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장귀리 님의 서재입니다.

오동통 내 너구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18.04.09 10:52
최근연재일 :
2018.07.26 11:25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33,707
추천수 :
59
글자수 :
465,427

작성
18.04.14 14:38
조회
594
추천
3
글자
13쪽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1

DUMMY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


다음 날은 일요일이라서 늦은 시간까지 침대에 누워 있었다. 엄마도 문을 두들겨 깨울 생각을 안 했다. 보라 아가씨가 일요일에는 아침밥도 거르고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던 게 분명했다. 그러지 않고서야 부지런한 엄마가 어떻게든 깨웠지, 점심때까지 엎어져 자도록 내버려 둘 리가 없었다. 아무튼, 엄마는 아침 일찍 일어나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밀린 빨래를 빨아 건조대에 너느라 바빴다. 주중에는 엄마도 직장 다니느라 바빠서 하지 못하고, 어지간한 빨갯감은 한곳에 모아놓았다가 쉬는 날 한꺼번에 다 해치웠다.


“이제야 좀 조용하군.”


조금 전까지만 해도 거실에서 발소리가 들렸는데, 지금은 무얼 하는지 다들 조용했다. 나는 침대에 누워만 있을 뿐, 잠을 자는 건 아니었다. 진공청소기 돌아가는 소리에 잠을 깨 일어나지 않고 계속 누워 있었다. 청소기 돌아가는 소리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잠을 깨기에는 충분했다. 보라 아가씨는 진공청소기 돌아가는 소리에 눈을 떴다가 다시 잠들었는지도 몰랐다.


“이 짓거리도 못 할 짓이군.”


하릴없이 누워만 있으니 좀이 쑤시고 몸이 근질근질했다. 사방으로 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라서, 방구석에 처박혀 천장만 멀뚱멀뚱 보고 있으니, 꽉 막힌 공간에 꼼짝없이 갇힌 기분이었다. 내가 계속 침대에 누워 있었던 건 평소에 보라 아가씨가 어떻게 했는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엄마와 똑같이 일찍 일어나 집안일을 도왔는지, 아니면 지금처럼 침대에 누워 빈둥거렸는지 알 수가 없으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는 계속 누워 있었다.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면 엄마가 또 나를 의심할 아닌가. 그런데 내가 중간에 잠을 몇 번 깼지? 두 번은 아니고, 세 번이 맞을 거야.”


나는 잠을 자다가 중간에 세 번 잠을 깼다. 두 번은 딱! 딱! 딱! 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거실 바닥을 두드리고 지나가는 소리였고, 한 번은 신발장 고리에 묶여 있는 하얀 강아지가 끙끙거리는 소리였다. 딱! 딱! 딱!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는 귀신이 나타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몸을 바짝 움츠렸다. 그러다 곧 할머니가 방문을 열고 나와 돌아다니는 소리겠지 하고 생각했다. 딱! 딱! 딱! 소리는 지팡이로 바닥을 짚을 때 나는 소리가 분명하고, 지팡이를 짚고 돌아다닐 사람은 할머니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노인네가 밤중에 왜 잠을 안 자고 돌아다닐까 의아해하다가,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에 다녀오는 모양이라고 생각하니까 그제야 의문이 풀렸다. 그것 말고는 밤중에 일어나 돌아다닐 이유가 없었다.


“엄마와 아빠도 분명히 들었을 거야.”


제법 크게 들렸기 때문에 딱! 딱! 딱! 소리를 나만 듣고 엄마와 아빠는 못 들었을 리가 없었다. 내가 딱! 딱! 딱! 소리를 듣고 눈을 떴듯이 두 사람도 눈을 뜨지 않았을까 싶었다. 매일 같은 소리에 눈을 떠 쉬이 잠들지 못한다면, 다음 날 직장에 나가야 하는 엄마 아빠한테는 보통 성가신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밤에 잠을 깨면 모두가 힘드니까, 할머니한테 돌아다니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정말로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에 다녀오는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할머니한테 그러지 말라고 하면 옷을 입은 채 볼일을 볼 수밖에 없는데, 지린내가 풀풀 풍기는 옷을 누가 매일 빨아서 다시 입힌단 말인가. 그러느니 조금 힘들더라도 돌아다니라고 내버려 두는 게 나았다.


“이제는 익숙해져 그러려니 생각하고 금방 잠드는지도 모르지. 그나저나 그놈의 개는 잠이나 자지 왜 일어나 끙끙거린 거야.”


