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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귀리 님의 서재입니다.

오동통 내 너구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18.04.09 10:52
최근연재일 :
2018.07.26 11:25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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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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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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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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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9. 집으로 가는 길-1

DUMMY

19. 집으로 가는 길


눈앞에 있는 너구리는 내가 잘 아는 너구리였다. 나는 눈빛만 봐도 저 너구리가 누군지 알았다. 초롱초롱 빛나는 눈동자가 유난히 예쁜 너구리는 둘째 언니밖에 없었다. 엉덩이가 살이 올라 복슬복슬하고, 온몸에 난 털이 유난히 깨끗한 것만 봐도 분명히 둘째 언니였다. 둘째 언니는 자기 몸에 티끌이 조금만 묻어도 질색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양지바른 곳에 쪼그려 앉아 온몸에 난 털을 혀로 날름날름 핥았다. 뒤통수같이 혀가 닿지 않는 곳은 앞발에 침을 묻혀 빡빡 문질러 닦았다. 그래야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깨끗이 닦을 수 있었다. 그렇게 깨끗이 닦고 동굴 밖으로 나가면 다른 언니 오빠들은 칙칙해 빛이 안 나는데, 둘째 언니만 햇볕을 받아 유난히 반짝반짝 빛이 났다.


“우리 예쁜이 동생이 오늘도 열심이네.”


“둘째 언니야! 물속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깨끗해지는데, 뭐 하러 열심히 닦아.”


“이제 그만하고 먹을 것을 구하러 가야지.”


그렇게 둘째 언니가 털 고르기를 하고 있으면 다른 언니 오빠들이 지나가다가 한마디씩 하곤 했다. 둘째 언니는 다른 언니 오빠들이 놀리든 말든 신경도 안 쓰고 열심히 몸을 닦았다.


“오라버니, 제발 깨끗이 좀 하고 다니세요. 첫째 언니도 이리 좀 와 보세요. 뒤통수에 먼지가 잔뜩 묻었잖아요.”


둘째 언니는 혼자만 깨끗이 하지 않고, 다른 언니 오빠들한테도 좀 깨끗이 하고 다니라고 잔소릴 늘어놓았다. 하지만 다른 언니 오빠들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둘째 언니가 잔소릴 늘어놓으면 다들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도망치기 일쑤였다. 몸이 깨끗하면 보기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데, 매일 양지바른 곳에 쪼그려 앉아 혀로 온몸을 닦기란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


“막내야! 계집애가 그게 뭐니?”


형제 중에 둘째 언니한테 잔소릴 가장 많이 들은 너구리는 바로 나였다. 밖에 나갔다 들어올 때, 흙먼지를 가장 많이 묻히고 들어오는 너구리가 바로 나이기 때문이었다. 둘째 언니는 나한테는 잔소리로 끝내지 않고, 자기 앞에 엎드리라 하고는 앞발로 흙먼지를 탁탁! 털었다. 그러고는 혀로 날름날름 핥아 먼지 자국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깨끗이 닦았다. 그런 둘째 언니를 내가 어찌 모를 수 있겠는가.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데도 못 알아본다면 바보도 그런 바보가 없었다. 그런 바보로 사느니, 차라리 혀를 꽉! 깨물고 죽는 게 나았다.


그렇다면 둘째 언니는 우리를 어떻게 알고 나타나 도와준 걸까. 보라 아가씨와 나는 누가 보더라도 개와 사람으로 보지, 사람과 너구리로는 절대로 보지 않았다. 누구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보고 상대가 누군지 판단하지 않는가. 그런데 둘째 언니는 내가 가까이 다가오는 줄 빤히 알면서 도망칠 생각을 안 했다. 오히려 자기가 있는 곳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오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저 너구리 좀 봐. 도망치지 않고 그대로 있잖아.”


“그러게.”


“우리가 누군지 알고 저러는 건 아니겠지?”


“그럴 리가 없다는 건 보라 아가씨도 잘 알잖아.”


“그런데 왜 도망치지 않고 그대로 있지?”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둘째 언니한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데, 사람 몸에 들어있어서 그럴 수가 없었다. 텔레파시라도 통하면 모를까, 그럴 일은 절대로 없을 듯했다. 둘째 언니가 우리처럼 바뀐 건 아니니까.


“말을 한번 걸어 봐.”


“내가 말을 걸면 알아들을 것 같아?”


“아니! 못 알아들을 거야.”


“잘 알면서 뭐 하러 말을 걸어 보라고 해?”


“네가 고맙다는 말은 하고 가야 한다고 했잖아.”


“나도 그러고 싶은데,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그러면 너 알아서 해.”


나는 눈빛으로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이대로는 갈 수 없느니, 그렇게라도 내 마음을 전하고 가야 했다. 둘째 언니도 내 마음을 아는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약간 달라졌다.


