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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귀리 님의 서재입니다.

오동통 내 너구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장경원
작품등록일 :
2018.04.09 10:52
최근연재일 :
2018.07.26 11:25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33,628
추천수 :
59
글자수 :
465,270

작성
18.07.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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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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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3쪽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2

DUMMY

그때 승강기 문이 열리고, 나이가 많은 남자와 젊은 여자가 차례로 나왔다. 나는 두 사람이 나오는 걸 유심히 보고 있다가, 곧장 승강기 안으로 들어가 숫자 15를 눌렀다. 승강기 문이 닫히고, 윙! 하고 위로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여자를 만나 무슨 이야길 나눌지 궁금하지 않아?”


“궁금하지. 그 유명한 지은이 작가를 만나는데, 왜 안 궁금하겠어.”


“보라 아가씨가 그 여자라면 나한테 무슨 말을 할 것 같아?”


“지금 하는 일은 뭐냐 묻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묻겠지.”


“그러면 나는 뭐라고 말해야 하지?”


“사실대로 이야기해. 학교에 다니다, 잠시 그만두고 쉬고 있다고.”


“왜 그만뒀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말하지?”


“적성이 안 맞아 다른 걸 해 보고 싶다고 말해. 그러면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물을 거야.”


“보라 아가씨는 당장 하고 싶은 일이 없잖아?”


“내 이야기는 하지 말고, 네 이야기를 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야기하라는 거잖아?”


“그래. 네가 너구리 몸에 들어있었을 때를 생각해 봐. 가끔 숲길을 걷다 사람이 지나가는 걸 볼 때도 있었을 거 아냐?”


“사람은 많이 봤지.”


“그때 무슨 생각이 들었어? 내가 사람이라면 무슨 일을 해 보고 싶다든가, 누구를 만나고 싶다든가, 그런 생각은 안 들었어?”


“처음에는 그런 생각은 안 들고, 도망치기 바빴어. 사람들이 쫓아와 죽이면 어쩌나 걱정부터 들었으니까. 그러다 호기심이 생겼어. 사람들은 어디서 뭘 하며 사나 궁금하고, 나도 저들과 함께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무슨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겠어. 누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안 해 봤어. 아는 사람이 있어야 누굴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어떻게 누굴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겠어.”


“지은이 작가한테는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돼.”


“왜 안 되는데?”


“지은이 작가는 너를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너구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 여자가 나를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나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는 거잖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한테 너구리나 할 것 같은 말을 해 봐. 그러면 지은이 작가가 뭐라고 생각하겠어?”


“뭐야? 사람이냐 너구리야? 그렇게 생각하겠지.”


“아니지. 정신 나간 아가씨라고 생각하겠지.”


“내가 너구리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한다는 거네?”


“지은이 작가가 어떻게 알고 너를 너구리라고 생각하겠어?”


“정신 나간 아가씨라고 생각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지은이 작가가 당장 나가라고 할지도 몰라.”


“그러면 아무 말도 못 하고 나와야 하잖아?”


“쫓겨나는 주제에 무슨 말을 하려고?”


순간 딩동! 하고 경쾌한 소리가 들렸다. 15층에 다 왔으니 내리라는 신호였다. 나는 승강기에서 빠져나와 긴 복도를 따라 걸었다. 오른쪽 벽에 똑같이 생긴 문이 줄줄이 달렸다. 어떤 문에는 “1501호”라고 숫자만 붙고, 어떤 문에는 숫자와 사무실 이름이 함께 붙어 있었다.


“오른쪽 벽에 붙은 문을 잘 봐. 지은이 작가 이름이 보일지 모르니까.”


그때 반대편에서 청바지를 입은 여자가 터벅터벅 걸어왔다. 긴 머리를 뒤로 넘겨 대충 묶고 옷도 대충 입은, 멋이라고는 하나도 부리지 않은 아주 평범한 아가씨였다. 내가 “저기요!” 하고 말하는 순간, 아가씨가 뚫어지게 쳐다보며 “혹시! 정보라 씨 아닌가요?” 하고 말했다.


