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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귀리 님의 서재입니다.

오동통 내 너구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18.04.09 10:52
최근연재일 :
2018.07.26 11:25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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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27
추천수 :
59
글자수 :
46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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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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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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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DUMMY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


너구리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예방주사를 맞히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려운 일 하나를 끝낸 것 같은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다른 사람은 내가 누군지 잘 모르기 때문에, 뭘 그런 걸 가지고 엄살을 부리냐며 비웃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내가 누군지 알면 그런 식으로는 절대로 말을 못 할 것이었다. 나는 너구리로 태어나 줄곧 너구리로 살아온 순수한 너구리였다. 그렇게 사람으로 살아보지 않은 너구리가 전혀 모르는 곳에 가서 전혀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 나누고 온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만큼 동물병원은 낯설고 두려운 곳이었다.


“순수한 너구리라니. 말하고 보니 너무나 웃기군.”


너구리면 다 똑같은 너구리지, 누가 더 순수하고 누가 덜 순수하고 그러지는 않았다. 아무튼, 낯설고 두려운 곳은 동물병원만이 아니고, 사람이 있는 곳은 다 그러했다. 상대가 이야기하면 바로 무슨 뜻인지 알아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 내가 먼저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기가 무척 조심스러웠다. 말실수할 때마다 사람들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것도 싫었다.


“다들 고생했어.”


“함께 따라갔다 온 보라 아가씨도 고생했어.”


“고생은 아루가 가장 많이 했지. 주사를 두 대나 맞고, 피까지 뽑았으니까.”


둥근 공을 굴리며 노는 걸 보니, 아루도 기분이 많이 좋아진 듯 보였다. 말랑말랑하고 통통 튀니까 가지고 놀기 좋아, 다른 건 쳐다보지도 않고 둥근 공만 가지고 놀았다.


“아루는 저것만 가지고 노네?”


“하얀 강아지 몸에 들어있을 때부터 가지고 놀던 거니까.”


“가지고 놀 장난감도 사주고, 집에서 식구들이랑 살 만하네. 귀찮게 하는 사람도 없으니 얼마나 좋아.”


그때 아루가 고무공을 입에 문 채 “귀찮게 하는 사람이 왜 없어?” 하고 말했다.


“누가 널 귀찮게 했는데?”


“보라 누나.”


“내가 널 귀찮게 했다고?”


“내가 고무공을 가지고 놀 때마다 몰래 빼앗아 멀리 던진 사람은 누군데?”


“그게 어떻게 귀찮게 한 거야. 같이 놀아준 거지.”


“같이 안 놀아줘도 좋으니까, 나 혼자 놀 때는 제발 건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알았어. 앞으로는 건들지 않을게. 그러면 됐지?”


그러자 아루가 “그거야 두고 봐야지 뭐.” 하고는 데굴데굴 굴러가는 고무공을 쫓아 달렸다. 바닥이 미끄러워 고무공을 쫓다 넘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조심해! 그러다 넘어지겠다.”


“내버려 둬! 넘어져도 다치지 않으니까.”


“아이쿠! 저럴 줄 알았어.”


내가 말한 대로 고무공을 뒤쫓다 그만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너구리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일어나 고무공을 통통 튀기며 놀았다.


“이제 가장 어려운 일이 남았어.”


“가장 어려운 일? 그게 뭔데?”


너구리가 사람과 살려면 해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게 몇 가지 있었다. 지켜야 하는 것은 사람들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고, 해야 할 것은 똥오줌을 아무 데나 보지 않는 것이었다. 예방주사를 맞는 것도 해야 할 것 중 하나인데, 예방주사는 이미 맞았으니 신경 쓸 필요가 없고, 나머지는 너구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었다. 너구리가 사람 말을 잘 듣고 시키는 대로 잘 따라 주면 함께 사는 데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 그러지 않고 물건은 함부로 만지고 똥오줌을 아무 데나 보게 되면 더 이상 함께 살 수가 없었다. 성격이 깐깐한 엄마는 꼴도 보기 싫으니까 당장 내다 버리라고 할 게 빤했다. 다행히 너구리 몸에 아루가 들어있어서, 그럴 일은 거의 없을 듯했다. 아루는 너구리 몸에 들어있더라도 하얀 강아지 몸에 들어있을 때와 똑같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알고 그렇게 할 것이었다.