하얀 강아지가 새벽에 잠을 깨 끙끙거린 건 신발장 고리에 묶여 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영역 표시라도 하듯 현관문 쪽으로 갔다가 거실로 갔다가 주방 쪽으로 갔다가 해야 하는데, 묶여 있으니 말도 못 하고 답답해 끙끙거렸을 것이었다. 그게 아니면 밤마다 겪는 두려움을 그런 식으로 나타내는지도 몰랐다. 답답해서 그런지 두려워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끙끙거리는 소리는 잠을 방해할 정도로 크지는 않았다. 일부러 잠을 깨 귀를 기울이면 모를까, 문을 닫고 깊이 잠들면 모를 정도로 소리가 작았다. 나는 지팡이 소리에 눈을 떠 한참 동안 깬 상태였기 때문에 끙끙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보라야! 그만 자고 일어나야지.”


그때 밖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네, 엄마!” 하고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무슨 놈의 잠을 지금까지 자니?”


거실 쪽으로 걸어가자 엄마가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엄마는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침팬지가 사람이 건네주는 과일을 얼른 손에 쥐고 나무 위로 쏜살같이 도망치는 장면이었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침팬지들이 과일을 든 사람 쪽으로 하나둘 몰려왔다.


“피곤해서요.”


나는 피곤해 죽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엄마 옆에 앉았다.


“너라는 애는 어떻게 된 게 만날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니? 엄마는 하도 바빠서 네 나이 때는 피곤이 뭔지도 몰랐어, 이것아!”


“엄마도 나처럼 새벽에 잠을 깨 봐요.”


“새벽에 깰 일이 뭐가 있다고 잠을 깨니?”


“새벽에 아무 소리도 못 들었단 말이에요?”


“애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소리가 들리긴 뭐가 들려. 엄마는 너무 조용해 잠만 잘 오더라.”


“그럴 리가 없어요. 나는 분명히 소리를 들었거든요.”


“무슨 소릴 들었는데?”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소리요.”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엄마가 그럴 리가 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그 사실을 여태 모르셨어요?”


“할머니는 잠들기 전에 기저귀를 차잖니?”


밤에는 기저귀를 차기 때문에 화장실에 다녀올 이유가 없다는 뜻이었다.


“기저귀를 찬다고요?”


나는 모르는 일이라서 고개를 꺄우뚱했다. 할머니는 낮에는 스스로 볼일도 보고 식사도 잘 챙겨 드시는데, 밤에는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옷을 입은 채 볼일을 보기 일쑤였다. 하는 수 없이 할머니한테 기저귀를 채웠다. 처음에는 갓난아기도 아닌데 내가 왜 기저귀를 차느냐며 안 하려고 하다가, 그러한 일이 계속해서 벌어지자 할머니가 미안해하고는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그 이후 할머니는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기저귀를 찼다.


“야, 정보라! 너 지금 엄마를 가지고 노는 거야 뭐야?”


엄마가 약간 화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왜 엄마를 가지고 놀아요? 그러고 싶은 마음 눈곱만큼도 없으니까, 그런 무서운 눈으로 보지 마요.”


“할머니가 잠들기 전에 기저귀를 찬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처럼 말하니까 그렇지. 그건 너도 잘 아는 사실 아니냐? 내가 없을 때 할머니한테 기저귀 차시라고 챙겨 주는 사람이 누군데?”


아빠는 남자라서 하기가 좀 그렇고, 엄마가 없으면 할머니한테 기저귀 차라고 챙겨 줄 사람은 보라 아가씨밖에 없었다. 챙겨 주지 않으면 할머니가 깜빡하고 안 차고 잠들기 때문이었다. 그게 사실이라면 나는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또 저지르고 말았다. 거리에서 엄마와 통화한 후 지금까지 나는 엄마가 알고 있는 보라와 동떨어진 행동을 여러 번 보였다. 보라 아가씨가 평소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모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곳에서 살아보지도 않은 내가 어떻게 보라 아가씨가 할머니한테 기저귀를 챙겨 준 사실을 안단 말인가. 나는 할머니가 잠들기 전에 기저귀를 찬다는 사실도 방금 엄마한테 이야기를 듣고 알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아예 입을 다물고 있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한 모습조차도 엄마한테는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이었다. 알든 모르든 물어보는 말에는 최소한 대답은 해야 할 테니까.


“엄마를 놀려서 죄송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는 것보다는 반성하는 척이라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녀가 어쩌면 그리도 똑같니? 아빠도 그러더니만, 너도 그 소리냐?”


“아빠가 뭐라고 했는데요?”


“다시는 안 그럴 거라는 소리, 이것아!”


