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장귀리 님의 서재입니다.

오동통 내 너구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18.04.09 10:52
최근연재일 :
2018.07.26 11:25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33,623
추천수 :
59
글자수 :
465,270

작성
18.05.26 12:54
조회
402
추천
0
글자
14쪽

21. 엄마의 자궁-2

DUMMY

“돈만 있으면 못할 게 없지.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만드는데, 못 할 게 뭐가 있겠어.”


돈만 있으면 못할 게 없다는 말이 무섭게 들렸다. 돈만 주면 사람도 죽일 수 있다는 말이 아닌가. 그리고 돈이 얼마나 위대한 것이기에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차도 만들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만들 수 있는 걸까.


“돈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단 말이지? 그런데 왜 칼을 댔다고 하지? 그냥 수술해서 고쳤다고 하면 되잖아.”

“수술할 때 작은 칼을 쓰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수술했다고 하지 않고, 칼을 댔다고 말해.”

“그렇게 말하면 다들 알아먹어?”

“알아먹지. 다들 그렇게 말하니까.”

“사람들은 같은 말이라도 좀 더 잔인하고 무섭게 해야 좋은 모양이지?”


사람은 왜 잔인하고 무서운 말을 써서 자기 생각을 남에게 전하려고 할까. 그러지 않고도 얼마든지 자기 생각을 전할 수 있지 않은가.


“꼭 그런 건 아닌데, 가끔 그렇게 말할 때가 있어.”

“언제 그런 말을 쓰는데?”

“나도 상대처럼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차마 그러지 못할 때. 상대의 행동을 깎아내리고 싶을 때.”

“그게 정말이야?”


능력이 안 돼서 못하든, 능력은 되는데 하기 싫어서 못하든, 그러지 못하는 자신을 탓해야지, 왜 잔인한 말로 남의 행동을 깎아내리려고 하나 몰랐다.


“내 말이 거의 맞는다고 생각하면 돼.”

“그러는 사람이 잘못된 것 아냐?”

“누구 잘못이라고는 말을 못 하겠고, 너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런 말에는 신경 쓰지 말고, 길이나 잘 보고 가.”

“길은 잘 보고 가니까 걱정하지 마.”


가다 보니 어제 내려왔던 그 길이 보였다.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황금산 아저씨와 만났던 장소가 나왔다.


“걱정은 안 해. 숲은 나보다 네가 더 잘 아는데, 내가 뭐 하러 걱정해.”

“보라 아가씨한테 물어볼 게 있어.”

“뭔데?”

“보라 아가씨는 왜 형제가 한 명도 없는지 궁금해.”

“너는 언니 오빠들이 많은데, 왜 나는 한 명도 없느냐, 그 말이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보라 아가씨가 말하길 기다렸다.


“그건 엄마 때문이야.”

“엄마 때문이라고?”

“엄마한테 문제가 있었거든.”

“무슨 문제가 있었는데?”

“엄마가 나를 낳고 자궁을 들어냈어.”

“자궁을 들어내?”

“자궁이 뭔지 알아?”

“아니!”

“자궁은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에 머무는 곳이야. 너구리도 어미 배에 들어 있다가 어느 정도 크면 밖으로 나오잖아.”

“나는 동생이 없어서 모르는데, 다른 너구리가 새끼를 낳는 건 봤어. 그 새끼가 어디에서 나오나 궁금했는데, 자궁 속에 들어 있었던 모양이지?”

“자궁 속에 들어 있는 동안 어미가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보내 줘. 그래서 새끼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크게 자랄 수 있지.”

“탯줄은 또 뭔데?”

“탯줄은 어미와 새끼를 이어주는 줄이야.”

“지금은 없을 거 아냐?”

“지금은 없지. 태어나고 얼마 안 있으면 저절로 떨어져 나가니까. 궁금하면 위에 입은 옷을 살짝 들어 올리고 봐봐. 그러면 작은 흉터 같은 게 보일 거야. 그걸 배꼽이라고 해. 탯줄이 떨어져 나가고 남은 흔적이지.”