“네, 내가 정보라예요.”


“반가워요. 저는 이수경이라고 해요. 지은이 작가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에요.”


“지은이 작가와 함께 무슨 일을 하는데요?”


“작가님은 작품을 쓰시고, 나는 전화를 받고 작가님이 시키시는 일을 하고, 그런 잡다한 일을 보고 있어요. 워낙 바쁘신 분이라서 나같이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지, 그러지 않으면 작품 쓰는 시간도 없을 거예요.”


“그렇군요. 그런데 내 이름은 어떻게 아시죠?”


“작가님한테 들었으니까 알죠. 작가님께서 작업실을 못 찾고 헤매고 있을지 모르니까, 나가서 찾아보라더군요. 솔직히 그럴 필요도 없는데 말이죠.”


나를 믿는다는 표정이었다.


“작가님 작업실은 어디에 있죠?”


“저쪽 끝에요.”


이수경이 손으로 가리키며 자기를 따라오라 했다.


“잠깐만요.”


“왜요?”


“하얀 강아지도 같이 들어가야 하는데, 괜찮은지 몰라서요.”


하얀 강아지를 줄곧 안고 있었는데, 이수경은 그제야 알고 “아! 강아지도 있었군요.” 하고 말했다.


“이를 어쩌지!”


이수경이 하얀 강아지를 보더니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왜요? 하얀 강아지는 데리고 들어가면 안 되나요?”


“안 되는 건 아닌데, 작업실에 고양이가 있거든요.”


“고양이요?”


고양이가 한 마리 있다는 말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 나는 개만큼이나 고양이도 좋아하지 않았다. 먹을 것을 구하러 고궁에 들어갔다가, 가끔 고양이와 마주칠 때가 있었다. 고양이가 담장에 올라가 몸을 웅크리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 야옹! 하고 앙칼지게 울었다. 고양이는 너구리보다 작거나 비슷해서 덩치가 큰 들개만큼 무섭지는 않았다. 대신에 가는 곳마다 졸졸 따라와 귀찮게 하니까 싫었다. 너구리가 자기네 영역에 몰래 들어와 자기네가 먹어야 할 것까지 깡그리 먹어버리니까, 못 먹게 하려고 귀찮게 한다는 건 나도 잘 알았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캬악! 하고 겁을 주거나 야옹! 하고 울어면 귀찮고 짜증이 났다. 모처럼 맛있는 고깃덩이를 발견해 냠냠! 먹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나 소리를 지르면, 정말로 짜증이 나 당장 쫓아가 물어버리고 싶었다. 그렇더라도 겁만 주고 말아야지, 쫓아가 정말로 고양이를 물려고 하다가는, 그 맛있는 고깃덩이를 다른 너구리한테 빼앗기고 말았다. 고깃덩이는 주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서, 먼저 먹고 튀는 너구리가 임자였다.


“네, 샴고양이가 한 마리 있는데, 녀석이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고양이가 귀엽다고요?”


“고양이를 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안 드세요?”


“아니요. 귀찮아요.”


“개보다 고양이가 더 귀찮긴 하죠. 고양이는 요구하는 것도 많고, 똥오줌 보는 곳도 따로 마련해 줘야 하니까요. 발톱 가는 곳도 바닥에 깔아주지 않으면, 문짝이나 문틀 같은 곳을 마구 긁어, 페인트칠을 다시 해야 하잖아요.”


이수경이 직접 해 본 것처럼 말했다.


“그렇게 귀찮은 고양이를 당장 내쫓지, 뭐 하러 데리고 있죠?”


“당장 내쫓다니요. 그랬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아요?”


“무슨 일이 벌어지는데요?”


“정보라 씨는 작가님 성격을 잘 모르죠?”