“이제 어떻게 하지?”


“이제 집에 가야지.”


“너구리가 따라오면 어떻게 하지?”


“그럴 일은 없을 테니 걱정하지 마.”


둘째 언니가 무슨 생각으로 우리를 이곳까지 데려왔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가는 곳으로는 따라올 리가 없었다. 숲에서 벗어나면 위험하다는 건 둘째 언니가 누구보다 잘 알았다.


“야야, 저길 봐!”


그때 둘째 언니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수풀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이대로 보내면 안 될 것 같아, 둘째 언니가 사라진 곳으로 몇 걸음 옮겼다. 둘째 언니는 그새 사라져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가버렸어!”


둘째 언니와 인사도 나누지 않고 헤어졌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슬퍼 눈물이 나려고 했다.


“너, 조금 전 우릴 도와준 너구리가 누군지 알지?”


“아니, 몰라.”


그냥 너구리라고 알면 되지, 둘째 언니라는 걸 굳이 알 필요가 있을까 싶어 일부러 모른다고 말했다.


“누군지 아는 눈친데?”


“모른다고 했잖아.”


나는 수풀 속에서 빠져나와 황금산 아저씨가 내려간 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차들이 다니는 길이 나왔다. 그래서 조금 전 수풀을 헤치고 내려올 때처럼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정말 말 안 할 거야?”


“도대체 뭘 말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가씨!”


“조금 전 우릴 도와준 너구리가 누군지 알잖아, 안 그?”


우리를 도와준 너구리가 누구냐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걸 보니, 보라 아가씨가 조금은 여유를 찾은 듯 보였다. 길을 찾지 못하고 계속 헤매고 있으면, 마음이 불안해 물어보지도 못했을 것이었다.


“모른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자꾸 물어?”


“알면서 숨기고 말을 안 하니까 그렇지.”


“계속 그렇게 귀찮게 할 거야? 한 번만 더 물으면 수풀 속에 던지고 나 혼자 갈 거니까, 알아서 해.”


“엄마한테 혼나고 싶으면 그러든가.”


“엄마도 버리고 왔다고 하면 잘했다고 할걸.”


하얀 강아지를 이곳에 버리고 왔다는 사실을 알면 엄마가 조용히 넘어갈 리가 없었다. 차마 때려죽이지는 못하고 불같이 화를 내며 노발대발할 것이었다. 그러니 싫어도 하얀 강아지를 데리고 가야 했다. 그리고 말만 그렇게 할 뿐이지 하얀 강아지를 정말로 숲에 버리고 갈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보라 아가씨와 아루 그리고 나까지 세 중에 하나라도 다치면 큰일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의 몸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어디서 뭘 하든 항상 조심해야 했다. 그런데 어떻게 하얀 강아지를 이곳에 버리고 갈 수 있겠는가.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네가 잘도 버리고 가겠다.”


“그건 맞는 말이야. 보라 아가씨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니까.”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빠져나와 다행이다. 아까는 겁이 나 죽는 줄 알았거든.”


“내가 이미 길을 잃었다니까,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잖아.”


“그때는 정말로 죽는 줄 알았다니까.”


“엄마는 지금쯤이면 집에 들어갔겠지?”


“지금이 뭐야. 진작 들어갔지.”


“그럴 거야. 지금이 몇 신데.”


“엄마는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들어갔을 거야. 할머니 저녁도 챙겨 드려야 하니까.”


“그런데 왜 전화가 없지? 지금쯤이면 전화를 걸어, 왜 여태 들어오지 않는 거냐고 물어야 하는 거 아닌가?”


“궁금하면 네가 전화를 걸어서 물어봐. 그러면 알 수 있을 텐데, 왜 나한테 묻고 난리야!”


“아이고! 아가씨가 말을 참 곱게도 한다. 내가 언제 난리를 쳤다고.”


“네가 질문 같지도 않은 걸 하니까 그렇지.”


“그런다고 말을 그렇게 해?”


“너는 너구리고, 나는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네가 너그럽게 이해해.”


“이해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 해야지, 왜 속이 좁은 너구리한테 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그러지 말고 전화 한번 걸어 봐. 엄마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까.”


연습삼아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나중에 실수를 안 했다.


“전화를 걸어서 뭐라고 하지?”


“아루랑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보니 이렇게 늦었다고 해.”


나는 알았다고 말하고 스마트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박호연 그 사람이 전화할 때 옆에서 유심히 봐둔 보람이 있었다.


“엄마, 저예요.”


“너 지금 어디에 있냐?”


역시나 엄마 목소리에서 찬 바람이 쌩쌩 불었다. 우리가 빨리 들어오지 않으니까 단단히 화가 난 게 분명했다.


“고궁에요. 이제 집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중이에요.”