“엄마한테 허락받는 일.”


“엄마한테 뭘 허락받아야 하는데?”


“너구리와 한집에서 살아도 되는지 물어봐야 해.”


“물어서 어떻게 할 건데?”


“한집에서 살아도 된다고 하면 그대로 사는 것이고, 안 된다고 하면 왜 안 되는지 물어, 엄마 마음에 들게끔 해야겠지.”


“보라 아가씨 생각은 어때? 엄마가 한집에서 살아도 된다고 할 것 같아?”


내 물음에 보라 아가씨가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아니!” 하고 말했다. 그만큼 너구리가 사람이랑 한집에서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엄마가 안 된다고 할지도 모른다는 거네?”


“아니!”


“뭐야!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도대체 뭐냐고.”


“네가 질문을 확실하게 안 하니까,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잖아.”


“내가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데?”


“방금 네가 안 된다 할지도 모른다고 물었잖아.”


“그렇게 물으면 안 되는 거야?”


“그렇게 물으면 안 되지. 엄마는 안 되다고 할 게 빤하니까.”


“함께 살아도 된다고 말할 리가 전혀 없다는 거네?”


“너구리와 함께 살아도 되냐고 물으면 엄마는 분명히 안 된다고 말할 거야.”


나는 엄마가 허락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물었는데, 보라 아가씨가 그 희망마저 싹둑 잘라버렸다. 엄마가 허락하지 않으면 너구리는 한집에서 함께 살지 못하고, 다시 숲으로 돌아가야 했다. 어렵게 찾은 너구리를 다시 숲으로 돌려보내다니.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엄마 마음을 돌려놓아야 했다. 그러려면 내가 말을 잘해야 했다. 그러지 않고 어리바리하게 말했다가는 엄마 마음을 돌려놓기는커녕 야단이나 맞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그러면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긴. 다시 숲으로 돌려보내야지.”


“숲으로 다시 돌려보낸다고?”


“그러면 아무 데나 버릴까? 그게 좋으면 그렇게 하고.”


“아무 데나 버리면 안 되지. 그건 굶어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너구리 몸에 들어있는 건 아루라서, 숲에 버리나 도시에 버리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었다. 아루는 어디에 버리든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고 죽고 말 것이었다. 반대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악착같이 잘살 수도 있는데, 고무공이나 가지고 노는 꼴을 봐서는 그럴 일은 거의 없을 듯했다.


“그러지 않으려면 작전을 잘 짜야 해.”


“작전이 뭔데?”


“아루와 너 그리고 내가 머리를 잘 구슬려 엄마가 마음을 돌리게끔 하는 것. 그게 작전이야.”


“그러니까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는 거네?”


어떻게 하자는 말인지는 잘 모르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고 하니까, 싹둑 잘려나간 희망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그러게끔 노력은 해봐야지.”


“노력만 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엄마 마음을 돌려놔야 해.”


너구리가 죽느냐 사느냐는 이제 엄마의 한마디에 달려 있었다. 엄마가 함께 살아도 된다고 하면 사는 것이고, 안 된다고 하면 죽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작전을 잘 짜야 한다고 말한 거야.”


“작전을 어떻게 짜야 하는데?”


“엄마가 안 된다고 하면, 왜 안 된다고 하는지 알아야 해.”


“그걸 어떻게 알지?”


“네가 물어봐야지.”


“내가 뭐라고 묻지?”


“엄마가 안 된다고 하면 왜 안 되는 거냐고 물어. 그러면 엄마가 안 되는 이유를 말할 거야.”


“엄마가 안 되는 이유를 말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없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야지.”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 일이 뭔데?”


“그걸 지금 어떻게 알아. 아직 엄마 얼굴도 못 봤는데.”