“네! 내가 작가님 성격을 어떻게 알겠어요.”


“한마디로 말해 개떡 같아요.”


“개떡이요?”


“개떡 안 먹어봤죠?”


“네, 안 먹어봤어요.”


“떡 중에 가장 맛없고 볼품없는 떡이 개떡이에요. 그런 떡은 누가 선뜩 먹으려고 하지 않죠. 보기 싫은 떡은 나부터 먹기 싫으니까요.”


“그러니까 지은이 작가님 성격이 개떡 같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좋아하는 사람도 없겠군요? 성격이 개떡 같으니, 아무도 안 좋아할 거 아네요?”


“솔직히 말해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죠.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으니까 만나지, 작가님이 좋아서 만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쪽은 왜?”


“그럴 줄 알았어요. 성격이 개떡 같은 여자와 왜 함께 일하냐고 묻는 거잖아요?”


이수경이 고개를 살짝 돌려 미소를 지었다. 나는 입을 다물고 고개를 끄덕했다.


“얻는 게 있으니까 붙어 있죠. 그러지 않으면 뭐 하러 붙어 있겠어요. 나도 지은이 작가처럼 유명해지는 게 꿈이거든요.”


“지은이 작가와 함께 일하면 지은이 작가처럼 유명해질 수 있는 모양이죠?”


“함께 일한다고 무조건 지은이 작가처럼 되는 건 아니에요.”


“그러면 함께 일할 필요가 없잖아요?”


“아니죠. 직접 가르쳐주지 않더라도 작가님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되니까, 함께 일할 필요가 있죠.”


“옆에서 지켜보면 무슨 도움이 되는데요?”


“이것저것 많죠.”


“뭐가 그렇게 많은데요?”


“너무 많아서 여기서는 이야기를 다 못해요. 그런 이야기까지 정보라 씨한테 할 필요도 없고요.”


처음 보는 얼굴이라서 말하길 꺼리는 듯 보였다. 무슨 도움이 되는지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서 굳이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렇더라도 그 이야기는 하셔야죠.”


“뭘 이야기해야 하는데요?”


“조금 전 고양이를 내쫓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느냐고 물었잖아요.”


“아하! 그거요. 그랬다가는 난리가 나죠. 작가님이 애지중지 아끼는 고양인데, 내쫓은 줄 알면 가만히 있겠어요?”


“죽이지는 않을 거 아네요?”


“아니요. 작가님은 죽일지도 몰라요.”


“고양이를 내쫓았다고 사람을 죽여요?”


“그러니까 보라 씨도 빠삐용을 보면 귀엽다고 해야지, 보기 싫다고 발로 차고 그러면 안 돼요.”


“빠빠용이라고요?”


나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이수경을 보았다.


“그럴 줄 알았어요. 실은 고양이 이름이 빠삐용이거든요.”


“아! 고양이도 이름이 있군요. 개만 이름이 있는 줄 알았어요.”


집에 두고 온 아루를 생각하고 말했다. 아루는 혼자서 뭐 하나 궁금했다. 배고프면 사료나 먹고, 하릴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잠이나 자지 않을까 싶었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었다. 집에 할머니가 있지만, 아루는 지팡이로 때릴까 봐 할머니 방에는 얼씬도 안 했다.


“이름은 사람도 있잖아요.”


“그건 아는데, 고양이한테도 이름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고양이한테 이름이 왜 없어요. 고양이를 데려다 기르면 먼저 이름부터 붙이잖아요. 나비야! 하고요.”


“나비도 고양이 이름인가요?”


“맨 처음에는 다들 나비라고 부르죠. 그러다 빠삐용이라든가 다른 이름이 생각나면 그 이름으로 부르죠.”


“빠삐용도 처음에는 나비라고 불렸겠군요?”


“그건 잘 몰라요. 내가 오기 전부터 있었으니까요.”


“그쪽보다 빠삐용이 더 오래 있었다는 거잖아요?”