그 말을 들으니 지난밤에 엄마와 아빠가 이야기 나누던 모습이 생각났다. 아빠가 다시는 그 이야길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엄마한테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 궁금한데,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운 일이라서 차마 물을 수가 없었다. 보라 아가씨는 엄마의 아픈 기억이 어떤 것인지 알았는지도 몰랐다. 다른 사람한테는 못하는 말도 딸한테는 숨김없이 하는 게 엄마라서, 보라 아가씨한테만 살짝 이야기했을 수도 있었다.


“아빠가 엄마한테 무슨 안 좋은 소릴 하던가요?”


“그건 네가 알 것 없고. 그런데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돌아다니는 소릴 들었다는 게 사실이냐?”


텔레비전 소리가 이야기 나누는 데 방해가 되는지 엄마가 리모컨을 들어 껐다. 나뭇가지를 붙잡고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건너가던 침팬지가 순식간에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네, 분명히 들었어요. 잠을 자다가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는 소리를 듣고 깼거든요.”


“그런데 왜 아빠 엄마 귀에는 들리지 않았는지 모르겠구나. 네 귀에 들렸으면 아빠 엄마 귀에도 들렸을 것 아니냐?”


“정말 아무 소리도 못 들었어요?”


“소리를 들었으면 잠을 깨 밖으로 나와 봤겠지.”


딱! 딱! 딱! 하고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는 소리가 크게 들렸기 때문에, 아빠와 엄마 두 사람 모두 못 들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엄마 표정을 보니 거짓말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소리를 들었으면 밖으로 나와 봤을 거 아니냐는 엄마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 모른 체하고 잔다는 건 엄마의 예민한 성격과도 맞지 않았다. 엄마는 옆에서 자는 아빠를 깨워서라도 나가보라고 했을 것이었다.


“아빠도 못 들었다던가요?”


“못 들었으니까, 아침에 별말 않고 나갔겠지.”


“아빠는 일요일인데, 아침 일찍 어디에 가셨데요?”


“나도 모르겠다, 어디에 갔는지. 아빠가 언제 어디에 간다고 말하고 가던 사람이냐. 또 모르지, 골프연습장에나 갔는지도.”


엄마가 불만 섞인 말투로 말했다. 전날 아빠가 소파 옆에 세워둔 골프 가방이 보이지 않았다. 요즘 아빠는 골프에 푹 빠져 살았다. 아빠는 일요일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골프 가방을 챙겨 들고 밖으로 나갔다. 필드에 나가지 않은 날에는 실내연습장에 가서 골프공을 치고 왔다. 말하고 나가면 엄마가 또 골프공 치러 가는 거냐고 잔소리할 게 빤해 아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빠져나갔다. 엄마는 그게 불만이었다. 엄마 친구들은 부부끼리 주말에 여행도 함께 다니고 그런다는데, 아빠는 자기 좋아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지, 엄마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 나이에 그런 재미라도 있어야지, 집에만 있으면 무슨 재미로 살겠어요.”


“해도 해도 너무하니까 그렇지. 아빠가 적당히 하면 엄마가 이러겠니?”


“엄마도 혼자서 즐길 거리를 찾아보지 그래요?”


“엄마가 그럴 시간이나 있니. 주말에도 조용히 앉아 책 읽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잖니.”