“엄마 얼굴을 꼭 봐야 해?”


“엄마 얼굴을 보고 이야길 나눠 봐야, 엄마가 생각하는 일이 뭔지 알 거 아니냐고요, 너구리 씨!”


엄마와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길 나눠 봐야 이것인지 저것인지 알지, 그러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


“그러면 그때 가서 작전을 짜도 되는데, 왜 엄마 얼굴도 안 보고 작전을 짜지?”


“그때 가서 작전을 짜면 늦으니까 그러지요.”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 일이 뭔지 모르는 건 지금이나 그때나 마찬가지 아닌가? 엄마가 말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니까.”


“알지는 못해도 이런 말을 할 거라고 예상은 할 수 있잖아. 우리가 예상하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엄마가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는 것과 그러지 않는 건 차이가 크니까.”


아무 준비도 안 하고 있다가 엄마가 갑자기 너구리를 내쫓으라고 하면 당황스러워 아무 말도 못 했다. 엄마 마음을 돌리려면 말을 잘해야 하는데, 당황해 아무 말도 못 하면 엄마 마음을 돌리지도 못하고,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얼마 안 있으면 엄마가 일을 마치고 들어올 텐데, 그러기 전에 뭔가 대답할 거리를 생각해 둬야 하는 거 아닌가?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이렇게 마냥 기다릴 수는 없잖아.”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엄마가 안 된다고 하면 왜 안 되는지 물어.”


“그런 다음에 어떻게 하지?”


“그건 너 알아서 해.”


“뭐야! 고작 한다는 말이 그거야?”


“내 말이 어때서?”


“결국은 모든 걸 나한테 맡기고, 보라 아가씨는 뒤로 쪽 빠지겠다는 거잖아?”


“내 몸에 들어있는 건 너니까, 네가 해야지 누가 해?”


“그렇긴 한데, 보라 아가씨와 아루는 아무것도 안 하고 보고만 있을 거야?”


“아니지. 네 일이 우리 일이고 우리 일이 네 일인데, 어떻게 아무것도 안 하고 보고만 있을 수 있겠어.”


“보라 아가씨와 아루는 어떻게 할 건데?”


“그때 가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생길 거야. 그러면 아루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우리 일은 신경 쓰지 말고 네 일이나 신경 써.”


하얀 강아지가 옆에서 놀고 있는 너구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루는 그러든 말든 신경도 안 쓰고 무사태평이었다. 함께 이야기한들 무슨 도움이 되겠어. 방해만 안 하면 다행이지. 그럴 바에야 차라리 저렇게 혼자 놀게끔 놔두는 게 나았다.


“해야 할 일이 생길지 안 생길지, 보라 아가씨가 그걸 어떻게 알아?”


“분명히 생길 테니까 두고 봐.”


분명히 생긴다니까, 그렇게 알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엄마가 너구리를 보고 뭐라고 할지 궁금해.”


“어디서 저런 너구리를 데려왔냐고 하겠지.”


“아마도, 그러겠지?”


“나는 잠깐 눈 좀 붙이고 있을 테니까, 엄마 들어오면 깨워.”


하얀 강아지가 소파 로 뛰어올라 자리를 잡았다. 너구리는 배가 고픈지 가지고 놀던 고무공은 그대로 두고, 현관문 쪽으로 기어가 사료를 아작아작 씹어 먹었다. 아루는 하얀 강아지 몸에 들어있을 때나 너구리 몸에 들어있을 때나 똑같이 사료가 맛있는 모양이었다.


“먹을 만해?”


“사료?”


“그래.”


“먹을 만하니까 먹지, 그러지 않으면 뭐 하러 먹겠어.”


“배고파서 먹는 건 아니고?”


“물론 배도 고프니까 먹지. 배도 안 고픈데, 억지로 먹을 이유는 없으니까. 그런데 왜 그런 눈으로 봐?”


“너구리가 사료 먹는 모습을 보니까 신기해서. 나는 사료 같은 건 입에도 안 댔거든.”