“나보다 훨씬 오래 있었죠. 그런데 좀 이상해요.”


“뭐가 이상한데요?”


“고양이한테도 이름이 있는 줄 몰랐다고 했잖아요.”


“그게 왜 이상한데요?”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한테는 이름이 있다는 걸 대부분 아는데, 보라 씨만 모르잖아요.”


“그걸 꼭 알아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게 이상하다는 거예요. 지금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하고 있잖아요.”


“그게 왜 말도 안 되는 질문인데요?”


모르면 물어보는 게 당연했다. 그런데 그걸 왜 이상하게 생각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면 그게 말이 되는 질문이라고 생각하세요?”


“말이 되든 안 되든 모르면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남들은 다 아는 사실을 왜 보라 씨만 모르고 물어보느냐 이거죠. 내 말 무슨 뜻인지 몰라요?”


“어렵네요.”


“누가 할 소리를 누가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쪽이 해야 할 소리를 내가 한다는 거예요?”


“그만 해요.”


“왜요?”


“지은이 작가님 작업실에 다 왔으니까요.”


“여기가 지은이 작가님 작업실인 모양이죠?”


“모르면 문을 봐요.”


이수경이 가리키는 문에 ‘지은이 작가 작업실’이라고 문패가 달려 있었다.


“여기가 지은이 작가님 작업실이 맞네요.”


이제 저 문만 열고 들어가면 지은이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만 했을 뿐인데, 벌써 가슴이 떨리고 설레었다.


“잠깐 비켜봐요.”


이수경이 전자식 자물쇠 덮개를 열고 비밀번호를 눌렀다. 그러자 삐리리! 하고 잠금장치가 풀렸다. 이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일만 남았다. 아! 드리어 지은이 작가를 만나는구나.


“안 들어가고, 뭐 해요?”


“네?”


“안으로 들어가야, 문을 닫을 거 아네요?”


이수경이 하늘색 문을 붙잡고, 내가 작업실 안으로 들어가길 기다렸다.


“데려왔어?”


신발을 벗고 들어서려는 순간 작업실 안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 여자 목소리였다.


“네, 데려왔어요.”