“그러면 내 배에도 배꼽이 있겠네?”

“너도 배꼽이 있을 거야. 어미 배에 들어 있다가 나온 짐승들은 대부분 배꼽이 있으니까.”

“나중에 내 몸으로 다시 들어가면 배를 자세히 봐야겠어. 내 배에도 보라 아가씨처럼 배꼽이 있나 없나 보게.”

“그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봐.”

“내 몸이 여기 없는데, 어떻게 봐?”

“아루 배를 보면 되지. 개나 너구리나 거의 비슷하니까.”


개와 너구리는 생김새만 약간 다르고 다른 건 거의 비슷해, 개를 보면 너구리 배에도 배꼽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럼 어디 한번 볼까.”


나는 하얀 강아지를 반대로 돌려 배꼽이 있나 보았다. 무언가 떨어져 나간 흔적 같은 게 보이긴 하는데, 사람만큼 크지 않아 배꼽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남의 배를 너무 자세히 보는 것 아냐?”

“여기가 배꼽 같은데, 희미해서 잘 안 보여.”

“희미해도 배꼽이 맞으니까 이제 그만 봐.”


나는 알았다고 말하고 하얀 강아지를 밑으로 내렸다.


“자궁이 무엇인지 알았으니까, 이야길 계속해 봐.”


나는 보라 아가씨를 낳은 후, 엄마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물었다.


“엄마는 내가 들어선 뒤에 자궁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어. 그러기 전에는 병원에 갈 일이 없으니까 알 수가 없었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엄마가 말해 주지 않아서 자세히는 알지 못하고, 아이를 낳을 때 자궁도 함께 들어내야 한다는 의사 말을 듣고 엄마가 펑펑 울었다는 말만 들었어.”

“들어낸다는 건 밖으로 끄집어낸다는 뜻이잖아?”

“자궁을 들어내면 완전히 없어지는 거니까, 다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

“자궁을 들어내면 다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단 말이지?”


그 말을 들으니 엄마가 보라 아가씨를 낳기 전에 의사 말을 듣고 왜 펑펑 울었는지 알 것 같았다.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건 하늘이 준 커다란 축복인데, 자궁에 문제가 생겨 더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면, 엄마들은 대부분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일 것이었다. 그러니 어찌 눈물을 펑펑 흘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이가 자라는 방이 없어지는데, 어떻게 아이를 가질 수 있겠어.”

“그 말을 들으니까, 엄마가 왜 보라 아가씨를 닦달하는지 알겠어.”


엄마가 실망하지 않게끔 잘 좀 하라고 잔소리하는 건 그만큼 보라 아가씨를 아끼기 때문이었다. 엄마한테 보라 아가씨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였다. 아이를 가질 수 있는데 낳기 싫어서 그러지 않는 것과 아이를 가지고 싶은데 엄마처럼 몸에 문제가 있어 그러지 못하는 건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컸다. 낳기 싫어서 안 낳으면 자식이 없어도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낳고 싶어도 못 나으면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그래서 아이들 손을 붙잡고 걸어가는 엄마 아빠만 봐도 부러워 고개가 저절로 돌아갔다. 그렇게 소중한 존재라서 볼 때마다 잘 좀 하라고 잔소리도 하고 그러는 것이지, 아들이든 딸이든 엄마한테 자식이 하나만 더 있었어도 보라 아가씨한테 그렇게까지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만큼 나한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겠지.”

“보라 아가씨는 잘 알면서 엄마의 기대에 못 따라 주는 것이고. 내 말이 맞지 않아?”

“네 말도 맞는데, 엄마 기대가 너무 커.”

“보라 아가씨가 노력해서 맞춰 주면 되잖아?”

“노력해서 되는 것도 있고, 그러지 못하는 것도 있어. 그런데 엄마는 그러지 못하는 것 이상을 원해. 그러니 어떻게 기대에 맞춰 줄 수 있겠어.”