“너도 배가 고파 봐. 그러면 먹게 될 테니까.”


“그럴 테지. 그런데 뭐 하나 물어봐도 돼?”


“괜찮으니까, 물어봐.”


내가 물어볼 게 있다 해도 아루는 멈추지 않고 계속 사료를 아작아작 씹었다.


“아루 네가 생각하는 엄마는 어떤 사람이야?”


“내가 생각하는 엄마? 그건 왜 묻는데?”


“그냥 궁금해서.”


“내가 생각하는 엄마는 좋은 사람이야.”


“엄마가 좋은 사람이라는 건 어떻게 아는데?”


“나는 사람도 아닌데, 나를 한 가족처럼 대하니까. 맛있는 것도 많이 주고.”


“엄마가 예뻐하니까 좋아하는 건 아니고?”


“예뻐하니까 당연히 좋아하지. 미워하면 어떻게 좋아할 수 있겠어.”


“미워하면 좋아하지 않을 거야?”


“그건 잘 모르겠어. 엄마가 나를 미워할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으니까.”


“그때는 네가 하얀 강아지 몸에 들어있으니까, 엄마가 예뻐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주고 그랬을 거야. 하지만, 지금은 너구리 몸에 들어있잖아? 그런데도 너를 예뻐하고 한 가족처럼 대할까?”


“지금은 좋아하지 않겠지. 엄마는 너구리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엄마가 너구리를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건 어떻게 알지?”


“너구리는 엄마가 싫어하게 생겼잖아.”


“너나 그렇게 생각하지,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걸.”


“엄마도 분명히 그렇게 생각할 거야.”


“아닐걸.”


“엄마가 좋아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꼭 그런 건 아닌데, 싫어하게 생긴 건 아니지 않아? 너구리도 자세히 보면 귀여운 데가 있으니까.”


“너구리한테 귀여운 데가 어디에 있는데?”


“눈도 귀엽게 생겼고, 코도 뾰족하니 귀엽게 생겼잖아. 안 그래?”


“헛소리하지 마! 사람은 너구리같이 생긴 짐승은 절대로 좋아하지 않아.”


“정말이야? 사람은 정말로 너구리를 안 좋아해?”


“그렇다니까. 오히려 꼴 보기 싫어, 너구리가 나타나면 돌멩이를 던져 내쫓아버리잖아.”


돌멩이를 던져 내쫓는다는 말을 들으니, 되살아난 희망이 다시 시들시들 죽으려고 했다.


“사람들이 너구리를 싫어하는데, 아루 너는 걱정이 안 되는 모양이지?”


“그걸 내가 왜 걱정해야 하지?”


“너는 지금 너구리 몸에 들어있으니까.”


“너구리 몸에 들어있으니까, 엄마가 나를 보면 싫어할 거라는 말이네?”


“싫어만 하지 않고, 당장 내쫓으라고 할걸.”


“보라 누나와 너는 집에 있으라 하고, 나만 내쫓는단 말이지?”


“당연하지. 나는 보라 아가씨 몸에 들어있고, 보라 아가씨는 네 몸에 들어있으니까.”


“그러면 안 되는데.”