“아까 나랑 통화할 때는 집 앞 공원이라고 했잖아?”


“그랬는데, 마음이 바뀌어 고궁에 왔어요. 바람을 쐴 거면 고궁 같은 데 가서 확실하게 쐬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엄마도 알다시피 집 앞 공원은 작아서 바람 쐬러 나가기에는 좀 시시하잖아요.”


급한 불부터 일단 끄고 봐야 하기 때문에 하기 싫은 거짓말을 억지로 했다.


“너, 아까 나한테 뭐라고 했니? 분명히 한 시간만 더 있다가 들어온다고 했지?”


“네!”


“그러면 고궁은 다음에 가고, 집 앞 공원에서 한 시간만 더 놀다가 들어왔어야 하는 아니니?”


“그러려고 했는데, 엄마가 저한테 한 이야길 생각하니까 기분이 울적해, 집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나지 뭐예요.”


“내가 너한테 뭐라고 했는데?”


“엄마 친구분 아들은 장학금도 받고 그런다는데, 너의 왜 그러지 못하느냐고 했잖아요.”


“엄마가 그 말 좀 했다고 기분이 상했단 말이야?”


“기분이 상한 건 아닌데, 그냥 집에 들어가기가 싫더라고요. 엄마 얼굴 볼 면목도 없고요.”


“그러니까 엄마가 잔소리 안 하게끔 네가 잘하면 되잖니. 하나밖에 없는 딸이 학교도 안 가고 집에만 처박혀 지내는데, 그런 꼴을 보고 어느 엄마가 좋다고 하겠냔 말이야.”


학교도 안 가고 집에만 처박혀 지내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 방금 엄마가 한 말을 보라 아가씨가 듣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말해야 했다. 하지만, 나는 보라 아가씨가 아니어서 그럴 수가 없었다. 내가 아무리 사람처럼 행동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은 절대로 넘지 말아야 했다. 그러지 않고 내 멋대로 결정하고 행동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보라 아가씨한테 돌아갔다.


“그 이야긴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그 이야길 들으면 저도 엄마만큼이나 기분이 안 좋으니까요.”


“네 맘 잘 알았으니까, 엄마도 이제 그만할게. 그런데 왜 엄마가 전화해도 받지 않았니?”


“엄마가 저한테 전화했다고요?”


나는 전화벨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었다. 보라 아가씨도 못 들은 게 분명했다. 전화벨 소리가 들리면 왜 전화를 안 받는 거냐고 물었을 테니까. 엄마가 하지도 않은 전화를 했다고 할 리는 없고, 전화를 걸었는데 왜 전화벨이 안 울렸나 몰랐다.


“내가 너한테 전화를 몇 번이나 했는지 아니? 열 번도 넘게 했어, 이것아!”


“열 번이나 넘게 했다고요?”


“그래. 모르겠으면 스마트폰을 다시 한번 봐봐.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을 테니까.”


“아니에요. 내 스마트폰에는 아무것도 찍혀 있지 않아요.”


나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말했다. 열 번이나 울린 벨 소리를 한 번도 못 듣는다는 건 있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구나. 엄마는 분명히 열 번 넘게 했으니까.”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왜 아무것도 안 찍혀 있는지 모르겠어요.”


“일부러 다 지우고는 안 찍혔다고 하는 건 아니지?”


“아니에요. 내가 뭐 하러 그런 짓을 하겠어요. 그리고 엄마한테 걸려 온 줄 알면 지금처럼 바로 받든가 하지, 뭐가 무섭다고 피하고 안 받겠어요.”


“엄마가 아까 그 말 좀 했다고 삐쳐서 안 받았을 수도 있잖아?”


“내가 그런 일로 삐칠 만큼 속이 좁은 줄 아세요?”


엄마가 전화한 시간은 내가 너구리 형제가 사는 동굴 근처에 있을 때였다. 다른 데서는 통화가 되는데, 그곳에 있을 때는 왜 통화가 안 되었나 몰랐다. 그곳에 있을 때도 통화가 안 되었으면 여기서도 안 되어야 정상이지 않은가.


“결국은 엄마가 전화만 걸었지, 벨 소리는 한 번도 울리지 않았다는 거 아니냐?”


“그랬는지 어쨌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 버스를 타러 가는 중이라서 통화를 길게 못 해요.”


“바쁘니까 빨리 끊으라는 소리냐?”


“네, 그래요.”


“알았으니까, 딴 데로 새지 말고 곧장 집으로 들어와!”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 시간에 내가 어디로 새겠어요.”


“집 앞 공원이라고 했다가 뜬금없이 고궁이라고 하니까 하는 소리 아니냐.”


“그만 끊을 테니까, 엄마 이따가 봐요.”


나는 엄마와 통화를 마치고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었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


“왜?”


“엄마가 전화를 열 번이나 했대.”