“짓눌리는 기분이겠군.”

“참을 수 없을 만큼 짓누르면 어떻게 되겠어?”

“밖으로 튀어 나가겠지.”


무언가를 강한 힘으로 누르면 터지거나 밖으로 튀어 나갈 수밖에 없었다.


“가끔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어.”

“모든 걸 다 때려치우고,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을 때가 있단 말이지?”

“그러면 안 되는 줄 아니까 참고 사는 거야.”

“참는 데도 한계가 있을 거 아냐?”

“한계까지는 아직 다다르지 않았어. 그러니까 뛰쳐나가지 않고 붙어 있는 거겠지.”

“한계에 다다르면 뛰쳐나갈 수도 있다는 말로 들리는군.”

“그럴지도 모르지.”

“엄마를 생각해봐. 보라 아가씨가 더는 참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가면 엄마가 어떻게 생각하겠어?”

“슬프겠지.”

“슬프기만 하겠어?”

“그 이상이겠지.”


보라 아가씨한테 왜 다른 형제가 없을까 궁금했는데, 그 이유를 들으니 엄마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보라 아가씨를 낳고, 아이를 하나 더 낳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다른 엄마들은 아이를 둘씩 셋씩 데리고 다니는데, 엄마는 달랑 하나밖에 없으니 얼마나 갖고 싶었겠는가. 하지만, 몸이 따라 주지 않은 탓에 그럴 수가 없었다. 더는 아이를 가질 수 없으니 엄마는 보라 아가씨라도 잘되길 바라며 열심히 키웠다. 그건 굳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애지중지 키웠으면 결과가 좋아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감도 크다고 했던가. 그래도 엄마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보라 아가씨가 잘되길 바랐다.


‘보라 아가씨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궁금해. 엄마의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실망감만큼은 주지 말아야 할 텐데, 어쩌려나 모르겠어.’


모든 건 보라 아가씨한테 달려 있었다. 보라 아가씨가 정신을 차리고 뭐든 열심히 하면 엄마가 좋아할 것이고, 지금처럼 하는 일 없이 집에서 빈둥빈둥 놀기만 하면 실망감만 더욱 커질 것이었다.


“전에 했던 말이라서 안 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이 말만큼은 꼭 해야겠어. 나중에라도 다시 보라 아가씨 몸으로 들어오면, 예전처럼 집에만 있지 말고 뭐든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 그래야 엄마도 기분이 뿌듯해 잔소리도 덜 할 것 아냐.”

“그럴게. 그런데 있잖아.”

“또 무슨 말을 하려고?”

“방금 네가 한 말 있잖아. 그 말을 들으면 엄마보다 네가 더 짜증 나게 한다는 거 알아?”

“그게 무슨 뜻이지?”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같은 말인데도 너한테 들으면 정말 짜증이 나.”

“내가 너구리라서 그러는 건 아니고?”

“그럴지도 모르지.”

“내 말이 맞네. 사람보다 못한 너구리한테 잔소리를 들으니까 더 기분이 나쁘다는 거잖아.”


보라 아가씨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고 나니까, 약간 화가 났다. 같은 말을 엄마한테 들으면 괜찮은데 나한테 들으면 짜증이 나는 이유는, 너구리는 사람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었다.


“사람이 너구리보다 뛰어난 건 사실이잖아.”

“그건 나도 인정해. 그렇더라도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왜? 기분이 나빠?”

“너는 왜 그것밖에 못 하니 하면서 무시하면, 보라 아가씨 같으면 기분이 좋겠어?”