주말에도 책 읽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아빠가 왜 골프에 빠져 사는지 이해가 갔다. 주말에도 엄마가 일 때문에 바쁘다고 나가버리면, 보라 아가씨도 친구 만나러 나가는 날이 많았을 테니, 아빠는 말할 상대도 없이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야 했다. 말할 상대도 없이 보내는 것도 한두 번이지, 주말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면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래서 손을 댄 게 골프채였다. 아빠는 사무실 직원한테 선물 받은 골프채를 챙겨 들고 집 근처 실내연습장을 찾았다. 한번 해보니까 골프가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주말마다 개인 교습도 받고 하다 보니,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실내연습장에서 만난 사람들과도 사이가 가까워져, 실내연습장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들과 함께 필드로 나가 시간을 보냈다. 이제 골프는 없어서는 안 되는 삶의 일부가 되었다. 골프채를 빼앗는다는 건 아빠 삶을 빼앗는 거나 다름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오동통 내 너구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6 38. 지은이 작가를 만나다-2 18.07.26 333 0 15쪽
75 38. 지은이 작가를 만나다-1 18.07.24 327 0 15쪽
74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2 18.07.22 310 0 13쪽
73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1 18.07.20 320 0 14쪽
72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2 18.07.18 327 0 15쪽
71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1 18.07.16 345 0 15쪽
70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2 18.07.15 326 0 14쪽
69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1 18.07.13 334 0 15쪽
68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2 18.07.11 341 0 14쪽
67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1 18.07.09 329 0 14쪽
66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2 18.07.08 351 0 14쪽
65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1 18.07.06 335 0 14쪽
64 32. 시계를 보는 법-2 18.07.04 345 0 15쪽
63 32. 시계를 보는 법-1 18.07.02 340 0 15쪽
62 31. 숫자를 배우다-2 18.07.01 343 0 14쪽
61 31. 숫자를 배우다-1 18.06.29 331 0 13쪽
60 30. 드라마 여신-2 18.06.27 344 0 15쪽
59 30. 드라마 여신-1 18.06.25 356 0 14쪽
58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2 18.06.24 371 0 13쪽
57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1 18.06.22 336 0 13쪽
56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2 18.06.20 359 0 13쪽
55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1 18.06.18 369 0 13쪽
54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2 18.06.17 359 0 13쪽
53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1 18.06.15 372 0 14쪽
52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2 18.06.13 360 0 14쪽
51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18.06.11 374 0 14쪽
50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2 18.06.10 368 0 15쪽
49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1 18.06.08 378 0 16쪽
48 24. 동물병원 찾아가기-2 18.06.06 376 0 15쪽
47 24. 동물병원 찾아가기-1 18.06.04 382 0 16쪽
46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2 18.06.03 395 0 14쪽
45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1 18.06.01 388 0 15쪽
44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2 18.05.30 394 0 13쪽
43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1 18.05.28 412 0 14쪽
42 21. 엄마의 자궁-2 18.05.26 404 0 14쪽
41 21. 엄마의 자궁-1 18.05.24 404 1 14쪽
40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2 18.05.22 416 0 14쪽
39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1 18.05.20 421 0 14쪽
38 19. 집으로 가는 길-2 18.05.18 473 0 14쪽
37 19. 집으로 가는 길-1 18.05.17 423 0 13쪽
36 18. 숲에서 길을 잃다-2 18.05.16 410 1 14쪽
35 18. 숲에서 길을 잃다-1 18.05.15 442 0 14쪽
34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2 18.05.14 441 0 14쪽
33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1 18.05.12 452 0 14쪽
32 16. 아루를 만나다-2 18.05.11 410 0 13쪽
31 16. 아루를 만나다-1 18.05.10 468 0 15쪽
30 15. 시속 160킬로미터-2 18.05.09 441 0 13쪽
29 15. 시속 160킬로미터-1 18.05.08 449 0 14쪽
28 14. 숲에서 만난 사람-2 18.05.05 443 0 12쪽
27 14. 숲에서 만난 사람-1 18.05.04 451 0 13쪽
26 13. 숲을 걷다-2 18.05.03 488 0 13쪽
25 13. 숲을 걷다-1 18.05.02 509 1 12쪽
24 12. 너구리의 시간-2 18.05.01 460 1 13쪽
23 12. 너구리의 시간-1 18.04.30 460 1 13쪽
22 11. 왕은 왜 없나요-2 18.04.29 476 1 13쪽
21 11. 왕은 왜 없나요-1 18.04.28 477 1 13쪽
20 10. 너구리의 꿈-2 18.04.27 485 1 14쪽
19 10. 너구리의 꿈-1 18.04.26 486 1 14쪽
18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2 18.04.25 527 2 14쪽
17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1 +2 18.04.24 558 1 14쪽
16 8. 거울에 비친 너-2 18.04.23 530 1 12쪽
15 8. 거울에 비친 너-1 18.04.22 511 1 13쪽
14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2 18.04.21 504 1 12쪽
13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1 18.04.20 521 1 14쪽
12 6. 말이 통하다-2 18.04.19 510 2 12쪽
11 6. 말이 통하다-1 18.04.18 527 2 12쪽
10 5. 적과의 동거-2 18.04.17 538 2 12쪽
9 5. 적과의 동거-1 18.04.16 558 3 11쪽
8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2 18.04.15 579 2 12쪽
»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1 18.04.14 595 3 13쪽
6 3. 사람이 사는 집-2 18.04.13 595 4 13쪽
5 3. 사람이 사는 집-1 18.04.12 621 4 13쪽
4 2. 사람이 사는 세상-2 18.04.11 626 6 12쪽
3 2. 사람이 사는 세상-1 18.04.10 731 5 13쪽
2 1. 사람을 만나다-2 18.04.09 785 4 12쪽
1 1. 사람을 만나다-1 18.04.09 1,073 6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