“전화벨은 한 번도 안 울렸잖아?”


“그러니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하지.”


“그게 무슨 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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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2 18.07.22 310 0 13쪽
73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1 18.07.20 319 0 14쪽
72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2 18.07.18 327 0 15쪽
71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1 18.07.16 345 0 15쪽
70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2 18.07.15 326 0 14쪽
69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1 18.07.13 334 0 15쪽
68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2 18.07.11 341 0 14쪽
67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1 18.07.09 329 0 14쪽
66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2 18.07.08 351 0 14쪽
65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1 18.07.06 335 0 14쪽
64 32. 시계를 보는 법-2 18.07.04 344 0 15쪽
63 32. 시계를 보는 법-1 18.07.02 340 0 15쪽
62 31. 숫자를 배우다-2 18.07.01 343 0 14쪽
61 31. 숫자를 배우다-1 18.06.29 331 0 13쪽
60 30. 드라마 여신-2 18.06.27 344 0 15쪽
59 30. 드라마 여신-1 18.06.25 356 0 14쪽
58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2 18.06.24 371 0 13쪽
57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1 18.06.22 336 0 13쪽
56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2 18.06.20 359 0 13쪽
55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1 18.06.18 369 0 13쪽
54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2 18.06.17 359 0 13쪽
53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1 18.06.15 372 0 14쪽
52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2 18.06.13 360 0 14쪽
51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18.06.11 374 0 14쪽
50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2 18.06.10 368 0 15쪽
49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1 18.06.08 378 0 16쪽
48 24. 동물병원 찾아가기-2 18.06.06 376 0 15쪽
47 24. 동물병원 찾아가기-1 18.06.04 382 0 16쪽
46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2 18.06.03 395 0 14쪽
45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1 18.06.01 388 0 15쪽
44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2 18.05.30 394 0 13쪽
43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1 18.05.28 412 0 14쪽
42 21. 엄마의 자궁-2 18.05.26 404 0 14쪽
41 21. 엄마의 자궁-1 18.05.24 404 1 14쪽
40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2 18.05.22 416 0 14쪽
39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1 18.05.20 421 0 14쪽
38 19. 집으로 가는 길-2 18.05.18 473 0 14쪽
» 19. 집으로 가는 길-1 18.05.17 423 0 13쪽
36 18. 숲에서 길을 잃다-2 18.05.16 410 1 14쪽
35 18. 숲에서 길을 잃다-1 18.05.15 442 0 14쪽
34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2 18.05.14 441 0 14쪽
33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1 18.05.12 452 0 14쪽
32 16. 아루를 만나다-2 18.05.11 410 0 13쪽
31 16. 아루를 만나다-1 18.05.10 468 0 15쪽
30 15. 시속 160킬로미터-2 18.05.09 441 0 13쪽
29 15. 시속 160킬로미터-1 18.05.08 449 0 14쪽
28 14. 숲에서 만난 사람-2 18.05.05 443 0 12쪽
27 14. 숲에서 만난 사람-1 18.05.04 451 0 13쪽
26 13. 숲을 걷다-2 18.05.03 488 0 13쪽
25 13. 숲을 걷다-1 18.05.02 509 1 12쪽
24 12. 너구리의 시간-2 18.05.01 460 1 13쪽
23 12. 너구리의 시간-1 18.04.30 460 1 13쪽
22 11. 왕은 왜 없나요-2 18.04.29 476 1 13쪽
21 11. 왕은 왜 없나요-1 18.04.28 477 1 13쪽
20 10. 너구리의 꿈-2 18.04.27 485 1 14쪽
19 10. 너구리의 꿈-1 18.04.26 486 1 14쪽
18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2 18.04.25 527 2 14쪽
17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1 +2 18.04.24 558 1 14쪽
16 8. 거울에 비친 너-2 18.04.23 530 1 12쪽
15 8. 거울에 비친 너-1 18.04.22 511 1 13쪽
14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2 18.04.21 504 1 12쪽
13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1 18.04.20 520 1 14쪽
12 6. 말이 통하다-2 18.04.19 510 2 12쪽
11 6. 말이 통하다-1 18.04.18 527 2 12쪽
10 5. 적과의 동거-2 18.04.17 538 2 12쪽
9 5. 적과의 동거-1 18.04.16 558 3 11쪽
8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2 18.04.15 579 2 12쪽
7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1 18.04.14 594 3 13쪽
6 3. 사람이 사는 집-2 18.04.13 595 4 13쪽
5 3. 사람이 사는 집-1 18.04.12 621 4 13쪽
4 2. 사람이 사는 세상-2 18.04.11 626 6 12쪽
3 2. 사람이 사는 세상-1 18.04.10 731 5 13쪽
2 1. 사람을 만나다-2 18.04.09 78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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