해주는 장치를 달아줘야 강해지지,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강해지지는 않으니까.”


“무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거잖아?”


“내 생각은 그래. 그 무언가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야.”


우리가 텔레파시가 통하게끔 중간에 도움을 준 무언가 있었다는 말인데, 눈에 보이지 않으니 나도 그렇고 보라 아가씨도 중간에 도움을 준 무언가를 알 수가 없었다.


“아무튼, 전파가 많이 흐르는 곳에서는 뇌파가 방해를 받아 지직! 하고 잡음을 낸다는 거잖아.”


“버스 안처럼 좁은 공간 안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지. 좁은 공간에 여러 전파가 흐르면 뇌파가 빠져나갈 공간이 그만큼 좁아지니까. 사람도 그렇잖아. 어느 한 공간에 사람이 몇 명 없으면 편하게 지나가는데, 버스 같은 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들어 있으면 어쩌겠어?”


“공간이 비좁아 빠져나가기가 어렵겠지.”


“어떤 사람은 서 있기 불편하니까, 밀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겠지.”


“그렇게 말하니까 무슨 뜻인지 잘 알겠어. 동물도 몇 마리 없으면 먹을 게 흔하니까 서로 먹겠다고 싸우지 않는데, 동물이 많아지면 먹을 게 부족해져 서로 먹겠다고 싸우고 난리니까.”


전파나 사람이나 동물이나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이 있으면 말썽이 벌어져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 이야긴 그만하고, 빨리 매표소에 가서 입장권을 사.”


“매표소가 어디에 있는데?”


“저기 있잖아. 돈은 지갑에 있으니까 꺼내서 내.”


“아! 저기. 그런데 얼마를 내야 하지?”


길 건너편에 매표소가 보였다.


“종이돈을 한 장 꺼내서 주면, 매표소 아가씨가 거스름돈이랑 입장권을 건네줄 거야.”


나는 알았다고 말하고, 매표소를 향해 바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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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1 18.07.20 319 0 14쪽
72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2 18.07.18 327 0 15쪽
71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1 18.07.16 344 0 15쪽
70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2 18.07.15 326 0 14쪽
69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1 18.07.13 334 0 15쪽
68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2 18.07.11 339 0 14쪽
67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1 18.07.09 329 0 14쪽
66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2 18.07.08 350 0 14쪽
65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1 18.07.06 333 0 14쪽
64 32. 시계를 보는 법-2 18.07.04 343 0 15쪽
63 32. 시계를 보는 법-1 18.07.02 338 0 15쪽
62 31. 숫자를 배우다-2 18.07.01 343 0 14쪽
61 31. 숫자를 배우다-1 18.06.29 331 0 13쪽
60 30. 드라마 여신-2 18.06.27 343 0 15쪽
59 30. 드라마 여신-1 18.06.25 356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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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1 18.06.22 336 0 13쪽
56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2 18.06.20 359 0 13쪽
55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1 18.06.18 367 0 13쪽
54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2 18.06.17 357 0 13쪽
53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1 18.06.15 371 0 14쪽
52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2 18.06.13 360 0 14쪽
51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18.06.11 374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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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1 18.06.08 377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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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24. 동물병원 찾아가기-1 18.06.04 380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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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1 18.05.28 41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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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21. 엄마의 자궁-1 18.05.24 40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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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1 18.05.20 42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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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8. 숲에서 길을 잃다-1 18.05.15 442 0 14쪽
34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2 18.05.14 43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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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14. 숲에서 만난 사람-2 18.05.05 441 0 12쪽
27 14. 숲에서 만난 사람-1 18.05.04 450 0 13쪽
26 13. 숲을 걷다-2 18.05.03 488 0 13쪽
25 13. 숲을 걷다-1 18.05.02 508 1 12쪽
24 12. 너구리의 시간-2 18.05.01 459 1 13쪽
23 12. 너구리의 시간-1 18.04.30 460 1 13쪽
22 11. 왕은 왜 없나요-2 18.04.29 474 1 13쪽
21 11. 왕은 왜 없나요-1 18.04.28 477 1 13쪽
20 10. 너구리의 꿈-2 18.04.27 485 1 14쪽
19 10. 너구리의 꿈-1 18.04.26 486 1 14쪽
»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2 18.04.25 526 2 14쪽
17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1 +2 18.04.24 557 1 14쪽
16 8. 거울에 비친 너-2 18.04.23 528 1 12쪽
15 8. 거울에 비친 너-1 18.04.22 511 1 13쪽
14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2 18.04.21 502 1 12쪽
13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1 18.04.20 520 1 14쪽
12 6. 말이 통하다-2 18.04.19 51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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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3. 사람이 사는 집-2 18.04.13 594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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