내가 신발을 벗고 들어서자, 이수경이 문을 닫았다. 안쪽에서 누군가 천천히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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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38. 지은이 작가를 만나다-1 18.07.24 325 0 15쪽
»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2 18.07.22 309 0 13쪽
73 37. 세상에 공짜는 없다-1 18.07.20 319 0 14쪽
72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2 18.07.18 327 0 15쪽
71 36.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1 18.07.16 344 0 15쪽
70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2 18.07.15 326 0 14쪽
69 35. 머리로 하는 것과 몸으로 하는 것-1 18.07.13 334 0 15쪽
68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2 18.07.11 339 0 14쪽
67 34. 너구리는 너구리답게, 사람은 사람답게-1 18.07.09 329 0 14쪽
66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2 18.07.08 350 0 14쪽
65 33. 메시지를 기다리는 시간-1 18.07.06 333 0 14쪽
64 32. 시계를 보는 법-2 18.07.04 343 0 15쪽
63 32. 시계를 보는 법-1 18.07.02 338 0 15쪽
62 31. 숫자를 배우다-2 18.07.01 343 0 14쪽
61 31. 숫자를 배우다-1 18.06.29 331 0 13쪽
60 30. 드라마 여신-2 18.06.27 343 0 15쪽
59 30. 드라마 여신-1 18.06.25 356 0 14쪽
58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2 18.06.24 370 0 13쪽
57 29. 너구리는 죽어도 싫어!-1 18.06.22 336 0 13쪽
56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2 18.06.20 359 0 13쪽
55 28. 아빠 같은 사람은 싫어요!-1 18.06.18 367 0 13쪽
54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2 18.06.17 357 0 13쪽
53 27. 너구리, 한 식구가 되다-1 18.06.15 371 0 14쪽
52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2 18.06.13 360 0 14쪽
51 26. 엄마가 뭐라고 할지 궁금해!-1 18.06.11 374 0 14쪽
50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2 18.06.10 367 0 15쪽
49 25. 모르면 무조건 물어봐!-1 18.06.08 377 0 16쪽
48 24. 동물병원 찾아가기-2 18.06.06 373 0 15쪽
47 24. 동물병원 찾아가기-1 18.06.04 380 0 16쪽
46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2 18.06.03 393 0 14쪽
45 23. 가방 속에 들어간 너구리-1 18.06.01 387 0 15쪽
44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2 18.05.30 394 0 13쪽
43 22. 숲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1 18.05.28 411 0 14쪽
42 21. 엄마의 자궁-2 18.05.26 403 0 14쪽
41 21. 엄마의 자궁-1 18.05.24 404 1 14쪽
40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2 18.05.22 416 0 14쪽
39 20. 할머니의 망가진 뇌-1 18.05.20 420 0 14쪽
38 19. 집으로 가는 길-2 18.05.18 471 0 14쪽
37 19. 집으로 가는 길-1 18.05.17 422 0 13쪽
36 18. 숲에서 길을 잃다-2 18.05.16 408 1 14쪽
35 18. 숲에서 길을 잃다-1 18.05.15 442 0 14쪽
34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2 18.05.14 439 0 14쪽
33 17.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1 18.05.12 451 0 14쪽
32 16. 아루를 만나다-2 18.05.11 409 0 13쪽
31 16. 아루를 만나다-1 18.05.10 466 0 15쪽
30 15. 시속 160킬로미터-2 18.05.09 441 0 13쪽
29 15. 시속 160킬로미터-1 18.05.08 446 0 14쪽
28 14. 숲에서 만난 사람-2 18.05.05 441 0 12쪽
27 14. 숲에서 만난 사람-1 18.05.04 450 0 13쪽
26 13. 숲을 걷다-2 18.05.03 488 0 13쪽
25 13. 숲을 걷다-1 18.05.02 508 1 12쪽
24 12. 너구리의 시간-2 18.05.01 459 1 13쪽
23 12. 너구리의 시간-1 18.04.30 460 1 13쪽
22 11. 왕은 왜 없나요-2 18.04.29 474 1 13쪽
21 11. 왕은 왜 없나요-1 18.04.28 477 1 13쪽
20 10. 너구리의 꿈-2 18.04.27 485 1 14쪽
19 10. 너구리의 꿈-1 18.04.26 486 1 14쪽
18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2 18.04.25 525 2 14쪽
17 9. 버스 안에서 잡소리를 듣다-1 +2 18.04.24 557 1 14쪽
16 8. 거울에 비친 너-2 18.04.23 528 1 12쪽
15 8. 거울에 비친 너-1 18.04.22 511 1 13쪽
14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2 18.04.21 502 1 12쪽
13 7. 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1 18.04.20 520 1 14쪽
12 6. 말이 통하다-2 18.04.19 510 2 12쪽
11 6. 말이 통하다-1 18.04.18 526 2 12쪽
10 5. 적과의 동거-2 18.04.17 537 2 12쪽
9 5. 적과의 동거-1 18.04.16 557 3 11쪽
8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2 18.04.15 578 2 12쪽
7 4. 간밤에 들은 요상한 소리-1 18.04.14 594 3 13쪽
6 3. 사람이 사는 집-2 18.04.13 594 4 13쪽
5 3. 사람이 사는 집-1 18.04.12 620 4 13쪽
4 2. 사람이 사는 세상-2 18.04.11 625 6 12쪽
3 2. 사람이 사는 세상-1 18.04.10 731 5 13쪽
2 1. 사람을 만나다-2 18.04.09 785 4 12쪽
1 1. 사람을 만나다-1 18.04.09 1,070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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