우리는 집에 있고 자기만 내쫓는다니까, 그제야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아루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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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38. 지은이 작가를 만나다-2 18.07.26 328 0 15쪽
75 38. 지은이 작가를 만나다-1 18.07.24 325 0 15쪽
74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2 18.07.22 308 0 13쪽
73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1 18.07.20 319 0 14쪽
72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2 18.07.18 327 0 15쪽
71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1 18.07.16 344 0 15쪽
70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2 18.07.15 326 0 14쪽
69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1 18.07.13 334 0 15쪽
68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2 18.07.11 339 0 14쪽
67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1 18.07.09 329 0 14쪽
66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2 18.07.08 350 0 14쪽
65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1 18.07.06 333 0 14쪽
64 32. 시계를 보는 법-2 18.07.04 343 0 15쪽
63 32. 시계를 보는 법-1 18.07.02 338 0 15쪽
62 31. 숫자를 배우다-2 18.07.01 343 0 14쪽
61 31. 숫자를 배우다-1 18.06.29 331 0 13쪽
60 30. 드라마 여신-2 18.06.27 343 0 15쪽
59 30. 드라마 여신-1 18.06.25 356 0 14쪽
58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2 18.06.24 370 0 13쪽
57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1 18.06.22 336 0 13쪽
56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2 18.06.20 359 0 13쪽
55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1 18.06.18 367 0 13쪽
54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2 18.06.17 357 0 13쪽
53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1 18.06.15 371 0 14쪽
52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2 18.06.13 360 0 14쪽
»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18.06.11 374 0 14쪽
50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2 18.06.10 367 0 15쪽
49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1 18.06.08 377 0 16쪽
48 24. 동물병원 찾아가기-2 18.06.06 373 0 15쪽
47 24. 동물병원 찾아가기-1 18.06.04 380 0 16쪽
46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2 18.06.03 393 0 14쪽
45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1 18.06.01 387 0 15쪽
44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2 18.05.30 394 0 13쪽
43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1 18.05.28 411 0 14쪽
42 21. 엄마의 자궁-2 18.05.26 403 0 14쪽
41 21. 엄마의 자궁-1 18.05.24 404 1 14쪽
40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2 18.05.22 416 0 14쪽
39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1 18.05.20 420 0 14쪽
38 19. 집으로 가는 길-2 18.05.18 471 0 14쪽
37 19. 집으로 가는 길-1 18.05.17 422 0 13쪽
36 18. 숲에서 길을 잃다-2 18.05.16 408 1 14쪽
35 18. 숲에서 길을 잃다-1 18.05.15 442 0 14쪽
34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2 18.05.14 439 0 14쪽
33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1 18.05.12 451 0 14쪽
32 16. 아루를 만나다-2 18.05.11 409 0 13쪽
31 16. 아루를 만나다-1 18.05.10 466 0 15쪽
30 15. 시속 160킬로미터-2 18.05.09 441 0 13쪽
29 15. 시속 160킬로미터-1 18.05.08 446 0 14쪽
28 14. 숲에서 만난 사람-2 18.05.05 441 0 12쪽
27 14. 숲에서 만난 사람-1 18.05.04 450 0 13쪽
26 13. 숲을 걷다-2 18.05.03 488 0 13쪽
25 13. 숲을 걷다-1 18.05.02 508 1 12쪽
24 12. 너구리의 시간-2 18.05.01 459 1 13쪽
23 12. 너구리의 시간-1 18.04.30 460 1 13쪽
22 11. 왕은 왜 없나요-2 18.04.29 474 1 13쪽
21 11. 왕은 왜 없나요-1 18.04.28 477 1 13쪽
20 10. 너구리의 꿈-2 18.04.27 485 1 14쪽
19 10. 너구리의 꿈-1 18.04.26 486 1 14쪽
18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2 18.04.25 525 2 14쪽
17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1 +2 18.04.24 557 1 14쪽
16 8. 거울에 비친 너-2 18.04.23 528 1 12쪽
15 8. 거울에 비친 너-1 18.04.22 511 1 13쪽
14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2 18.04.21 502 1 12쪽
13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1 18.04.20 520 1 14쪽
12 6. 말이 통하다-2 18.04.19 510 2 12쪽
11 6. 말이 통하다-1 18.04.18 526 2 12쪽
10 5. 적과의 동거-2 18.04.17 537 2 12쪽
9 5. 적과의 동거-1 18.04.16 557 3 11쪽
8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2 18.04.15 578 2 12쪽
7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1 18.04.14 594 3 13쪽
6 3. 사람이 사는 집-2 18.04.13 594 4 13쪽
5 3. 사람이 사는 집-1 18.04.12 620 4 13쪽
4 2. 사람이 사는 세상-2 18.04.11 625 6 12쪽
3 2. 사람이 사는 세상-1 18.04.10 731 5 13쪽
2 1. 사람을 만나다-2 18.04.09 78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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