사람은 상상도 못 할 일을 해내고, 그걸 누리고 사는 걸 내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에 사람이 너구리보다 더 뛰어나다는 건 인정했다. 그렇더라도 너구리를 무시해서는 안 되지 않나 싶었다. 너구리도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고 열심히 살았다. 솔직히 말해 숲에서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먹을 것이 부족한 숲에서는 더더욱 어려웠다. 그래서 일부 너구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들 사는 곳에 몰래 들어와 먹을 것을 구했다. 그러다 죽는 너구리도 많았다. 달려오는 차에 깔려 죽거나, 사람들이 버린 음식을 먹고 탈이 나, 시름시름 앓다가 삐쩍 말라 죽었다. 사람들이 버린 음식에 먹어서는 안 되는 게 들어 있어도 너구리는 알 길이 없었다. 그런 너구리를 보면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나려고 했다. 사람은 너구리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 줄 아는데, 너구리도 슬픈 장면을 보면 눈물을 흘렸다. 가슴 아픈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면 그건 살아 있는 너구리가 아니라 죽은 너구리였다. 어쨌거나 너구리도 하루하루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 그건 숲에 사는 다른 짐승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열심히 사는 짐승을 위로는 못하더라도 무시는 하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내가 언제 무시했다고 그래. 그런 적 없으니까, 기분 풀어.”

“방금 보라 아가씨가 한 말이 무시가 아니고 뭐야? 칭찬이야?”

“내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어떻게 그게 무시하는 말이야. 네가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면 내가 무슨 말을 하겠어? 또 화낼까 두려워, 아무 말도 못 할 것 아냐.”

“그러니까 말을 가려서 하란 말이야. 생각나는 대로 막 내뱉지 말고.”

“앞으로 조심할게요, 너구리 씨! 그런데 잘 봐봐. 어제 황금산 아저씨를 만났던 장소가 이 근처지 싶은데, 내 말이 맞지?”

“잠깐만!”


내가 보기에도 어제 황금산 아저씨를 만났던 그곳이 맞았다. 황금산 아저씨는 저기 수풀 속에 숨어 있었고, 저 위쪽에서 들개 무리가 우리를 뒤쫓아 달려왔다. 매일 온다 했으니까 황금산 아저씨가 이곳 숲 어딘가에 있을 텐데, 어디로 갔는지 지금은 발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보이지도 않는 아저씨를 기다려 봐야 소용없고, 이제 왼쪽으로 약간 방향을 틀어 똑바로 올라가면, 아루가 기다리는 커다란 나무가 나왔다.


“내 말이 틀렸어?”

“아니, 여기가 맞아.”

“그럴 줄 알았어. 내가 저기 보이는 덤불 속에 숨어 있었잖아.”

“아루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까, 이야긴 그만하고 빨리 올라가야겠어.”

“이제 내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갈 수 있겠지?”

“뭣이라고? 스스로 알아서 갈 수 있냐고?”

“왜 그런 눈으로 보는데?”

“이곳에서 살아보지도 않은 사람이 나보다 더 잘 아는 것처럼 말하니까 그렇지.”


나는 보라 아가씨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어제 지났던 장면을 떠올리며 산길을 걸어 올랐다. 오늘도 나타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들개 무리는 주변에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오동통 내 너구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6 38. 지은이 작가를 만나다-2 18.07.26 327 0 15쪽
75 38. 지은이 작가를 만나다-1 18.07.24 325 0 15쪽
74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2 18.07.22 308 0 13쪽
73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1 18.07.20 319 0 14쪽
72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2 18.07.18 327 0 15쪽
71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1 18.07.16 344 0 15쪽
70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2 18.07.15 326 0 14쪽
69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1 18.07.13 334 0 15쪽
68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2 18.07.11 339 0 14쪽
67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1 18.07.09 329 0 14쪽
66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2 18.07.08 350 0 14쪽
65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1 18.07.06 333 0 14쪽
64 32. 시계를 보는 법-2 18.07.04 343 0 15쪽
63 32. 시계를 보는 법-1 18.07.02 338 0 15쪽
62 31. 숫자를 배우다-2 18.07.01 343 0 14쪽
61 31. 숫자를 배우다-1 18.06.29 331 0 13쪽
60 30. 드라마 여신-2 18.06.27 343 0 15쪽
59 30. 드라마 여신-1 18.06.25 356 0 14쪽
58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2 18.06.24 370 0 13쪽
57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1 18.06.22 336 0 13쪽
56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2 18.06.20 359 0 13쪽
55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1 18.06.18 367 0 13쪽
54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2 18.06.17 357 0 13쪽
53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1 18.06.15 371 0 14쪽
52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2 18.06.13 360 0 14쪽
51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18.06.11 373 0 14쪽
50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2 18.06.10 367 0 15쪽
49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1 18.06.08 377 0 16쪽
48 24. 동물병원 찾아가기-2 18.06.06 373 0 15쪽
47 24. 동물병원 찾아가기-1 18.06.04 379 0 16쪽
46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2 18.06.03 393 0 14쪽
45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1 18.06.01 386 0 15쪽
44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2 18.05.30 394 0 13쪽
43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1 18.05.28 411 0 14쪽
» 21. 엄마의 자궁-2 18.05.26 403 0 14쪽
41 21. 엄마의 자궁-1 18.05.24 404 1 14쪽
40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2 18.05.22 416 0 14쪽
39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1 18.05.20 420 0 14쪽
38 19. 집으로 가는 길-2 18.05.18 471 0 14쪽
37 19. 집으로 가는 길-1 18.05.17 422 0 13쪽
36 18. 숲에서 길을 잃다-2 18.05.16 408 1 14쪽
35 18. 숲에서 길을 잃다-1 18.05.15 442 0 14쪽
34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2 18.05.14 439 0 14쪽
33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1 18.05.12 451 0 14쪽
32 16. 아루를 만나다-2 18.05.11 409 0 13쪽
31 16. 아루를 만나다-1 18.05.10 466 0 15쪽
30 15. 시속 160킬로미터-2 18.05.09 441 0 13쪽
29 15. 시속 160킬로미터-1 18.05.08 446 0 14쪽
28 14. 숲에서 만난 사람-2 18.05.05 441 0 12쪽
27 14. 숲에서 만난 사람-1 18.05.04 450 0 13쪽
26 13. 숲을 걷다-2 18.05.03 488 0 13쪽
25 13. 숲을 걷다-1 18.05.02 508 1 12쪽
24 12. 너구리의 시간-2 18.05.01 459 1 13쪽
23 12. 너구리의 시간-1 18.04.30 460 1 13쪽
22 11. 왕은 왜 없나요-2 18.04.29 474 1 13쪽
21 11. 왕은 왜 없나요-1 18.04.28 477 1 13쪽
20 10. 너구리의 꿈-2 18.04.27 485 1 14쪽
19 10. 너구리의 꿈-1 18.04.26 486 1 14쪽
18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2 18.04.25 525 2 14쪽
17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1 +2 18.04.24 557 1 14쪽
16 8. 거울에 비친 너-2 18.04.23 528 1 12쪽
15 8. 거울에 비친 너-1 18.04.22 511 1 13쪽
14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2 18.04.21 502 1 12쪽
13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1 18.04.20 520 1 14쪽
12 6. 말이 통하다-2 18.04.19 510 2 12쪽
11 6. 말이 통하다-1 18.04.18 526 2 12쪽
10 5. 적과의 동거-2 18.04.17 537 2 12쪽
9 5. 적과의 동거-1 18.04.16 557 3 11쪽
8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2 18.04.15 578 2 12쪽
7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1 18.04.14 594 3 13쪽
6 3. 사람이 사는 집-2 18.04.13 594 4 13쪽
5 3. 사람이 사는 집-1 18.04.12 620 4 13쪽
4 2. 사람이 사는 세상-2 18.04.11 625 6 12쪽
3 2. 사람이 사는 세상-1 18.04.10 731 5 13쪽
2 1. 사람을 만나다-2 18.04.09 785 4 12쪽
1 1. 사람을 만나다-1 18.04.09 1,070 6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